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조한 마음

슈테판 츠바이크 지음 | 문학과지성사 펴냄

초조한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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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책

출간일

2013.4.12

페이지

479쪽

이럴 때 추천!

외로울 때 , 인생이 재미 없을 때 읽으면 좋아요.

#마음 #사랑 #연민 #행복 #허영심

상세 정보

역사상 최고의 전기 작가이자, 심리소설의 대가 슈테판 츠바이크가 생전에 완성한 유일한 장편소설. 츠바이크는 시, 중.단편 소설, 전기, 희곡 등 여러 장르에서 활발한 작품활동을 했으나 장편소설은 많지 않다. 그나마도 다른 작품은 사후에 유고 더미에서 발견되어 출간된 것이고, 츠바이크가 생전에 완성하고 독자들에게 평가받은 장편은 <초조한 마음>이 유일하다.

나치의 탄압을 피해 망명생활을 하던 1939년에 스톡홀름과 암스테르담에서 출간하여 탁월한 심리묘사와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대중과 평단의 사랑을 동시에 받았다. 츠바이크는 이 작품에서 인간의 미세한 감정까지 낱낱이 해부하여 치밀하게, 그리고 생동감 있게 표현해냈다.

자신을 희생할 용기도 없으면서 지나친 연민만을 품었던 주인공 호프밀러를 통해 연민이 가지고 있는 양면성을 잘 그려낸 이 소설은, 숨기고 싶은 마음 속 깊은 곳의 이기심과 나약함을 들춰내 읽는 이의 마음을 불편하게도 하지만, 동의할 수밖에 없는 인간 본성에 대한 분석과 흡인력 있는 전개는 문장가 츠바이크의 진수를 보여준다. '대산세계문학총서' 116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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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gimhyunjungz9ee

"연민에는 두가지 종류가 있다. 그중 하나인 나약하고 감상적인 연민은 그저 남의 불행에서 느끼는 충격과 부끄러움으로부터 가능한 빨리 벗어나고 싶어하는 초조한 마음에 불과하며 함께 고통을 나누는 대신 남의 고통으로 부터 본능적으로 자신의 영혼을 방어한다. 진정한 연민이란 감상적이지 않는 창조적 연민으로 이것은 무엇을 원하는지를 분명히 알고, 힘이 닿는 한 그리고 그 이상으로 인내심을 가지고 함께 견디여 모든 것을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가진 연민을 말한다."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여러가지의 세계에서 연민을 발휘하여 남의 고통을 인식하고 진정으로 도와주는 행동을 또 다른 집단에서는 그 연민이라는 감정을 이해하지 않고 무언가를 얻을 요량으로 베푸는 선행쯤으로 여길 수도 있다는게 놀랍다. 그렇게 오해받을까봐, 또는 부담스러워 질까봐, 초조한 마음을 이기지 못해 연민을 거두게 된다. 나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결국 초조한 마음이란 무엇인가.

에디트, 그녀는 호프밀러를 향한 절절한 사랑이 자신의 장애로 인해 거부당할까 두려워했으나 용기내 고백했다. 호프밀러, 그는 그녀에 대한 연민으로 다가갔는데 사랑으로 다가오는 그녀를 감당할 수 없고 거부도 할 수 없어 전전긍긍하며 초조한 마음을 거둘수가 없었다. 그러다 에디트의 표현에 당황하고 타인의 시선을 두려워하며 그녀에 대한 사랑이 거짓이라고 부인하고는 다른 곳으로 도망쳐 버린다. 그 사실을 알게된 에디트는 결국 비극적인 결말을 맺는다. 호프밀러는 자신의 비겁함을 인정하고 뒤늦게 그녀에 대한 진정한 사랑을 느끼지만 이미 때는 너무 늦었다.

단순한 연민이었을까.
호프밀러는 가엾은 에디트가 겪는 고통에 대해 도움을 주었고 그러한 그의 행동으로 다른 사람이 행복할 수 있다는 사실에 자기 자신도 행복했었다. 그런데 진정한 연민이 결국 초조한 마음을 이기지 못한 것이다. 저택을 차지했던 케케스팔바의 젊은시절의 이야기와 콘도어 박사의 이야기도 놀라운데 그들은 둘다 진정한 연민을 실천했다. 그것은 연민이라기보다 사랑이었다. 즉, 사랑이 있어야 진정한 연민이 발휘되는 것이라는. .

진정한 연민이란 사랑이며 초조한 마음과는 대비가 된다.

