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맡기는 보관가게

오야마 준코 지음 | 모모 펴냄

마음을 맡기는 보관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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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4.3.18

페이지

288쪽

상세 정보

도쿄 근교의 한 상점가 서쪽 끄트머리, 하루에 100엔이면 누구나, 무엇이든 보관할 수 있는 이상한 가게가 있다. 간판도 상호도 없이 소박한 이 가게의 주인은 신비로운 청년 기리시마 도오루. 어릴 적 불의의 사고를 당해 앞을 보지 못하는 도오루는 사고 후 부모님마저 집을 떠나자 희망을 잃고 외롭게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밤, 가업인 과자점이 문을 닫고 쓸쓸해진 집에 한 남자가 들이닥친다. 열일곱 도오루는 그날 남자가 부탁한 뜻밖의 일에서 힌트를 얻어 보관가게를 열기로 결심한다.

세상에 하나뿐인 특별한 가게와 그곳을 찾아오는 손님들의 가슴 뭉클한 이야기를 담은 연작소설 《마음을 맡기는 보관가게》. 작가는 보관가게를 오가는 사람들의 갖가지 사연을 생생한 묘사와 따뜻한 문장으로 그려낸다. 장마다 보관품 혹은 가게에 방문한 의뢰인이 화자로 등장해 다채로운 시선에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한편 복간을 기다린 독자들을 위한 특별 단편 〈왼손잡이 씨〉도 최초로 공개된다. 새로운 단편에서는 도난당한 물건을 둘러싼 7일의 여정을 작가 특유의 재치와 다정한 필치로 담아내 훈훈하면서도 깊이 있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값으로 매길 수 없는 소중한 가치를 발견하게 해주는 이 책을 통해 뭉근한 봄날의 기운이 온몸에 스며들 듯 따스한 감동을 느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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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찌

@uljjicw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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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맡기는 보관가게

오야마 준코 지음
모모 펴냄

2주 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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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

@d_ss

돈이 급하게 필요할 때

물건을 팔기는 싫을 때

물건을 맡기고

물건의 값어치만큼

돈을 빌리는 곳을

'전당포'라고 합니다.



하지만 물건의 값어치를

받는 게 아니라

물건을 보관해 주는 것 자체에

돈을 받는 가게가 있습니다.



이럴 땐 이 책!

마음을 맡기는 보관 가게,

오야마 준코 지음 이소담 옮김입니다.

마음을 맡기는 보관가게는

하루에 100엔이면

어떤 물건이든 맡아주는 가게로

가게 주인은 이유도, 어떤 물건인지도

물어보지 않고

기간과 금액만 받고 물건을 맡아줍니다.

대신, 약속한 기간 내에 찾으러 오지 않으면

그 물건은 보관가게 주인의 소유가 된다는

한 가지 조건이 걸립니다.



책에서 말하는 이의 관점은

소제목이 바뀔 때마다 바뀌게 됩니다.

사물의 입장에서 말하기도 하고

물건을 맡기는 사람의 입장에서

동물의 입장이 되어서

말하기도 합니다.



어떤 사물의 입장에서 말하는 거지를

추리하며 읽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뒤로 가면 정체가 나옵니다.

​마음을 맡기는 보관가게는

오전 7시부터 11시까지

점심시간에 잠깐 문 닫았다가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가게 영업을 합니다.



보관가게의 주인은

점자책을 읽으며

손님을 기다립니다.



보관가게는 원래는

화과자 가게로

가게 이름은 '과자점 기리시마'였고,

전쟁이 끝난 지 얼마 안 되어서

설탕이 귀할 때, 당시 사장은

'사토'(설탕)이라는 단어를 물들인

포렴을 만들었습니다.



2대 주인은 회사원이 되고,

그의 부인이 가게를 운영하다가

사라지게 되면서 과자점은

문을 닫게 됩니다.



그리고 그의 아들인

기리시마 도오루가

열일곱 살의 나이로

보관가게라는 장사를

홀로 시작합니다.



