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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인 책
출간일
2024.3.27
페이지
240쪽
상세 정보
선풍적인 푸바오의 인기. 사람들은 왜 푸바오를 좋아하는가. 푸바오로 대표되는 판다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이 책은 판다의 매력이 어디에 있는지 과학적 논리와 더불어 충분히 가능한 추론으로 밝혀낸다. 2억 년 전 대멸종 이후 새로운 포유류가 등장한 이래, 판다는 험난한 지구 환경의 변화 속에서 진화를 거듭하며 살아남았다.
육식의 위장에도 ‘초식’을 선택하고, 먹이 경쟁을 위해 ‘선글라스와 검은 조끼 같은 까만 무늬’로 서로를 구분하고, 그러다 보니 ‘둥글둥글한 얼굴과 순한 성격’을 갖게 되었다. 이러한 판다의 생태적 특징과 더불어 인간과의 관계, 세계사에 끼친 영향, 생물 다양성의 가치 등을 살피며 ‘7가지 판다 정신’으로 갈무리한 이 책은 개인의 삶은 물론 지속 가능한 세계에 대한 고민을 돌아보게 한다.
판다라는 특별한 동물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과학 상식과 교양을 채우고, 힘들고 지친 일상에 ‘판다처럼 귀엽게 살아보자’는 따듯한 동기부여를 전해준다. 푸바오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은 꼭 읽어야 할 필독서이다.
상세정보
선풍적인 푸바오의 인기. 사람들은 왜 푸바오를 좋아하는가. 푸바오로 대표되는 판다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이 책은 판다의 매력이 어디에 있는지 과학적 논리와 더불어 충분히 가능한 추론으로 밝혀낸다. 2억 년 전 대멸종 이후 새로운 포유류가 등장한 이래, 판다는 험난한 지구 환경의 변화 속에서 진화를 거듭하며 살아남았다.
육식의 위장에도 ‘초식’을 선택하고, 먹이 경쟁을 위해 ‘선글라스와 검은 조끼 같은 까만 무늬’로 서로를 구분하고, 그러다 보니 ‘둥글둥글한 얼굴과 순한 성격’을 갖게 되었다. 이러한 판다의 생태적 특징과 더불어 인간과의 관계, 세계사에 끼친 영향, 생물 다양성의 가치 등을 살피며 ‘7가지 판다 정신’으로 갈무리한 이 책은 개인의 삶은 물론 지속 가능한 세계에 대한 고민을 돌아보게 한다.
판다라는 특별한 동물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과학 상식과 교양을 채우고, 힘들고 지친 일상에 ‘판다처럼 귀엽게 살아보자’는 따듯한 동기부여를 전해준다. 푸바오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은 꼭 읽어야 할 필독서이다.
출판사 책 소개
푸바오는 가지만 ‘판다 정신’은 남았다!
판다는 좋아하는 맛을 즐기는 데 집중한다
판다는 혼자서도 잘 산다
판다는 싸움을 말린다
판다는 끝까지 살아남는다
판다의 귀여움은 살아남기 위한 노력의 결과,
이제 나를 위해 귀엽게 살아보자!
선풍적인 푸바오의 인기. 사람들은 왜 푸바오를 좋아하는가. 푸바오로 대표되는 판다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이 책은 판다의 매력이 어디에 있는지 과학적 논리와 더불어 충분히 가능한 추론으로 밝혀낸다. 2억 년 전 대멸종 이후 새로운 포유류가 등장한 이래, 판다는 험난한 지구 환경의 변화 속에서 진화를 거듭하며 살아남았다. 육식의 위장에도 ‘초식’을 선택하고, 먹이 경쟁을 위해 ‘선글라스와 검은 조끼 같은 까만 무늬’로 서로를 구분하고, 그러다 보니 ‘둥글둥글한 얼굴과 순한 성격’을 갖게 되었다. 이러한 판다의 생태적 특징과 더불어 인간과의 관계, 세계사에 끼친 영향, 생물 다양성의 가치 등을 살피며 ‘7가지 판다 정신’으로 갈무리한 이 책은 개인의 삶은 물론 지속 가능한 세계에 대한 고민을 돌아보게 한다. 판다라는 특별한 동물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과학 상식과 교양을 채우고, 힘들고 지친 일상에 ‘판다처럼 귀엽게 살아보자’는 따듯한 동기부여를 전해준다. 푸바오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은 꼭 읽어야 할 필독서이다.
