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비실

이미예 지음 | 한끼 펴냄

탕비실 (이미예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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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책

출간일

2024.7.10

페이지

140쪽

이럴 때 추천!

기분 전환이 필요할 때 , 일상의 재미를 원할 때 읽으면 좋아요.

상세 정보

150만 독자가 사랑한 《달러구트 꿈 백화점》 이미예 작가가 이번에는 《탕비실》로 독자들을 찾았다. 여러 직장에서 ‘탕비실 빌런’으로 꼽힌 사람들을 한데 모은 7일간의 리얼리티 쇼를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쇼의 재미는 물론 인간 심리를 깊이 있게 분석해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작가는 일상 속 작은 공간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출연자들의 행동과 심경 변화로 생생하게 그려내며, 독자들에게 공감, 재미와 기묘한 불쾌함 등 다양한 감정을 선사한다.

7일간의 합숙 리얼리티 쇼 ‘탕비실’. 여기에 섭외된 이들은 같이 일하는 동료들로부터 ‘함께 탕비실을 쓰기 싫은 사람’으로 뽑혔다. 정작 이들은 자신이 빌런으로 뽑힌 것이 의아한 상황. 하지만, 평소 자신이 동료들을 위해 베풀었던 친절과 배려가 더없이 불쾌하고 오싹한 소름으로 전달되었다는 것을 알게 됨과 동시에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들 앞에는 어떤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까. 자, 이제 리얼리티 쇼 ‘탕비실’의 세계로 들어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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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언급한 게시물11

송하영님의 프로필 이미지

송하영

@sola

📘25#4 탕비실

2025.01.10~01.14
⏩️마피아 : 탕비실 빌런 아닌 사람 맞추기

✅줄거리
탕비실 빌런 4명과 연기를 하는 사람 한 명이 일주일 간 함께 생활하며 누가 연기자인지 맞추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이야기하고 있다. 공용 공간인 탕비실에서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지키는 규칙을 깨면 나를 포함한 참가자들의 힌트를 얻을 수 있다. 그래서 온갖 추잡한 행동으로 힌트를 얻으며 일주일의 시간을 보낸다.

✅느낀점
티비 프로그램 내용을 글자로 읽는 것이 참신하게 느껴졌다. 요즘 워낙에 관찰예능이 많지 않은가. 그런 비디오에 익숙해져 있는데 그것을 글로 보는 게 어색하게 느껴졌다가 금세 적응해 글자가 내 머릿속의 방송으로 재생되었다.
혼자 있을 때, 그리고 나만의 공간이 아닐 때 우리는 가끔 "난 몰라"하며 대범하게 무책임해지기도 하는 것 같다. 물론 여기의 빌런들은 타인의 시선에도 굴하지 않는 듯하다.
사실 난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 너무 싫어 내가 좀 불편하더라도 감내하는 편이다. 그래서 나는 이들과 확연히 다른 부류라고 생각하며 읽었는데, 나도 저 속에 들어가 있으면 달라졌으려나..?
책은 닉네임 "얼음"의 시선에서 서술되고 있는데, 난 그냥도 공용 얼음틀에 콜라나 커피를 얼려놓는 게 싫었다가 마지막에 소름끼치는 반전을 보고 더 싫어졌다. 사람들의 입맛에 딱 맞게 음식 주문을 할 수 있었던 것도, 그의 스토킹적? 행동 때문이었다. 자기가 좋아하는 콜라의 얼음을 만들려 쓰레기통을 뒤졌을 것이라는 직장 동료의 말에 나도 모르게 "헙" 했던 것 같다. '얼음'의 입장에서는 선의로 베푼 친절이라 하지만,, 사회성 센스가 이렇게 부족하다는 건가?
나는 이런 류의 사람들이 자기 딴에 친절을 베풀었지만 거절을 당하면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고 범죄로 이어져 <용감한 형사들>이나 박지선 교수님이 소개하는 에피소드 중 하나로 나오는 거 아냐? 하고 또 한번 상상을 돌리기 시작했다. 동시에 나도 비난하는 건 똑같지? 싶기도 했지만.. 그래도 난 다르지! 반복ㅋㅋㅋㅋㅋ

탕비실

이미예 지음
한끼 펴냄

읽고있어요
1주 전
1
최유미님의 프로필 이미지

최유미

@choeyumi

보는 내내.... 대학 때 기숙사 살 때가 생각났다.
역대 최고의 빌런 룸메 부터 세탁실 빌런 휴게실 빌런 등등....

