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라는 사회

이세이 지음 | 포레스트북스 펴냄

어린이라는 사회 (어른들은 절대 모르는 그들만의 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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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4.6.12

페이지

29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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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차 초등학교 교사가 목격한 어린이들에 대한 기록이다. 비밀 연애를 감추기 위해 쉬는 시간마다 아무도 지지 않는 팔씨름을 벌이는 깜찍한 커플부터 그림 그리기 대회에 나가 참가상을 받고도 스스로의 작품에 1등 딱지를 붙일 수 있는 아이, 다른 학급에 지원 수업을 간 담임 선생님에게 ‘함부로 다른 교실에 가지 말라’고 엄포를 놓는 아이 등 어른들의 마음을 덜컹이게 할 따뜻한 이야기가 가득하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 책의 정체성은 순수하고 귀엽기만 한 초등학생들의 일상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는다. 어린이들이 자기들 나름대로 얼마나 치열하게 크고 있는지, 가정과는 다른 환경에서 어떤 상처와 훈장을 삶에 새기는지가 페이지마다 빼곡하다. 그리고 어른들은 분명하게 알아야 한다. 어린이라는 사회에 불쑥불쑥 투척되는 필요 이상의 사랑이 그들의 성장을 어떤 식으로 방해하는지 말이다. 더 나아가 아이들에게 무제한의 사랑을 주는 대신 그들의 서툰 시도와 실패를 응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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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댁님의 프로필 이미지

코코댁

@haeeun

싸우고 울고 상처받고 사랑하고 미워하고 웃고

학교란 곳에서 우리 아이들이 모든 경험을 해보길 바란다. 학교는 그들의 울타리가 되어 줄 것이고 그들의 적이 되기도 할 것이다.

사회에 나가기전 그렇게 배웠으면 좋겠다.

어린이라는 사회

이세이 지음
포레스트북스 펴냄

5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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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엄마곰님의 프로필 이미지

책읽는엄마곰

@k_jin

최근에 기똥찬 말을 들었다. “가정교육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내 자녀는 사회에서 상처받으며 독학한다.”는 거였다. 맞는 말이다. 부모가 아무리 귀하게 키우려 안간힘을 써도, 아이는 종국에 이 거친 세상을 사는 법을 배우고야 만다. 그걸 가정과 학교에서 배우느냐, 혹은 사회에서 상처받으며 독학하느냐의 차이일 뿐. 아이이 마음에 굳은살이 생기게 하지 않겠다는 부모의 욕심은 한동안 아이의 고양감을 드높일 테지만, 그 애는 '사는 게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는 걸 깨닫는 순간 부모가 꾸며진 세상과 진짜 세상 사이의 낙차를 겪어내야 한다. (p.260)


육아의 궁극적인 목적은 “아이가 홀로서기가 가능한 어른이 되는 것” 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아이가 어릴 때부터 육아서도 열심히 읽고 강의 등도 부지런히 찾아듣지만, 아직도 나는 아이가 무엇인가를 쏟으면 몸이 먼저 반응하는 “내가 독립이 어려운” 엄마다. 하지만 최근, 『어린이라는 사회』라는 에세이를 읽고 정신을 차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똑바로 사지 못하면 나의 아이를 세상과 맞짱(!)을 뜨게 해야한다. 내 아이를 진짜 귀하게 사랑하는 방법은, 나만 사랑하는 게 아니라 타인에게 욕먹지 않는 사람으로 길러내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어린이라는 사회』는 10년 차 교사가 교실 안팍에서 만난 아이들에 대한 기억이다. 물론 교사 한 명의 기록이 절대적일 수도 없고, 절대적이어서도 안된다는 것은 아니지만, '교실은 작은 사회'라는 말을 공감할만한 사례와 문장들을 많이 만날 수 있는 책이었단 생각이 든다. 에세이답게 술술 읽힌다. 어려운 문장도 없고, 이해하기 힘든 내용도 없다. 오히려 늘 교단에 서온 구력답게 강의를 듣듯 술술 읽히는 책이다. 그런데도 무엇인가 마음에 남기는 것이 많았고, “나는 어떤 엄마인가”를 생각해보게 하는 이야기들도 많았다. 큰 기대없이 시작했지만, 이 책을 다 읽고 났을 때에는 왜 이 책에 수많은 학부모들이 공감하고 지지했는지를 이해할 수 있었다.

