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허휘수 외 1명 지음 | 상상출판 펴냄

완전 (망)한 여행 (망한 여행도 다시 보면 완전한 여행이 될 수 있지)

이 책을 읽은 사람

나의 별점

읽고싶어요
18,000원 10% 16,200원

책장에 담기

게시물 작성

문장 남기기

분량

보통인 책

출간일

2024.7.25

페이지

240쪽

상세 정보

『우리 대화는 밤새도록 끝이 없지』를 통해 연대하는 여성 창작가들의 이야기로 많은 사랑을 받은 허휘수와 서솔이 이번엔 여행으로 뭉쳤다. 예술을 향한 고뇌를 대화로 풀어나갔던 저자들이 이번에는 완전 (망)한 여행을 선보인 이유는 무엇일까.

완벽한 날씨와 완벽한 풍경 안에서 완벽히 잘 맞는 동행인과 탄탄대로 흘러가는 여행이란 과연 가능한 것일까? 미리 짜둔 일정이 차질없이 이어지고, 그 끝에 여행 전부터 계획했던 깨달음을 온전히 느끼고 오는 게 정말 가능하다고? 이 책은 그런 질문으로부터 출발했다.

망한 여행은 정말 남는 것 하나 없는 여행이었나. 『완전 (망)한 여행』은 허휘수와 서솔의 ‘망한’ 여행에 관한 고찰이다. 각자의 여행 이야기부터 둘이 함께 떠난 여행의 기록까지 모두 담았다. 10여 년 전의 친구들과의 첫 여행, 헤어진 전 연인을 정리하며 페달을 밟던 자전거 국토 종주의 기억부터 가장 최근 함께 다녀온 독일~프랑스 여행의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허휘수와 서솔의 거의 모든 여행을 다룬 셈이다.

상세 정보 더보기

이 책을 언급한 게시물1

Ruu님의 프로필 이미지

Ruu

@wishmtcp

평점 : 4.5 / 5
나는 여행,,을 가게되면 언제 또 갈 수 있을지도 모르고 주로 쓸데없는 것이나 불필요한 곳에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기 위해 주로 계획을 세워서 가는 편이다.
물론 계획대로 움직여도 구경시간이나 체력 이슈 등의 문제로 가끔 수행을 못할 것을 대비해서 자유 시간같은 공란까지도 계획에 포함시켜 가는 성향인데 책의 저자들의 경험을 읽고 이렇게 생각 할 수도 있구나 라는 다른 시각에서의 관점도 알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에서 말한 것과 같이 여행 당시에는 망해서 좋지 않을 일 들이 있을 수 있고 예기치 못한 상황들이 발생 할 수도 있지만 그 일들마저 추억으로 “완전 망한 여행”도 시간이 지나면 “완전한 여행”이 되는 것이 여행의 묘미가 아닐까 싶다.

📍제일 인상깊었던 구절은 “여행은 어쩌면 망하는 게 당연할지도 모른다. 왜 여행이 망하 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사실은 그게 여행의 본질인 것 같다. 부담 없이 망할 수 있는 여행이 더 여행다운 게 아닐까? 다시 돌아올 집이 있으니 마음껏 망해봐도 괜찮지 않을까?”

완전

허휘수 외 1명 지음
상상출판 펴냄

3개월 전
0
집으로 대여
구매하기
지금 첫 대여라면 배송비가 무료!

상세정보

『우리 대화는 밤새도록 끝이 없지』를 통해 연대하는 여성 창작가들의 이야기로 많은 사랑을 받은 허휘수와 서솔이 이번엔 여행으로 뭉쳤다. 예술을 향한 고뇌를 대화로 풀어나갔던 저자들이 이번에는 완전 (망)한 여행을 선보인 이유는 무엇일까.