그때는 다 이유가 있는 것 같았지만....
그래 좋고 싫은데 특별히 이유가 있어야 하는 건 아니지.

작가의 말에서 이 부분이 인상 싶었다.

등장하는 인물 중 그 누구도 타인에게 완전히 이해받은 적 없고, 타인을 이해하려고 애쓰지도 않는다. 우리가 그저 '안면이 있는' 사람에게 흔히 그러하듯이.

탕비실

이미예 지음
한끼 펴냄

1주 전
0
우리님의 프로필 이미지

우리

@wooriwzz2

독특하고 재미있는 소재로
가볍게 읽고 생각해보기 좋은 소설이다.

탕비실

이미예 지음
한끼 펴냄

1개월 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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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150만 독자가 사랑한 《달러구트 꿈 백화점》 이미예 작가가 이번에는 《탕비실》로 독자들을 찾았다. 여러 직장에서 ‘탕비실 빌런’으로 꼽힌 사람들을 한데 모은 7일간의 리얼리티 쇼를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쇼의 재미는 물론 인간 심리를 깊이 있게 분석해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작가는 일상 속 작은 공간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출연자들의 행동과 심경 변화로 생생하게 그려내며, 독자들에게 공감, 재미와 기묘한 불쾌함 등 다양한 감정을 선사한다.

7일간의 합숙 리얼리티 쇼 ‘탕비실’. 여기에 섭외된 이들은 같이 일하는 동료들로부터 ‘함께 탕비실을 쓰기 싫은 사람’으로 뽑혔다. 정작 이들은 자신이 빌런으로 뽑힌 것이 의아한 상황. 하지만, 평소 자신이 동료들을 위해 베풀었던 친절과 배려가 더없이 불쾌하고 오싹한 소름으로 전달되었다는 것을 알게 됨과 동시에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들 앞에는 어떤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까. 자, 이제 리얼리티 쇼 ‘탕비실’의 세계로 들어가 보자.

출판사 책 소개

150만 독자가 사랑한
《달러구트 꿈 백화점》 이미예 작가의
첫 하이퍼리얼리즘 소설!

“누가 가장 싫습니까?”
일상 속 작은 공간에서 펼쳐지는 커다란 이야기


2020년, 국내 소설 최초로 최단기 100만 부 판매를 달성하며 대한민국 출판시장에 새로운 한 획을 그은 작품이 탄생했다. 바로 이미예 작가의 소설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다. 이 책은 2020년 7월,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며 ‘힐링 판타지’라는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 냈다. 2년 내내 베스트셀러 순위를 유지하며 대한민국에서 150만 부 이상을 판매, 20개국이상에 수출되어 다양한 언어로 전 세계 독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독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며 판타지의 세계로 초대했던 이미예 작가가 이번에는 현실과 가장 맞닿은 하이퍼리얼리즘으로 독자를 찾았다.
“누가 가장 싫습니까?”라는 질문으로 시작하는 작품은 전작의 따뜻한 분위기와는 달리 첫 문장부터 날카롭다. 현실감 넘치는 배경 설정과 등장인물의 면면은 친근하지만 실제 있을법한 불쾌함이 느껴진다. 재미와 불쾌를 오가다 보면 어느새 리얼리티 쇼는 끝이 난다. 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는 순간 누군가는 한 번 더 읽을 것이고 누군가는 생각에 잠길 것이 분명하다. 전작과 또 다른 매력의 이 작품은 새로운 문학에 목말라온 독자의 요구를 충족시켜 줄 것이다.

“제가 뭐 잘못했어요?”
“나는 살면서 싫어하는 사람을 더 알아보려고 한 적이 없었다.”


공용 얼음 틀에 커피, 콜라를 얼리는 사람. 인기 커피믹스만 몽땅 가져가는 사람. 전자레인지 코드를 뽑고 충전하는 사람. 싱크대에 안 씻은 텀블러를 늘어놓는 자칭 환경 운동가. 사용한 종이컵을 버리지 않고 물통 옆에 쌓아두는 사람. 탕비실에서 온종일 중얼중얼 떠드는 사람. 냉장고에 케이크 박스를 가득 넣어두는 사람. 싱크대에서 아침마다 요란하게 가글하는 사람. 이들과 함께 탕비실을 쓴다고 상상해 보십시오. 누가 가장 싫습니까?

