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초록에 닿으면

배미주 지음 | 창비 펴냄

너의 초록에 닿으면 (배미주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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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4.8.16

페이지

240쪽

상세 정보

“한국 SF의 뿌듯한 성취”(박상준 서울SF아카이브 대표)라는 평가를 받으며 청소년 SF 장르를 개척한 작가 배미주가 완성도 높은 신작 장편소설로 돌아왔다. 『너의 초록에 닿으면』(창비청소년문학 128)은 지구의 온 땅이 빙하로 뒤덮인 미래, 지하 도시에 살고 있는 소녀 ‘이경’과 지상을 개척하는 소년 ‘라르스’가 운명적으로 만나 함께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인간은 자연을 파괴했던 과거를 떨치고 지상으로 되돌아가 살 수 있을까? 소설은 기후 위기 속 험난한 자연환경과 이를 보완하는 발달한 기술 문명을 배경으로 삼되 자연을 극복하기보다 자연과 교감하며 더 나은 시대를 열어 가기를 꿈꾸는 이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린다. 한편 서로 다른 세계에서 살아온 이경과 라르스가 한계를 뛰어넘어 애틋한 마음을 키우는 과정이 설렘 가득하게 펼쳐지며 두 사람이 맞이하는 새로운 내일이 드러난다. SF와 로맨스가 강렬하고도 조화롭게 어우러져 달콤한 재미와 따스한 위로를 동시에 선사할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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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언급한 게시물3

믈님의 프로필 이미지

@rmeul_

초록이 선사하는 희망, 그 초록 속 우리.

전작 싱커를 재밌게 읽었던 터라 금방 연작임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 초록은 그 자체로 희망을 선사하고는 한다. 싱커에서도, 너초록에서도, 그리고 우리에게도. 어쩌면 나는 책을 읽으며 초록을 선사 받았는지도 모르겠다. 잿빛 세상 속 초록의 희망. 그 희망 속 우리는 여전히 잿빛일까. 혹은 초록에 물들었을까.
해답은 책 안에 존재한다.
우리는 사실 언제나 초록이었다고.

너의 초록에 닿으면

배미주 지음
창비 펴냄

1주 전
0
미소님의 프로필 이미지

미소

@d_ss

배미주 작가님의 너의 초록에 닿으면 에서는 SF와 로맨스를 모두 잡았습니다.

자신이 사랑하게 되면 모든 걸 잃게 된다고 생각하는 라르스는 주변의 것들에 무관심하게 되며, 차가움으로 자신을 포장합니다.

어린 시절 늦둥이로 태어났다는 이유로 부모에게 버림받은 이경은 우연한 계기로 게임 회사 트라이비의 대표 말릭에게 스카우트 되어 아마존 어드벤처 게임을 만드는 디자이너가 됩니다.

이경은 어린 나이에 성공을 거머쥔 천재 소녀였습니다.

지하세계에서 사는 이경과 달리 살기 힘들어진 지구에서 살아갈 방법을 찾기 위해 지상에서 개척 세대로 태어난 라르스는 자라온 환경이 너무 달랐습니다.

이경의 회사 대표 말릭은 라르스에게 아마존을 소개하는 안내자 역할로 이경에게 만나라고 합니다.

열여덟 살 또래인 이경과 라르스의 첫 만남은 순탄치는 않았지만 둘은 연결됨을 느낍니다.

첫만남이 있은 후 라르스는 이경에게 한달이 넘도록 연락을 하지 않았으나
우연히 떠맡게 된 새끼 동물의 양육법을 위해 이경에게 도움을 청해옵니다.

라르스와 이경은 연락을 이어가게 되고, 새끼 동물이었던 세토는 자라, 라르스는 세토를 야생으로 돌려보내려 합니다.

라르스는 식물 채집을 하던 중 갑작스런 눈 사태를 만나 산 속에서 조난됩니다. 이경은 라르스를 구하겠다는 마음을 먹게 되지만, 동면 상태에 들어간 라르스를 찾기란 너무 어려운 문제였습니다.

이경은 조난된 라르스를 구해낼 수 있을까요

열여덟 살 또래인 둘은 다시 한번 세기의 만남을 이뤄낼 수 있을 지 주목하게 되는 너의 초록에 닿으면이었습니다.

너의 초록에 닿으면

배미주 지음
창비 펴냄

👍 달달한 로맨스가 필요할 때 추천!
3개월 전
0
책스타님의 프로필 이미지

책스타

@chaekstar

  • 책스타님의 너의 초록에 닿으면 게시물 이미지
오늘날 세상의 초록은 얼마나 남았을까?

