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중국을 걷다

이욱연 지음 | 창비 펴냄

홀로 중국을 걷다 (이욱연의 중국 도시 산책)

이 책을 읽은 사람

나의 별점

읽고싶어요
18,000원 10% 16,200원

책장에 담기

게시물 작성

문장 남기기

분량

보통인 책

출간일

2024.9.23

페이지

268쪽

상세 정보

유쾌한 입담으로 방송, 유튜브, 강연을 종횡무진하며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중국의 진짜 모습을 전해주는 인문학자 이욱연의 중국 여행 에세이 『홀로 중국을 걷다』가 출간되었다. 여행을 다닐 땐 특히 걸어서 산책하기를 좋아한다는 저자는 베이징부터 하얼빈까지 중국의 일곱 도시 곳곳을 누비며 지리, 음식, 건축, 역사, 문학, 영화 등에 대한 이야기를 펼쳐낸다.

한중 수교가 시작된 직후 중국에서 유학한 1세대이자 루쉰 연구자‧번역가, 중국학자로서 수도 없이 중국을 오간 저자는 중국을 걸으면서 발견한 것이 무엇보다 다채로운 인문(人文), 즉 사람의 무늬[紋]라며, 거리와 풍경 속에 새겨진 이 무늬는 슬쩍 보거나 겉만 봐서는 제대로 느낄 수 없다고 말한다.

하얼빈의 음식 궈바오러우나 상하이를 배경으로 한 영화 『먼 훗날 우리』, 루쉰이 즐겨 찾았다던 술집 등 평범한 작은 것 하나에서 오랜 시간 동안 켜켜이 쌓인 사람의 이야기를 찾아내는 그의 시선을 따라 중국을 산책해보자. 중국이라는 나라에 덧씌워진 왜곡과 편견을 넘어 중국의 진짜 얼굴을 만나는 아주 특별한 여행길이 될 것이다.

상세 정보 더보기

이 책을 언급한 게시물1

코코댁님의 프로필 이미지

코코댁

@haeeun

여행책이 아닌
문학이 어우러진 역사책 같았다

모옌, 위화, 루쉰같이 들어본 작가부터
딩링, 장아이링 같이 처음들어본 작가의 이야기까지.
문화대혁명으로 그들은 얼마나 많은 것을 잃었는가.

홀로 중국을 걷다

이욱연 지음
창비 펴냄

1일 전
1
집으로 대여
구매하기
지금 첫 대여라면 배송비가 무료!

상세정보

유쾌한 입담으로 방송, 유튜브, 강연을 종횡무진하며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중국의 진짜 모습을 전해주는 인문학자 이욱연의 중국 여행 에세이 『홀로 중국을 걷다』가 출간되었다. 여행을 다닐 땐 특히 걸어서 산책하기를 좋아한다는 저자는 베이징부터 하얼빈까지 중국의 일곱 도시 곳곳을 누비며 지리, 음식, 건축, 역사, 문학, 영화 등에 대한 이야기를 펼쳐낸다.

한중 수교가 시작된 직후 중국에서 유학한 1세대이자 루쉰 연구자‧번역가, 중국학자로서 수도 없이 중국을 오간 저자는 중국을 걸으면서 발견한 것이 무엇보다 다채로운 인문(人文), 즉 사람의 무늬[紋]라며, 거리와 풍경 속에 새겨진 이 무늬는 슬쩍 보거나 겉만 봐서는 제대로 느낄 수 없다고 말한다.

하얼빈의 음식 궈바오러우나 상하이를 배경으로 한 영화 『먼 훗날 우리』, 루쉰이 즐겨 찾았다던 술집 등 평범한 작은 것 하나에서 오랜 시간 동안 켜켜이 쌓인 사람의 이야기를 찾아내는 그의 시선을 따라 중국을 산책해보자. 중국이라는 나라에 덧씌워진 왜곡과 편견을 넘어 중국의 진짜 얼굴을 만나는 아주 특별한 여행길이 될 것이다.

