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과 보이지 않는

데이브 에거스 지음 | 위즈덤하우스 펴냄

눈과 보이지 않는 (2024 뉴베리 대상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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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4.8.14

페이지

296쪽

상세 정보

퓰리처상 최종 후보에 오른 『비틀거리는 천재의 가슴 아픈 이야기』, 전미도서상 최종 후보에 오른 『왕을 위한 홀로그램』으로 놀라운 필력과 문학의 정수를 보여준 바 있는 데이브 에거스 작가의 2024 뉴베리 대상 수상작 『눈과 보이지 않는』이 위즈덤하우스에서 출간되었다.

『눈과 보이지 않는』은 도시의 공원에 사는 개 요하네스가 공원 안 우리에 갇혀 살아가는 들소들을 탈출시키는 과정을 그린 모험담이다. 불가능해 보이는 들소 탈출 작전을 펼치면서 요하네스는 자신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는 시간을 갖게 된다. 나는 정말 자유로운 걸까? 나는 세상을 제대로 바라보고 있는 걸까? 산다는 건 과연 무엇일까?

다수의 수상 경력이 있는 작가 데이브 에거스와 칼데콧상 수상자인 숀 해리스는 이런 요하네스의 자아 찾기 여정을 대담하고 자유로운 서사와 아름다운 삽화로 담아 냈다. 어른의 문턱에 선 십 대들이라면 우정, 자연에의 찬미, 도전, 연대, 모순, 집착, 무지, 증오, 반발이 뒤섞인 들소 탈출 작전을 펼치면서 자아를 찾아가는 요하네스를 통해 단단한 용기와 세상을 바라보는 자기만의 새로운 눈을 얻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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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구리들은 항상 이런 식이다. 늘 자기들이 더 나은 계획을 세울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정작 진짜 나은 계획을 제시하지는 않는다. 그저 다른 동물들이 계획을 설명할 때 눈을 가늘게 뜨고 슬쩍 비웃는 게 전부다.
그리고 결국은 다른 동물들의 계획에 따른다. 너구리들한테는 자기들 스스로 세운 계획이 없기 때문이다. 늘 있는 일이지만 깊이 생각하다 보면 분통이 터진다.

p142


계획에 몰두한 덕분에 나는 내가 처한 난관을 잊을 수 있었고, 버트런드가 말한 사명감이라는 것도 느낄 수 있었다. 종일 생각에 몰두하는 것이 생물이 할 수 있는 최악의 일이란 걸 지각 있는 동물이라면 누구든 안다. 마음속에 고민이 있다면 다른 사람의 고민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해방의 본질이다. 즉, 자유란 우리가 자신을 잊는 순간에 시작 되는 것이다.

p147

눈과 보이지 않는

데이브 에거스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17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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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이나 지금이나 갈매기들의 이런 행동은 인정할 수가 없다. 갈매기들은 자기들이 코다라고 부르는 행동이 명예롭고 영웅적이며 희생적인 행위라 여기지만, 내 눈에는 자기 멋대 로인데다가 한심하고 불필요하며 우울하기만 한 것으로 보였다. 늙거나, 다치거나, 병에 걸려 더는 날 수 없게 된 갈매기는 마지막 비행 날짜와 장소를 정한다. 그들이 이 세상에서 하는 마지막 비행이 바로 코다다.
심한 상처를 입어 날개를 제대로 퍼덕이지도 못하는 상태라도 마지막 비행은 어떻게든 해낸다. 그들은 바다로 가서 온 힘을 다해 높이 날아오르 고, 할 수 있다면 크게 원을 그린 뒤, 해님의 따스함 그러니까 신의 따뜻한 손길을 느끼는 순간 모든 걸 놓아 버린다. 비행을 멈추고 그대로 나선을 그리며 아래로 떨어져 중력과 바다에 몸을 맡기는 것이다. 그렇게 수면 위로 떨어지면 거기서 끝이다. 그것이 그들의 마지막이다.
루이스가 지금 하려는 것이 그 일이었다. 루이스는 더 높이 날았고, 루이스가 그리는 타원은 그 어느 때보다도 우울했지만, 버트런드는 그 모습이 아름답다고 했다.
〰️
버트런드는 내 형제고, 우리는 서로를 잘 알고, 웬만한 일에 관해서는 생각이 같았지만, 코다에 열을 올리는 것만은 참을 수가 없었다.
근사하다고? 아니다. 영웅적이라고? 그럴 리가. 비행 능력을 잃는 것이 왜 갈매기가 더는 살아갈 수 없는 이유가 되는 걸까? 날 수 없다면 걸어 다니면 된다. 그들은 아주 빠르게 잘 걷는다. 또 먹이를 찾고 대화를 하고 주위를 둘러보면서, 한 번뿐인 소중한 삶의 대부분을 즐길 수 있다.
그러나 그들은 날지 못하는 것이 체면을 잃는 일이며, 자기뿐 아니라 자기 종족을 부끄럽게 하는 수치스러운 일이라 여긴다. 날지 못하는 것이 불명예라 생각하기에 코다라는 끔찍한 행위를 백만 년 동안이나 해 온 것이다. 나는 그 모습을 지켜볼 수 없었고, 앞으로도 지켜보지 않을 것이다. 그런건 도저히 인정할 수 없다.