두 세계에 살고 있는 이경과 라르스는 단 한 번의 만남으로 서로에게 이끌린다.

서로 다른 소년 소녀가 본능적으로 서로의 초록을 발견하는 과정이 흥미로웠다.

나도 이 세상을 살며 누군가의 초록을 발견할 때가 있을 테지.

그 과정을 잃지 않기 위해 우린 이 세상의 초록을 상실하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다.

너의 초록에 닿으면

배미주 지음
창비 펴냄

읽었어요
4개월 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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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한국 SF의 뿌듯한 성취”(박상준 서울SF아카이브 대표)라는 평가를 받으며 청소년 SF 장르를 개척한 작가 배미주가 완성도 높은 신작 장편소설로 돌아왔다. 『너의 초록에 닿으면』(창비청소년문학 128)은 지구의 온 땅이 빙하로 뒤덮인 미래, 지하 도시에 살고 있는 소녀 ‘이경’과 지상을 개척하는 소년 ‘라르스’가 운명적으로 만나 함께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인간은 자연을 파괴했던 과거를 떨치고 지상으로 되돌아가 살 수 있을까? 소설은 기후 위기 속 험난한 자연환경과 이를 보완하는 발달한 기술 문명을 배경으로 삼되 자연을 극복하기보다 자연과 교감하며 더 나은 시대를 열어 가기를 꿈꾸는 이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린다. 한편 서로 다른 세계에서 살아온 이경과 라르스가 한계를 뛰어넘어 애틋한 마음을 키우는 과정이 설렘 가득하게 펼쳐지며 두 사람이 맞이하는 새로운 내일이 드러난다. SF와 로맨스가 강렬하고도 조화롭게 어우러져 달콤한 재미와 따스한 위로를 동시에 선사할 소설이다.

출판사 책 소개

“서로 다른 사람이 하나로 연결되는 순간이 있다. 바로 지금처럼.”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 작가, 작가들이 사랑하는 작가
배미주가 선보이는 눈부신 사랑과 구원의 이야기


“한국 SF의 뿌듯한 성취”(박상준 서울SF아카이브 대표)라는 평가를 받으며 청소년 SF 장르를 개척한 작가 배미주가 완성도 높은 신작 장편소설로 돌아왔다. 『너의 초록에 닿으면』(창비청소년문학 128)은 지구의 온 땅이 빙하로 뒤덮인 미래, 지하 도시에 살고 있는 소녀 ‘이경’과 지상을 개척하는 소년 ‘라르스’가 운명적으로 만나 함께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인간은 자연을 파괴했던 과거를 떨치고 지상으로 되돌아가 살 수 있을까? 소설은 기후 위기 속 험난한 자연환경과 이를 보완하는 발달한 기술 문명을 배경으로 삼되 자연을 극복하기보다 자연과 교감하며 더 나은 시대를 열어 가기를 꿈꾸는 이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린다. 한편 서로 다른 세계에서 살아온 이경과 라르스가 한계를 뛰어넘어 애틋한 마음을 키우는 과정이 설렘 가득하게 펼쳐지며 두 사람이 맞이하는 새로운 내일이 드러난다. SF와 로맨스가 강렬하고도 조화롭게 어우러져 달콤한 재미와 따스한 위로를 동시에 선사할 소설이다.

★ 배미주가 펼쳐 보이는 선명한 사랑의 은유. 천선란(소설가)

★ 낭만에 빠져드는 재미란 이런 것. 두려움마저 달콤해진다. 이다혜(작가)

★ SF와 로맨스의 강렬한 조합으로 돌아온 이야기꾼 배미주의 귀환을 환영한다. 송수연(평론가)

기나긴 빙하기의 끝자락, 지상 개척의 시대
지하의 소녀와 지상의 소년이 만나다


『너의 초록에 닿으면』은 수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싱커』와 세계관을 공유하는 작품이다. 『싱커』에서 빙하기가 도래해 지하 도시를 건설해 살아가는 인류의 이야기가 나왔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점차 빙하가 녹고 날씨가 따듯해지며 지상으로 이주할 방법을 찾는 인류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배미주는 ‘싱커’와는 또 다른 ‘연결자’ 이경을 통해 뭉클한 희망을 펼쳐 보인다.
지하 도시에서 사는 이경은 천재 소녀로 불리는 유명 게임 디자이너다. 이경은 인공 열대림 ‘아마존’ 동물들의 신경계에 ‘연결’해 그들과 직접 교감할 수 있는 능력자이기도 하다. 아마존의 생태계를 사랑하는 이경은 울창하고 푸릇한 수풀처럼 생기를 띤다.
한편 혹한의 지상에서 태어나 자란 개척 대원 라르스는 냉철하며 현실적이다. 거침없고도 견고한 라르스의 모습은 혹독한 환경의 지상 세계와 닮았다. 숲이 어울리는 이경과 얼어붙은 차가움에 익숙한 라르스. 라르스가 지하 도시를 방문해 이경의 안내를 받으면서, 사뭇 다른 모습의 두 사람은 마주치게 된다. 지상에서 태어난 소년과 지하에서 자란 소녀의 운명적인 만남은 과연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까?
비좁은 지하 도시와 척박한 지상 개척 사회, 인공 열대림 ‘아마존’, 인간과 다른 생명체의 ‘연결’ 등 독특하면서도 빼어난 세계관이 단숨에 눈길을 사로잡는다. 정교하게 설계되었음에도 부드럽게 이해된다는 점에서 전작 『싱커』의 팬들과 새로운 독자들을 모두 만족시킬 작품이다.