호프밀러의 이야기, 저택의 주인인 케케스팔바의 이야기, 그녀의 딸 에디트의 이야기, 그리고 의사인 콘도어의 이야기에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빠져들어 읽었다. 와우 감탄만 계속! 호프밀러의 내면에 대한 심리묘사가 정말 탁월하다. 그의 심리를 쫒다보면 주변상황에 흔들리는 그의 행동이 안타깝지만 원망할 수도 없는 게 또 이해가 되기 때문.

'누구라도 그럴 수밖에 없지 않나' 라는 마음과 '그러면 안되는 행동이었지' 라는 마음 사이에서 나는 지금 허우적 대고 있다. 제목처럼 초조한 마음으로 파국으로 치닫는 내용을 마음 졸이며 읽었다.

"인간에 대해 한가지를 이해하고 나면 다른 것들도 이해하게 되는 법이다. 한가지 고통을 진심으로 연민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그와 같은 마법의 가르침에 따라 다른 고통도, 심지어는 낯설고 모순적으로 느껴지는 고통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읽었으면 하는 책, 넘 좋으니까👍

초조한 마음

슈테판 츠바이크 지음
문학과지성사 펴냄

2022년 1월 21일
3
yesl님의 프로필 이미지

yesl

@yeslh8cx

  • yesl님의 초조한 마음 게시물 이미지
카프카의 말을 빌리고 싶다.
“우리는 불행처럼 우리를 자극하는 책들, 다시 말해 우리에게 아주 깊이 상처를 남기는 책이 필요하다. 이런 책들은 우리가 자신보다 더 사랑했던 사람의 죽음처럼 느껴지고, 사람들로부터 격리되어 숲으로 추방되는 것 처럼 느껴지고, 심지어 자살처럼 느껴질 것이다.”
그의 말처럼 내게 깊은 상처를 남긴 책. 소중한 이들에게 권하고 싶다.

초조한 마음

슈테판 츠바이크 지음
문학과지성사 펴냄

2022년 1월 3일
0
문경태님의 프로필 이미지

문경태

@moonkyungtae

- 우리를 당혹하게 하고 절망에 빠트리는 것은 결코 머릿속에서 그려보는 상상속의 고통이 아니다. 실제로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함께 나눈 고통만이 진정 사람의 마음을 흔들어놓을 수 있는 법이다. P60
- 처음으로 나는 진정한 관심은 전기 스위치처럼 마음대로 켰다 껐다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남의 운명에 관여한 사람은 자신의 자유가 제한된다는 사실을 깨닫기 시작했다. P88
- 이 세상의 모든 악은 반쯤 하다 마는 것에서 비롯된다. P132
- 의사는 치료가 불가능한 환자에게만은 반드시 의사가 되어줘야 하고, 치료가 불가능한 환자를 치료하는 것만이 의사가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는 길입니다. P191
- 연민은 모르핀과 같습니다... 신경이 더 많은 양의 모르핀을 찾게 되는 것처럼 감정은 더 많은 연민을 원하게 됩니다. 결국에는 옆에서 줄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양을 원하게 되죠. 언젠가는 '안 돼'라고 말해야 하는 순간이 반드시 오게 마련입니다.. 제대로 다루지 못하는 연민은 무관심보다도 더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옵니다. P235
- 가장 불행한 사람은 자신이 사랑하지 않는 사람에게서 사랑을 받는 사람이다. 자신이 상대의 열정을 통제할 수 없을뿐더러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 P282
- 사람의 행동을 이끌어내는 가장 큰 추진력은 바로 허영심이다. 특히 나약한 사람일수록 겉으로 용기 있고 결단력 있어 보이는 행동을 취해보고 싶은 유혹을 느끼게 마련이다. P325
- 우선 그 이후의 일은 생각하지 맙시다... 누군가가 도와달라고 하면 나는 그저 한 가지 일을 할 뿐입니다. 망설이지 않고 손을 쓰는 거죠. 어떤 경우든 그렇게 하는 것이 정답입니다. 그것이 인간이 할 수 있는 최선이기 때문이죠. P352
- 사랑을 하는 사람은 언제나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진정 행복한지를 알 수 있는 신비한 능력을 가지게 된다. 게다가 사랑이라는 것은 그 은밀한 본성에 따라 언제나 무한한 것을 원하기 때문에 적당한 것을 견디지 못하는 법이다. P365

초조한 마음

슈테판 츠바이크 지음
문학과지성사 펴냄

읽었어요
2017년 6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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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역사상 최고의 전기 작가이자, 심리소설의 대가 슈테판 츠바이크가 생전에 완성한 유일한 장편소설. 츠바이크는 시, 중.단편 소설, 전기, 희곡 등 여러 장르에서 활발한 작품활동을 했으나 장편소설은 많지 않다. 그나마도 다른 작품은 사후에 유고 더미에서 발견되어 출간된 것이고, 츠바이크가 생전에 완성하고 독자들에게 평가받은 장편은 <초조한 마음>이 유일하다.

