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펜하우어의 내 생각이 맞다고 설득하는 기술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지음 | 메이트북스 펴냄

쇼펜하우어의 내 생각이 맞다고 설득하는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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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책

출간일

2024.2.22

페이지

18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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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하는 사람들의 내면에 잠재된 인간 본성을 들춰냄으로써 인간의 오류를 예리하게 지적한다. 인간은 허영심을 만족시키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기에 허영심에 상처를 입었을 때 가장 쓰라린 상처를 입는다. 쇼펜하우어는 이러한 불편한 진실이 대화에서도 예외 없이 적용된다고 말한다.

사람들은 허영심을 충족시켜 기쁨과 유쾌함을 만끽할 수만 있다면 애초에 ‘누구의 주장이 옳은 것이냐’라는 문제는 크게 상관하지 않으며 부차적인 것으로 치부한다. 하지만 비록 현실이 그렇더라도 우리는 대화에 임할 때만큼은 진리를 높이 평가할 수 있어야 하고, 상대방의 입에서 나온 말이라도 그것이 정당한 근거라면 기꺼이 귀를 기울일 줄 알아야 한다. 또한 진실이 상대측에 있으면 우리 의견의 부당함을 기꺼이 인정할 줄도 알아야 한다.

쇼펜하우어는 논리학에서 다루는 쟁점 사항인 객관적인 진리에 도달하기 위해, 궁극적으로 상대로부터 몰아치는 공격에서 허위와 기만의 낌새를 포착하고 그것에 적절히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고 당부한다. 『쇼펜하우어의 내 생각이 맞다고 설득하는 기술』은 그러한 위험 신호를 감지하는 민첩성과 예민함을 길러주는 훌륭한 지침서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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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원

@hanjongwon

쇼펜하우어에 대해 원래 호감을 갖고 있어서, 오랜만에 그의 책을 집어 들었다. 이번에 읽은 책은 ‘쇼펜하우어의 내 생각이 맞다고 설득하는 기술’로, 쇼펜하우어 사후에 발견된 미발표 원고를 바탕으로 제목 없이 출간된 책에 출판사가 임의로 제목을 붙인 것이다.
책의 내용은 38가지 설득의 기술과 ‘논쟁적 토론술’에 관한 설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실제 본문은 그리 많지 않아서 출판사에서 추가한 불필요한 내용들을 제외하면 하루 만에 다 읽을 수 있는 분량이다.
책에서 제시한 38가지 설득 기술 중 일부는 다소 실망스러웠다. 예를 들어 ‘상대방이 너무 뛰어나면 인신공격을 하라’ 같은 억지스러운 내용도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38가지 설득 기술이 끝난 후에 나오는 ‘논쟁적 토론술’에 대한 설명은 매우 만족스러웠고, 이 부분은 두 번이나 반복해서 읽었다.
특히 이 책의 핵심적인 메시지는 토론의 목표가 참과 진실을 밝히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주장을 (그것이 거짓일지라도) 끝까지 관철시키는 것이라는 점이다. 왜 사람들이 토론에서 때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지, 그리고 왜 그런 방식으로 논쟁이 진행되는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는 점에서 이 책은 끝까지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다.

쇼펜하우어의 내 생각이 맞다고 설득하는 기술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지음
메이트북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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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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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대화하는 사람들의 내면에 잠재된 인간 본성을 들춰냄으로써 인간의 오류를 예리하게 지적한다. 인간은 허영심을 만족시키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기에 허영심에 상처를 입었을 때 가장 쓰라린 상처를 입는다. 쇼펜하우어는 이러한 불편한 진실이 대화에서도 예외 없이 적용된다고 말한다.

사람들은 허영심을 충족시켜 기쁨과 유쾌함을 만끽할 수만 있다면 애초에 ‘누구의 주장이 옳은 것이냐’라는 문제는 크게 상관하지 않으며 부차적인 것으로 치부한다. 하지만 비록 현실이 그렇더라도 우리는 대화에 임할 때만큼은 진리를 높이 평가할 수 있어야 하고, 상대방의 입에서 나온 말이라도 그것이 정당한 근거라면 기꺼이 귀를 기울일 줄 알아야 한다. 또한 진실이 상대측에 있으면 우리 의견의 부당함을 기꺼이 인정할 줄도 알아야 한다.

쇼펜하우어는 논리학에서 다루는 쟁점 사항인 객관적인 진리에 도달하기 위해, 궁극적으로 상대로부터 몰아치는 공격에서 허위와 기만의 낌새를 포착하고 그것에 적절히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고 당부한다. 『쇼펜하우어의 내 생각이 맞다고 설득하는 기술』은 그러한 위험 신호를 감지하는 민첩성과 예민함을 길러주는 훌륭한 지침서가 되어줄 것이다.