p131-132

눈과 보이지 않는

데이브 에거스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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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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퓰리처상 최종 후보에 오른 『비틀거리는 천재의 가슴 아픈 이야기』, 전미도서상 최종 후보에 오른 『왕을 위한 홀로그램』으로 놀라운 필력과 문학의 정수를 보여준 바 있는 데이브 에거스 작가의 2024 뉴베리 대상 수상작 『눈과 보이지 않는』이 위즈덤하우스에서 출간되었다.

『눈과 보이지 않는』은 도시의 공원에 사는 개 요하네스가 공원 안 우리에 갇혀 살아가는 들소들을 탈출시키는 과정을 그린 모험담이다. 불가능해 보이는 들소 탈출 작전을 펼치면서 요하네스는 자신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는 시간을 갖게 된다. 나는 정말 자유로운 걸까? 나는 세상을 제대로 바라보고 있는 걸까? 산다는 건 과연 무엇일까?

다수의 수상 경력이 있는 작가 데이브 에거스와 칼데콧상 수상자인 숀 해리스는 이런 요하네스의 자아 찾기 여정을 대담하고 자유로운 서사와 아름다운 삽화로 담아 냈다. 어른의 문턱에 선 십 대들이라면 우정, 자연에의 찬미, 도전, 연대, 모순, 집착, 무지, 증오, 반발이 뒤섞인 들소 탈출 작전을 펼치면서 자아를 찾아가는 요하네스를 통해 단단한 용기와 세상을 바라보는 자기만의 새로운 눈을 얻게 될 것이다.

출판사 책 소개

★ 2024 뉴베리 대상 수상작
★ 2024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 2023 아마존 베스트 어린이 도서

“데이브 에거스는 자유로운 개 요하네스가 삶을 배워 가는 아름다운 여정으로 우리를 초대합니다.” - 뉴베리상위원회
“프레임을 깨고 주체적인 삶을 향해 나아가는 아름다운 모험 서사.” - 『커커스 리뷰』
“자아와 자유를 찾는 것에 대한 심도 깊은 이야기." -『뉴욕 타임스 북 리뷰』
“유쾌하고, 경이롭고, 아름다운 이야기가 빛의 속도로 이어진다.” - 맥 바넷(아동문학가)

“세상을 자기 눈으로 볼 수 없다면, 어떻게 ‘눈’이라고 할 수 있을까?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바꿀 아름답고 위대한 이야기!


퓰리처상 최종 후보에 오른 『비틀거리는 천재의 가슴 아픈 이야기』, 전미도서상 최종 후보에 오른 『왕을 위한 홀로그램』으로 놀라운 필력과 문학의 정수를 보여준 바 있는 데이브 에거스 작가의 2024 뉴베리 대상 수상작 『눈과 보이지 않는』이 위즈덤하우스에서 출간되었다.

『눈과 보이지 않는』은 도시의 공원에 사는 개 요하네스가 공원 안 우리에 갇혀 살아가는 들소들을 탈출시키는 과정을 그린 모험담이다. 불가능해 보이는 들소 탈출 작전을 펼치면서 요하네스는 자신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는 시간을 갖게 된다. 나는 정말 자유로운 걸까? 나는 세상을 제대로 바라보고 있는 걸까? 산다는 건 과연 무엇일까? 다수의 수상 경력이 있는 작가 데이브 에거스와 칼데콧상 수상자인 숀 해리스는 이런 요하네스의 자아 찾기 여정을 대담하고 자유로운 서사와 아름다운 삽화로 담아 냈다. 어른의 문턱에 선 십 대들이라면 우정, 자연에의 찬미, 도전, 연대, 모순, 집착, 무지, 증오, 반발이 뒤섞인 들소 탈출 작전을 펼치면서 자아를 찾아가는 요하네스를 통해 단단한 용기와 세상을 바라보는 자기만의 새로운 눈을 얻게 될 것이다.

