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더를 바꾼다는 것

먼로 버그도프 지음 | 북하우스 펴냄

젠더를 바꾼다는 것 (트랜스젠더 모델 먼로 버그도프의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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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4.5.27

페이지

248쪽

상세 정보

타임지로부터 “차세대 리더, 선구적인 모델이자 활동가”라는 찬사를 받은 흑인 여성 트랜스젠더 모델 먼로 버그도프의 자전적 에세이. ‘트랜지션’에 대한 사회의 편견과 오해를 깨트리고, 트랜지션을 극적인 변화가 아닌 자기 자신의 삶을 되찾아가는 성장의 과정으로 바라볼 수 있게끔 만든다.

영원히 변하지 않는 사람은 없고, 누구나 크고 작은 성장을 통해 변화하듯이 저자는 트랜지션 또한 그런 변화 중 하나임을 설파한다. 이 트랜지션을 자연스러운 변화로 받아들이고 이해한다면, 우리는 혐오와 차별을 해체하고, 인생이라는 이름의 나를 찾아 떠나는 긴 모험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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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

@sqfwidejosae

사실 에세이라 큰 기대를 하지는 않았는데 글의 퀄리티나 삶의 태도, 다루고 있는 내용까지 다 너무 기대 이상이었다. 올해 최고의 에세이.

젠더를 바꾼다는 것

먼로 버그도프 지음
북하우스 펴냄

2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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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타임지로부터 “차세대 리더, 선구적인 모델이자 활동가”라는 찬사를 받은 흑인 여성 트랜스젠더 모델 먼로 버그도프의 자전적 에세이. ‘트랜지션’에 대한 사회의 편견과 오해를 깨트리고, 트랜지션을 극적인 변화가 아닌 자기 자신의 삶을 되찾아가는 성장의 과정으로 바라볼 수 있게끔 만든다.

영원히 변하지 않는 사람은 없고, 누구나 크고 작은 성장을 통해 변화하듯이 저자는 트랜지션 또한 그런 변화 중 하나임을 설파한다. 이 트랜지션을 자연스러운 변화로 받아들이고 이해한다면, 우리는 혐오와 차별을 해체하고, 인생이라는 이름의 나를 찾아 떠나는 긴 모험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책 소개

“자신을 어떻게 정체화하더라도,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변하는 사람도,
영영 똑같은 모습으로 머무르는 사람도 없다.
우리 모두 트랜지션한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트랜스젠더 모델이자 운동가, 먼로 버그도프
사회적 차별과 억압에 맞서 싸우며
진정한 ‘나’로 살기 위한 변화를 담은 대담한 여정


2017년 글로벌 화장품 기업 로레알은 흑인 트랜스젠더 모델인 먼로 버그도프를 자신의 SNS에서 백인의 인종 차별과 폭력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해고했다. 9000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한국 언론에서도 이 뉴스를 보도하며 SNS상에서는 로레알의 부당한 조치에 반발하는 불매 운동의 해시태그가 확산되고 있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그렇게 먼로 버그도프는 한국에 ‘로레알로부터 해고당한 트랜스젠더 모델’로 알려졌다. 그로부터 3년 후인 2020년, 다시 한국 언론에는 이런 기사가 보도된다. ‘로레알로부터 해고당한 트랜스젠더 모델 3년 만에 복직’. 끊임없이 목소리를 내며 투쟁해온 그녀는 명예를 회복한 것이다. 그 3년 동안 그녀는 유엔여성기구 영국지부의 체인지메이커로 임명되었고, 영국판 <코스모폴리탄>의 표지를 장식한 최초의 트랜스젠더 모델이자 <타임>지의 표지를 장식하며 다음 세대를 이끌 리더로 선정되었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성공한 트랜스젠더 모델이자 운동가 먼로 버그도프가 처음부터 비범하며 자기 자신에 대한 확신으로 가득 차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녀 또한 많은 성소수자들이 호소하듯이 롤 모델이 부재한 어린 시절을 통과하며, 가족과의 갈등과 또래들로부터의 괴롭힘 받으며 위태롭고 아슬아슬한 청소년기를 지냈다. 트랜지션을 결심하고, 트랜스젠더 여성이 되면서부터 그녀의 삶은 마침내 궤도에 오르기 시작한 것이다.
『젠더를 바꾼다는 것』에는 먼로 버그도프가 살아온 여정이 고스란히 새겨져 있다. 사춘기 시절 겪은 혼란과 혼자라는 고독감, 대학생이 되어 성적으로 자유로웠지만 여전히 스스로를 사랑할 수 없어 느끼던 불안과 우울감, 트랜지션을 결심하면서 느낀 의료 체계와 사법 체계에 느낀 분노, 트랜지션 이후 트랜스젠더 여성으로 살면서 이전보다 몇 배로 돌아오는 억압과 차별까지. 그러나 이 책에는 오직 고통과 괴로움만으로 가득 차 있지 않다. 그녀는 슬프고 괴로울지언정 진정한 자신을 찾아 계속 변화해나갔으며, 결국엔 자기 자신으로 살아가는 기쁨을 누리고 있다. 삶에 대한 유일무이한 진리를 찾았다는 뜻이 아니다. 그녀는 불안정하고 혼란스러운 삶을 인정하면서 그 과정에서 언제든 더 행복한 쪽으로 변화할 수 있는 용기를 얻었다.
이 책은 당신이 갖고 있는 질문에 대해 한 사람이 자신의 인생을 걸고 들려주는 대답이다. ‘젠더를 바꾼다는 것’은 무엇인지, 그런 삶은 무엇이 기다리고 있는지에 대해 먼로 버그도프는 이렇게 말한다. “트랜지션은 내가 감히 상상할 수 있었던, 유일하면서도 가장 용감한 자기 사랑의 행위였다.”