완벽한 날씨와 완벽한 풍경 안에서 완벽히 잘 맞는 동행인과 탄탄대로 흘러가는 여행이란 과연 가능한 것일까? 미리 짜둔 일정이 차질없이 이어지고, 그 끝에 여행 전부터 계획했던 깨달음을 온전히 느끼고 오는 게 정말 가능하다고? 이 책은 그런 질문으로부터 출발했다.

망한 여행은 정말 남는 것 하나 없는 여행이었나. 『완전 (망)한 여행』은 허휘수와 서솔의 ‘망한’ 여행에 관한 고찰이다. 각자의 여행 이야기부터 둘이 함께 떠난 여행의 기록까지 모두 담았다. 10여 년 전의 친구들과의 첫 여행, 헤어진 전 연인을 정리하며 페달을 밟던 자전거 국토 종주의 기억부터 가장 최근 함께 다녀온 독일~프랑스 여행의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허휘수와 서솔의 거의 모든 여행을 다룬 셈이다.

출판사 책 소개

이 여행은 ‘망한 여행’일까? ‘완전한 여행’일까?
『우리 대화는 밤새도록 끝이 없지』 허휘수X서솔의 여행 에세이

망치기를 두려워하지 말고 일단 떠나보자
그 여행은 어떻게든 완전한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우리 발걸음은 어디로든 끝이 없지”
허휘수X서솔의 완전한 여행 모음집

『우리 대화는 밤새도록 끝이 없지』를 통해 연대하는 여성 창작가들의 이야기로 많은 사랑을 받은 허휘수와 서솔이 이번엔 여행으로 뭉쳤다. 예술을 향한 고뇌를 대화로 풀어나갔던 저자들이 이번에는 완전 (망)한 여행을 선보인 이유는 무엇일까.
완벽한 날씨와 완벽한 풍경 안에서 완벽히 잘 맞는 동행인과 탄탄대로 흘러가는 여행이란 과연 가능한 것일까? 미리 짜둔 일정이 차질없이 이어지고, 그 끝에 여행 전부터 계획했던 깨달음을 온전히 느끼고 오는 게 정말 가능하다고? 이 책은 그런 질문으로부터 출발했다.

세상에 완벽한 여행이란 없다!
망한 기억으로 깨닫는 여행의 본질

망한 여행은 정말 남는 것 하나 없는 여행이었나. 『완전 (망)한 여행』은 허휘수와 서솔의 ‘망한’ 여행에 관한 고찰이다. 각자의 여행 이야기부터 둘이 함께 떠난 여행의 기록까지 모두 담았다. 10여 년 전의 친구들과의 첫 여행, 헤어진 전 연인을 정리하며 페달을 밟던 자전거 국토 종주의 기억부터 가장 최근 함께 다녀온 독일~프랑스 여행의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허휘수와 서솔의 거의 모든 여행을 다룬 셈이다.
사실 낯선 곳에서의 하루하루는 모든 게 완벽할 수 없다. 예상대로 흘러가기보다 무언가 자꾸 걸리는 일이 생기고, 기대한 것과 다른 장면들을 마주하게 되기 마련이다. 그런 예기치 못한 돌발상황 속에서는 동행인과 마찰도 피하기 어렵다.
그렇다고 그 여행은 기억 속에서 삭제해 버리고 싶은 순간들로만 남지는 않는다. 오히려 돌이켜 봤을 때 왠지 더 오랫동안 남아서 떠올릴 때마다 웃음을 자아내기도, 반성과 성찰 끝에 나를 더 단단한 사람으로 만들어주기도 한다.
허휘수와 서솔은 바로 그 순간에 집중했다. 그저 떠나보고 싶어서 시작된 여행이 완전히 망해버림으로써 또 다른 의미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역설적으로 그 속에서 진짜 떠나온 이유를 깨닫게 된다. 도망치듯 떠나와 여행을 통해 막연하게 모든 것을 치유하고자 했지만 처음의 의도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하지만 여행지에서 예기치 못하게 만나게 된 이들로부터 작은 위로를 받기도 하고, 적막한 방에 누워 스스로의 마음을 찬찬히 살펴보기도 한다. 때로는 해외여행에서 겪는 인종 차별이나 소매치기 문제에 날 세워 반응하기도 하지만, 나의 내면에도 차별적인 의식이 있진 않았는지 떠올려본다.
저자들 역시 처음에는 유연하게 대처하지 못했다. 여행을 떠나왔으니 하나라도 더 보고, 뜻깊은 의미를 배워가야 한다는 강박에 몸이 아프기도 하고, 자신이 원하던 자유로운 배낭여행자의 모습에 맞추어 행동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얼마간 절망감에 빠지기도 한다. 하지만 이내 오토바이가 쌩쌩 지나가는 거대한 도로를 건너듯 숨을 크게 들이쉰 뒤, 새로운 세상을 받아들이기 위해 찬찬히 걸음을 내딛는다.