나치의 탄압을 피해 망명생활을 하던 1939년에 스톡홀름과 암스테르담에서 출간하여 탁월한 심리묘사와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대중과 평단의 사랑을 동시에 받았다. 츠바이크는 이 작품에서 인간의 미세한 감정까지 낱낱이 해부하여 치밀하게, 그리고 생동감 있게 표현해냈다.

자신을 희생할 용기도 없으면서 지나친 연민만을 품었던 주인공 호프밀러를 통해 연민이 가지고 있는 양면성을 잘 그려낸 이 소설은, 숨기고 싶은 마음 속 깊은 곳의 이기심과 나약함을 들춰내 읽는 이의 마음을 불편하게도 하지만, 동의할 수밖에 없는 인간 본성에 대한 분석과 흡인력 있는 전개는 문장가 츠바이크의 진수를 보여준다. '대산세계문학총서' 116권.

출판사 책 소개

“연민이라는 거, 아주 위험한 겁니다!”

인간 본성에 대한 감각적 세밀화,
심리소설의 대가 츠바이크가 완성한 유일한 장편소설!


역사상 최고의 전기 작가이자, 심리소설의 대가 슈테판 츠바이크가 생전에 완성한 유일한 장편소설 『초조한 마음』(대산세계문학총서116)이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되었다. 오스트리아 빈의 유복한 유대계 가정에서 태어난 츠바이크는 역사적 통찰력과 역사적 인물에 대한 심도 깊은 해석으로 발자크 ? 스탕달 ? 톨스토이 ? 에라스무스 등의 전기를 쓰며 세계 3대 전기 작가로서 명성을 떨쳤을 뿐만 아니라, 인간 심리와 무의식에 대한 섬세한 분석과 묘사가 담긴 소설로 필력을 인정받았다. 1920년대와 1930년대에는 유럽 최고의 작가로서 “세계에서 가장 많이 번역된 작가”였다.
츠바이크는 시, 중 ? 단편 소설, 전기, 희곡 등 여러 장르에서 활발한 작품활동을 했으나 장편소설은 많지 않다. 그나마도 다른 작품은 사후에 유고 더미에서 발견되어 출간된 것이고, 츠바이크가 생전에 완성하고 독자들에게 평가받은 장편은 『초조한 마음』이 유일하다. 이 작품은 나치의 탄압을 피해 망명생활을 하던 1939년에 스톡홀름과 암스테르담에서 출간하여 탁월한 심리묘사와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대중과 평단의 사랑을 동시에 받았다.
츠바이크는 이 작품에서 인간의 미세한 감정까지 낱낱이 해부하여 치밀하게, 그리고 생동감 있게 표현해냈다. 자신을 희생할 용기도 없으면서 지나친 연민만을 품었던 주인공 호프밀러를 통해 연민이 가지고 있는 양면성을 잘 그려낸 이 소설은, 숨기고 싶은 마음 속 깊은 곳의 이기심과 나약함을 들춰내 읽는 이의 마음을 불편하게도 하지만, 동의할 수밖에 없는 인간 본성에 대한 분석과 흡인력 있는 전개는 문장가 츠바이크의 진수를 보여준다.

인간의 나약함이 돌린 운명의 수레바퀴

헝가리 국경지역 한적한 마을 주둔지에서 무료한 나날을 보내다 부유한 실업가 케케스팔바의 연회에 초대받은 호프밀러 소위는 그 집 딸 에디트가 하반신 마비라는 사실을 알지 못하고 춤을 청하는 실수를 한다.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다시 찾아간 호프밀러는 에디트에 대한 연민으로 계속 그 집을 방문하게 되고, 세상으로부터 격리되어 살아온 에디트는 자신을 찾아주는 유일한 남자인 호프밀러에게 남다른 감정을 품게 된다. 에디트의 감정을 알게 된 호프밀러는 도망치듯 그 상황을 벗어나려 하지만 결국 마음속에 남는 건 처절한 죄의식뿐이고, 그가 감당할 수 없는 연민은 비극을 불러오는데……

