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라디오

이애월 지음 | 제철소 펴냄

아무튼, 라디오 (우리는 내내 외로울 것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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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책

출간일

2024.10.7

페이지

168쪽

상세 정보

오랫동안 방송 대본을 써온 이애월 작가의 첫 산문집. 삶의 중요한 변곡점마다 큰 힘이 되어준 라디오와의 애틋한 기억과 유쾌한 사연 들을 담았다.

이불을 뒤집어쓴 채 라디오 공개방송을 듣던 라디오키즈 시절을 거쳐, 그토록 동경하던 방송작가가 된 저자는 라디오 덕분에 행복했고 라디오 때문에 절망했던 순간들을 찬찬히 되돌아보며, 하루 적정량의 다정한 말과 글, 음악이 주는 힘과 위로에 대해 생각한다. 그리고 라디오를 듣는다는 것은, 꾸준히 매일매일 같은 시간에 안부를 전하고 그 인사를 듣기 위해 주파수를 맞추는 행위는 일상적인 습관 같으면서도 관심이며 노력이고 결국 사랑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그런 면에서 “생의 본질적인 외로움”을 견뎌야 하는 인간이란 존재에게 꼭 필요한 한 가지는 라디오인지도 모른다.

달리는 자동차 안,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에 마음을 포개본 적 있다면, 오래 전 어느 늦은 밤 영화음악을 들려주던 이제는 세상에 없는 아나운서의 차분한 목소리로 하루를 마무리해본 적이 있다면, 당신은 ‘다정’이라는 주파수에 실어 보내는 저자의 교신을 무심히 지나칠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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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hyo

@limhyo

내가 언제부터 라디오를 좋아했는지 생각해보니까
2001년도 즈음이었던 것 같다.
내가 제일 좋아했던 라디오는 ‘이소라의 FM음악도시’였는데
아무도 믿지 않는 나의 F성향은 이때 생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니까 내 F성향 7할은 ‘이소라의 FM음악도시’로 만들어졌다.
그리운 소라언니 😭😭😭

그 시절, 라디오가 내게 준 무해함과 다정함을 떠오르게 한,
오랜만에 읽은 아무튼 시리즈 너무 좋았다!

아무튼, 라디오

이애월 지음
제철소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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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오랫동안 방송 대본을 써온 이애월 작가의 첫 산문집. 삶의 중요한 변곡점마다 큰 힘이 되어준 라디오와의 애틋한 기억과 유쾌한 사연 들을 담았다.

이불을 뒤집어쓴 채 라디오 공개방송을 듣던 라디오키즈 시절을 거쳐, 그토록 동경하던 방송작가가 된 저자는 라디오 덕분에 행복했고 라디오 때문에 절망했던 순간들을 찬찬히 되돌아보며, 하루 적정량의 다정한 말과 글, 음악이 주는 힘과 위로에 대해 생각한다. 그리고 라디오를 듣는다는 것은, 꾸준히 매일매일 같은 시간에 안부를 전하고 그 인사를 듣기 위해 주파수를 맞추는 행위는 일상적인 습관 같으면서도 관심이며 노력이고 결국 사랑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그런 면에서 “생의 본질적인 외로움”을 견뎌야 하는 인간이란 존재에게 꼭 필요한 한 가지는 라디오인지도 모른다.

달리는 자동차 안,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에 마음을 포개본 적 있다면, 오래 전 어느 늦은 밤 영화음악을 들려주던 이제는 세상에 없는 아나운서의 차분한 목소리로 하루를 마무리해본 적이 있다면, 당신은 ‘다정’이라는 주파수에 실어 보내는 저자의 교신을 무심히 지나칠 수 없을 것이다.

출판사 책 소개

20년 넘게 방송작가로 일해온 사람의 라디오 이야기

‘나를 만든 세계, 내가 만든 세계’ 아무튼 시리즈 일흔한 번째 주제는 오랜 세월 동안 많은 이의 사랑을 받아온 매체 ‘라디오’다. CBS, KBS, TBS 등에서 방송작가로 일한 이애월 작가의 첫 산문집으로, 삶의 중요한 변곡점마다 큰 힘이 되어준 라디오와의 애틋한 기억과 유쾌한 사연 들을 담았다.

