청춘 조용필

홍성규 지음 | 21세기북스 펴냄

청춘 조용필 (그 시절 우리가 사랑한 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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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4.10.21

페이지

2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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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20집을 발매한 조용필은 1975년 〈돌아와요 부산항에〉로 엄청난 인기를 얻고 1980년 1집 〈창밖의 여자〉로 데뷔한 40년 차 가수다. 그러나 지치지 않는 도전과 실험 정신으로 2013년 〈Hello〉 음반을 내 〈바운스〉 열풍을 만들며 대한민국 모든 세대의 사랑을 받는 위대한 가수가 되었다.

《청춘 조용필》은 80년대 말~90년대 스포츠 신문 가요 전문 기자로서 조용필과 가장 많은 인터뷰를 나눴던 홍성규가 당시 취재록과 신문 기사로 미처 쓰지 못했던 소중한 만남의 기억을 묶은 책이다. 책 속에는 조용필의 어린 시절에서 청년 시절, 음악과의 만남, 팬들과의 이야기, 주옥같은 명곡들의 이야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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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_jin

저기 저 별은 나의 마음 알까, 나의 꿈을 알까.
괴로울 땐 슬픈 노래를 부른다.
이 세상 어디가 숲인지 어디가 늪인지 그 누구도 말을 않네. (조용필, “꿈” 중에서)

놀랍게도 지금의 7, 80대부터 10대까지 대부분이 조용필의 노래 한 곡 정도는 안다. 모른다고? 에이, 설마. 온 국민이 흥얼거렸던 “심장이 바운스 바운스~”의 “바운스”부터, 여행을 많이 다니는 계절만 되면 라디오에 하루 한 번은 등장하는 것 같은 “푸른 언덕에~배낭을 메고~”로 시작하는 “여행을 떠나요”도 가왕 조용필의 곡이다. 그외에도 “돌아와요 부산항에”,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등 수많은 곡이 후배 가수들로부터 리메이크되며 세대를 거듭해 사랑을 받는다.

사실 나도 이렇게 많은 곡이 조용필의 것이라고 생각도 못 했다. '밤을 잊은 그대에서' 음악 소식을 전해주시던 소위 “조용필 전문기자” 홍성규 기자님의 책, 『청춘 조용필』을 읽으며 조용필의 노래를 들었는데, 생각보다 많은 노래를 내가 알아서 스스로도 놀랐다. 그의 노래를 들으며 비로소 이 책의 제목이 왜, 『청춘 조용필』인지를 새삼 깨달았다. 누가 나에게 김광석의 노래를 왜 좋아하냐 물었을 때 “그의 노래에는 인생이 다 있다”라고 했는데, 반대로 조용필의 노래에는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여전히 청춘이 머물러 있다”라고 말하고 싶어졌기 때문.

1950년생, 70대 중반의 “할아버지”가 되셨지만, 가을날 찾아 들어본 그의 노래는, 여전히 청춘이 가득했다.

『청춘 조용필』은 홍성규 기자님의 취재 수첩이 36년 만에 열리며 시작된다. 기자와 가수로서 처음 만난 날부터, 진정한 형, 동생으로 우정을 굳혀가는 과정, 조용필이 사랑하는 음악, 술, 주변인, 가족 등을 모두 다루고 있었다. 사실 이 책을 만나기 전까진 “꿈”, “바운스”,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정도만 명확히 조용필의 노래라고 알 만큼 모르던 이야기인데, 『청춘 조용필』을 읽으며 그가 살아온 시간이나 삶의 태도 등에 공감하게 될 줄이야. 어쩌면 그것은 각별한 애정으로 그의 모든 것을 자세히 관찰하고, 그의 순간순간들을 함께 쌓아온 이의 글이기 때문이지 않나 생각한다. 누군가를 향한 단단한 응원과 믿음은 때때로 타인에게도 힘을 줄 수 있음을 새삼 느낀다. 분명 나는 책 한 권을 읽었을 뿐인데, 서로를 지지하는 마음, 위로를 주는 음악, 살아가며 제대로 나이 먹어가는 자세 등을 모두 얻은 것 같다. 그만큼 『청춘 조용필』은 각별함이 가득했다.

사실 『청춘 조용필』을 읽기 전에는 “용필어천가”가 아닐까 생각하기도 했다. 하지만 『청춘 조용필』을 읽으며 오히려 내가 응원의 메시지를 들은 듯 마음이 든든해졌다. 나도 이렇게, 단단하게 살아야겠다고, 흔들려도 결국 다시 일어나겠다고 생각했다. 그가 나이를 먹어도 그의 노래는 여전히 청춘에 머물러 있듯- 나 역시 흔들려도 결국 나로 살아가야지. 가만히 그의 노래 “꿈”을 들으며 부지런히 채운 오늘을 마무리해본다.


그럴수록 지나온 세월이 야속하기만 하다. 더 잘 살 수 있었는데 왜 그리도 아등바등 살아야 했을까. 후회만 남은 것 같고, 이제 늙고 병들어 그 종착역은 세상과의 이별인 것만 같다. 그러나 우리의 삶은 사망이 끝이 아니다. 애벌레가 번데기가 되고, 번데기가 화려한 나비가 되어 휠휠 날아가듯 우리의 인생도 그렇게 될 것이다. 그러한 확신으로 살아갈 때 삶이 달라진다. 에너지 보존의 법칙이 있는 것처럼 우리의 생명은 소멸되지 않는다. 단지 다른 차원의 물질과 상태로 변화할 뿐이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간은 영원한 시간의 한가운데에 있다. (p.154)

청춘 조용필

홍성규 지음
21세기북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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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2024년 20집을 발매한 조용필은 1975년 〈돌아와요 부산항에〉로 엄청난 인기를 얻고 1980년 1집 〈창밖의 여자〉로 데뷔한 40년 차 가수다. 그러나 지치지 않는 도전과 실험 정신으로 2013년 〈Hello〉 음반을 내 〈바운스〉 열풍을 만들며 대한민국 모든 세대의 사랑을 받는 위대한 가수가 되었다.