7일간의 합숙 리얼리티 쇼 ‘탕비실’에 섭외된 이들은 같이 일하는 동료들로부터 ‘함께 탕비실을 쓰기 싫은 사람’으로 뽑혀 캐스팅된 사람들이다. 평소 자신이 동료들을 위해 베풀었던 친절과 배려가 동료들에게 더없이 불쾌하고 오싹한 소름으로 전달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며 촬영은 시작된다.
주인공 ‘얼음’은 공용 얼음 틀에 콜라 얼음, 커피 얼음을 얼려 놓았다는 이유로 캐스팅되었다. “고작 그런 이유로 이런 방송에 날 추천하면서 재밌었을까? 내가 알게 되었을 때 나와 껄끄러워질 걸 전혀 염두에 두지도 않았던 걸까? (34쪽)”라는 생각도 잠시, 자진 하차해서 아무것도 알아내지 못하느니 게임에 참여해서 자신에 관한 ‘남들의 생각(정확히 말하자면 내가 뽑힌 구체적인 이유)’를 알아내기로 한다.

“《탕비실》은 이런 겨우 인사 정도만 나누며 스쳐 가는 애매한 관계 속에서조차 미운털이 박혀버린 사람들의 이야기다. 등장하는 인물 중 그 누구도 타인에게 완전히 이해받은 적 없고, 타인을 이해하려고 애쓰지도 않는다. 우리가 그저 ‘안면이 있는’ 사람에게 흔히 그러하듯이. - 작가의 말 (138쪽)”

진짜 빌런들 사이에 숨은 가짜 빌런 한 명을 찾아보세요!

출연자 중 단 한 명만이 방송을 위해 연출된 가짜다. 출연자들은 7일 동안 서로를 관찰하며 가짜인 ‘술래’를 유추하고, 맞힌 자만이 상금을 받게 된다.
한 개의 힌트라도 더 얻기 위해 서로의 행동을 관찰하며 하루하루를 보내던 어느 날, 술래를 찾아내는 과정에서 받은 힌트 속에서 발견한 것은 바로 나의 ‘배려’가 누군가에겐 ‘불편함’이었다는 사실. 얼음은 자기 안의 감정의 민낯을 마주하게 되는데….
“제가 콜라를 좋아하거든요. 근데 왜, 마시다 보면 얼음이 녹잖아요. 싱거워져서 참 싫더라고요. 아니 그런데 그 사람이, 그러니까 얼음 님이 이튿날부터 탕비실 냉장고에 콜라 얼음을 얼려놓고 아침마다 저한테 주는 거예요. 별 사이도 아닌데 괜히 사람들이 오해할 것 같고 싫더라고요. …저는 조금 특이한 브랜드의 콜라만 마시거든요. 그런데 얼음 님이 그 브랜드 콜라를 직접 사 와서 붓고 있었어요. 그때부터 좀 소름 끼쳤죠. 쓰레기통을 뒤지는 건가 했다니까요. (113쪽)”
얼음은 ‘자신이 베푼 친절을 이런 식으로 해석하는 것이 의아했다. 누군가를 위해 배려했던 나의 수고가 모두 물거품이 되는 기분이었다. (116쪽)’

‘등장하는 인물들은 타인이 나를 싫어하는 것에 대해 각기 다채로운 면모를 보인다. ‘나는 그런 사람이다’라고 인정하기도 하고, 당최 영문을 모르거나 알아도 신경 쓰지 않는다. 또는 자신은 미움받고 싶지 않으면서 부단히도 싫은 상대를 만들어내기도 한다.’는 작가의 말과 같이 우리는 모두 조금씩 이들과 닮아 있는 것이 아닐까. ‘나는 아니겠지’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안일한 생각이다. 누구라도 빌런이 될 수 있다. 비록 당신이 의도한 것이 아닐지라도.
충격에 빠진 ‘얼음’은 과연 게임을 계속해 나갈 수 있을까? 술래를 맞히고 상금을 타게 될 이는 누구일까? 그리고 다른 출연자들이 빌런으로 뽑힌 이유는 무엇일까? 소설 《탕비실》은 전작과는 달리 150쪽이 채 되지 않는다. 단편이라고 하기엔 길고 장편이라고 하기엔 짧다. 하지만 이 책을 읽은 누구라도 짧음을 아쉬워하지 않을 정도로 긴 여운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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