사랑스럽게 반짝이는 얼굴,
하지만 닿을 수 없는 곳에 있는 얼굴
그 한 사람이 필요했다


이경은 지하 도시를 방문한 개척 대원 라르스를 마주한 순간, 첫눈에 특별한 감정을 품게 된다.

진주 같았다. 그 맑은 눈동자에 비친 그 애의 영혼은.
고통을 견디고 버텨서 마침내 단단해진 사람만이 그런 눈빛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55면)

이경과 라르스는 함께 아마존을 산책하며 이야기를 나눈다. 사뭇 다른 환경에서 자란 10대를 대표하는 둘의 만남을 두고 매스컴의 관심도 뜨거운 가운데, 두 사람은 서로에게 호기심을 느끼고, 나아가 설레는 마음을 확인한다.
그러나 방문을 마친 라르스는 다시 지상으로 올라가고, 지상과 지하라는 물리적 한계 때문에 둘 사이 연락이 끊기게 된다. 이경과 라르스는 닿을 수 없는 곳에 있는 서로를 그리워하며 슬픔에 젖는다.
그렇게 안타까워하다 체념에 이르게 된 어느 날, 게임을 하던 이경에게 낯선 메시지가 도착한다. 라르스가 이경을 만나기 위해 게임에 접속한 것. 뜻하지 않게 어린 야생 동물을 기르게 되어 도움을 구하는 라르스에게 이경은 친절하고 살뜰한 조언을 해 준다. 이렇게 이경과 라르스는 우연한 계기로 다시 연락하게 되지만, 만날 수 없는 곳에 있다는 현실은 여전하다. 둘은 물리적 한계를 뛰어넘어 서로 ‘연결’될 수 있을까?
소설은 사랑에 빠진 인물들의 풋풋하면서도 애틋한 마음을 섬세하고 맑은 시선으로 그려 낸다. 어느 한쪽이 우위에 있는 것이 아닌, 서로가 서로를 구원하는 이야기가 읽는 이의 마음에 짙은 여운을 남긴다. 아름답게 펼쳐지는 인물들의 감정선을 따라 소설을 읽다 보면, 사랑이 우리의 내일을 구원하리라는 메시지가 마음속에 뭉클하게 자리 잡는다.

‘연결’되는 순간, 우리의 내일은 오늘보다 아름다워진다
기후 위기 시대에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이야기


『너의 초록에 닿으면』 속 인류는 기후 위기로 도래한 빙하기 때문에 지하 도시에 대피해 살고 있다. 그리고 빙하기가 서서히 끝나 감에 따라 혹한의 지상을 개척하게 된다. 지상 개척하는 원칙 가운데 하나는, 자연에 최대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이다.
아마존 동물과 연결해 그들과 직접 교감하는 이경의 모습은 오늘날 우리에게 의미하는 바가 크다. 지금처럼 자연과 단절된 채 기후 위기가 계속된다면, 언젠가 우리도 소설 속 인류처럼 지하 도시에 갇히게 될지도 모른다. 소설 속 지하 도시 시타델과 인공 열대림 아마존, 그리고 자연과 인간 사이를 자유롭게 오가는 동물 ‘세토’의 모습은 앞으로 우리가 어떤 방식으로 자연과 공존해야 할지 고민해 보게 한다. 자연을 착취한 결과로 맞이한 기후 위기 시대, 『너의 초록에 닿으면』은 인간과 동물, 서로 다른 사람들, 숲과 빙하 사이를 오가며 우리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펼쳐 보인다. 『너의 초록에 닿으면』은 “우리의 SF가 마침내 ‘유년기의 끝’에 도달했음을 알린 책”(김도훈 작가)이라는 평가를 받은 『싱커』에 이어 한국 SF 문학계에 새로운 이정표로 기억될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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