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드 드림

강은지 지음 | 창비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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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4.10.25

페이지

228쪽

상세 정보

제5회 창비×카카오페이지 영어덜트소설상 대상 수상작. 정체불명의 바이러스로 어른들이 잠들어 버린 세상에서 방황하며 성장하는 청소년들을 그린 이야기이다. 혼란스러운 세상의 온갖 위협에 맞서 서로를 돌보며 삶을 지키는 모습이 긴장감 있게 펼쳐지며, 자기보다 약한 존재들을 보살피며 끝내 앞으로 나아가려는 의지가 감동적으로 와닿는다. 어른 없는 세계에서 아이들은 무사히 성인이 되어 평범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을까? 아이와 어른의 경계에서 헤매며 ‘어른’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하는 모두에게 꿋꿋한 용기와 뭉클한 위로가 되어 줄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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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드 드림 
 
소설 속의 이야기지만 생각만 해도 끔찍한 내용이다.
2029년 어른들이 모두 잠든 세상 
 
그리고 남겨진 아이들이 다시 새로운 세상을 꿈 꾸며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그곳 
 
'루시드 드림'은 #자각몽 
자신이 꿈을 꾸고 있음을 인지하는 꿈! 
 
이유도 알 수 없이 어른들이 잠들어 간다.
잠 든 어른들의 모습은 평화롭다. 
 
시위를 하다가, 길을 걷다가,
학교 앞에서, 횡단보도 위에서,
집 침대에 누워 있다가 사람들은 모두 잠들었다. 
 
사람들이 잠들고 며칠 뒤 전기도, 핸드폰도 먹통이다. 
 
학교 선생님들도 모두 잠든 세상
학교는 문을 닫았다. 
 
문을 닫았다고 말하기 보다는 선생님들이 모두 잠들었기 때문에 학생들을 가르쳐줄 사람이 없다 보니 자동적으로 학교로 가는 학생이 없다. 
 
의식 불명이 아니 수면, 그것도 숙면에 빠져 든 사람들
어떤 변종 바이러스인지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매일 잠들어 가는 사람은 늘어 같다. 
단지 이 꿈 바이러스가 우울감과 관련이 있다는 것만 밝혀졌을 뿐
 
특이하게도 잠든 사람의 대부분은 성인이다. 
해길고등학교에서 유명한 왕따였던 동준이 학교 교문 앞에서 잠 든채 발견되면서 동준은 해길고등학교 첫 번째 미성년자 수면자가 되었다.
 
잠이 든 상태로 1년이고 몇 개월이고 깨어나지 않는다.
그들은 잠이 든 상태로 남겨진 아이들의 도움으로 살아간다. 
 
정부에서 배포한 생명 유지 장치가 없으면 잠 든 채로 그들은 죽게 된다.
한 달에 한 번 꼴로 수액을 맞아야 생명을 유지하는데 수면자들
정부를 관리하는 어른들도 대부분 잠든 상태라 세상은 마비 상태다. 
 
강석과 강희는 쌍둥이 남매다.
강희가 어렸을 때 아버지는 집을 나갔고 
매일 잔소리만 하고 우울증에 빠져  있는 엄마와 함께 살고 있다. 
 
그런데 어느 날 엄마는 침대에 누워서 평온하게 잠에 빠져들어서는 영영 현실 세계로 돌아오지 않았다. 
 
강희는 잔소리 하는 엄마가 수면자가 된 것이 다행이라고 말하지만 엄마가 얼른 깨어나기를 바란다. 
 
 어른들이 잠든 세상 깨어 있는 사람들은 범죄를 서슴지 않았다.
자신의 배를 채우기 위해 남의 것을 빼앗고 
수면자의 유지 장치를 망가트려 많은 사람들이 잠 든 재 죽어갔다. 
 
뒤죽박죽이 된 세상에서 약탈자가 나타나고 그들은 잠 든 사람들의 생명줄인 수액을 갈취해서 민간인들로부터 먹을 음식과 교환하고 있다. 
 
먹을 것이 떨어지고 남겨진 아이들은 식량을 찾으러 다니는 일이 일상이다. 
 
깨어있을 때 병으로 아파하던 할머니의 모습 보다 잠 든 평화로운 할머니의 모습이 차라리 더 다행이라고 할머니가 영원히 꿈 속에서 깨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규성, 
 
윤서, 홍주, 준영 등 모두 수면자가 된 부모를 돌보면서 살고 있다. 
 
어느 날 생명 유지 장치가 망가트려진 윤서의 부모는 죽었다. 
 
그리고 그 괴로움을 견디지 못하고  윤서도 깊은 잠에 빠져든다. 
 
