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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인 책
출간일
2024.10.30
페이지
348쪽
상세 정보
12세기 잉글랜드 내전과 그 속에서 벌어진 인간의 갈등과 배신, 사랑과 복수를 다룬 작품이다. 역사적 배경과 내면적 갈등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리면서 진정한 정의와 용서란 무엇인지를 질문하는 역사 미스터리의 고전.
1141년 잉글랜드, 왕권을 둘러싼 내전은 극으로 치닫는다. 스티븐 국왕 측과 모드 황후 측이 맞붙은 가운데, 슈롭셔의 행정 장관은 포로가 되고, 약탈을 노린 웨일스 일파까지 전투에 끼어든다. 행정 보좌관 휴 베링어는 포로 교환을 추진하지만, 그 와중에 한 포로가 시체로 발견된다. 캐드펠 수사는 살인 사건의 범인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세상의 법과 신의 정의, 죄와 벌 사이에서 고뇌하는데…….
엘리스 피터스의 ‘캐드펠 수사 시리즈(The Chronicles of Brother Cadfael)’는 놀라운 상상력과 치밀한 구성, 생생한 캐릭터, 선과 악, 삶과 죽음, 신과 인간 등 인간사 최고 난제에 대한 깊이 있는 철학이 깃든 역사추리소설의 클래식이다.
상세정보
12세기 잉글랜드 내전과 그 속에서 벌어진 인간의 갈등과 배신, 사랑과 복수를 다룬 작품이다. 역사적 배경과 내면적 갈등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리면서 진정한 정의와 용서란 무엇인지를 질문하는 역사 미스터리의 고전.
1141년 잉글랜드, 왕권을 둘러싼 내전은 극으로 치닫는다. 스티븐 국왕 측과 모드 황후 측이 맞붙은 가운데, 슈롭셔의 행정 장관은 포로가 되고, 약탈을 노린 웨일스 일파까지 전투에 끼어든다. 행정 보좌관 휴 베링어는 포로 교환을 추진하지만, 그 와중에 한 포로가 시체로 발견된다. 캐드펠 수사는 살인 사건의 범인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세상의 법과 신의 정의, 죄와 벌 사이에서 고뇌하는데…….
엘리스 피터스의 ‘캐드펠 수사 시리즈(The Chronicles of Brother Cadfael)’는 놀라운 상상력과 치밀한 구성, 생생한 캐릭터, 선과 악, 삶과 죽음, 신과 인간 등 인간사 최고 난제에 대한 깊이 있는 철학이 깃든 역사추리소설의 클래식이다.
출판사 책 소개
‘캐드펠 수사 시리즈’ 완간 30주년 기념 전면 개정판!
역사와 미스터리, 인간적 고뇌가 어우러진 역사추리소설
중세의 어둠 속 인간의 심연을 다루는 지적인 미스터리
“매번 자신 있게 추천하는 역사추리소설. 이 놀라운 이야기에 대해 말할 때 한없이 행복하다.”
_정세랑(소설가)
역사와 미스터리, 인간적 고뇌가 어우러진 역사추리소설의 고전, 캐드펠 수사 시리즈가 원작 완간 30년을 기념해 전면 개정된 한국어판으로 독자들을 만난다.
엘리스 피터스(Ellis Peters)의 ‘캐드펠 수사 시리즈(The Chronicles of Brother Cadfael)’는 12세기 중세 잉글랜드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역사추리소설로, 슈루즈베리 수도원의 캐드펠 수사가 세상과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와 통찰을 바탕으로 살인 사건을 하나씩 풀어나가는 추리소설 시리즈이다. 12세기 중세로 시간 여행을 하는 듯 생생한 몰입감을 경험하게 해주는, 세대와 언어를 뛰어넘는 역사추리소설의 마스터피스.
엘리스 피터스의 캐드펠 수사 시리즈는 약초를 이용한 범죄부터, 당대 사람들의 종교적 신념, 내전을 둘러싼 피비린내 나는 권력 다툼까지, 중세 유럽의 사회적 배경과 정치적 갈등을 손에 잡힐 듯 섬세하게 그려낸다. 고도의 지적 게임 같은 살인 미스터리의 성격을 지녔으면서도, 중세 시대의 복잡한 사회 구조와 인간의 존재 의미를 탐구함으로써, 추리소설을 탐독하는 독자에게 독특한 재미와 대체 불가능한 감동을 선사한다.
캐드펠 수사 시리즈의 가장 큰 매력은 역사와 추리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작품이라는 데 있다. 소설의 시대적 배경은 스티븐 국왕과 모드 황후 사이의 왕위 계승 내전으로 혼란스러웠던 12세기 중세 잉글랜드로, 정치적 음모와 전쟁의 여파가 사회 전반에 스며들어 소설 속 사건들을 일으키고, 전쟁과 혼란 속에서도 평화와 정의를 추구하던 캐드펠은 각종 살인사건과 비극의 진실을 좇게 된다.
