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의미

토마스 힐란드 에릭센 지음 | 더퀘스트 펴냄

인생의 의미 (삶의 마지막 여정에서 찾은 가슴 벅찬 7가지 깨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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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4.9.4

페이지

328쪽

상세 정보

오슬로대학교 사회인류학과 교수인 토마스 힐란드 에릭센은 노르웨이가 낳은 세계적인 사회인류학자다. 그가 쓴 책은 여러 나라에서 대학교재로 쓰이며 국내에도 출간된 바 있다. 전 세계를 누비며 연구와 강연, 집필 활동에 매진했던 그가 몇 년 전 췌장암 선고를 받았다.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을 깨달은 에릭센은 30년 넘도록 사회인류학자로서 탐구해온 인류의 궤적을 ‘인생의 의미’라는 관점으로 재편성한다. 분야를 넘나드는 방대하고 풍부한 지식을 바탕으로 인생의 처음과 끝을 파고든 끝에, 그는 세상의 통념과 다른 7개의 단어로 인간의 삶을 압축하였다.

관계, 결핍, 꿈, 느린 시간, 순간, 균형, 실 끊기로 이루어진 7가지 의미 안에서 그는 시공간과 인종을 넘어선 다양한 문화와 지식을 훑으면서 각각의 주제어가 인생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차분하게 설명한다.

노르웨이에서 출간 후 베스트셀러에 올라 ‘인생의 의미 찾기’ 열풍을 몰고 왔다. 원유와 천연가스로 경제적 걱정이 사라진 노르웨이에서 사람들로 하여금 진지하게 삶을 반추하고 고민하고 성찰하게 만든 책이다. 인간의 삶을 압축한 이 7개의 단어에서 각자 어떤 단어는 빠질 수도 있고 어떤 단어가 추가될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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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wooriwzz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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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국민들의 인생책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 국민들의 인생책이긴 힘들 듯...

인생의 의미

토마스 힐란드 에릭센 지음
더퀘스트 펴냄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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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엄마곰님의 프로필 이미지

책읽는엄마곰

@k_jin

느림은 규칙적으로 사용하지 않으면 시들어버리는 삶의 근육이다.
사람은 느리게 사는 능력을 잃을 때 많은 것을 놓치게 된다. (p.172)


어쩌다 보니 9월은 내내 바빴다. 연휴가 길어 책을 부지런히 읽어야지 했는데, 아이가 아파 책에 집중할 시간이 많지 않았다. 그래서 딱 한 권, 완독했는데 결과적으로는 딱 한 권만 오롯이 읽을 수 있어 좋았던 것 같다. 읽는 내내 내 마음에 귀를 기울이게 했던 책, 전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나라라는 노르웨이 국민의 인생책이라는, 『인생의 의미』를 소개한다.

『인생의 의미』는 토마스 힐란드 에릭 센 작가의 책이다. 사실 나는 이 작가님을 이 책에서 처음 알게 되었지만, 수많은 학교의 “교과서”로 쓰일 만큼 사회인류학계에서 정평이 나 있는 분이라고 한다. 굳이 이 책을 설명하자면, '플라톤과 몽테뉴, 다윈과 모차르트를 넘나드는 삶과 사랑에 대한 지적이고 창의적인 담론'이라 기록하겠지만, 사실 이 책은 “내 내면을 들여다보게 하는 책”이라는 말로 설명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이 책을 읽는 내내 나에 대해서, 내 삶에 대해서, 더 정확하게는 “살아온 날들”과 “살아갈 날들”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던 것 같다. 물론 술술 읽히는 책은 아니었지만, 곱씹으며 읽어도, 그 시간이 아깝지 않은 책이었다.

관계, 결핍, 꿈, 느린 시간, 순간, 균형, 실 끊기 등의 7가지 키워드를 통해 『인생의 의미』를 찾으며 무척 공감한 부분도 있었고, 깊이 헤아리지 못한 문장도 있었다. 하지만 내가 요즘 지속적으로 고민해온 부분에 대해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되돌아볼 시간을 가질 수 있었고, 명확한 답을 찾지 못했던 고민에 새로운 방향의 답을 제시하는 문장을 만나기도 했다.

각 장을 읽으며 마음에 닿는 문장들을 기록하다 보니, 꽤 많은 문장을 수집했더라. 그래서 다시 그 문장들을 곱씹으며 반드시 마음에 남겨둘 문장들을 선정했는데, 그 문장들끼리 긴밀함을 가지고 있어 다소 놀라움을 느꼈다. 어쩌면 내가 한동안 고민하던 것들이 다 같은 선상에 있었구나-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술술 읽히는 책은 아니었다고 기록했지만 사실 이 책이 더디 읽힌 것은, 어쩌면 나를 들여다보기 위해 자꾸만 쉬어 읽었기 때문이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작가가 던지는 질문에 대답하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내 마음에 품었던 고민이 답을 찾는 경우도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 이 순간의 내게 딱 필요했던 책이 아니었나 싶다. 다른 사람의 마음까지 고민하느라 힘듦을 자처해왔던 삶이 다 나쁘다고 말하는 것이 아닌 “그래, 그럴 수도 있어. 그 과정에서도 나는 성장했어”하는 깨달음을, 늘 무엇인가를 갈망하는 조바심에 “결핍이 없으면 바라는 것도 없어져”하고 위안을 주었다. 자꾸만 다시 조급해지는 내게 “겨우 한 박자 늦춰놓고 왜 이렇게 안달인 거야. 제대로 잘 느리게 가보는 거야” 하고 다스리기도 했다. 또 무엇이 진짜 중요한지 들여다보고 선택하라고 따끔히 충고하기도 하며, 『인생의 의미』는 내게 수많은 해답과 수많은 물음표를 안겨주었다.