그렇지만 윤서는 하루를 꼬박 자고 깨어났다. 
 
루시드 드림, 자각몽 
윤서는 자시이 꿈을 꾸고 있음을 인지하는 자각몽 꾸는 사람이란 걸 알게 된다. 
 
애초에 행복과 불행은 같은 것인 줄 모른다.
일상의 고단함을 잊으려고 어른들은 모두 잠이 든 것일까? 
 
꿈의 세계는 멈춰 있지만 바깥 세상은 계속 흘러간다.
너무 행복하면 슬퍼진다. 꿈 속의 가짜를 사랑하면 말이다. 
 
어른들이 잠 든 세상에서 고군분투하는 청소년들의 삶이 힘겹게 느껴지지만 희망이 보인다.  
 
그렇게 그들은 그 시간을 건너고 어른이 되어가는 것이다.
꿈 속으로 도피하는 어른들을 돌보며 단단한 어른으로 성장하는 아이들의 삶 
 
삶이 힘들지라도 피하지 않고 당당하게 현실과 맞서 나아가는 그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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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드 드림

강은지 지음
창비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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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제5회 창비×카카오페이지 영어덜트소설상 대상 수상작. 정체불명의 바이러스로 어른들이 잠들어 버린 세상에서 방황하며 성장하는 청소년들을 그린 이야기이다. 혼란스러운 세상의 온갖 위협에 맞서 서로를 돌보며 삶을 지키는 모습이 긴장감 있게 펼쳐지며, 자기보다 약한 존재들을 보살피며 끝내 앞으로 나아가려는 의지가 감동적으로 와닿는다. 어른 없는 세계에서 아이들은 무사히 성인이 되어 평범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을까? 아이와 어른의 경계에서 헤매며 ‘어른’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하는 모두에게 꿋꿋한 용기와 뭉클한 위로가 되어 줄 작품이다.

출판사 책 소개

“우리가 어른이 될 수 있을까?”
어른들이 잠든 세계, 멈추어 버린 오늘
모두가 두려웠지만 아무도 뒷걸음질 치지 않았다
창비×카카오페이지 영어덜트소설상 대상 수상작


높은 완성도와 깊이 있는 인물 묘사로 심사위원과 YA 심사단의 지지를 받으며 제5회 창비×카카오페이지 영어덜트소설상 대상을 수상한 강은지 장편소설 『루시드 드림』이 창비청소년문학 시리즈로 출간된다. 『루시드 드림』은 정체불명의 바이러스로 어른들이 잠들어 버린 세상에서 방황하며 성장하는 청소년들을 그린 이야기이다. 혼란스러운 세상의 온갖 위협에 맞서 서로를 돌보며 삶을 지키는 모습이 긴장감 있게 펼쳐지며, 자기보다 약한 존재들을 보살피며 끝내 앞으로 나아가려는 의지가 감동적으로 와닿는다. 어른 없는 세계에서 아이들은 무사히 성인이 되어 평범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을까? 아이와 어른의 경계에서 헤매며 ‘어른’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하는 모두에게 꿋꿋한 용기와 뭉클한 위로가 되어 줄 작품이다.

★ 어른 없는 세계에서 펼쳐지는 아이들의 분투와 불안에 대한 섬세한 묘사가 긴장감을 자아내면서도 애틋하다. 심사위원(강수환 김성중 박소영 카카오페이지 창비)

★ 캐릭터 한 명 한 명의 감정과 상황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마치 내가 이야기의 중심에 서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YA 심사단

★ 아이는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 잠들지 않는 단단한 어른으로 성장할 아이들을 응원한다. 김미영(교사)

어느 날, 어른들이 잠들기 시작했다
꿈의 세계로 떠난 어른들과 남겨진 아이들


가까운 미래, 정체불명의 바이러스가 퍼져 어른들이 잠에서 깨어나지 않는다. 바이러스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것은 우울감. 삶에 지친 어른들은 달콤한 꿈의 세계로 도피해 버렸고, 어른들이 사라진 세상은 미쳐 돌아가기 시작한다. 질서가 무너져 마트를 약탈하는 사람들이 생기고, 공장이 돌아가지 않아 식량과 생활필수품을 구하기 어려워진다.
쌍둥이 오빠 강석과 함께 잠든 엄마를 돌보는 강희는 편안하게 눈을 감고 있는 엄마가 원망스럽다. 자식들을 남겨 둔 채 꿈의 세계로 떠나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는 어른들의 모습에 강희는 분노를 느낀다.

