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너는 속고 있다

시가 아키라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펴냄

그리고 너는 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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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4.4.10

페이지

328쪽

상세 정보

남편의 폭력으로부터 어린 딸을 데리고 도망쳐 도쿄에서 생활하는 싱글맘 다카요. 그녀에게 도착한 임대료 체납 독촉장. 강제 퇴거까지는 열흘밖에 남지 않았는데 친정도, 대부업체도 그녀를 외면한다. 궁지에 몰린 다카요가 매달린 곳은 SNS로 고객을 모집하는 불법 개인 사채업자 미나미. 간신히 돈을 빌려 급한 불은 껐지만, 여전히 변변찮은 일자리 하나 구하지 못해 대출금은커녕 이자와 공과금 내기에도 빠듯한 상황.

그런데 이 미나미라는 사람, 유난히 친절하다. 대출금 변제일을 유예해주는가 하면 육아 고민이나 한부모 가정의 고충과 같은 개인적인 상담까지 해준다. 그와는 별개로 돈 드는 일은 자꾸만 생기고 친절함에 반비례하듯 대출금은 눈덩이처럼 계속 불어만 가는데…….

“미나미 씨, 혹시 주말에 효율적으로 일할 만한 곳을 아시면 조언해 주세요.” “그런 일자리가 전혀 없지는 않죠.” 조르고 졸라서 받은 구인 목록은 성매매 일. 이 사람, 애초에 날 성매매 쪽에 팔아넘길 꿍꿍이였을까? “내가 대출해 준 돈은 다달이 조금씩 갚아도 괜찮으니까 신중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대체 ‘미나미 씨’는 누구일까? 믿을 수 있는 사람은 맞을까? 빚밖에 없는 인생에서 벗어날 길은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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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

@d_ss

돈이라는 종이 조각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아프고 웃고

감정 기복이 심해집니다.



돈이 왜 개발되었는지

원망스러울 때도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책은

한 번 떨어지면

벗어날 길이 없는 사채 지옥을

다룬 책입니다.



그리고 너는 속고 있다

시가 아키라 작가님의 책으로

옮긴이 양윤옥 님입니다.

시가 아키라 작가님은

1963년 가나가와현에서

태어난 소설가입니다.



1986년 닛폰 방송에 입사하며

프로듀서, 라디오 디렉터 등을

거쳐 2018년 상무 이사직을

맡게 됩니다.



관리직으로 시간 여유가 생긴

46세부터 상무 이사직과

소설가로 투잡 생활을 하며

미스터리 소설 집필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제15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에

<패스워드>를 투고한 뒤,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로

2017년 데뷔를 하게 됩니다.



소설 소재로서는 드문 분야인

SNS 사기, 가상 화폐 유출 등의

시사 문제를 적극적으로 다룹니다.

옮긴이 양윤옥 님은

일본 문학 전문 번역사로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님의

다수의 작품들과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님의

다수의 작품들을

번역하였습니다.



그리고 너는 속고 있다

소개를 시작합니다.



누마지리 다카요는

초등생 2학년 아야나와

둘이서 구 연립 주택에 거주합니다.



그녀는 주택의 임대료가 체납되어

한국 돈으로 196만원을 내지 못하면

소송에 들어갈 위기에 놓입니다.



그녀는 돈을 빌리기 위해

소비자 금융원을 찾았지만

돈을 빌리지 못합니다.

​그녀의 전 직장은

유명한 블랙 기업이었고

콜센터에서 클레임 전화를 받던 그녀는

스트레스로 인해 그만둔 상태였습니다.



실직 사태였던 그녀였기에

대부 업체와 금융사 모두

돈을 빌려주는 것을 거절했습니다.



그녀는 사이타마에 사는 언니에게

도움을 요청할까 했지만

언니의 돈 걱정 소리에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지 못했습니다.



누마지리는 전남편과 미팅을 통해

만나게 되었고

둘은 빠르게 서로에게 빠졌으며

누마지리는 스무 살이 되자마자

아야나를 임신하게 됩니다.



둘은 결혼을 하게 되었고

그녀의 남편은

그녀의 아버지를 보증인으로 세워

도쿄 노른자 상권에 레스토랑을

개업하게 됩니다.

레스토랑은 SNS에서 인기를 끌었지만

높은 단가와 높은 인건비로

운영에 어려움이 있었고

공동 경영자의 도주로 인해

엄청난 빚을 지게 됩니다.



그런 와중에 전 남편은

도박으로 돈을 벌겠다고 하며

오히려 빚만 키워 옵니다.



그녀의 아버지는

집을 팔아 빚을 대신 청산해 줬고

뇌경색으로 세상을 떠나게 되고

그녀의 모친은

급격한 노화와 치매를 앓게 됩니다.