어느새 2024년도 저물어가는 지금, 『인생의 의미』는 내게 올해를 돌아보고, 살아온 날을 돌아보게 했다. 그러면서도 힘을 내서 내일을 살아볼 힘을 주기도 했다.

인생의 의미

토마스 힐란드 에릭센 지음
더퀘스트 펴냄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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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오슬로대학교 사회인류학과 교수인 토마스 힐란드 에릭센은 노르웨이가 낳은 세계적인 사회인류학자다. 그가 쓴 책은 여러 나라에서 대학교재로 쓰이며 국내에도 출간된 바 있다. 전 세계를 누비며 연구와 강연, 집필 활동에 매진했던 그가 몇 년 전 췌장암 선고를 받았다.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을 깨달은 에릭센은 30년 넘도록 사회인류학자로서 탐구해온 인류의 궤적을 ‘인생의 의미’라는 관점으로 재편성한다. 분야를 넘나드는 방대하고 풍부한 지식을 바탕으로 인생의 처음과 끝을 파고든 끝에, 그는 세상의 통념과 다른 7개의 단어로 인간의 삶을 압축하였다.

관계, 결핍, 꿈, 느린 시간, 순간, 균형, 실 끊기로 이루어진 7가지 의미 안에서 그는 시공간과 인종을 넘어선 다양한 문화와 지식을 훑으면서 각각의 주제어가 인생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차분하게 설명한다.

노르웨이에서 출간 후 베스트셀러에 올라 ‘인생의 의미 찾기’ 열풍을 몰고 왔다. 원유와 천연가스로 경제적 걱정이 사라진 노르웨이에서 사람들로 하여금 진지하게 삶을 반추하고 고민하고 성찰하게 만든 책이다. 인간의 삶을 압축한 이 7개의 단어에서 각자 어떤 단어는 빠질 수도 있고 어떤 단어가 추가될 수도 있을 것이다.

출판사 책 소개

“사람은, 우리는, 나는 무엇으로 살아야 하는가”
삶에 대한 가장 인간적이고 가장 아날로그적인 회귀

말기 암에 걸린 인류학자,
오랜 탐구 끝에 7가지 인생의 의미를 발견하다


오슬로대학교 사회인류학과 교수인 토마스 힐란드 에릭센은 노르웨이가 낳은 세계적인 사회인류학자다. 그가 쓴 책은 여러 나라에서 대학교재로 쓰이며 국내에도 출간된 바 있다. 전 세계를 누비며 연구와 강연, 집필 활동에 매진했던 그가 몇 년 전 췌장암 선고를 받았다.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을 깨달은 에릭센은 30년 넘도록 사회인류학자로서 탐구해온 인류의 궤적을 ‘인생의 의미’라는 관점으로 재편성한다. 분야를 넘나드는 방대하고 풍부한 지식을 바탕으로 인생의 처음과 끝을 파고든 끝에, 그는 세상의 통념과 다른 7개의 단어로 인간의 삶을 압축하였다.

삶의 의미라는 주제는 언제나 존재했다. 인간은 언제나 존재의 본질과 방향성을 찾으려 했다. 삶의 의미를 묻는 것이야말로 인간을 인간답게 만든다. (…) 그러나 AI는 인생의 의미를 성찰할 수 없다. AI에게는 삶이 없기 때문이다. AI는 육체도 없고 어린 시절의 기억도 없으며 이웃에 대한 도덕적 의무도 없고 죽음을 피할 수 없다는 인식도 없다.
-서문

관계, 결핍, 꿈, 느린 시간, 순간, 균형, 실 끊기로 이루어진 7가지 의미 안에서 그는 시공간과 인종을 넘어선 다양한 문화와 지식을 훑으면서 각각의 주제어가 인생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차분하게 설명한다.

노르웨이에서 출간 후 베스트셀러에 올라 ‘인생의 의미 찾기’ 열풍을 몰고 왔다. 원유와 천연가스로 경제적 걱정이 사라진 노르웨이에서 사람들로 하여금 진지하게 삶을 반추하고 고민하고 성찰하게 만든 책이다. 인간의 삶을 압축한 이 7개의 단어에서 각자 어떤 단어는 빠질 수도 있고 어떤 단어가 추가될 수도 있을 것이다.

플라톤과 다윈, 모차르트와 슬라보예 지젝까지
삶과 사람에 대한 가장 지적이고 창의적인 담론


이 책으로 독자들은 크게 두 가지를 얻을 수 있다.
먼저 “무엇을 위하여 우리는 이토록 열심히 사는 걸까?”라는 질문을 곱씹어보면서 내가 하는 일들의 의미를 일깨울 수 있다. 화려한 부동산과 금융 재산을 내가 사는 이유를 모른 채 소유한다면 재산이 주는 즐거움을 과연 조금이라도 느낄 수 있을까. (《모순》의 주인공 안진진의 이모를 생각해보라)

인류가 쌓아온 풍부한 지식과 교양이 차오르는 것은 《인생의 의미》가 주는 뜻밖의 선물이다. 플라톤과 몽테뉴를 거쳐 다윈과 모차르트, 슬라보예 지젝, 데이비드 보위까지. 철학, 과학, 사회학과 예술부터 록음악과 영화 등 대중문화를 넘나들며 저자가 펼쳐놓은 지식의 만찬을 마음껏 맛보고 흡수할 수 있다.

독자로서 삶과 인간에 대해 이렇게 풍부하고 지적인 담론을 읽어본 게 언제인가. 삶에 대한 가장 인간적이고 가장 아날로그적인 회귀를 통해 잠깐 멈추어 서서 나는 누구이고 어떻게 살아왔으며 또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공들여 생각해볼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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