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소녀 찔레

심진규 지음 | 다른 펴냄

조선 소녀 찔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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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4.6.24

페이지

192쪽

상세 정보

역사 교과서에는 나오지 않는 전란 속 민중들의 설움을 열여섯 살 소녀 찔레의 눈으로 바라보는 청소년 역사소설이다. 그리 유쾌하지도 않은 역사를 왜 굳이 다시 펼쳐 봐야 하는지, 소설을 다 읽을 때쯤에는 독자 스스로 답을 찾게 될 것이다.

《조선 소녀 찔레》에서는 다른 매개체 없이 주인공 찔레가 독자를 곧장 역사 속으로 데리고 들어간다. 소설은 전쟁의 피해를 고스란히 입어 가족을 잃은 찔레가 청나라 병사들과 노예 사냥꾼들을 피해 도망치는 장면으로 시작하는데, 그 속도감과 흡인력은 여느 스릴러 못지않다.

또 작가가 상상력과 구전 설화를 동원해 그려 낸 찔레의 가족사와 청나라로 끌려간 조선인 포로들의 생활상, 노예 시장의 일화 등에서 당시 일반 백성들이 어떤 어려움을 겪었을지도 짐작해 볼 수 있다. 왕조와 지배자 중심의 역사에서는 중요하게 다뤄지지 않는 민중들의 ‘진짜’ 역사를 ‘허구’의 이야기로 만나는 것이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한 의의가 있지만 이 소설의 백미는 찔레가 소현세자를 만나는 데서부터다. 그때부터 찔레의 이야기가 소현세자가 꿈꿨던 세상과 세자 일행의 귀국, 인조와의 갈등과 세자의 죽음까지 큰 줄기의 역사와 자연스럽게 버무려진다. 작은 주인공을 커다란 역사의 한가운데에 던져 놓음으로써, 그동안 한 가지의 관점으로만 바라봤던 역사 속 사건을 자연스럽게 다른 시각으로 살펴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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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

@d_ss

제목 : 조선소녀 찔레
작가 심진규 지음
출판사 다른

이 책의 배경은 병자호란이다. 병자호란 당시 임금이 청나라에 항복함에 따라, 백성들은 청나라의 병사들에 의해 무자비하게 끌려갔고, 찔레 또한 이들 중 하나였다.

임금이 항복했다는 소식을 들은 산돌이는 찔레를 구하고자 찔레에게 자신과 혼인하자고 하지만, 찔레는 산돌의 어머니를 생각해서 그럴 수 없었다.

산돌의 아버지는 찔레의 아버지를 대신해서 죽었기 때문이다.

찔레의 동생 달래는 동무들과 놀던 중 청나라 병사를 발견했고, 도망쳤으나 붙잡혀서 청나라 병사와 같이 집을 왔다.

달래의 비명을 들은 찔레는 달래를 구하고자 하지만, 청나라 편에 서서 일하는 조선인 정명수는 달래 대신에 찔레를 데려가는 게 더 낫겠다고 했다.

몸이 편찮은 아빠와 아직 어린 동생 달래를 두고 갈 수 없다고 말하지만, 그들이 사정을 봐줄 리는 없었다.

청나라로 이송가기 전, 조선인 정명수는 청나라에 가서 고생하지 말고 자신의 첩이 되라하며, 겁탈을 시도하고,
다행히 조선 세자의 호위무사로 온 사내의 도움으로 순결을 지켜낸다.

하지만, 임금이 청나라에 항복한 터에 세자가 힘이 있을 리 없었다.

찔레는 향금이라는 양반집 딸과 용수대 장수에게 팔려가고, 그 집에서 집안일을 하게 된다.
언어가 통하지 않아 장군 부인에게 매를 많이 맞게 되고,
찔레는 청나라 언어를 배운다.

장군 집에서 하는 일에 적응이 될 무렵, 찔레에겐 또 위기가 온다.

조선인 정명수가 용수대 장군에게 찔레를 자신의 첩으로 들이는 걸 허락을 받았기에, 찔레는 또 한번 팔릴 위기에 처한다.

그 사실을 알게 된 장군 댁에서 일하던 해주댁은 찔레의 탈출을 도와주고 찔레는 압록강 지척에 이르게 된다.

코 앞에 조선 땅을 둔 찔레는 무사히 조선땅에 도착하여 아빠와 달래를 만날 수 있을까.

이후 이야기는 조선 소녀 찔레에서 만나볼 수 있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이다

*정기배송 서비스로 중복 책 수령을 막기위해 작성한다.

조선 소녀 찔레

심진규 지음
다른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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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역사 교과서에는 나오지 않는 전란 속 민중들의 설움을 열여섯 살 소녀 찔레의 눈으로 바라보는 청소년 역사소설이다. 그리 유쾌하지도 않은 역사를 왜 굳이 다시 펼쳐 봐야 하는지, 소설을 다 읽을 때쯤에는 독자 스스로 답을 찾게 될 것이다.

《조선 소녀 찔레》에서는 다른 매개체 없이 주인공 찔레가 독자를 곧장 역사 속으로 데리고 들어간다. 소설은 전쟁의 피해를 고스란히 입어 가족을 잃은 찔레가 청나라 병사들과 노예 사냥꾼들을 피해 도망치는 장면으로 시작하는데, 그 속도감과 흡인력은 여느 스릴러 못지않다.