“네가 정말로 ‘눈’이라면, 난 네가 함께 떠나야 한다고 생각해.”
바깥이 있다는 걸 알고서야 안에만 있었다는 것을 깨달은
자유로운 개 요하네스의 아름다운 자아 찾기 여정!


『눈과 보이지 않는』은 도시의 공원에 사는 개 요하네스가 공원 안 우리에 갇혀 살아가는 들소들을 탈출시키는 과정을 그린 모험담이다. 요하네스는 자신이 인간들이 주는 사료를 받아먹고 살아가는 반려견들과 달리, 스스로 먹이를 찾아 먹고 목줄에 묶이지 않은 자유로운 존재인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는 개다. 그런데 불가능해 보이는 들소 탈출 작전을 계획하던 중 바다 건너 본토에서 온 염소들로부터 놀라운 이야기를 듣게 된다. 요하네스가 사는 곳이 바다로 둘러싸인 아주 작은 섬에 불과하다는 것. 이때부터 요하네스는 자신이 정말 자유로운 것인지 스스로를 의심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섬 바깥에서 온 염소 헬렌을 만난다. 헬렌은 요하네스가 한 번도 본 적 없는 눈, 산, 사막, 호수 그리고 바다 건너 메인-랜드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처음에는 이해하지 못했지만 점차 헬렌의 이야기를 이해하기 시작하면서 요하네스는 눈이 뜨이는 것 같은 기분을 느낀다. 그리고 비로소 자신이 사는 곳은 섬에 불과하며, 이 섬은 세상에 존재하는 것 중 일부만을 담고 있는 아주 작은 곳이라는 걸 깨닫는다.

자신이 사는 곳이 아주 작은 섬임을 깨달은 요하네스는 들소 탈출 작전을 변경한다. 처음에는 들소들을 그저 우리 밖에 풀어주려는 생각이었으나, 이제 들소들을 바다 건너 본토로 데리고 나가기로 한 것이다. 우여곡절 끝에 모든 작전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마침내 배에 탈 수 있게 된 순간, 헬렌은 요하네스에게 함께 떠나자는 뜻밖의 제안을 한다.

“세상엔 구경할 게 너무나 많거든. 네가 정말로 ‘눈’이라면, 정말 세상을 바라보고 달리기 위해 살아가는 존재라면, 난 네가 함께 떠나야 한다고 생각해.” (본문 274쪽 중에서)

바깥이 있다는 걸 알고서야 자신이 안에만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 요하네스는 결국 섬을 떠나기로 결정한다. 새로운 세상을 경험해 보기로 마음먹는다.
세상을 마음껏 달리지 못한다면 어떻게 코요테 개라고 할 수 있을까? 세상을 자기 눈으로 볼 수 없다면, 어떻게 ‘눈’이라고 할 수 있을까? 영웅은 앞으로 나아간다. 산다는 건 앞으로 나아간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앞으로 나아갔다. (본문 287쪽 중에서)

새로운 눈으로 보면 숨겨진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우리는 안과 밖, 어디에 위치해 있을까? 내가 어디에 위치하는지 제대로 보아야 내가 가야 할 길을 찾는 첫 걸음을 뗄 수 있지 않을까? 어른의 문턱에 선 십 대들에게 요하네스처럼 세계를 있는 그대로 온전히 바라보는 눈이 꼭 필요하다는 사실을 데이브 에거스는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듯하다.

경험 없는 사유는 현실 세계에 적용할 수 없는 반쪽짜리 답이다!
경멸하던 반려견의 옷이 자신을 구하는 모순을 경험하며
자기 배반적 질문에 대한 답을 집요하고 성실하게 찾아나가는 요하네스


목줄에 매이지 않은 자유로운 개 요하네스는 인간들이 주는 사료를 받아먹고 살아가는 반려견들을 하찮게 여겼다. 하지만 연못에 빠진 어린아이를 구조한 일로 주목을 받게 되고 인간들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면서, 요하네스는 인간들과 반려견들의 세계에 자연스레 섞여 들어 눈에 띄지 않아야만 살아남을 수 있게 된다. 이 위기를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이것뿐이었다. 결국 요하네스는 자신이 그토록 경멸하던 반려견의 옷을 스스로 입는다. 경멸하는 반려견의 옷이 자신을 구하는 모순을 경험하며 요하네스의 마음속에는 자기 배반적 질문이 하나둘 생겨난다. 그리고 반려견의 옷은 자신의 움직임을 제약하는 형편없는 물건일 거라고 평소 생각했지만, 막상 반려견의 옷을 입어 보니 이것이 자신의 움직임을 전혀 제약하지 않음을 알게 되면서 질문은 걷잡을 수 없이 쌓여간다.