출판사 책 소개

최고의 중국 현대 문화‧문학 전문가
인문학자 이욱연의 진짜 중국 이야기
오해와 편견의 더께를 넘어
사람의 무늬를 읽어내는 특별한 산책


유쾌한 입담으로 방송, 유튜브, 강연을 종횡무진하며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중국의 진짜 모습을 전해주는 인문학자 이욱연의 중국 여행 에세이 『홀로 중국을 걷다』가 출간되었다. 여행을 다닐 땐 특히 걸어서 산책하기를 좋아한다는 저자는 베이징부터 하얼빈까지 중국의 일곱 도시 곳곳을 누비며 지리, 음식, 건축, 역사, 문학, 영화 등에 대한 이야기를 펼쳐낸다. 한중 수교가 시작된 직후 중국에서 유학한 1세대이자 루쉰 연구자‧번역가, 중국학자로서 수도 없이 중국을 오간 저자는 중국을 걸으면서 발견한 것이 무엇보다 다채로운 인문(人文), 즉 사람의 무늬[紋]라며, 거리와 풍경 속에 새겨진 이 무늬는 슬쩍 보거나 겉만 봐서는 제대로 느낄 수 없다고 말한다. 하얼빈의 음식 궈바오러우나 상하이를 배경으로 한 영화 『먼 훗날 우리』, 루쉰이 즐겨 찾았다던 술집 등 평범한 작은 것 하나에서 오랜 시간 동안 켜켜이 쌓인 사람의 이야기를 찾아내는 그의 시선을 따라 중국을 산책해보자. 중국이라는 나라에 덧씌워진 왜곡과 편견을 넘어 중국의 진짜 얼굴을 만나는 아주 특별한 여행길이 될 것이다.

베이징부터 하얼빈까지,
중국 일곱 도시를 걷다


상하이 고급 호텔 바에서 패스트푸드 치킨을 파는 까닭은 무엇일까? 이 질문에 제대로 된 답을 하기 위해서는 작은 항구 도시였던 상하이가 19세기 아편전쟁에서 패배하며 강제로 개항된 역사와 함께, 이후 서구 제국의 조계지로서 빠르게 성장하고 번영했던 와이탄 지역에 대한 이야기에서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다. 이욱연 교수는 와이두바이 철교로 시작해 와이탄을 따라 내려오는 이 길을 혼자 걸으며 상하이 식민시대의 화려함과 강대국으로 부상한 현대 중국의 화려함을 함께 만끽한다. 영국이 만든 서양식 공원인 황푸공원에서는 배우 이소룡이 입구에 붙은 ‘중국인 출입금지’ 팻말을 발차기로 박살내는 영화 「정무문」의 한 장면을 곁들이는 한편, 중국 최초의 켄터키프라이드치킨 매장에 대한 비화에서 중국이 세계에 공표한 개혁개방 메시지를 읽어내는 등 풍부한 이야깃거리를 통해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중국을 생생하게 전한다.(3장 상하이 ‘삶의 경계와 허상을 넘는 욕망’)
그간 우리에게 잘 소개되지 않았던 옌안, 지난, 사오싱 등 낯선 도시의 면모를 담아낸 것도 이 책의 독특한 매력으로 다가온다. 수묵화를 펼쳐놓은 듯 아름다운 운하의 고장 사오싱은 중국의 소설가이자 사상가인 루쉰의 고향이자 전통주인 황주로 유명한 지역이다. 루쉰을 오랫동안 연구해온 저자답게 이 지역에 대한 해설은 유난히 종요롭다. 저자는 루쉰 생가 주변을 천천히 거닐며 그의 작품세계와 생애를 흥미롭게 들려줄 뿐 아니라, 언제나 권력자에게 단호했던 저항적 지식인으로서의 면모를 지역 명주 ‘사오싱주’의 향기를 곁들여가며 설명한다.(6장 사오싱 ‘나를 보호하는 정신승리의 빛과 그늘)
아울러 저자는 산둥반도의 지난에서는 공자 테마파크를 방문한다. 최근 방영된 넷플릭스 드라마 「삼체」는 문화대혁명 시기를 그려 세계적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 시기 극렬한 타도의 대상이 되었던 공자는 왜 다시 현대 중국문화에 스며들고 있는지, 역사적으로 공자는 중국인에게 어떤 의미였는지, 그리고 마오쩌둥의 생각은 그가 그렇게 거부하려고 했던 공자의 이념과 어떻게 닮아 있는지 등 이 지역 역시 흥미로운 주제로 가득한 여행길이 펼쳐진다.(5장 지난 ‘붉은 수수밭의 생명력은 어떻게 퇴화했는가’)

