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유월의 바다와 중독자들

이장욱 지음 | 현대문학 펴냄

뜨거운 유월의 바다와 중독자들 (이장욱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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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책

출간일

2024.1.25

페이지

184쪽

상세 정보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을 선정, 신작 시와 소설을 수록하는 월간 『현대문학』의 특집 지면 <현대문학 핀 시리즈>의 쉰 번째 소설선. 2023년 『현대문학』 1월호에 발표한 소설을 퇴고해 내놓은 이번 신작은 기록으로 삶을 대체하려는 남편을 잃은 여관 주인과, 끊임없이 타인이 되어버리는 연극배우, 돌발적인 행동으로 직업을 잃어버린 아나운서 등, 두 커플이 등장하는 연인을 떠나보낸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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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게버거운정도

@s071bqhxwhsn

다음 구름에 쉬어가요

뜨거운 유월의 바다와 중독자들

이장욱 지음
현대문학 펴냄

11시간 전
0
고요님의 프로필 이미지

고요

@900408

그들은 살아있음과 죽어있음의 모호한 경계를 걷고 있다.

밖이 너무나도 더웠다. 장마라고 하더니, 나를 놀리듯 햇볕이 쨍쨍했다. 아르바이트가 끝나고, 도서관으로 향했다. 독서모임의 책을 빌려야 했다.

이장욱의 책을 집어든 건 우연이었다. 신간에서 꺼내들었던 『뜨거운 유월의 바다와 중독자들』은 이장욱과 제목만으로 끌렸다. 덥다는 핑계로 자리 잡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첫 챕터를 읽자마자, 아. 이장욱이구나. 생각했다. 특유의 문체로 꿈과 잠 사이를 모호하게 건너고 있었다.

그 자리에서 다 읽은 『뜨거운 유월의 바다와 중독자들』은 작가의 말을 빌리자면, 죽음 이후의 이야기다. 나는 이장욱이 말하는 죽음들에 큰 관심이 있는데, 그 이유는 그의 시집 『음악집』 때문이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블로그를 통해 했다.

다시 책 이야기로 돌아가자면, 책은 아주 흥미로운 이야기로 진행되진 않았다. 어떻게 보면 소설은 모든 걸 알려주고 시작하며, 이 소설을 이장욱의 문체로 읽어 특별했다는 게 맞을 것이다. 이장욱 특유의 담담한 문체로 인물들의 이야기를 들려줄 때면 나조차도 '침잠'되는 것 같았다.(원래 소설 제목은 '침잠'이었다고 한다.) 이장욱이 왜 소설 제목을 바꾸었는지 이해가 된다. 결국 그만큼 몰입이 되었다는 것이고, 그중 나는 한나와 X의 이야기가 좋았다.

이 소설을 읽곤 그의 신작들을, 그의 작품들을 모조리 섭렵해야겠다는 확신이 생겼다. 그의 문체만으로 소설이 특별해질 수 있다면 나는 그의 팬이 확실할 것이다.

도서관을 나오자 여전히 햇볕이 쨍쨍했다. 뜨거운 '칠월'이었다. 걸어가는 길이 가끔 이렇게 뜨거워도 괜찮겠다고 생각했다.

뜨거운 유월의 바다와 중독자들

이장욱 지음
현대문학 펴냄

7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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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을 선정, 신작 시와 소설을 수록하는 월간 『현대문학』의 특집 지면 <현대문학 핀 시리즈>의 쉰 번째 소설선. 2023년 『현대문학』 1월호에 발표한 소설을 퇴고해 내놓은 이번 신작은 기록으로 삶을 대체하려는 남편을 잃은 여관 주인과, 끊임없이 타인이 되어버리는 연극배우, 돌발적인 행동으로 직업을 잃어버린 아나운서 등, 두 커플이 등장하는 연인을 떠나보낸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출판사 책 소개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과 함께하는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쉰 번째 책 출간!

이 책에 대하여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을 선정, 신작 시와 소설을 수록하는 월간 『현대문학』의 특집 지면 <현대문학 핀 시리즈>의 쉰 번째 소설선, 이장욱의 『뜨거운 유월의 바다와 중독자들』이 출간되었다. 2023년 『현대문학』 1월호에 발표한 소설을 퇴고해 내놓은 이번 신작은 기록으로 삶을 대체하려는 남편을 잃은 여관 주인과, 끊임없이 타인이 되어버리는 연극배우, 돌발적인 행동으로 직업을 잃어버린 아나운서 등, 두 커플이 등장하는 연인을 떠나보낸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해안선이 조금씩 물에 잠식되어 가는 섬의 연인들 이야기”라고 작가 자신이 소개한 이 소설은 마치 한 편의 모노드라마를 보는 듯하다.

삶이 끝난 뒤에도, 세계가 끝난 뒤에도 ‘이후’가 있다
다시 시작될 것을 기다리는 이들의 이야기

바닷가에 머무는 그이들을 상상했다. 무덥고 뜨겁고 견디기 어려운 바다를 바라보는 그이들을 상상했다. 죽음이 흔해져버린 세계에서, 국가가 스스로를 방기한 세계에서, 잔여물들만이 남아 있는 세계에서, 불안과 우울만이 남아 있는 세계에서, 바닷가를 산책하는 그이들을 상상했다. 먼 데 수평선이 허공에 걸려 있고 그 너머에서 파도가 밀려올 것이다. 외롭다거나 우울하다거나 하는 감정이 사치스러울 것이다. 그이들은 햇빛 속에 잠겨들듯 더 깊은 물속으로 침잠해갈 것이다. 그곳에서도 무언가가 발견될 것이다. 다시 시작될 것이다. 그것을 기다리고 있다.
―이장욱, 「작가의 말」 중에서

월간 『현대문학』이 펴내는 <핀 소설>, 그 쉰 번째 책!

<현대문학 핀 시리즈>는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을 선정, 월간 『현대문학』 지면에 선보이고 이것을 다시 단행본 출간으로 이어가는 프로젝트이다. 여기에 선보이는 단행본들은 개별 작품임과 동시에 ‘한 시리즈’로 큐레이션된 것이다. 현대문학은 이 시리즈의 진지함이 ‘핀’이라는 단어의 섬세한 경쾌함과 아이러니하게 결합되기를 바란다.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은 월간 『현대문학』이 분기별 출간하는 것으로, 내로라하는 국내 최고 작가들의 신작을 정해진 날짜에 만나볼 수 있게 기획되어 있다.

현대문학 × 아티스트 오세열

<현대문학 핀 시리즈>는 아티스트의 영혼이 깃든 표지 작업과 함께 하나의 특별한 예술작품으로 재구성된 독창적인 소설선, 즉 예술 선집이 되었다. 각 소설이 그 작품마다의 독특한 향기와 그윽한 예술적 매혹을 갖게 된 것은 바로 소설과 예술, 이 두 세계의 만남이 이루어낸 영혼의 조화로움 때문일 것이다.

오세열
1945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라벌예술대학과 중앙대학교에서 수학했다. 부산시립미술관, 대전시립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학고재 상하이 등에서 다수의 개인전 및 그룹전을 가졌다. 국립현대미술관, 대전시립미술관, 프레데릭 R. 와이즈만 예술재단(미국 로스앤젤레스) 등 국내외 주요 미술 기관에서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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