도박에 빠진 전남편은

그녀에게 가정 폭력까지 일삼았고

결국 아야나를 데리고

도주를 택한 누마지리였습니다.



그녀의 언니는

도쿄 생활을 정리하고

고향으로 돌아올 것을 권유하며

전 남편이 재결합을 원한다는

마음을 내비쳤음을 전합니다.


하지만 누마지리는

전 남편에 대한 두려움에

몸서리치며 그 제안을 거절합니다.



그녀는 돈을 구할 방법을

찾던 도중 어떤 게시글을 발견합니다.



일반인이 노후 자금 마련을 위해

개인 대출을 운영한다는 글이었습니다.



법정 금리보다 저리로 대출해 준다는

문구는 그녀를 혹하기에 충분했고

개인 대출이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편의를 봐줄 거란 생각도

그녀의 마음속에 자리 잡았습니다.



별다른 선택지가 없었던

누마지리였기에

약속 장소로 나가게 되고

오카모토를 만납니다.



하지만 오카모토는

젠틀했던 모습과 달랐고

그녀는 위험한 상황에서

간신히 빠져나옵니다.

결국 돈을 구하지 못했고

월세를 내지 못하면

퇴거를 해야 하는 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게 됩니다.



그리고 퇴거 당일이 되었고

그녀는 다시 한번

개인 대출을 찾게 됩니다.



그리고 고누마 미나미라는

개인 대출 업체를 통해

돈을 빌리는 것에 성공하고

편의점 알바로 취직도 하게 됩니다.



대출을 해준 이후에도

미나미는 누마지리의

개인적인 고민까지 들어주며

둘은 사적인 연락을

이어가게 됩니다.



여느 날처럼 편의점 일을

마치고 집에 온 누마지리는

평소와 다른 집 분위기에

긴장을 하게 되고

운 게 분명한 딸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딸이 학교 친구로부터

밀린 급식비 때문에

도둑놈이라는 말을 들었다는 걸

전해 듣게 됩니다.



미나미는 추가 대출을 제안하고

누마지리의 빚은 순식간에

400만원이 되었습니다.



커진 대출금과 더불어

이자도 커졌기에

누마지리는 미나미에게

일자리를 추천해달라고 하고

그녀는 성매매 일을 추천해 줍니다.



결국 그녀는 유혹에 흔들려

미나미가 추천해 준 성매매 업소로

면접을 보러 갑니다.



면접 결과는 성공적이었고

누마지리는 성매매 업소의 비서로

일하는 미나미를 통해

이혼 전문 변호사를 소개받게 됩니다.

변호사를 만난 후

어찌 된 일인지

전 남편은 그녀의 연락처로

전화를 걸어왔고

그녀가 친권 포기할 경우

이혼에 합의할 것이며,

그게 불가하다면

이혼 또한 어렵고

재결합을 제안합니다.



변호사에게 상담을 하러 갔지만

그녀는 아이를 데리고

도망친 일이 소송으로 붉어질 경우

역으로 교도소에 들어갈 수 있다는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를 들으며

오히려 자녀 학대에 대한 의심을

받게 됩니다.



한편, 성매매 업소를

소개해 줬던 미나미는

누마지리에게 근무 여부를 물어왔고

앞으로 들어갈 돈을 걱정하던 그녀는

재택으로 일이 가능한

텔레마케팅에 취직을 하게 됩니다.

술술 풀릴 것 같았던 일은

전남편에게 돈을 잃은 남자의

전화 한 통으로 인해

무너지게 됩니다.



텔레마케팅 일을

다시 할 수 없게 된

누마지리는 대출 이자도

밀리게 됩니다.



미나미는 누마지리에게

함께 일을 하자고 제안해오며

집으로 찾아오겠다고 합니다.



미나미를 만날 생각에

들뜨게 되지만

전남편으로 인해 돈을 잃었다는

쓰지모토는 여전히 그녀를 괴롭혔고

돈을 빌려달라는 그의 말에

결국 이성을 잃고

전화를 끄게 됩니다.

미나미가 오기까지

약속 시간이 1시간이 남은 시점,

누마지리 집에는

낯선 이들이 찾아와

문을 두드리게 되고

누마지리는 아야나를 숨긴 후

홀로 문가로 향합니다.



누마지리의 예상대로

분노한 쓰지모토가

찾아온 것일지,

약속시간보다 미나미가

먼저 집을 온 것인지

궁금해집니다.



사채의 늪에 빠진 누마지리는

거액이 되어버린 빚 덩어리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을지

걱정이 되며 읽어가게 됩니다.



또한 전 남편과 누마지리의 주장이

상반되기 때문에

가정 폭력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전 남편과

학대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누마지리의 주장 중

누구의 말이 맞을까 의문이 커져갑니다.