어떤 문장에 웃고, 어떤 문장에는 울컥하며 이아이 저아이의 엄마라도 된 듯 공감하며 책을 읽었다. 어떨 때엔 나도 이렇게 잘 키워야지, 하는 다짐을 하기도 했고, 부모로 인해 안타까운 모습을 보이는 아이들을 보며 나의 책임이 얼마나 막중한지를 생각해보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언제인가 들었던 한 부모강의에서 “진짜 문제있는 부모는 이런 강의를 들으러도 오지 않아요.”했던 말이 가시처럼 마음에 박히기도 했다. 진짜 이 책을 읽어야 할 10%의 부모는 이 책을 읽지않겠지. 그래서 『어린이라는 사회』에도 작가가 걱정하던 “사회가 걱정해야 할 아이”도 생겨버리겠지 싶어서 안타까워졌다.

“무제한의 사랑을 주는 대신, 그들의 서툰 시도와 실패와 성공을 응원한다”는 작가의 말에 오히려 진실되다 느낀 것은 사회가 너무 보여주기에 급급하기 때문일까, 요즘의 아이들에게 쏟아지는 관심과 사랑이 너무 많아서일까. 무엇이 정답인지 알 수는 없지만 『어린이라는 사회』를 읽고 난 후 들었던 마음만은 잊지 말아야겠다. “나는 단 하나의 아이를 키우는 엄마니까 무제한의 사랑을 주어야지. 하지만 그것을 시도 때도 없이 티내지는 말아야지. 응원하고 격려하는 마음을 더 많이 보여주어야지. 내 아이가 자신의 사회에서 더 단단하게 살 수 있도록, 선 뒤에서 부지런히 사랑하고 응원해야지.”

어린이라는 사회

이세이 지음
포레스트북스 펴냄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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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차 초등학교 교사가 목격한 어린이들에 대한 기록이다. 비밀 연애를 감추기 위해 쉬는 시간마다 아무도 지지 않는 팔씨름을 벌이는 깜찍한 커플부터 그림 그리기 대회에 나가 참가상을 받고도 스스로의 작품에 1등 딱지를 붙일 수 있는 아이, 다른 학급에 지원 수업을 간 담임 선생님에게 ‘함부로 다른 교실에 가지 말라’고 엄포를 놓는 아이 등 어른들의 마음을 덜컹이게 할 따뜻한 이야기가 가득하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 책의 정체성은 순수하고 귀엽기만 한 초등학생들의 일상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는다. 어린이들이 자기들 나름대로 얼마나 치열하게 크고 있는지, 가정과는 다른 환경에서 어떤 상처와 훈장을 삶에 새기는지가 페이지마다 빼곡하다. 그리고 어른들은 분명하게 알아야 한다. 어린이라는 사회에 불쑥불쑥 투척되는 필요 이상의 사랑이 그들의 성장을 어떤 식으로 방해하는지 말이다. 더 나아가 아이들에게 무제한의 사랑을 주는 대신 그들의 서툰 시도와 실패를 응원해야 한다.

출판사 책 소개

완전하지 않아서 완벽한 어린이들의 세계

“초등학교 교실에 순수와 낭만이 가득하다는 생각은 착각이다.
계급, 투쟁, 사랑을 주제로 한 전쟁이 매일같이 벌어진다”

★ 200만 학부모의 폭발적 공감을 얻은 화제의 도서 ★

아이가 참 귀한 세상이다. 극심한 출산율 저하는 각 집마다 귀한 공주님, 왕자님을 양산해 냈고 부모들은 귀한 아이를 잘 키워내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그런데 어린이를 향한 세상의 사랑이 커질수록 도리어 그들의 세상은 자꾸 비좁아진다. 아이들은 잘못을 할 기회도, 용서를 빌 기회도, 눈물을 뚝뚝 흘리며 친구와 싸울 기회마저도 잃어가고 있다. 그 모든 걸 대신 해결해 줄 어른들이 있기 때문이다.
『어린이라는 사회』는 10년 차 초등학교 교사가 목격한 어린이들에 대한 기록이다. 비밀 연애를 감추기 위해 쉬는 시간마다 아무도 지지 않는 팔씨름을 벌이는 깜찍한 커플부터 그림 그리기 대회에 나가 참가상을 받고도 스스로의 작품에 1등 딱지를 붙일 수 있는 아이, 다른 학급에 지원 수업을 간 담임 선생님에게 ‘함부로 다른 교실에 가지 말라’고 엄포를 놓는 아이 등 어른들의 마음을 덜컹이게 할 따뜻한 이야기가 가득하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 책의 정체성은 순수하고 귀엽기만 한 초등학생들의 일상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는다. 어린이들이 자기들 나름대로 얼마나 치열하게 크고 있는지, 가정과는 다른 환경에서 어떤 상처와 훈장을 삶에 새기는지가 페이지마다 빼곡하다. 그리고 어른들은 분명하게 알아야 한다. 어린이라는 사회에 불쑥불쑥 투척되는 필요 이상의 사랑이 그들의 성장을 어떤 식으로 방해하는지 말이다. 더 나아가 아이들에게 무제한의 사랑을 주는 대신 그들의 서툰 시도와 실패를 응원해야 한다.
아직 덜 자랐다고 아이의 삶이 0.5인분은 아니다. 1인분의 삶을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 어른들이 할 일은 ‘어린이라는 사회 밖에서 그들을 존중하는 것’뿐이다.