그는 일곱 살 때

빛을 잃게 됩니다.



전당포는 물건을 맡기고

돈을 주는 입장이라면

보관가게는 물건을 맡아주고

돈을 받는 입장이라는 게

큰 차이가 있습니다.



보관가게의 시작은

한 남자의 방문이 계기였습니다.



자신을 '사나다 고타로'라고 말한 그는

어떤 꺼림칙한 물건을 맡기곤

2주 후에 가지러 오겠다고 합니다.

대신 2주가 지나도 안 오면

물건을 양도하겠다 합니다.



그걸 계기로 보관가게는

사토 포렴을 걸고 시작하게 되었고

지나가는 사람들에게는

'보관가게 사토'로 인식되게 됩니다.



도오루는 손님을 기다릴 때면

점자책을 읽으며 기다립니다.



이 점자책을 그에게

가져다주는 이는 아이자와 씨.



그녀는 점자 자원봉사를 시작했다며

그에게 책을 읽어달라는 부탁을 한 후

지속적으로 교류를 해오고 있습니다.



항상 책을 전달만 해주고

물건을 맡긴 적이 없던 아이자와 씨는

어느 날 물건을 맡아달라며 옵니다.



그 물건은 점자를 치는 타자기였고

아이자와가 눈이 침침하다는 말을 했었기에

도오루는 걱정을 합니다.

하지만 그녀는 이제 컴퓨터를 익히려 한다며

그에게 부탁하고 그는 기쁜 마음으로 맡겠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그녀는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달라 하며,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그녀가 들려준 이야기는

예상 밖의 이야기였습니다.





그리고 보관가게에는

또 다른 손님이 방문합니다.



사사모토 쓰요시는

아빠가 사준 새 자전거를

맡기러 보관가게에 옵니다.



그리고 아침이 되면

자전거를 찾아갔다가

저녁이 되면 다시 맡기러 옵니다.



자전거를 찾으러 올 때면

그는 헌 자전거랑 같이 와서

헌 자전거랑 새 자전거를

물물교환식으로 맡깁니다.

​한 달 치 보관료를 한 번에 내고

맡기겠다는 쓰요시에게

더 저렴한 보관소를 안내하지만

쓰요시가 어렵다고 하자,

도오루는 이야기를 들어주겠다고 하며

쓰요시의 사정을 듣게 됩니다.



학생인 쓰요시가

용돈을 자전거 보관료에 다 써가며

자전거를 맡기는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그 외에도 다른 손님들의 이야기도

이 책에 담겨 있지만

보관가게 책을 통해

직접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마음을 맡기는 보관가게에 오면

언제나 같은 자세로 손님을 맞이하는

기리시마 도오루가 있습니다.



보관가게 주인 도오루는

앞이 보이지 않습니다.

가게에 물건을 맡기는 이들을

목소리와 들리는 소리로 파악해

누가 어떤 물건을 맡겼는지

헷갈리지 않고 물건을 다시 돌려줍니다.



정확한 그의 행동에

사람들은 그가 눈이 보이는 건

아닐까 의심하지만

그는 보이지 않는 게 맞습니다.



언제나 같은 곳에서

손님들을 기다리는 보관가게는

물건도, 맡기는 이도

평가하지 않고 맡아주기만 합니다.



물건에는 사람의 마음이

깃들게 됩니다.



마음을 맡기는 보관가게는

어쩌면 그 물건에 담긴

사람들의 마음을 보관해 주는

값을 받는 게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마음을 맡기는 보관가게는

시리즈물로

2편도 이미 발매된 책입니다.



다음에는 2편으로

찾아오겠습니다.



이상, 마음을 맡기는 보관가게 1편

출판사 모모 서평 후감을 마감합니다.