“아무튼 영과 놀았던 5학년 그날, 내게는 나만의 라디오 세계가 열렸다. 5학년 어린이는 유리문을 열고 전축의 라디오를 스스로 켰다. 마음에 드는 채널과 프로그램을 찾아 주파수를 맞췄고, 이후 이어폰을 늘 귀에 꽂고 있는 청소년이 됐다. 그리고 대학생에서 사회초년생이 될 때까지도 라디오로 인해 크고 작은 해프닝들이 있었고, 그 덕분에 방송작가가 되었고, 라디오 프로그램의 원고를 쓰는 사람이 되었다. 누군가에게 시네마 천국이 있다면 라디오 천국이라 불렀던 내 인생의 한때가 그렇게 시작됐다.”

다정함이라는 주파수에 실어 보내는 메시지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

이불을 뒤집어쓴 채 ‘별밤’과 ‘밤의 디스크쇼’ 공개방송을 들으며 킥킥대던 라디오키즈 시절, ‘워크맨’을 24시간 몸에 장착하고 지낸 청소년기를 거쳐 그토록 동경하던 방송작가가 된 저자는 라디오 덕분에 행복했고 라디오 때문에 절망했던 순간들을 찬찬히 되돌아보며 하루 적정량의 다정한 말과 글, 음악이 주는 힘과 위로에 대해 생각한다. 그리고 라디오를 듣는다는 것은, 꾸준히 매일매일 같은 시간에 안부를 전하고 그 인사를 듣기 위해 주파수를 맞추는 행위는 일상적인 습관 같으면서도 관심이며 노력이고 결국 사랑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그런 면에서 라디오는 “생의 본질적인 외로움”을 견뎌야 하는 인간이란 존재에게 꼭 필요한 한 가지일지도 모른다.

“타국의 커다란 집에 혼자 있으려니 무섭기도 하고, 무척 쓸쓸한 기분이 들었다. 누군가 내게 말을 걸어주었으면 좋겠다는, 누군가에게 말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밤 12시가 넘은 시각에 어디론가 뛰쳐나갈 수도 없었고, 그 나라에서 유일하게 아는 사람인 친구는 다른 곳에 있었다. 그때 친구의 침대 벽에 내장된 콘트롤러가 눈에 들어왔다. 에어컨과 라디오의 전원을 켜고 끄고 조정하는 버튼 박스였다. 라디오를 켰다. 록과 팝 음악, 절반도 알아 듣지 못한 DJ의 멘트를 들으며 몇 번 돌아눕기를 반복하다 새벽 어느 시간 즈음 잠이 들었다. 누군가가 말하는 소리를 듣는 게 슬픔과 불안을 진정시켜준다는 걸, 적어도 나는 거기에서 위로를 얻는다는 걸 그때 처음 알았다.”

오직 라디오를 통해 꿈을 꾸었고, 소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고, 자신의 쓸모와 가치를 발견했으며, 또 다른 희망을 품게 된 작가는 한없이 친애하는 이 작은 매체의 온기와 긍정이 세상 모든 이에게 전파되기를 간절히 희망한다.

“혼자 밥 먹다 혀를 깨물었는데 눈물 나게 아플 때, 침대 정돈하다가 모서리에 정강이나 발가락을 세게 찧었을 때, 방금 한 요리가 너무 맛있는데 나 혼자뿐일 때, 정말 먹고 싶었던 음식을 달려가 먹었는데 맛이 없을 때, 남들 눈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이는데 나는 늘 속이 허전하고 헛헛할 때, 오래된 연인이나 친구, 부부 관계가 전과 같지 않을 때, 다 행복한데 나만 행복하지 않은 것 같을 때, 그럴 때 겨우 혼잣말로나 할 수 있는 종류의 이야기를 들어주기 위해 라디오는 존재하는지도 모른다. ‘쟤가 그때 그런 헛말을 했지’ 소문내지 않고, 뒷말하지 않고 들어줄 곳은 라디오뿐이니까.”

달리는 자동차 안,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에 마음을 포개본 적 있다면, 오래 전 어느 늦은 밤 영화음악을 들려주던 이제는 세상에 없는 아나운서의 차분한 목소리로 하루를 마무리해본 적이 있다면, 당신은 저자의 교신을 무심히 지나칠 수 없을 것이다. ‘2시의 데이트’처럼 반갑고 ‘별이 빛나는 밤’의 산책처럼 포근한,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라는 다정한 메시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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