현실은 단순하지 않다. 수많은 것들이 서로 복잡하게 얽혀 있다. 특히 어린이에서 어른으로 가는 길목에 선 십 대들은 이런 현실 세계를 살면서 필연적으로 모순과 자기 배반적 질문과 맞닥뜨리게 된다. 그리고 사유(이론)에만 머물렀던 것을 현실 세계에서 하나하나 직접 경험해 봄으로써 스스로 깨닫고 자신만의 답을 찾아나간다. 누군가의 가르침을 통해 얻는 깨달음은 현실 세계에서 적용할 수 없는 반쪽짜리 답이다. 요하네스가 앞에서 언급한 모순과 자기 배반적 질문들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집요하고 성실하게 답을 찾아나가는 모습이 의미 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은 누군가의 가르침이 아니라 스스로 삶을 직접 경험하는 것만이 세계를 있는 그대로 온전히 바라보는 법임을 자연스레 알게 될 것이다. 경험을 통해 스스로 얻은 깨달음이 있을 때 비로소 홀로 서고 자유하게 된다. 자유로운 개 요하네스처럼..

나만의 자아 찾기 여정을 떠나는 십 대들에게
나는 누구일까? 나의 X축, Y축, Z축은 누구일까?


불가능해 보이는 들소 탈출 작전을 시작할 때 헬렌은 말한다.

“이 일을 해내려면 완전한 헌신, 완전한 믿음이 필요하다.” (본문 252쪽 중에서)

떠날 생각조차 하지 못하던 요하네스가 어느 순간 ‘떠날 수도 있다’에서 ‘떠날 수 있다’로 그리고 ‘떠나자!’로 생각이변하게 된 것은 그를 완전히 신뢰하고 그에게 완전히 헌신하는 친구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주는 존재들, 억지로 나를 증명할 필요가 없는 존재들은 이렇듯 불가능을 넘어서게 만든다. 요하네스 친구들이 요하네스를 변화하게 한 만큼 요하네스도 그의 친구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친다. 요하네스는 코다(늙거나 다치거나 병에 걸려 더는 날 수 없어진 갈매기가 마지막 비행을 하고 생을 마치는 행위)를 하려는 버트란드에게 말한다.

“넌 늙은 게 아니야. 그저 변한 거라고. 예전엔 날 수 있었고, 지금을 걸을 수 있지. 나와 같이 달리면서 세상을 구경하자. 바다를 보고, 메인-랜드라는 곳도 보자. 볼 수 있는 것들을 모조리 보자고.” (본문 282쪽 중에서)

덕분에 버트란드는 변해 가는 모습을 온전히 받아들이는 삶의 태도를 갖게 된다. 요하네스는 헬렌의 외모가 다른 염소들과 다르다고 비웃고 조롱하던 염소들에게는 이렇게 말한다.

“앞으로 너희 종족 사이에서 신체적인 아주 작은 차이에 기인하는 차별은 없을지어다. 십자선의 유무, 털이 난 방향, 눈이나 발굽의 색깔 따위로 다른 동물을 비웃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이런 행동은 너희 종족의 존엄을 모욕하는 일일지어다. 알아들었느냐?” (본문 201쪽 중에서)

덕분에 헬렌은 더 이상 자신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종국에는 염소 무리를 이끄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 세상에 ‘나’라는 점을 찍기 위해서는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과 더불어 좌표축이 되어 줄 나와 관계 맺는 이들이 반드시 필요하다. 요하네스에게 헬렌이 X축, 버트란드가 Y축, 프레야가 Z축이라면, 나의 X축, Y축, Z축은 누구일까?

삶의 진리는 언제나 가장 후미지고 깊은 산 속에 숨겨져 있고, 이것을 찾고자 하는 이에게만 그 문이 열려 있다. 삶의 진리, 자아는 좇는 것이 아니라 발견하는 것이다. 우리 안에는 이미 무한한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스스로 찾고자 하는 의지만 있다면, 그것을 느끼고 반응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발견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하면 자아를 찾기 위해 방황하는 과정마저 긍정하게 된다. 이는 자유로운 개 요하네스가 이미 증명했다. 자유로운 개 요하네스의 자아 찾기 여정을 끝까지 따라왔다면, 이제는 나만의 자아 찾기 여정을 떠날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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