광란의 오토바이 사이를 지나서 반대편까지 도착했을 때, 나는 내가 횡단보도를 건너는 동안 숨을 참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극도로 긴장해서 참았던 숨을 내쉬자, 온몸에 피가 돌았다.
―114p, 「청춘의 허상」, [베트남 호찌민+서솔] 중에서

그렇게 건너온 곳에는 이전에 발견하지 못했던 내 모습이 있을 것이다. 망하면 뭐 어떤가. 오히려 계획에 없던 일을 마주하면서 몰랐던 세계에 성큼 다가가게 되는 것, 여행의 본질은 어쩌면 삶의 모습과도 닮아 있는지 모른다. 그리고 허휘수와 서솔은 바로 그 순간을 보여준다.

완전히 망친 여행도 완전한 여행으로
바꾸는 자기 안의 힘

『완전 (망)한 여행』에서 저자들은 보다 내밀한 경험을 공유해 준다. 연말 가족여행에서 엄마와 갈등을 겪었던 경험, 무례한 가이드 때문에 기분이 상했던 패키지여행 에피소드 등을 솔직하게 담아냈다. 여행에서 돌아온 뒤 그 기억을 톺아보며 진정한 여행의 의미를 깨닫는다. 엄마와의 갈등은 서로를 완벽히 이해하게 되었을 때가 아닌, 자기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봤을 때 해소할 수 있었다. 마지막 날까지 가이드는 무례했지만, 아버지에게는 그 여행이 선물이 되어주었다. 그래서 저자들은 ‘그거면 됐다’고 생각한다. 망쳤다고 생각한 순간이 있었지만 결국 잊지 못할 기억을 남겼다. 그렇다면 모든 망한 여행은 사실 완전한 여행이 아니었을까?

놓아버리는 게 아니라 비워내는 일, 현재에 최선을 다하지만 언제든 비에 흠뻑 젖을 수 있는 마음, 제멋대로인 운명을 향해 두 팔을 벌리는 호방함을 가지지 않을 이유가 없다.
―224p, 「망함에 호방하게 대처하는 법」, [에필로그+휘수] 중에서

망칠 것을 두려워해서 떠나지 않는다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 저자들이 그러했듯, 여행을 망쳐버리기를 두려워하지 말고 오히려 망하게 될지도 모를 순간들을 적극적으로 기다려보자. 계획과 엇나간 일이 닥쳐온다고 해도 어쩌면 그 안에서 떠나온 이유를 찾게 될지도 모르니까.
이제 저자들의 이야기에서 용기를 얻고 기꺼이 여행을 떠나보기를 바란다.

무제한 대여 혜택 받기

현재 25만명이 게시글을
작성하고 있어요

나와 비슷한 취향의 회원들이 작성한
FLYBOOK의 더 많은 게시물을 확인해보세요.

지금 바로 시작하기

플라이북 앱에서
10% 할인받고 구매해 보세요!

지금 구매하러 가기

FLYBOOK 게시물이 더 궁금하다면?

게시물 더보기
웹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