어른들이 모두 잠들었어. 나아질 기미가 안 보이니까 다들 꿈속으로 도망친 거야. 잠든 사람들은 모두 웃고 있어. 화가 나. 우린 왜 잠들지 않지. (10면)

한편 강석은 친구들과 함께 공동체를 만들어 잠든 어른들을 지키고 식량을 찾는다. 어렵게 구한 식량을 빼앗으려는 약탈자들과 결투를 벌이며 힘겨운 생활을 이어 가던 어느 날, 강희와 강석은 인천에 깨어난 수면자들이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어른들이 깨어날 수도 있다는 희망에 아이들은 감격에 젖고, 강석을 중심으로 몇몇 아이들이 힘을 모아 인천에 가기로 한다. 어른들은 어떻게 깨어난 것일까? 인천으로 향한 이들은 어른들을 깨울 방법을 알아낼 수 있을까?

세상을 제자리로 돌려놓을 방법을 찾아
다시금 맞잡는 손, 새롭게 다지는 희망


강석과 아이들이 인천으로 간 사이, 마을은 약탈자의 습격을 받고 이 일로 강희의 친구 윤서는 생명 유지 장치를 뺏겨 부모님을 잃는다. 슬픔에 잠긴 윤서는 바이러스에 잠식되어 꿈의 세계에 빠지고 말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깨어난다. 윤서는 어떻게 꿈의 세계에서 금세 돌아온 것일까? 윤서는 자신이 루시드 드림, 즉 자각몽을 꾸었다고 말하며 어쩌면 꿈의 세계에 있는 사람들을 깨울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이야기한다.
어른들이 없는 세상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아이들의 세계는 고되고 험난하다. 약탈자의 요구에 가진 식량을 모두 내놓아야 할 때도 있고, 생명 유지를 위한 수액을 요청하는 친구의 말을 들어주지 못할 때도 있다. 강희는 자신을 지키기 위해 이기적인 마음을 품고 살아가려 하지만, 여러 사건을 겪으며 이 같은 무질서한 세상에서도 서로를 돌보며 연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리고 루시드 드리머인 윤서를 도와 세상을 제자리로 돌려놓을 방법을 찾으려 애쓰게 된다. 강희는 윤서와 함께 잠들어 버린 어른들을 깨울 수 있을까? 이들의 앞날은 어떻게 흘러갈까?

“도대체 어른은 뭘까?”
자기보다 더 약한 존재를 돌보는 아이들
잠들지 않는 어른으로 자라겠다는 단단한 의지


어른들이 잠들었고 깨어 있는 어른들은 우릴 보호하지 않는다. 우린 언제까지 이 위험을 견뎌야 할까? 우리가 얼른 어른이 되어 스스로를 지키는 수밖에 없는 걸까? 우리가 어른이 될 수 있을까? 도대체 어른은 뭘까? (30면)

소설 속 어른 없는 세계는 ‘진정한 어른’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오늘과도 닮아 있다. 무기력한 세상 속에서 살아가는 두렵고 초조한 마음, 힘든 상황 속에서도 힘을 모으며 일어서려는 모습은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의 삶을 되비추는 듯하다.
『루시드 드림』 속 아이들은 어른이 사라진 세계에서 삶의 위기에 놓여 있지만, 자기보다 더 어리고 연약한 아이들을 돌보며 힘을 모은다. 부모를 떠나보내고 홀로 남겨진 아이, 잠든 할머니를 지키며 힘들게 삶을 유지하는 아이 등 비슷한 처지에 놓인 아이들을 기꺼이 공동체의 품으로 받아들인다. 그렇게 돌봄의 생활을 이어 가며 재난 세계에서 살아갈 의지와 용기를 얻는다. 그리고 눈을 감은 어른과 잠들지 않은 어른의 차이를 생각하며 ‘어른’과 ‘책임’에 대해서 곰곰 고민해 보게 된다.

시간은 점점 더 빠르게 흐를 것이다. 우린 변화된 삶에 적응할 것이다. 가끔 괴로운 일을 겪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린 계속 깨어 있을 것이다. 꿈의 목소리에 잠식되지 않을 것이다. (221면)

어른이 되면 잠들어 버리는 세계이기에 아이들은 어른이 되기를 주저하기도 한다. 하지만 끝내 서로의 손을 맞잡으며 잠들지 않는 어른으로 성장하겠다고 다짐한다. 책임을 다해 자신과 타인을 돌보며 삶을 꾸려 가는 아이들의 모습은 새로운 희망을 펼쳐 보인다. 『루시드 드림』은 삶의 지난함에 현실을 도피하고 싶은 우리에게 발을 디디고 살아갈 힘을 주는 한 줄기 빛 같은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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