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기린을 보러 갔어

이옥수 지음 | 특별한서재 펴냄

겨울 기린을 보러 갔어 (이옥수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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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4.9.2

페이지

232쪽

상세 정보

한송이꽃집의 송이는 몰래 본 엄마의 휴대폰에서 ‘북극곰’과 나눈 수상한 메시지를 발견한다. “보고 싶어요. 뭐 해요?” “그만 자. 안녕.” ‘북극곰’에게 엄마를 빼앗기는 게 싫은 송이와 홀로 송이를 키우며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싶었던 엄마. 서로 다른 입장에 두 사람 사이의 오해는 쌓여만 가는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청소년문학 작가 이옥수가 『겨울 기린을 보러 갔어』를 출간했다. 『겨울 기린을 보러 갔어』는 이혼 가정의 ‘송이’가 엄마의 휴대폰 메신저에서 수상한 ‘북극곰’을 발견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엄마의 연애를 반대하며 벌어지는 오해와 다툼, 이해와 화해의 이야기를 통해 가족처럼 가까운 사이에도 서로 마음을 터놓고 소통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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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hkles

나는, 겨울 기린을 보러 간 적이 있었나~ 기억을 되살려 봤다. 아마도 아이들이 어렸을 땐 한창 동물원을 다녔으니 아마도 그 중 겨울 기린을 보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게 각인된 건, 겨울 기린보다는 훨씬 더 오래 전 큰 할머니댁에서 보았던 누렁이라는 이름의 황소의 눈이다. 그 커다란 눈망울에 물기가 가득 차서 정말로 슬퍼보였던 황소의 눈. 소가 이렇게나 슬픈 동물이었나 생각했던 기억이 난다. 그렇다고 내게 대입해서 생각했던 건 아니다. 난 감정, 공감 이런 거 잘 안된다는 극 T이니.



그래서인지 <겨울 기린을 보러 갔어>를 읽어나가며 온전히 공감하기보다는 이게 말이 되냐며, 이런 엄마가 어디 있느냐며, 불만만 가득했다. 사실 난 청소년을 키워 낸 50대이니 송이 엄마에게 공감해야 맞는 것이 아니가 싶었는데 암만 생각해도 사랑을 찾아 딸의 감정 따위 돌아보지 않는 엄마에게는 공감을 못 하겠다. 오히려 그런 상황에서 오도가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송이가 너무 가엾어 울컥울컥 얼마나 했는지~!



<겨울 기린을 보러 갔어>는 엄마와 둘이 사는 한송이 앞에 어느 날 등장한 엄마의 연애 대상자, 북극곰이다. 그동안 엄마의 연애를 지켜봤던 송이는 이번에도 연애가 잘 되지 않아 상처받을 엄마를 생각해 연애를 반대한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엄마는 연애에 푹 빠져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하던 꽃집도, 송이에게도 관심이 줄었다. 송이는 이제 겨우 중학생일 뿐인데, 자신에게 관심이 없어지는 엄마가 야속하다. 송이는 이 연애를 끝장낼 수 있을까?



송이의 주변인들의 캐릭터가 탄탄하다. 마치 주변에 정말 있을 것 같은 인물들로 송이에게 든든한 빽이 되어주는 따뜻한 인물들이다. 다소 엉뚱할 수 있는 아스퍼거 증후군의 준서와 그 준서를 홀로 키우는 광석, 꽃집의 이웃집에서 언제나 송이의 등장을 반겨주는 홍 이모까지. 송이의 고민을 귀 기울여 들어주고 함께 나눠준다. 그런 이웃들이 있기에 송이는 자신의 고민을 끝까지, 찬찬히 들여다볼 수 있지 않았을까.



아빠라는 존재를 무시하지 않고 등장시킴으로써 송이의 환경을 찬찬히 설명하며 온전히 송이에게 공감할 수 있도록 한 작가의 필력이 느껴진다. 오랜만에 한국 청소년 소설에 공감하며 읽을 수 있었다. 가족이라고 서로를 의지학도 살아갈 순 없다. 어려운 일이 있을 땐 똘똘 뭉쳐야겠지만, 각자 홀로 설 수 있어야 진짜 가족으로서의 기능을 담당할 수 있다. 결국 육아란, 독립된 자아로 잘 길러내는 것이다. 송이가 홀로 잘 설 수 있기를~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겨울 기린을 보러 갔어