마음을 맡기는 보관가게

오야마 준코 지음
모모 펴냄

👍 에너지가 방전됐을 때 추천!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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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근교의 한 상점가 서쪽 끄트머리, 하루에 100엔이면 누구나, 무엇이든 보관할 수 있는 이상한 가게가 있다. 간판도 상호도 없이 소박한 이 가게의 주인은 신비로운 청년 기리시마 도오루. 어릴 적 불의의 사고를 당해 앞을 보지 못하는 도오루는 사고 후 부모님마저 집을 떠나자 희망을 잃고 외롭게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밤, 가업인 과자점이 문을 닫고 쓸쓸해진 집에 한 남자가 들이닥친다. 열일곱 도오루는 그날 남자가 부탁한 뜻밖의 일에서 힌트를 얻어 보관가게를 열기로 결심한다.

세상에 하나뿐인 특별한 가게와 그곳을 찾아오는 손님들의 가슴 뭉클한 이야기를 담은 연작소설 《마음을 맡기는 보관가게》. 작가는 보관가게를 오가는 사람들의 갖가지 사연을 생생한 묘사와 따뜻한 문장으로 그려낸다. 장마다 보관품 혹은 가게에 방문한 의뢰인이 화자로 등장해 다채로운 시선에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한편 복간을 기다린 독자들을 위한 특별 단편 〈왼손잡이 씨〉도 최초로 공개된다. 새로운 단편에서는 도난당한 물건을 둘러싼 7일의 여정을 작가 특유의 재치와 다정한 필치로 담아내 훈훈하면서도 깊이 있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값으로 매길 수 없는 소중한 가치를 발견하게 해주는 이 책을 통해 뭉근한 봄날의 기운이 온몸에 스며들 듯 따스한 감동을 느끼길 바란다.

출판사 책 소개

★★힐링 소설계 원조 인기 시리즈★★
★★누적 판매 40만 부 돌파 베스트셀러★★
★★탄탄한 스토리로 일본 현지 연극 무대화★★
★★특별 단편 〈왼손잡이 씨〉 최초 수록★★

풀지 못한 숙제, 미루고 싶은 결정…
당신에게도 잠시 맡기고 싶은 것이 있나요?

“안녕히 가세요” 대신 “잘 다녀오세요”
“안녕히 계세요” 대신 “다녀오겠습니다”

살아가며 꼭 한 번 들르고 싶은
세상에 하나뿐인 특별한 가게 이야기


2013년 첫 출간 이후 약 10년간 40만 독자의 꾸준한 사랑과 관심을 받아온 《마음을 맡기는 보관가게》. 최근 5권이 출간되고 현지 연극 무대에도 오른 화제의 인기 시리즈가 모모에서 재출간되었다.
‘하루에 100엔이면 무엇이든 맡아드립니다.’ 주인 청년 도오루와 하얀 고양이 사장님이 반갑게 맞아주는 보관가게에는 다양한 손님이 방문한다. 아끼는 자전거를 엄마에게 보여줄 수 없는 중학생 소년, 차마 냄비를 직접 버릴 수 없어 가져온 할머니, 남편의 유골함과 조금도 함께 있기 싫은 아내…. 도오루는 눈이 보이지 않는 점을 활용해 의뢰인 개인의 사생활을 지켜주며 신뢰를 쌓는다. 자연스럽게 의뢰인은 도오루에게 고민을 털어놓고, 보관가게를 이용하는 사이 물건에 얽힌 진짜 문제를 알아내고 스스로 해답을 찾아나간다.
잠깐이지만 물건을 맡기고 한결 홀가분해진 손님은 “잘 다녀오세요”라는 도오루의 끝인사에 당황한다. 그리고 이내 이렇게 답한다. “다녀오겠습니다.” 돌아오면 언제나 그 자리에 있겠다는 믿음을 주는 도오루의 한마디는 설령 다시는 그곳을 찾지 않더라도 평생 잊지 못할 위로이자 한 걸음 더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된다. 매일 낯설지만 정겨운 인사가 울려 퍼지는 보관가게의 풍경은 삶에서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저절로 떠올리게 한다.