《청춘 조용필》은 80년대 말~90년대 스포츠 신문 가요 전문 기자로서 조용필과 가장 많은 인터뷰를 나눴던 홍성규가 당시 취재록과 신문 기사로 미처 쓰지 못했던 소중한 만남의 기억을 묶은 책이다. 책 속에는 조용필의 어린 시절에서 청년 시절, 음악과의 만남, 팬들과의 이야기, 주옥같은 명곡들의 이야기가 있다.

출판사 책 소개

삶을 노래하는 가수 조용필의 모든 것!
홍성규 대기자의 가왕 취재일기

2024년 20집을 발매한 조용필은 1975년 〈돌아와요 부산항에〉로 엄청난 인기를 얻고 1980년 1집 〈창밖의 여자〉로 데뷔한 40년 차 가수다. 그러나 지치지 않는 도전과 실험 정신으로 2013년 〈Hello〉 음반을 내 〈바운스〉 열풍을 만들며 대한민국 모든 세대의 사랑을 받는 위대한 가수가 되었다.

《청춘 조용필》은 80년대 말~90년대 스포츠 신문 가요 전문 기자로서 조용필과 가장 많은 인터뷰를 나눴던 홍성규가 당시 취재록과 신문 기사로 미처 쓰지 못했던 소중한 만남의 기억을 묶은 책이다. 책 속에는 조용필의 어린 시절에서 청년 시절, 음악과의 만남, 팬들과의 이야기, 주옥같은 명곡들의 이야기가 있다. 조용필과 그가 풍미한 시대를 그리워하는 독자라면 이 책을 반드시 읽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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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형석, 백 년의 지혜 : 105세 철학자가 전하는 세기의 인생론 | 김형석 지음 | 2024년 5월 | 22,000원
▶ 탁월한 사유의 시선 : 우리가 꿈꾸는 시대를 위한 철학의 힘 | 최진석 지음 | 2018년 8월 | 2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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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 [단독] 기사를 수없이 써낸 홍성규 대(大)기자의 그때 그 시절 취재 일지
베이비 부머부터 MZ까지
조용필은 어떻게 모든 세대의 사랑을 받는 가왕이 되었는가?


조용필은 1980년 1집 때부터 인기를 얻었고 2023년 20집의 티저 격 앨범인 〈Road to 20〉까지 힙한 음악과 뮤직비디오로 주목을 받았다. 46년을 활동하면서 80대부터 20대까지 모르는 사람이 없는 말 그대로 국민가수이자 ‘가왕’이다.
그런데 이 가왕이라는 칭호는 그냥 어느 날 갑자기 그에게 주어진 것일까? 아니다. 가왕은 조용필이 피나는 노력으로 얻어낸 성취다. 저자는 조용필이 한창 활동을 하던 90년대부터 전속으로 조용필의 과거를 속속들이 인터뷰했다. 이 책에는 이런 취재로 얻어낸 조용필이 음악과 처음 만난 순간, 아버지와의 갈등, 미8군 기지촌 밴드 활동, 열성팬 1호, LP 직접 영업 등 가왕의 발자취가 고스란히 녹아 있다.
또한 이 책에는 ‘1985년 〈킬리만자로의 표범〉과 2022년 〈세렝게티처럼〉의 연관성’, ‘〈허공〉과 12.12 쿠데타’ 등 명곡의 탄생 비하인드 스토리도 있어 독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최초의 오빠 부대, 〈조용필의 나이트쇼〉, LP 다방…
빛바랜 추억이 조용필과 함께 되살아나다


혹자는 1980~1990년대를 ‘야만과 낭만의 시대’라고 표현하곤 한다. 추억과 나쁜 기억이 공존하는, 그만큼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시대였다. 하지만 4050 세대는 가끔 이 시대를 그리워한다. 시대 자체가 아닌 당시 청춘이었던 자신을 그리워하는 것이다. 또한 MZ 사이에서도 LP, 필름 카메라 등 이 시대에 대한 뉴트로 열풍이 거세다. 이 시대가 궁금하다면 시대의 아이콘 조용필을 따라가 보자. 자연스럽게 그때의 모든 것이 되살아난다.

“팔리지 않은 레코드판 재고가 반품되어 돌아와 창고에 쌓이기 시작했다. 조용필은 그때 마치 죄인처럼 눈치가 보이고, 더 이상 가만있기가 힘들었다. 생각 끝에 직접 몸으로 때워보기로 했다. 레코드판 100장을 받아서 직접 새벽 다방을 다닐 계획을 세운 것이다. 당시 새벽 다방은 클럽에서 밤을 지새우던 젊은이들이 아침이 될 때까지 기다리던 곳이었다. 조용필은 부산으로 내려가 광복동, 남포동, 서면 등 중심가 새벽 다방을 찾아 일일이 DJ들에게 레코드판을 나눠 주며 읍소했다.” - 본문 中

또한 저자는 ‘그 시절 연예계 술자리 문화’, ‘그 시절 기자들의 취재법’ 등을 ‘그때 그 시절’이라는 별도 코너로 만들어 과거를 회상하는 재미를 더했다.
이 책은 조용필의 과거와 현재를 조망하는 것은 물론, 향수 가득한 8090 시대로 독자들을 이동시켜주는 타임머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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