이옥수 지음
특별한서재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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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한송이꽃집의 송이는 몰래 본 엄마의 휴대폰에서 ‘북극곰’과 나눈 수상한 메시지를 발견한다. “보고 싶어요. 뭐 해요?” “그만 자. 안녕.” ‘북극곰’에게 엄마를 빼앗기는 게 싫은 송이와 홀로 송이를 키우며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싶었던 엄마. 서로 다른 입장에 두 사람 사이의 오해는 쌓여만 가는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청소년문학 작가 이옥수가 『겨울 기린을 보러 갔어』를 출간했다. 『겨울 기린을 보러 갔어』는 이혼 가정의 ‘송이’가 엄마의 휴대폰 메신저에서 수상한 ‘북극곰’을 발견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엄마의 연애를 반대하며 벌어지는 오해와 다툼, 이해와 화해의 이야기를 통해 가족처럼 가까운 사이에도 서로 마음을 터놓고 소통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출판사 책 소개

청소년의 영원한 멘토, 사계절문학상 대상 수상 작가 이옥수 신작!
“언제까지 호적 메이트로만 살 거야?
말을 해! 이제는 마음이 말할 때야!”

마음속에 얹혀 있던 말과 관계, 소통의 이야기
“입을 닫으면 아무것도 모르는데, 알 수가 없는데.”


‘엄마에게 남자 친구가 생긴 것 같아.’

한송이꽃집의 송이는 몰래 본 엄마의 휴대폰에서
‘북극곰’과 나눈 수상한 메시지를 발견한다.

“보고 싶어요. 뭐 해요?”
“그만 자. 안녕.”

‘북극곰’에게 엄마를 빼앗기는 게 싫은 송이와
홀로 송이를 키우며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싶었던 엄마.
서로 다른 입장에 두 사람 사이의 오해는 쌓여만 가는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청소년문학 작가 이옥수가 『겨울 기린을 보러 갔어』를 출간했다. 『겨울 기린을 보러 갔어』는 이혼 가정의 ‘송이’가 엄마의 휴대폰 메신저에서 수상한 ‘북극곰’을 발견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엄마의 연애를 반대하며 벌어지는 오해와 다툼, 이해와 화해의 이야기를 통해 가족처럼 가까운 사이에도 서로 마음을 터놓고 소통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엄마를 죽여야 해. 마음속에서 엄마라는 존재를 죽인 후
한 인간으로 다시 봐야 한다는 거야.”
다름을 인정하고 내 삶을 단단하게 만들어가는 힘


흔히들 가까운 사이일수록 말하지 않아도 내 마음을 잘 알 거라고 생각하곤 한다. 그러나 꺼내지 않은 마음까지 알아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가장 가까운 만큼 더 자주 부딪치게 되는 가족이라는 존재는 특히 그렇다. 송이와 엄마, 그리고 이혼한 아빠 역시 서투르지만 자신의 마음을 터놓는 방법을 배우며, 그 과정을 통해 삶을 단단하게 견뎌낼 방법을 찾아간다.
김광석헤어의 광석 원장,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는 준서, 못생겼지만 귀여운 고양이 ‘팔자’를 키우는 홍삼 가게 홍 이모…… 특별하지 않기 때문에 더 정겨운 『겨울 기린을 보러 갔어』 속 이웃들의 모습에서 우리는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다름을 인정하고 견뎌내며 나아가는 힘, 그것이면 됐다. 인간은 본래 개별적인 존재로 이 땅에서 살고 있으니까. 개별적인 존재, 세상의 단 하나뿐인 나와 그대가 이 초록별의 중심이고 주인공이니까. -창작 노트에서

초원을 뛰놀아야 함에도 비좁은 동물원 우리에 갇힌, 외롭고 슬픈 겨울 기린의 눈동자에는 무엇이 있을까? 송이는 그 눈동자에서 ‘무너지지 않고 현실을 묵묵히 참고 견뎌내는 강인함’을 발견한다. 지구별에 불시착한 무명성 같은 우리는, 덜 외롭고 덜 슬프게 살아가는 방법을 찾아 살아가야만 한다고. 겨울 기린처럼 결코 무너지지 않는 긴 두 다리로 땅을 짚고 서서, 단단하게.
청소년들의 영원한 멘토 이옥수 작가가 보여주는 따스한 문장의 위로는 지금도 겨울 기린처럼 삶을 버텨내는 이들에게 현실을 헤쳐나갈 단단한 힘을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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