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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량
얇은 책
출간일
2024.9.26
페이지
96쪽
상세 정보
‘달달북다’ 시리즈는 지금 한국문학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 12인의 신작 로맨스 단편소설과 작업 일기를 키워드별(로맨스×칙릿, 로맨스×퀴어, 로맨스×하이틴, 로맨스×비일상)로 나누어 매달 1권씩, 총 12권의 특별한 사랑 이야기를 선보인다. ‘사랑’의 모양은 늘 위태로울 만큼 다양하며, 그것과 관계 맺는 우리의 자리 역시 매 순간 다르게 아름답다. 여기에 동의하는 이에게 새로운 로맨스 서사의 등장은 여전한 기쁨일 것이다. ‘달달북다’는 로맨스의 무한한 변신과 확장을 위해 마련된 무대다.
‘달달북다’의 네 번째 작품은 이희주의 『횡단보도에서 수호천사를 만나 사랑에 빠진 이야기』이다. 이희주는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래 아이돌, 버츄얼 휴먼, 섹스봇 등 욕망의 대상을 소재로 주체할 길 없는 사랑의 본성을 꾸준히 파헤쳐왔다. 누구보다 사랑의 욕망에 대해 솔직하게 터뜨려온 작가는 이번 작품을 통해 새로운 욕망의 파격을 선보인다. “죽음을 부르는 나루세 군”과 인간의 욕망을 먹는 유령 소년을 주인공으로 아름답고 불온한 존재와의 만남에서부터 이별까지의 이야기로, 두 소년의 뜨겁고도 서늘한 사랑의 욕망을 그린다.
상세정보
‘달달북다’ 시리즈는 지금 한국문학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 12인의 신작 로맨스 단편소설과 작업 일기를 키워드별(로맨스×칙릿, 로맨스×퀴어, 로맨스×하이틴, 로맨스×비일상)로 나누어 매달 1권씩, 총 12권의 특별한 사랑 이야기를 선보인다. ‘사랑’의 모양은 늘 위태로울 만큼 다양하며, 그것과 관계 맺는 우리의 자리 역시 매 순간 다르게 아름답다. 여기에 동의하는 이에게 새로운 로맨스 서사의 등장은 여전한 기쁨일 것이다. ‘달달북다’는 로맨스의 무한한 변신과 확장을 위해 마련된 무대다.
‘달달북다’의 네 번째 작품은 이희주의 『횡단보도에서 수호천사를 만나 사랑에 빠진 이야기』이다. 이희주는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래 아이돌, 버츄얼 휴먼, 섹스봇 등 욕망의 대상을 소재로 주체할 길 없는 사랑의 본성을 꾸준히 파헤쳐왔다. 누구보다 사랑의 욕망에 대해 솔직하게 터뜨려온 작가는 이번 작품을 통해 새로운 욕망의 파격을 선보인다. “죽음을 부르는 나루세 군”과 인간의 욕망을 먹는 유령 소년을 주인공으로 아름답고 불온한 존재와의 만남에서부터 이별까지의 이야기로, 두 소년의 뜨겁고도 서늘한 사랑의 욕망을 그린다.
출판사 책 소개
북다의 단편소설 시리즈
로맨스 서사의 무한한 확장, ‘달달북다’
‘달달북다’ 시리즈는 지금 한국문학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 12인의 신작 로맨스 단편소설과 작업 일기를 키워드별(로맨스×칙릿, 로맨스×퀴어, 로맨스×하이틴, 로맨스×비일상)로 나누어 매달 1권씩, 총 12권의 특별한 사랑 이야기를 선보인다.
‘사랑’의 모양은 늘 위태로울 만큼 다양하며, 그것과 관계 맺는 우리의 자리 역시 매 순간 다르게 아름답다. 여기에 동의하는 이에게 새로운 로맨스 서사의 등장은 여전한 기쁨일 것이다. ‘달달북다’는 로맨스의 무한한 변신과 확장을 위해 마련된 무대다.
『나의 천사』 『환상통』 이희주
신작 로맨스 단편소설과 작업 일기
‘달달북다’의 네 번째 작품은 이희주의 『횡단보도에서 수호천사를 만나 사랑에 빠진 이야기』이다. 이희주는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래 아이돌, 버츄얼 휴먼, 섹스봇 등 욕망의 대상을 소재로 주체할 길 없는 사랑의 본성을 꾸준히 파헤쳐왔다. 누구보다 사랑의 욕망에 대해 솔직하게 터뜨려온 작가는 이번 작품을 통해 새로운 욕망의 파격을 선보인다. “죽음을 부르는 나루세 군”과 인간의 욕망을 먹는 유령 소년을 주인공으로 아름답고 불온한 존재와의 만남에서부터 이별까지의 이야기로, 두 소년의 뜨겁고도 서늘한 사랑의 욕망을 그린다.
