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보람의 저니

황보람 지음 | 편않 펴냄

황보람의 저니 (영원한 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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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3.10.16

페이지

148쪽

상세 정보

출판공동체 편않이 소개하는 언론·출판인 에세이 시리즈 〈우리의 자리〉의 다섯 번째 책. 기자, 국회의원 비서관, 컨설턴트 등을 거치며 마치 여행하듯 커리어를 쌓아 가는 ‘저니맨’(journey man) 황보람의 여정과 감상을 담았다.

어쩌면 이 책은 언론·출판인 에세이 시리즈 〈우리의 자리〉에서 그동안 중요하게 다루었던 저널리즘과는 다소 동떨어진 내용이 많아 보일 수도 있다. 현직이 아닌 전직 기자의 이야기라는 점, 따라서 아직은 ‘공적으로’ 가시적인 성과가 있는 프로젝트보다는 현재진행형이거나 미완에 그친 ‘사적인’ 체험과 감상이 주를 이룬다는 점 등이 그렇다.

사건기자가 10여 년간 화제의 중심에서 보고 겪었던 것을 담은 『박정환의 현장』, 영화 기자가 자신의 영화 사랑을 절절히 고백했던 『손정빈의 환영』, 익명으로 기자 생활에 대한 만화를 그린 현직 기자가 쓴 『고기자의 정체』, 그리고 서울과 지역의 위계 차이에 대한 묵직한 문제의식을 던진 『믿기자의 고심』까지, 이 시리즈의 전작들을 떠올려 보면 더욱 그렇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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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호

@goldstarsky

기자였고, 보좌관이었으며, 시나리오 작가를 꿈꾸는 황보람의 기록이다. 수시로 소속팀을 옮기는 운동선수를 가리키는 '저니맨'이라는 말처럼, 수많은 명함을 가졌다가 놓아버린(때로는 잃어버린) 작가 자신의 '저니' 이야기를 담았다.

한 층 한 층 쌓아 올려 써내려간 저니의 어느 순간에 저 유명했던 전시의 뒷이야기가 나오는 순간, 나는 그 부당함을 목도하면서도 그저 침묵했던 나를 반성한다. 책임 있는 이들의 비겁과 무지성적인 비판 가운데서 더 나은 역할을 할 수 있었고 해야만 했던 귀한 이가 무릎 꿇고 마음을 다치는 과정이 안쓰럽게 보인다.

다만 <황보람의 저니>를 훌륭한 책이라고 추천하긴 민망한 구석이 있다. 저니맨이란 성격과 꼭 맞게 실린 글들이 응집력 있게 모여들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곳곳에서 송곳처럼 뚫고 나오는 대목이 있었단 건 기록할 만하다.

개중에선 아직 아물었다 할 수 없는 상처와, 그리하여 충분히 깊이 열고 따져볼 수 없었던 기억들이 없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이 정도로도 어느 기자, 또 보좌관의 절실한 발버둥이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겠다.

황보람의 저니

황보람 지음
편않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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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출판공동체 편않이 소개하는 언론·출판인 에세이 시리즈 〈우리의 자리〉의 다섯 번째 책. 기자, 국회의원 비서관, 컨설턴트 등을 거치며 마치 여행하듯 커리어를 쌓아 가는 ‘저니맨’(journey man) 황보람의 여정과 감상을 담았다.

어쩌면 이 책은 언론·출판인 에세이 시리즈 〈우리의 자리〉에서 그동안 중요하게 다루었던 저널리즘과는 다소 동떨어진 내용이 많아 보일 수도 있다. 현직이 아닌 전직 기자의 이야기라는 점, 따라서 아직은 ‘공적으로’ 가시적인 성과가 있는 프로젝트보다는 현재진행형이거나 미완에 그친 ‘사적인’ 체험과 감상이 주를 이룬다는 점 등이 그렇다.

사건기자가 10여 년간 화제의 중심에서 보고 겪었던 것을 담은 『박정환의 현장』, 영화 기자가 자신의 영화 사랑을 절절히 고백했던 『손정빈의 환영』, 익명으로 기자 생활에 대한 만화를 그린 현직 기자가 쓴 『고기자의 정체』, 그리고 서울과 지역의 위계 차이에 대한 묵직한 문제의식을 던진 『믿기자의 고심』까지, 이 시리즈의 전작들을 떠올려 보면 더욱 그렇게 보인다.