츠바이크는 ‘연민’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고 말한다. “그중 하나인 나약하고 감상적인 연민은 그저 남의 불행에서 느끼는 충격과 부끄러움으로부터 가능한 한 빨리 벗어나고 싶어 하는 초조한 마음에 불과할 뿐”이라고 한다. 이것은 “함께 고통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남의 고통으로부터 본능적으로 자신의 영혼을 방어하는 것”이며, “자기 자신을 희생할 수 있”는 사람만이, “비참한 최후까지 함께 갈 수 있는 끈기 있는 사람만이 남을 도울 수 있”다고 한다.
“진정한 연민이란 감상적이지 않고 창조적인 연민”인데, 감상에 젖은 호프밀러 소위의 연민은 자기희생을 각오하지 않았기에 파국을 불러오는 것이다. 하지만 작가의 예리한 분석을 부인할 수는 없다 하더라도 이 이야기의 결말은 호의에 의해 행동했던 호프밀러 소위에게 너무 가혹하게 느껴진다. 여기에서 츠바이크 작품의 비극성(悲劇性)이 드러난다.
츠바이크의 작품은 대개 비극적인 결말을 맺는다. 주인공은 언제나 자신의 의도적인 잘못보다는 내적, 외적 상황 때문에 바로 코앞에서 행복을 놓치게 된다. 의도하지 않은 주인공의 행동이 운명의 수레바퀴를 돌아가게 만들고 주인공은 더 이상 그 수레바퀴를 빠져나오지 못한 채 비극적 결말을 맺는 것이다. 이러한 츠바이크 작품의 특징이 가장 잘 나타나는 작품이 바로 『초조한 마음』이다. 살아오면서 처음으로 자신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꼭 필요한 사람이라는 기쁨을 느끼며 이어진 호프밀러의 연민에 예민한 환자 에디트의 마음에 싹튼 사랑과 우연이 맞물리면서 이 작품은 마치 옛 그리스 비극과 같은 성격을 띠게 된다.
츠바이크의 소설은 불편하다. 그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는 미세한 감정과 이기심까지도 낱낱이 해부하여 마음 속 깊은 곳의 죄책감을 건드리고, 사소한 부주의가 옭아매는 옴짝달싹 할 수 없는 운명의 굴레가 갑갑하게 만든다. 하지만 깊이 있는 인간 심리에 대한 분석과 흥미로운 이야기 전개는 대단한 흡인력으로 마지막 장까지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게 한다.

예민한 작가의 눈에 비친 혼란의 시기

휴머니즘과 자유정신을 고집하며 “유럽 정신의 대표”라고 불린 츠바이크는 직접적으로 정치적 활동을 한 작가는 아니었으나 확고한 정치적 의견을 가지고 삶을 이끌어가고 마무리한 작가다. 나치의 등장 이후 탄압을 받은 츠바이크는 영국과 미국을 거쳐 망명한 브라질에서 자신의 “정신적 고향”인 유럽의 멸망에 절망하여 부인과 함께 스스로 삶을 마감했다.
정치적 상황에 의해 어쩔 수 없이 망명했지만, 츠바이크는 멀리 타향에서나마 20세기 최대 재앙이라 할 수 있는 양차 세계대전이 그의 고향 오스트리아에 가져온 정치적 ? 사회적 문제에 대해 고민했다. 츠바이크의 자서전 『어제의 세계』는 단순히 개인의 삶에 대한 기록이 아닌 전쟁으로 파괴되기 이전의 세계와 역사, 문명을 치밀하게 묘사한 회고록이다.
이러한 츠바이크의 성향은 문학작품에서도 드러나는데, 장편소설이지만 주인공의 전반적인 생을 묘사하기보다는 1914년 1차대전이 발발하기 직전의 몇 달 동안을 다룬 『초조한 마음』은 그 시대에 드리웠던 불길한 조짐을 보여준다. 사회 경제적으로 급격한 변화가 있었던 20세기 초의 혼란과, 가난한 자와 부유한 자, 민간인과 군인, 유대인과 비유대인, 여성과 남성 사이의 갈등이 이 책에 드러나 있다.
또한 이 작품에는 츠바이크의 강점인 인간의 보편적인 감정 사랑, 연민 등의 분석 외에도, 오스트리아 세습귀족의 무능함과 19세기 말의 경제적 자유주의의 무자비함, 제1차 세계대전의 화마로부터 보호해줄 것이라 생각했던 오스트리아 제국에 대한 기대와 실망 등, 츠바이크가 뒤늦게 타지에서 분석한 옛 오스트리아 제국의 문제점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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