“참견쟁이 어른들은 들어오지 마세요”

맘카페, 커뮤니티에서 폭발적 조회수를 기록한
화제의 도서 출간

최근 인터넷에서 화제를 모은 글이 있다. ‘학교에 민원 전화를 하기 전에 생각해 볼 것’이라는 제목의 글로 여기에 등장하는 학부모들의 민원은 가히 충격적이다.
“우리 애는 매일 세 번씩 칭찬해 주세요”, “우리 아이는 예민하니 말씀하실 때 각별히 조심해 주세요”, “장염에 걸렸으니 죽으로 먹여주세요”, “선생님, 프로필 사진이 부적절하네요. 내려주세요”, “애를 안 낳아봐서 모르시나봐요”, “애 아빠가 화가 많이 났어요”, “담임 휴대폰 번호 알려주세요”, “교사 생활 못 하게 만들겠습니다” 등등. 이런 민원이 현재 대한민국 초등학교 교실에서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일이 맞는가라는 공방과 함께 ‘학부모 민원이 이 정도인 줄 몰랐다’, ‘어른들의 과도한 사랑이 이렇게 아이들을 망치는 것’, ‘부모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글’이라는 공감과 함께 유명 맘카페를 비롯한 각종 커뮤니티로 순식간에 퍼져 나갔다.
이 글을 쓴 사람은 이 책 『어린이라는 사회』의 저자인 이세이 선생님이다. 그녀는 10여 년간 아이들과 생활하며 ‘어떤 교사가 되고 싶은가’를 꾸준히 고민해 왔고, 마침내 “어린이를 사랑하겠다는 굴침스러운 노력을 내려놓았다”고 고백한다. 덧붙여 아이가 가정의 품에서 벗어나 어쩌면 냉정할지도 모를 사회로 나아가는 그 길목에 서 있는 존재가 교사이며, 학교는 가정과 사회의 완충 지대이자 세상을 대하는 법을 연습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 되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참견쟁이 어른들은 어린이들의 사회에 들어오지 말라”는 따끔한 일침을 전한다.
아이들은 타인과 섞여 살 수밖에 없다. 모든 아이는 자기 삶의 주인공이지만 세상의 주인공은 아니다. 예민한 아이는 부딪치며 둥글게 사는 법을 배워야 하고, 칭찬은 기분을 좋게 하기 위해 공평하게 분배하는 게 아니다. 칭찬을 받고 싶다면 노력을 통해 성취해야 한다. 교사의 휴대폰 번호는 개인 정보다. 세상을 아이에게 맞추라고 소리치기 전에 아이가 세상에 맞춰 살 수 있도록 하는 게 부모가 아이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사랑일 것이다.

“오늘도 학교는
정상 영업 중입니다”

덜 자란 어른과 다 자란 어린이가
서로의 어깨에 기대며 만들어낸
가장 완벽하고 조화로운 교실 이야기

모든 부모들은 자신의 아이를 믿고, 존중하고 사랑한다. 부모의 사랑은 뜨거운 태양과 같아서 아이의 밝은 면만 온종일 비추고 있다. 그래서 부모가 기대한 것과 다른, 즉 아이의 뒷면을 좀처럼 보기 힘들어한다. 아이의 잘못을 마주할 때마다 “우리 애가 그럴 리 없는데”, “집에서는 안 그러는데…” 같은 말이 절로 튀어나오는 이유다. 그렇게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무장된 콩깍지는 종종 어린이들의 배움과 성장을 방해한다.
이 책 『어린이라는 사회』에는 10년 차 교사의 시선에서 바라본 아이들의 모습이 시시각각 펼쳐진다. 아이들이라고 해서 순수와 낭만으로만 가득한 이야기를 상상했다면 실망할지도 모른다. 어린이들의 사회는 현실적이고, 치열하고, 때론 냉혹하기까지 하다. 어른들의 눈에 불완전해 보일지 몰라도 그것은 아이들이 겪어내야 하는 온전한 삶이다.
어린이는 미숙하다. 미숙한 것이 당연한 존재다. 매일 고군분투하며 좋은 어른으로 성장해 나갈 아이를 위해 어른들이 줄 수 있는 사랑은 넘어지지 않게 업고 다니는 것이 아니라, 마음껏 넘어질 자유를 보장하고 다시 일어서는 방법을 알려주는 일이다. 적당한 거리와 적절한 온기. 이것이야말로 아이의 성장을 위한 진정한 배려이자 의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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