한 사람이 자기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기까지 걸린
37년의 시간


『젠더를 바꾼다는 것』은 흑인 소년이라는 사회적으로 지정된 정체성으로부터 벗어나 자기 자신을 사랑할 수 있는 정체성을 만들기까지의 과정을, 그녀의 평생을 담고 있는 회고록이다. 어린 시절 또래 아이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하고 언제나 외롭고 고독했던 그녀는 가족에게까지 진정한 이해를 받지 못하는 고통스러운 청소년기를 보낸다. 그녀는 소년일 때부터 다른 소년을 사랑했기에 자신을 ‘게이’로 정체화했지만, 자라나면서 뚜렷한 성인 남성의 신체적 특징을 갖는 자신의 몸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성인이 되어 도시의 대학에 다니기 시작하면서부터 그녀는 마침내 진정한 자유를 찾았다고 생각했다. 밤새도록 자유롭게 클럽을 다니며 줄곧 억압되었던 자신의 성향을 마음껏 표출했지만, 마음속 깊은 곳의 공허는 채워지지 않고 있었다.
그녀는 남성으로서 같은 성별인 남성을 사랑하는 게이가 아니라는 사실을 차차 깨달았고, 자신을 ‘게이’가 아닌 ‘트랜스젠더’로 정체화했다. 스물세 살에 호르몬 요법을 시작했고 스물네 살에 성별 확정 수술을 받으며 ‘여성’으로서 살기 시작한 먼로 버그도프는 진정한 자기 자신에는 더 가까워졌지만, 그녀를 둘러싼 사회적 차별과 편견 그리고 억압은 더욱 강력하게 그녀를 옭아맸다.
그녀는 여성으로서 겪는 차별과 트랜스젠더로서 겪는 차별의 이중고에 시달렸고, 폭력적이고 유독한 연애를 반복하며 고통받았다. 그런 그녀에게 진정으로 사랑받는 것을 알려준 사람은 다름 아닌 같은 트랜스젠더 여성이었다. 먼로 버그도프는 트랜스젠더가 된 후 자신이 오직 남성만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님을 깨달으며 스스로 ‘범성애자’였음을 자각한다.
『젠더를 바꾼다는 것』은 자신의 삶을 사랑하기 위해 끊임없이 변화하기를 멈추지 않았던 한 사람의 평생이 녹아들어 있는 기록이다. 바닥으로 추락한 순간까지 남김없이 솔직하게 써 내려간 이 기록은 우리가 ‘일반적’이라 여기며 시스젠더로 스스로를 정체화하고 살아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의 삶과는 다른 층위에 서 있는 것처럼 보일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 사회의 고정 관념과 성 역할, 인종적 편견의 렌즈 때문에 생긴 착시에 불과하다. 그녀는 그저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고,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삶을 쟁취해내기 위해 사회와 싸우는 우리와 다를 바 없는 평범한 사람이다. 그리고 같은 싸움을 벌이고 있는 누군가에게는 먼로 버그도프의 삶이, 그녀가 겪은 고통과 고립감이 마치 자신의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 이 책은 그런 양쪽 모두를 위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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