사건 해결을 주도하는 캐드펠 수사는 완전무결한 순백의 성직자라기보다는 인간으로서의 고뇌와 갈등을 지닌 인물로 등장한다. 치밀한 추리력과 과감한 행동력을 발휘하면서도 연민이 가득한 시선으로 인간 존재의 불완전함을 끌어안으며, 인간의 심리, 선과 악, 정의와 용서의 복잡한 본질을 탐구한다. 이러한 캐드펠 수사의 인간적 면모는 단순한 사건 해결을 넘어 죄와 용서, 정의와 자비 등 삶의 가치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캐드펠 수사가 신념과 연민 사이에서 매순간 갈등할 때마다 독자들도 그 고뇌를 함께 느낄 수밖에 없다. 캐드펠 수사 시리즈가 인문학적 성찰까지 아우르는 역사추리소설의 원형이자 ‘지적 미스터리’ 고전으로 자리매김되는 것은 이 같은 특성 때문이다.
‘캐드펠 수사 시리즈’는 미국, 프랑스, 일본 등 22개국에서 번역 소개된 밀리언셀러로, 영국 BBC에서 드라마화되기도 했다. 장장 18년 동안의 집필 끝에 1994년에 완성됐으며, 국내에선 1997년에 처음 소개됐다. 이번에 새롭게 출간되는 개정판은 쉽게 읽히는 문장, 긴박하게 전개되는 스토리, 치밀한 추리의 세계, 생생한 묘사 등 원텍스트의 묘미를 최대한 살려 편집하였으며, 세련된 디자인으로 역사추리소설을 사랑하는 독자들을 만족시킬 것이다. 이후 21권까지 순차적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전쟁과 평화, 사랑과 배신의 경계에서
충성, 복수, 구원을 그린 중세 미스터리
1141년 스티븐 왕과 모드 황후 간의 왕위 다툼으로 혼란이 극심하던 때, 슈루즈베리 지역에서 벌어진 한 격렬한 전투에서, 스티븐 왕의 부하인 길버트 프레스코트가 전투 중 포로로 잡혀간다.
때마침 웨일스의 오아인 귀네드 쪽 청년인 엘리스가 스티븐 왕 측의 포로로 잡힘에 따라, 슈루즈베리 지역에서는 프레스코트와 엘리스를 맞바꾸는 포로 교환 이야기가 구체화된다. 이 교환 작전은 양측 간의 긴장감을 잠시나마 완화시키는 중요한 협상이 될 예정이었다.
슈루즈베리 수도원에 구금된 엘리스는 프레스코트 행정 장관의 딸인 멜리센트와 만나 사랑에 빠진다. 엘리스와 멜리센트의 사랑은 처음부터 순탄치 않았는데, 정치적 상황이 복잡할 뿐 아니라 둘의 가문이 서로 적대적인 위치에 놓여 있었기 때문이다.
이 와중에 프레스코트 행정 장관은 의문의 상황 속에서 죽음을 맞이하고, 시신 주변의 단서들은 누군가가 그를 의도적으로 살해했음을 암시한다. 프레스코트의 사망은 협상과 포로 교환을 더욱 어렵게 만들며 지역 내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킨다. 프레스코트 행정 장관의 죽음을 가장 먼저 발견한 캐드펠 수사는 전쟁과 사랑, 복수와 배신의 미묘한 경계 속에서 사건의 진실을 추적한다. 그 과정에서 캐드펠 수사는 프레스코트의 죽음이 전쟁으로 인한 결과가 아니라 복잡한 인간관계 속에서 벌어진 개인적인 감정과 음모의 산물임을 알게 된다.
어느 쪽도 내려놓기 어려운 상황에서 캐드펠 수사는 고뇌를 거듭한다. 벼랑 끝에 내몰려 단 한 번의 죄를 저질렀다고 할 때 과연 그를 거기까지 내몬 옆 사람들과 세상에는 죄가 없는 것일까? 참회한 죄인이 우정과 사랑을 위해 몸을 던졌을지라도 목숨의 대가는 목숨으로 갚아야 하는가? 한 생명을 떠나보내야만 세상이 더 정의로워지는가?
『죽은 자의 몸값』은 전쟁 속에서도 인간의 존엄성과 사랑이 어떻게 유지될 수 있는지를 질문하는 작품이다. 12세기 잉글랜드는 왕위 계승 문제로 인해 내전 상태에 있었고, 이 전쟁은 각 지역의 귀족과 평민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 엘리스 피터스는 이러한 역사적 상황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면서, 그 속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서로 대립하고 갈등하면서도 사랑과 평화를 추구했는지를 짜임새 있는 구성과 활달한 문체로 생생하게 그려낸다. 캐드펠 수사의 지혜와 따뜻함은 이 작품 속에서 더욱 빛을 발하며, 전쟁 속에서도 인간적인 가치를 지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무게감 있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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