또 작가가 상상력과 구전 설화를 동원해 그려 낸 찔레의 가족사와 청나라로 끌려간 조선인 포로들의 생활상, 노예 시장의 일화 등에서 당시 일반 백성들이 어떤 어려움을 겪었을지도 짐작해 볼 수 있다. 왕조와 지배자 중심의 역사에서는 중요하게 다뤄지지 않는 민중들의 ‘진짜’ 역사를 ‘허구’의 이야기로 만나는 것이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한 의의가 있지만 이 소설의 백미는 찔레가 소현세자를 만나는 데서부터다. 그때부터 찔레의 이야기가 소현세자가 꿈꿨던 세상과 세자 일행의 귀국, 인조와의 갈등과 세자의 죽음까지 큰 줄기의 역사와 자연스럽게 버무려진다. 작은 주인공을 커다란 역사의 한가운데에 던져 놓음으로써, 그동안 한 가지의 관점으로만 바라봤던 역사 속 사건을 자연스럽게 다른 시각으로 살펴보게 한다.

출판사 책 소개

인조의 깨진 이마보다
우리가 더 주목해야 할 것은


‘병자호란’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열이면 열 인조가 머리를 땅에 찧으며 이마에서 피를 뚝뚝 흘리는 장면을 떠올린다. 우리 민족은 고대로부터 셀 수 없는 외세의 침략을 받았지만 삼전도의 굴욕은 그중에서도 유례없이 모욕적인 항복이었고 그 모습 자체가 충격적이었기에 더더욱 우리의 뇌리에 선명한 이미지로 남아 있다. 그런데 이것이 과연 오늘날 병자호란을 돌아보면서 가장 주목해야 할 장면일까? 《조선 소녀 찔레》는 이렇게 말한다. “그깟 이마 좀 깨진 걸로 유난은.”
《조선 소녀 찔레》는 역사 교과서에는 나오지 않는 전란 속 민중들의 설움을 열여섯 살 소녀 찔레의 눈으로 바라보는 청소년 역사소설이다. 그리 유쾌하지도 않은 역사를 왜 굳이 다시 펼쳐 봐야 하는지, 소설을 다 읽을 때쯤에는 독자 스스로 답을 찾게 될 것이다.

이야기의 재미와 역사의 맥락을
함께 잡은 완성형 역사소설


최근 출간된 청소년 역사소설 상당수는 흔히 말하는 ‘퓨전’ 장르물이다. 현대의 주인공이 과거로 시간 여행을 하는 등 판타지 요소로 흥미를 유발하고 몰입감을 얻는다. 청소년 독자가 소화하기에 역사라는 소재가 딱딱하고 지루하다는 생각에서 이루어진 시도였을 것이다. 실제로 이런 방식으로 쓴 작품들이 많은 사랑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작품들은 대개 과거를 배경으로 할 뿐 실제 역사의 굵은 선을 함께 짚어 내는 데는 어려움을 겪었다.
《조선 소녀 찔레》에서는 다른 매개체 없이 주인공 찔레가 독자를 곧장 역사 속으로 데리고 들어간다. 소설은 전쟁의 피해를 고스란히 입어 가족을 잃은 찔레가 청나라 병사들과 노예 사냥꾼들을 피해 도망치는 장면으로 시작하는데, 그 속도감과 흡인력은 여느 스릴러 못지않다. 또 작가가 상상력과 구전 설화를 동원해 그려 낸 찔레의 가족사와 청나라로 끌려간 조선인 포로들의 생활상, 노예 시장의 일화 등에서 당시 일반 백성들이 어떤 어려움을 겪었을지도 짐작해 볼 수 있다. 왕조와 지배자 중심의 역사에서는 중요하게 다뤄지지 않는 민중들의 ‘진짜’ 역사를 ‘허구’의 이야기로 만나는 것이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한 의의가 있지만 이 소설의 백미는 찔레가 소현세자를 만나는 데서부터다. 그때부터 찔레의 이야기가 소현세자가 꿈꿨던 세상과 세자 일행의 귀국, 인조와의 갈등과 세자의 죽음까지 큰 줄기의 역사와 자연스럽게 버무려진다. 작은 주인공을 커다란 역사의 한가운데에 던져 놓음으로써, 그동안 한 가지의 관점으로만 바라봤던 역사 속 사건을 자연스럽게 다른 시각으로 살펴보게 한다.

인간을 움직이게 하는
뚜렷한 목표 설정의 중요성


찔레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 소현세자와의 만남은 교과서 속 역사를 이야기로 풀어내는 역할을 했을 뿐 아니라 오늘 우리 독자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둘의 만남은 찔레에게 가장 중요한 변화를 일으켰는데, 바로 ‘목표 설정’이다. 청나라에 끌려간 찔레가 갖고 있던 목표는 단 한 가지, 조선 땅에 돌아가 아버지와 동생 달래를 다시 만나는 것뿐이었다. 그러나 수차례의 도주 시도가 실패로 돌아가고, 압록강을 목전에 둔 채 다시 붙잡혔을 때 찔레는 모든 것을 체념하고 만다. 그런데 소현세자를 만난 뒤 찔레에게는 그전에는 감히 상상도 하지 못했던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탠다’라는 새롭고 커다란 목표가 생긴다.
이때부터 찔레는 그전의 무기력한 모습에서 완벽히 탈바꿈한 활력 넘치는 소녀가 된다. 조선에 돌아와 아버지와 달래의 비극적인 소식을 전해 듣고도 무너지지 않을 수 있었던 것 또한 이런 이유에서였을 것이다. 찔레가 끝내 시대와 환경의 벽을 넘어서지는 못하지만, 책을 덮고 나서 독자가 씁쓸한 뒷맛을 느끼기보다는 찔레의 앞날을 응원하게 하는 것은 찔레가 거듭되는 실패에도 굴하지 않고 삶의 목표를 다시 세워 앞으로 나아갈 줄 아는 사람으로 성장했음을 발견했기 때문일 것이다. 이는 작중 배경으로부터 400년 가까이 지난 오늘 우리의 삶을 관통하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21세기에 병자호란 배경의 소설을 쓸 수밖에 없었던, 그리고 읽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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