푸바오 신드롬,
판다에게서 배우는 나와 세계의 지속 가능한 미래!
과학저술가 곽재식의 인문과학교양 멀티 에세이
판다 ‘푸바오’는 가히 슈퍼스타이다. 5분 관람하려고 8시간 줄서기를 마다하지 않고, 화보집이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SNS에는 사진이 도배되다시피, 관련한 유튜브는 수백만 회의 조회 수를 기록한다. 푸바오를 보고 우울증이 치유되었다고 고백하는 이들도 많다. 왜 푸바오를 보면 기분이 좋아지고 안정감을 느끼는 것일까?
‘과학의 맛을 알게 해주는 과학저술가’로 통하는 곽재식 저자의 이 책은, KBS 라디오 음악프로그램에 출연하여 판다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시작되었다. 판다에 관한 논문, 자료기사, 책 등을 섭렵하는 몇 주 동안 이상하리만치 판다 생각에서 빠져나올 수 없었던 작가는 문득 그 영감들을 기록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명과학 기초 지식에서 진화, 한국의 동식물, 판다와 관련된 정치문화사, 생태계 보호까지 여러 방향으로 흘러간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인간 삶과 우리 사회에 대한 진지한 고민으로 이어졌다. 그 고민을 일곱 가지의 ‘판다 정신’으로 갈무리한 것이 바로 이 책이다. ‘사람들은 왜 판다를 좋아할까’. ‘판다는 어떤 동물일까’에서 출발한 물음이 개인과 지속 가능한 세계를 함께 고민해 보자는 제안을 하기에 이른 것이다.
7가지 판다 정신
부지런함, 인내심, 자기애, 독립성, 다정함, 자존감, 생존력
이 책은 모두 7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판다는 계속해서 움직인다’는 판다가 느리고, 게으르고, 약할 거라는 상식과는 반대로 매우 부지런한 동물임을 밝힌다. 여느 곰과는 다르게 초식을 하고, 먹이를 찾아 겨울잠도 자지 않고 눈밭을 헤매는 등, 끊임없이 움직이는 판다를 통해 저자는 ‘먹고 사는 일만 잘해도 삶은 훌륭하다’고 말한다. 2장 ‘판다는 손이 부족해도 어떻게든 버틴다’는 원래 없던 판다의 여섯 번째 손가락에 대한 이야기이다. 판다를 귀엽게 보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사람처럼 쓰는 손이다. 기다란 대나무를 튀어나온 손목뼈에 걸치고 먹다가 아예 손가락처럼 길어진 것이다. 불편함을 감수하고 이를 어떻게든 이용하려는 생명체의 놀라운 적응력은 판다만이 아니라 인간도 가지고 있는 힘이다. 그 손으로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느냐고, 저자는 묻는다.
3장 ‘판다는 자기가 좋아하는 맛을 즐기는 데 집중한다’. 고기를 먹을 수도 있는 판다가 대나무만 먹는 이유를 위장 구조와 진화 등 생태적 측면에서 자세히 들여다본다. 판다는 왜 대나무만 고집할까? 그냥 그러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는 어떤가? 남들이 좋다고 하는 것을 삶의 목표로 삼느라 스스로를 힘들게 하고 있지 않은가? 4장 ‘판다는 혼자서도 잘 산다’는 무리를 짓지 않고 혼자 살아가는 판다의 모습을 보여준다. 특정한 곳에 집을 짓거나 오래 머물지도 않는 판다는 사람으로 치면 진정한 자유인이다. “판다는 숲속을 어슬렁거리며 대나무 숲에 바람 부는 소리를 듣고, 가끔 답답하면 나무 위에 올라가 좀 먼 곳을 바라보고, 그러다 다시 출출해지면 대나무나 씹어 먹으면 그만이다. 누구와의 관계가 힘들어졌다고 해서 눈물 흘리지 않는다. 누구는 나보다 높은 위치까지 갔는데, 나는 그렇지 못하다고 무리 속에서 서로 비교하며 안달을 내지 않는다.” 저자가 그려본 판다의 모습이다.