출판사 책 소개

‘스카이’ 나온 기자, 아이 데리고 설문지 돌린 사연은?

출판공동체 편않이 소개하는 언론·출판인 에세이 시리즈 〈우리의 자리〉의 다섯 번째 책. 기자, 국회의원 비서관, 컨설턴트 등을 거치며 마치 여행하듯 커리어를 쌓아 가는 ‘저니맨’(journey man) 황보람의 여정과 감상을 담았다.
저자 황보람은 경제지 기자로 수년간 일했다. ‘고만고만’한 기사를 수없이 썼지만, 나름 의미 있는 기사를 더러 쓰기도 했다. 제법 화제를 모았던 어떤 기사는 정치적인 이유로 삭제되기도 했으며, 자사와 타사 간 경쟁에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 ‘저격수’로 쓰이기도 했다. 그러다 모종의 이유로 ‘좌천’을 당하기도 했다.
“도망치듯 어쩌다 선택한 국회 보좌진으로서도, 나[황보람]는 이리저리 장기 알로 쓰이다 최후를 맞았다.” 2017년 1월, 박근혜 당시 대통령 풍자 누드화 ‘더러운 잠’ 전시 논란의 여파로 황보람은 ‘해고’된다. 그는 당시 심정을 이렇게 밝히고 있다. “노동계에서는 “해고는 살인이다”라는 말을 한다. 당해 보니, 일리가 있다. 실제로 나는 한동안 감각 일부를 사용하지 못했으니까. 몇 달 동안은 거울 앞에서 고개를 들고 나를 응시하지 못했다. 천직일 수도 있었던 기자직도 던져 버리고 선택한 길이었는데 의도도, 예상도 못한 채 졸지에 벼랑 끝에 섰으니 삶에 자신이 없었다. 너는 페미니스트는커녕 여자도 아니라고 낙인찍힌 것 같았다. 받아들일 수 없었고, 받아들이지 않을 수도 없었다. 외통수. 이렇게도 저렇게도 할 수 없는 외통수였다.”
하지만 그는 ‘여행’을 멈추지 않는다. 그는 창업을 고심해 보기도 하고 창당을 도모해 보기도 했다. 그리고, ‘직업 그 자체로 자신을 두근거리게 하는 단 하나의 꿈’ 시나리오 작가에 도전하기도 했다. 아직 이렇다 할 성과는 없지만, 황보람은 계속 도전 중이다.
어쩌면 이 책은 언론·출판인 에세이 시리즈 〈우리의 자리〉에서 그동안 중요하게 다루었던 저널리즘과는 다소 동떨어진 내용이 많아 보일 수도 있다. 현직이 아닌 전직 기자의 이야기라는 점, 따라서 아직은 ‘공적으로’ 가시적인 성과가 있는 프로젝트보다는 현재진행형이거나 미완에 그친 ‘사적인’ 체험과 감상이 주를 이룬다는 점 등이 그렇다. 사건기자가 10여 년간 화제의 중심에서 보고 겪었던 것을 담은 『박정환의 현장』, 영화 기자가 자신의 영화 사랑을 절절히 고백했던 『손정빈의 환영』, 익명으로 기자 생활에 대한 만화를 그린 현직 기자가 쓴 『고기자의 정체』, 그리고 서울과 지역의 위계 차이에 대한 묵직한 문제의식을 던진 『믿기자의 고심』까지, 이 시리즈의 전작들을 떠올려 보면 더욱 그렇게 보인다.
하지만 이 시리즈를 총괄 기획하고 이 책 역시 편집한 지다율 편집자가 ‘펺집자 코멘터리’에서 밝히고 있듯, “저널리즘 역시 사람이 만들어 가는 것이고, 기자의 이전과 이후 그리고 이면에도 역시 늘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한다면, 앞으로 〈우리의 자리〉가 더욱 확장할 수 있을 것”이다. ‘영원한 퇴사’를 꿈꾸며, 지금도 여행하듯 일하고 있는 모든 분들께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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