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긴 어게인

헬리 액튼 지음 | 모모 펴냄

비긴 어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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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책

출간일

2024.1.22

페이지

508쪽

상세 정보

주인공 프랭키는 자신의 생일날 케밥을 사 먹다가 넘어져 죽었다. 그러나 다시 눈을 뜬 곳은 ‘스테이션’이라는 신비한 공간. 프랭키는 이곳에서 인생의 가장 중요했던 터닝포인트로 돌아가 선택하지 않았던 인생들을 살아볼 기회를 얻는다. 각각 ‘자유’, ‘편안함’, ‘재산’, ‘명성’, ‘예전과 같은 삶’이라는 키워드를 가진 다섯 개의 삶을 24시간씩 살아보는 프랭키. 그리고 이 중 가장 행복해질 것 같은 인생으로 갈 마지막 선택을 한다. 과연 프랭키는 진정한 삶의 의미를 깨닫고 가장 행복한 선택을 할 수 있을까? 프랭키가 선택한 두 번째 인생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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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연님의 프로필 이미지

이미연

@yimiyeonohbu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를 읽어서 그런지
비슷한 이야기를 장황하게 읽는 느낌.

비긴 어게인

헬리 액튼 지음
모모 펴냄

4일 전
0
책읽는엄마곰님의 프로필 이미지

책읽는엄마곰

@k_jin

프랭키는 그렁그렁 눈물이 고이는 눈으로 유리창 너머 자신을 다시 바라봤다. 바로 그 순간에 프랭키는 아주 행복해 보였다.물론 프랭키를 짓누르는 문제가 잔뜩 있었다. 또다시 실패한 데이트, 또다시 친구들의 SNS를 친구삼아 침대에서 홀로 보내는 밤. 하지만 프랭키 앞에 펼쳐진 삶이 있기도 했다. 자신을 불행하게 하는 것을 바꿀 기회. 프랭키는 그 모든 것을 잃기 직전이라는 것을 전혀 몰랐다. (p.382)


만약에 그때, 00 했더라면. 그때 A가 아닌 B를 했더라면.
우리는 이런 가정을 종종 하곤 한다. 물론 그때 A가 아닌 B를 했다고 해서 모든 것이 잘 풀렸을지는 알 수 없다. 그야말로 그곳은 가보지 않은 길이 아닌가. 그럼에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음속에 그런 순간 하나를 품고 산다. 가보지 않은 길, 해보지 않은 것의 미련으로.

그런데, 나의 “만약에”를 볼 수 있다면? 내가 그토록 아쉬워했던 순간들의 다른 선택지들을 볼 수 있다면 어떨까? 취업준비생이던 시절 C가 아닌 D 회사에 갔더라면? E랑 헤어지지 않았더라면? F 땅을 그때 샀더라면? G 주식을 그때 팔았더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해보았을 상상들에서 시작된 따뜻하고 유쾌한 소설, 『비긴 어게인』을 소개한다.

『비긴 어게인』, 즉 다시 시작한다는 말처럼, 이 소설은 프랭크의 “다시 시작하는 순간들”을 담고 있다. 자신의 생일날 케밥이나 먹다 사망하게 된 안쓰러운 프랭키. 신도 그를 안쓰럽게 보았기 때문일까. '자유', '편안함', '재산', '명성', '과거와 같은 삶'이라는 다섯 가지 키워드로 24시간씩 “만약에” 속의 시간을 살게 된다. 이렇게 살아본 삶 중 가장 행복하다고 생각되는 삶을 선택하여 다시 살아갈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아마 책 좀 읽었다는 독자들은 프랭키가 어떤 삶을 선택하지 이미 알고 있다. 아니, 눈치가 좀 빠른 사람이라면 알았을 것이다. 우리는 이미 수많은 영화나 소설 속에서 이런 비슷한 이야기들에서 그들이 어떤 결말을 맞이했는지 봐왔으니까.

하지만 이 책에서 중요한 것은 프랭키가 어떤 삶을 선택했는지가 아니다. 우리가 결말을 이미 예측할 수 있다는 것도 아니다. 그 선택지를 선택하기까지 어떤 것을 보고 들으며, 무엇을 느꼈는지, 진짜 소중한 것은 무엇인지를 깨닫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우리는 프랭키처럼 케밥을 먹다 죽어서도 안 되고, 다섯 가지 스테이션을 다시 살아보지도 않을 테니 말이다. 그럼에도 우리가 살아가는 하루하루는 더 행복해야 하고, 더 뜻깊어야 한다. 그래서 “프랭키가 예전의 삶으로 돌아간다고 해도, 예전과는 완전히 달라질 것이다. '만약에'라는 의문에 대한 답을 알게 된 덕분에 전보다 더 행복해지는 방법을 깨우쳤기 때문이다. 프랭키는 엄마와 다시 연락해야 한다는 것을 안다. 우정에 감사해야 한다는 것을 안다. 스스로 이룬 이 삶에서 자신이 가진 모든 것에 고마워해야 한다는 것을 안다.”(P.474)라는 문장이 그저 책 속 한 줄이라고 치부해버릴 수 없음도 아마 그 때문이리라.