출판사 책 소개

자신의 주장을 방어하고
상대방을 설득하는 대화법!

상대방의 얼토당토않고 불가해한 이야기에 한 번쯤 말문이 막혀본 적 있을 것이다. 이런 순간, 이 책은 냉정한 현실 인식을 바탕으로 정확한 위로를 건네준다. 쇼펜하우어는 대화할 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을 100명 중에 한 명도 찾기 힘들다고 말하며, 무지는 인간의 권리이기에 지금 현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여 평화를 얻기를 권한다. 평화를 진리보다 더 높은 가치로 여겼던 것이다. 하지만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는 단순하고 유치한 말싸움이 오가는 광경을 끊임없이 마주해야 한다. 그럼, 우리는 어떻게 상대에게 ’내 생각이 맞다고 설득‘함으로써 서로의 이해에 가닿을 수 있을까?
이 책은 대화하는 사람들의 내면에 잠재된 인간 본성을 들춰냄으로써 인간의 오류를 예리하게 지적한다. 인간은 허영심을 만족시키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기에 허영심에 상처를 입었을 때 가장 쓰라린 상처를 입는다. 쇼펜하우어는 이러한 불편한 진실이 대화에서도 예외 없이 적용된다고 말한다. 사람들은 허영심을 충족시켜 기쁨과 유쾌함을 만끽할 수만 있다면 애초에 ‘누구의 주장이 옳은 것이냐’라는 문제는 크게 상관하지 않으며 부차적인 것으로 치부한다. 하지만 비록 현실이 그렇더라도 우리는 대화에 임할 때만큼은 진리를 높이 평가할 수 있어야 하고, 상대방의 입에서 나온 말이라도 그것이 정당한 근거라면 기꺼이 귀를 기울일 줄 알아야 한다. 또한 진실이 상대측에 있으면 우리 의견의 부당함을 기꺼이 인정할 줄도 알아야 한다. 쇼펜하우어는 논리학에서 다루는 쟁점 사항인 객관적인 진리에 도달하기 위해, 궁극적으로 상대로부터 몰아치는 공격에서 허위와 기만의 낌새를 포착하고 그것에 적절히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고 당부한다. 『쇼펜하우어의 내 생각이 맞다고 설득하는 기술』은 그러한 위험 신호를 감지하는 민첩성과 예민함을 길러주는 훌륭한 지침서가 되어줄 것이다.

인간의 본성을 예리하게 꿰뚫어본
최고의 설득 지침서!

우리는 상대방이 무심코 던진 한마디에 감정이 솟구치기도, 심지어 그의 인격을 상처 입히고 싶은 충동에 휩싸이기도 한다. 쇼펜하우어는 인간의 사악한 본성 속에서 그 원인을 집중적으로 탐구한다. 그에 따르면, 고상한 품격과 높은 식견이 요구되는 토론장에서조차 인간의 욕망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게 마련이며, 특히 지력과 관련된 논쟁에 있어서 인간의 허영심이 가장 극에 달한다고 보았다. 인간이란 ’자신이 옳다‘는 생각에 완전히 잠식당하면 불가피한 자기합리화는 물론이고, 악의에 가득 찬 부도덕한 행동까지도 서슴지 않는 존재라고 말이다. 책에는 ’상대방과 관련된 모든 것을 이용하라‘ ’상대가 불같이 화를 내는 방법에서 약점을 길어올려라‘ ’질 것 같으면 다른 화제를 꺼내라‘와 같이 솔직함을 넘어선 다소 무가치하며 위악을 가장한 내용까지도 다루고 있다.
쇼펜하우어는 인간은 결코 선하지도 정직하지도 않으며, 삶의 진실을 정확히 인식할 수조차 없다고 보았다. 설령 삶의 진리를 깊숙하게 들여다보는 사람조차 그것이 대화에서 상대방의 입을 빌려 발화되는 순간, 그 진실은 힘을 잃게 되고 만다. 바로 이 지점에서 쇼펜하우어는 논쟁적 토론술이 필요한 가정과 상황임을 역설한다. 다시 말해 ‘상대방을 설득시키는 토론술‘이란 자신의 주장만이 절대적으로 타당하다고 믿는 인간의 태도에 대한 학설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이 책에서 제시된 38가지 설득 요령은 모든 공격으로부터 자신의 정당성을 수호하는 방법을 알려줄 것이다. 나아가 각자가 지닌 거칠고 헐거운 논리에 서로의 적확한 주장을 빈틈없이 끼워 넣음으로써 보다 큰 진리로 환원할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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