“‘잘 다녀오세요’에는 힘이 있다. 그가 등을 쓱 밀어준 기분이었다.”(179쪽)

보이는 것에서 보이지 않는 것까지
물건에 깃든 마음, 그 속에 담긴 소중함


흔히 사연 없는 사람 없다고 하지만, 사연 없는 물건은 있을까? 《마음을 맡기는 보관가게》의 주인 도오루는 손길이 닿은 어떤 물건이든 편견과 차별 없이 정성을 다해 관리한다. 도오루의 생각엔 아무리 가치 없어 보이는 것도 누군가에게는 소중하기 때문이다. 타인에게 소중한 것이니 똑같이 소중하게 간직하고, 눈에 보이는 존재만큼 보이지 않는 진심을 귀중히 여긴다. ‘주인 청년의 신비로우면서도 듬직한 모습, 솔직하고 성실한 인품에 곧바로 끌렸다’는 한 독자의 말처럼 도오루의 이런 마음가짐과 움직임은 진정한 소중함이란 무엇인지 되짚는 계기를 마련해준다.
〈별과 어린 왕자〉에서 나미는 오랜만에 고향에 들렀다가 정체 모를 사람과 자신의 이혼 서류를 맞바꿔 보관하게 되고, 우여곡절 끝에 선택을 내리고서야 깨닫는다. 마음의 눈을 갖고 싶지만 자신에게 보이는 건 오직 눈앞에 존재하는 것뿐이며, 찾을 때는 보이지 않지만 느닷없이 나타나는 게 소중한 것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이렇듯 작가는 드라마 시나리오를 쓰던 경력을 살려 일상의 물건을 매개로 인물들의 상황과 관계를 엮고 풀며 이야기에 생동감을 더한다. 나아가 각자의 아픔을 딛고 일어서는 이들의 성장을 입체적이고 현실감 넘치게 구현해 소중함이란 가치를 조명한다.

“소중한 물건이라면 놓지 말고 갖고 계시는 게 좋아요.”(212쪽)

서점 직원들이 직접 나서서 알리고
독자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베스트셀러


“이 책을 한 사람이라도 더 읽었으면 좋겠다!” 일본 도치기현 ‘우사기야’ 서점 직원들이 《마음을 맡기는 보관가게》에 입을 모아 한 말이다. 그들은 결국 오리지널 커버를 제작해 자발적인 홍보에 나섰다. 그 뜨거운 열정이 결실을 맺어 해당 버전의 판매는 전국으로 확대되었고, 작품은 또 한 번 이례적인 대히트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작가가 SNS를 통해 실제 독자들에게 ‘맡기고 싶은 것’을 응모 받는 모집 캠페인을 열고 단행본 발매 시 스토리에 반영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무엇이든 맡아주는 보관가게라는 공간을 무대로 전 세대를 아우르는 소중함의 의미를 확장시킨 이 작품을 관통하는 건 바로 사람의 따뜻함이다. 사람이 세상과 상호작용하며 주고받는 감정, 그중에서도 상처를 감싸안는 포용과 수용에 가슴이 천천히 데워진다. ‘완벽한 하트워밍 스토리’라는 호평이 끊이지 않는 이유다.
물건의 시선으로 본 사람의 엉뚱한 매력은 실소를 터뜨리게 하고, 사람의 시선으로 본 물건의 숨겨진 배경은 눈물을 자아낸다. 독자는 ‘맡기는 이들’과 ‘맡겨진 것들’에 공감하며 한 번쯤 생각할 것이다. 내 주변에도 이런 공간이 있다면 어떨까? 어딘가에 실존할 것만 같은 이곳, 이 정다운 이야기 속에 마음을 먼저 맡기고 자신만의 보관품을 차분히 떠올려보는 건 어떨까.

“10년 전 조용히 탄생한 보관가게. 하얀 고양이 사장님과 상냥한 가게 주인이 운영하는 이 작은 가게를 찾아주시고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_작가 오야마 준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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