시간이 흘렀고

병원 진료를 본 기록이 없기에

서로의 기억의 의존할 수밖에 없는

이혼은 합의 이혼과 소송 이혼 중

어느 쪽 길을 달리게 될지

이 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벼랑 끝에 서게 된다면

사채라는 무서운 길을

쳐다보게 됩니다.



처음 발을 들이는 건

망설이게 되지만

이미 발을 넣었다면

얼마나 깊은 곳에 빠지는지

가늠하지 못한 채

계속 빠져들어 갑니다.



원인 제공을 한 사람이 있어도

선택을 한 건 본인이기 때문에

누구의 탓도 할 수 없는 현실,

누마지리와 아야나를

기다리는 소설의 끝에는

어떤 결과가 있을지

그리고 너는 속고 있다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돈 때문에 나락과 망가짐을

경험하는 게 인생이기 때문에

더 공감이 되는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미스터리 일본

장편소설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너는 속고 있다

시가 아키라 지음
(주)태일소담출판사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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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폭력으로부터 어린 딸을 데리고 도망쳐 도쿄에서 생활하는 싱글맘 다카요. 그녀에게 도착한 임대료 체납 독촉장. 강제 퇴거까지는 열흘밖에 남지 않았는데 친정도, 대부업체도 그녀를 외면한다. 궁지에 몰린 다카요가 매달린 곳은 SNS로 고객을 모집하는 불법 개인 사채업자 미나미. 간신히 돈을 빌려 급한 불은 껐지만, 여전히 변변찮은 일자리 하나 구하지 못해 대출금은커녕 이자와 공과금 내기에도 빠듯한 상황.

그런데 이 미나미라는 사람, 유난히 친절하다. 대출금 변제일을 유예해주는가 하면 육아 고민이나 한부모 가정의 고충과 같은 개인적인 상담까지 해준다. 그와는 별개로 돈 드는 일은 자꾸만 생기고 친절함에 반비례하듯 대출금은 눈덩이처럼 계속 불어만 가는데…….

“미나미 씨, 혹시 주말에 효율적으로 일할 만한 곳을 아시면 조언해 주세요.” “그런 일자리가 전혀 없지는 않죠.” 조르고 졸라서 받은 구인 목록은 성매매 일. 이 사람, 애초에 날 성매매 쪽에 팔아넘길 꿍꿍이였을까? “내가 대출해 준 돈은 다달이 조금씩 갚아도 괜찮으니까 신중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대체 ‘미나미 씨’는 누구일까? 믿을 수 있는 사람은 맞을까? 빚밖에 없는 인생에서 벗어날 길은 있는 걸까?

출판사 책 소개

반드시 두 번 읽어야 하는 걸작 미스터리!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의 작가가 새롭게 선보이는 신작 미스터리 장편 소설이다. 스마트폰을 경쟁 상대로 삼고 ‘책을 잘 읽지 않는 젊은이들도 재미있게 읽어주었으면’ 하는 작품을 지향하는 작가는, 소설 소재로서는 드문 분야인 사기 대출, 소비자 금융, 불법 개인 사채와 같은 시사 문제를 본작에서도 적극적으로 다루고 있다.

남편의 폭력을 피해 달아났지만, 석 달 치 월세가 밀린 탓에 열흘 안에 임대료를 내지 못하면 어린 딸과 함께 지내고 있는 집에서 쫓겨날 처지에 처한 다카요. 어디서도 돈을 구하지 못한 그녀는 결국 인터넷 사채업자 미나미에게서 고금리로 돈을 빌려 간신히 살던 집에서 쫓겨나는 것만은 면한다. 그러나 급한 불만 껐을 뿐이지, 전기세, 수도세, 가스비에 아이 급식비까지 다달이 밀린 돈만 몇만 엔. 간신히 구한 편의점 아르바이트로는 이자 내기만도 빠듯한데 공과금에 아이에게 드는 돈까지 마련하려니 필요한 돈은 불어나기만 한다. 돈이 부족할 때마다 대출을 받자, 정신 차리고 보니 대출금과 이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난 상황.

돈 없는 사람이 어떻게 고금리 사채의 늪에 빠지는지, 그리고 사채를 쓰는 순간 악귀와 같은 인간들에게 시달리며 어떤 지옥으로 떨어지는지 본작에서는 사채업의 실상을 낱낱이 밝힌 다.
이 시대 일본 사회의 현실을 실감 나게 그려냈을 뿐 아니라 작가는 주인공뿐만 아니라 독자도 함께 속이고 있다. 모두가 속을 수밖에 없는 서술 트릭. 속는 사람과 속이는 사람이 구분되지 않는다. 서로 속고 속이는 기막힌 이야기이다.

돈에 속아 아프고, 작가에 속아 짜릿하다.
과연 당신은 속지 않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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