불안정하기에 순결한 마음, 무자비하기에 빛나는 사랑
나의 천사 나의 사랑 나의 괴이
“이것이 나의 첫사랑의 전말. 비겁하고 나약한 고백입니다.”
이희주는 이번 작품 『횡단보도에서 수호천사를 만나 사랑에 빠진 이야기』를 통해 ‘가장 솔직한 사랑’ 로맨스×퀴어를 키워드로 하여 도쿄를 배경으로 괴이(‘그것’)를 보는 소년의 첫사랑을 그려낸다. 작품은 주인공 ‘나루세 소우’가 누나인 ‘아오이’에게 보내는 편지이자 일종의 고백이다. 어린 시절 대지진을 겪은 이후 ‘그것’들이 보이게 된 소우는 열아홉 살로, 고향 교토에서 도망치듯 벗어나 도쿄에서 생활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횡단보도에서 불행한 교통사고를 목격한 소우는 “열일곱 살로도 천칠백 살로도”(20쪽) 보이는, 나이도 정체도 가늠할 수 없는 아름다운 유령 소년을 만난다. “우와, 최악이다. 이런 만남은 싫은데.”(19쪽)
그러나 나는 알았습니다. 내 몸에 닿는 것, 사랑스럽다는 듯이 매만지는 건 분명 그의 손임을. 목덜미에 우수수 돋는 소름. 천천히 쓸어내리는 그의 손길을 느끼며 들어오는 그의 혀가 어린 짐승 같다고 생각하며, 한여름에 차가운 얼음물을 삼키다 녹은 얼음 하나가 쑥 들어오듯, 그렇게 미끄러져 들어온 그를 완전히 녹여버리고 싶었습니다. (42쪽)
유령 소년은 자신의 옛 이름은 잊혔다며 소우에게 자신을 ‘천사’라고 불러달라고 한다. 천사가 소우의 집에서 하룻밤 묵은 것을 기점으로 천사와 소우의 기묘한 동거가 시작된다. 소우는 천사를 따라가 천사가 죽은 인간의 욕망을 먹는 모습을 직접 목격하고 한편으론 깊이를 알 수 없는 두려움을 느낀다. 하지만 만질 수 없는 천사를 만지고, 느낄 수 없는 천사의 향기를 느끼며 점차 천사에게 돌이킬 수 없이 빠져든다. 천사 역시 소우를 삼키듯 탐닉하고, 두 소년은 서로의 욕망이 되어 서로에게 침잠한다. 그리고 소우가 스무 살이 되던 날, 둘은 처음으로 함께 기차 여행을 떠난다. 두 소년의 사랑과 욕망은 어디까지 다다를 수 있을까. 이 여행의 결말은 과연 해피 엔딩일까?
죽음을 부르는 나루세 군과 욕망을 먹는 유령 소년
아름답고 불온한 존재와의 만남과 이별 이야기
“스무 살 된 거 축하해. 어른이 된 나루세를 보고 싶어서 계속 기다렸어. 오랫동안 이날을 기다렸어. 그래서…… 떠날 타이밍을 놓쳤어. 여름이 온 걸 모른 척했어.” (69~70쪽)
이번 작품은 로맨스×퀴어를 키워드로 한 ‘달달북다’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이다. 그 첫 문을 연 이희주는 “사람의 심장에 손을 넣어 마구 주무르고 싶다”(93쪽)는 문장 그대로 전력 질주하며 불안정하기에 순결한 마음과 무자비하기에 빛나는 사랑을 전한다. 로맨스 소설에 대한 이희주의 도전과 소설에 대한 열정은 「작업 일기 : 로맨스를 쓰시겠어요?」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달달북다’는 12명의 젊은 작가가 로맨스×칙릿(김화진, 장진영, 한정현), 로맨스×퀴어(이희주, 김지연, 이선진), 로맨스×하이틴(백온유, 예소연, 함윤이), 로맨스×비일상(이유리, 권혜영, 이미상)의 테마를 경유해 각별한 로맨스 서사를 선사한다. 독자들은 오늘날 각기 다른 형태로 발생하는 사랑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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