풍부한 역사적·문화적 지식
나를 발견하는 질문들


진정한 인문 여행이란 “지식을 축적하는 여행길이 아니라 삶을 통찰하는 지혜를 얻는 여행길”이라고 말하는 저자는 이번 책을 묶으며 특히 삶의 위대함과 찬란함 그리고 고단함과 비루함을 동시에 생각했다고 말한다. 주로 영화와 소설 속 인물들의 길을 따라가며 비범한 인생뿐 아니라 짠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초라한 인생도 깊은 애정으로 들여다보는 그의 시선 속에서 한 인간의 유한한 삶은 더 큰 흐름의 일부로 다양한 울림과 감동을 준다.
『색, 계』로 유명한 중국 대표 작가 장아이링의 단편소설 「봉쇄」를 중심으로 일상과 꿈 사이를 오가는 인간의 욕망을 예리하게 포착한 부분은 상하이 꼭지 중에서, 나아가 책 전체에서 가장 여운이 길게 남는 내용이다. 아내가 있는 평범한 남자와, 일생을 ‘좋은’이나 ‘훌륭한’이라는 수식어에 갇혀 살던 여자가 퇴근길 일본의 공습경보로 멈춘 전차 안에서 아주 잠깐 서로를 온전히 이해하고 오롯이 자기 자신으로 서로의 앞에 서 있게 되는 순간을 맞이한다. 두 사람은 앞으로 다른 삶을 살자고 함께 다짐하지만, 봉쇄가 풀리고 전차가 움직이기 시작하자 균열이 일어났던 일상은 다시 흐르고 현실로 돌아온 남자는 ‘안 되겠다’며 여자에게 끝을 고한다.(3장 상하이 ‘삶의 경계와 허상을 넘는 욕망’)
이 소설에는 이러한 대목이 나온다. “세상에는 진인(眞人)보다 호인(好人)이 훨씬 많다.” 진정한 자신의 모습으로 사는 사람보다 남에게 잘 보이기 위해 사는 사람이 더 많다는 뜻일 것이다. 상하이를 거닐며 저자는 우리의 삶에도 불현듯 1940년대, 그 순간의 공습경보가 울릴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그 봉쇄의 순간 우리는 진정한 우리 자신의 모습을 대면할 수 있을까. 여행이라는 것은 일상을 떠나는 일이기도 하지만, 일상에 파묻혀 있던 자기를 건져내어 돌보는 일이기도 하다. 저자는 책 곳곳에서 풍부한 역사적·문화적 배경을 바탕으로 이러한 ‘나를 발견하는’ 질문을 던진다. 그것이 저자의 여행길에 동행하는 또다른 즐거움이다.

최고의 중국 전문가가 전하는,
어떤 방식으로 읽어도 즐거운 여행기


‘유튜브 조회수 100만 영상 다수’ ‘미디어가 주목하는 최고의 중국 전문가’ 등의 수식어가 증명하듯 저자는 이 책에서 역사, 문학, 지리, 건축, 영화를 넘나들며 생생한 이야기를 전한다. 특히 특정 시대에 갇히지 않고 현대 중국의 모습을 풍성하게 담아냈다는 점이 이 책을 실제 여행에도 참고삼을 수 있게 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읽으면 거대한 흐름으로 얽히고설켜 마치 장편소설을 읽는 듯한 흥미진진함을 주는 한편, 부분부분 발췌해 읽어도 쇼츠 클립을 보는 듯한 간편한 독서가 가능하다. 특히 자신이 직접 가본 곳을 찾아서 읽어본다면 그곳의 숨겨진 이야기를 발견하는 색다른 재미를 얻을 수도 있다.
지금 한국인에게 중국은 어느 때보다 복잡한 존재다. 경제적으로 떼려야 뗄 수 없는 나라가 된 지는 오래지만, 동아시아의 정치상황은 나날이 복잡해지고 문화적 적대감은 상호 간에 극심하게 높다. 그럴수록 ‘진짜’ 중국이 어떤 나라이고, 그 안에 어떤 사람들이 살고 어떤 문화가 숨 쉬고 있는지는 점점 왜곡되어간다. 그럴수록 역사와 문화를 통해 한발 더 중국의 진정한 모습에 다가가게 해주는 이 책의 존재는 중요하다고 하겠다. 저자는 하얼빈 어느 식당에서 “안중근이 거사 전에 마셨다고 하는 (…) 위치안 고량주를 털어넣”으며 “동아시아의 평화 없이는 한국의 평화도 없다”고 나직이 말한다.(8장 하얼빈 ‘의로움을 위해 산다는 것’) 저자가 홀로 중국을 걷는 것은 궁극적으로는 이러한 평화를 향한 도정이다. 이 길에 언젠가 어딘가를 홀로 걷게 될 독자 여러분들을 초대한다.

무제한 대여 혜택 받기

현재 25만명이 게시글을
작성하고 있어요

나와 비슷한 취향의 회원들이 작성한
FLYBOOK의 더 많은 게시물을 확인해보세요.

지금 바로 시작하기

플라이북 앱에서
10% 할인받고 구매해 보세요!

지금 구매하러 가기

FLYBOOK 게시물이 더 궁금하다면?

게시물 더보기
웹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