5장 ‘판다는 싸움을 말린다’는 날카로운 발톱과 강한 힘을 지닌 판다가 누군가를 먼저 공격하지 않음을 상기시킨다. 게다가 특유의 귀여운 외모로 세계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1970년 냉전 시대에서 데탕트(평화) 시대를 열어젖힌 상징이 바로 판다이다. 전 세계에 판다가 오가는 ‘판다 외교’는 ‘서로를 파괴하고 싸우지 말고 친하게 지내는 게 좋다’는 메시지를 품고 있다. 6부 ‘판다는 남의 아류 취급을 받았지만 결국 주류가 된다’는, ‘판다’라는 이름의 원조가 지금의 레서판다임을 밝히며, 판다가 오랜 세월 남의 이름을 빌려 쓰다 결국 이름을 차지해 버린 것처럼, 묵묵히 내 삶을 살다 보면 언젠가 나만의 삶을 만들어가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음을 보여 준다.
“스스로 먼저 망할 필요는 없다!”
삶의 목적은 살아남는 데 있다
마지막 7장 ‘판다는 살아남는다’는 인간 덕분에 멸종 위기에 처했다가 다시 인간 덕분에 전 세계 1800마리로 개체 수를 늘여 위기에서 벗어난 이야기를 풀어간다. 멸종을 면한 판다와 사람과의 관계에서 보듯, 지구의 미래는 인간의 손에 달려 있음을, 그러니까 미래를 너무 암울하게 보지 말자고 제안한다. 끈질긴 생명력으로 수많은 위기를 넘으며 살아남은 판다처럼, 스스로 먼저 망할 필요는 없다.
“상당수의 사람은 판다가 곧 사라질까 봐 안타깝게 여겼고 판다의 미래를 결코 밝게 보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 상황에서도 판다는 생존이라는 목표를 버리지 않고, 어떻게든 그 길을 붙잡고 있었다. 그리고 멸종할 거라는 의견이 이어지고 또 이어지는 수십 년 동안 생존을 위해 끊임없이 애썼다. 나는 이것 또한 판다 정신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이 망할 것 같다고 말한다고 해서, 내가 먼저 절망하고 스스로 망할 필요는 없다. 더군다나 생존에 관한 문제라면 희망과 절망 사이에서 오래 고민할 필요도 없다. 판다는 하여튼 사는 쪽이다. 그렇게 해서 결국 살아남았다.” (205-206쪽)
전곡리 돌도끼에서 대구 안지랑 곱창 골목으로
신라시대 참나무에서 지리산 반달곰까지,
한번 읽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는 ‘이야기의 맛’
이 책을 쓴 저자는 환경공학박사이자, 시공간을 넘나드는 상상력과 방대한 과학지식을 탁월하게 연결하는 작가로 통한다. 짧은 기간에 다수의 단편을 쓰면서 ‘곽재식 속도’라는 말이 생겼을 정도. “크게 성공하지 않아도 때려치우지 않고 꾸준히 쓰면서 문학계에 붙어 있는” 의미라고 작가는 말한다. 이 역시 이 책에서 말하는 ‘판다 정신’과 통하는 면이 있다. ‘판다는 왜?’라는 물음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에서 작가는 경기도 연천군 전곡리 돌도끼와 대구 안지랑 곱창골목, 신라 시대의 참나무, 전설의 동물 맥貘, 오소리, 너구리…, 그리고 1970년대 세계 정치사와 북핵 문제까지 들춰낸다. 판다가 단순히 생물학을 넘어 역사와 정치 문화사까지 연결되는 부분은 진지하면서도 흥미롭다.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다’는 점을 상기하면 동물원에서 판다를 보고 집으로 돌아온 뒤라도 우리 마음에는 어떤 영향을 받았을 것이다. 보이지 않는 그 영향력이 무엇인지 골똘히 생각해보는 것, 판다가 주는 선물이다.
사람의 세상에서는 연봉이 얼마인지 비교하면서 누가 이겼는지 졌는지를 다투고, 누구는 뭘 얼마나 가졌는지 어디에 얼마만 한 크기의 집에서 사는지로 성공과 실패를 따지고, 사람의 성격을 16가지로 나누어 그 중의 일등 성격과 꼴등 성격을 매겨놓는 것이 놀잇거리가 되어있다. 이런 세상에 살면서, 판다 같은 동물을 보며 저 동물은 도대체 무슨 정신으로 저렇게 사는 것인지 이런저런 이야기를 떠올려 보는 것은, 생태계에 대한 고민뿐만 아니라 사람이라는 동물의 삶에 대한 고민에도 괜찮은 대답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에필로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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