『비긴 어게인』을 추천하는 이유도 바로 거기에 있다. 『비긴 어게인』을 읽으며 우리는 오늘이 얼마나 소중하고 빛나는지 깨닫게 되니까. 그래서 “다시 시작”하지 않아도,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을 더욱 값지게 사용하게 만드니까. 물론 『비긴 어게인』을 그저 재미있는 소설로 읽고 닫아도 괜찮다. 그러라고 쓰인 책이니까. 하지만 분명 『비긴 어게인』을 읽고 나면, 우리의 오늘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깨닫게 될 것이다.

비긴 어게인

헬리 액튼 지음
모모 펴냄

1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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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주인공 프랭키는 자신의 생일날 케밥을 사 먹다가 넘어져 죽었다. 그러나 다시 눈을 뜬 곳은 ‘스테이션’이라는 신비한 공간. 프랭키는 이곳에서 인생의 가장 중요했던 터닝포인트로 돌아가 선택하지 않았던 인생들을 살아볼 기회를 얻는다. 각각 ‘자유’, ‘편안함’, ‘재산’, ‘명성’, ‘예전과 같은 삶’이라는 키워드를 가진 다섯 개의 삶을 24시간씩 살아보는 프랭키. 그리고 이 중 가장 행복해질 것 같은 인생으로 갈 마지막 선택을 한다. 과연 프랭키는 진정한 삶의 의미를 깨닫고 가장 행복한 선택을 할 수 있을까? 프랭키가 선택한 두 번째 인생은 무엇일까?

출판사 책 소개

과거에 선택하지 않았던 길이 궁금한 적 있나요?
이곳은 스테이션,
꿈꾸던 삶을 다시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립니다.

“당신은 죽었지만, 끝난 건 아니에요.
다시 시작할 두 번째 기회를 받았으니까요.”

과거에 미련을 가진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응원을 전하는 이야기


그때 다른 선택을 했다면 나는 지금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꿈을 찾아 해외로 떠났다면, 그 사람과 헤어지지 않았다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이직했다면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살고 더 행복할 수 있지 않을까?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이런 매력적인 상상을 사랑스럽고 위트 있게 풀어낸 《비긴 어게인》이 모모에서 출간되었다.
“손에서 내려놓을 수 없는 재미있는 책”, “유머와 온기로 가득한 글”, “그동안 놓치고 살아온 중요한 것들을 돌아보게 하는 소설” 등 해외에서 출간되자마자 유수의 언론과 독자들에게 찬사를 받은 이 책은 실패가 두려워 아무것도 하지 않기를 선택한 사람들 혹은 막막한 미래, 현재의 불안과 빠른 변화를 감당하지 못해 망설이는 사람들의 등을 따뜻하게 밀어주며 앞으로 나아갈 용기를 주는 소설이라는 평을 얻고 있다.

주인공 프랭키는 자신의 생일날 케밥을 사 먹다가 넘어져 죽었다. 그러나 다시 눈을 뜬 곳은 ‘스테이션’이라는 신비한 공간. 프랭키는 이곳에서 인생의 가장 중요했던 터닝포인트로 돌아가 선택하지 않았던 인생들을 살아볼 기회를 얻는다. 각각 ‘자유’, ‘편안함’, ‘재산’, ‘명성’, ‘예전과 같은 삶’이라는 키워드를 가진 다섯 개의 삶을 24시간씩 살아보는 프랭키. 그리고 이 중 가장 행복해질 것 같은 인생으로 갈 마지막 선택을 한다. 과연 프랭키는 진정한 삶의 의미를 깨닫고 가장 행복한 선택을 할 수 있을까? 프랭키가 선택한 두 번째 인생은 무엇일까?
과거의 미련에 묶여 후회하는 이들에게 위로와 응원을, 현재의 불안과 미래의 막막함에 주저앉으려는 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하는 이 책은 한국 독자들에게도 자신만의 삶의 의미를 깨닫고 행복을 찾는 데 도움을 주는 선물 같은 책이 될 것이다.

불행한 인생, 어이없는 죽음
그리고 다시 선 인생의 갈림길


“스테이션에 온 걸 환영해요, 프랭키.” _60p

프랭키는 죽었다. 생일날 데이트 상대를 바람맞히고 케밥을 사 먹다가 넘어져서 죽었다면 누가 믿기나 할까? 그런 프랭키가 다시 눈을 뜬 곳은 ‘스테이션’이라는 신비한 공간. 예정보다 일찍 죽은 사람들을 평가하는 곳이다. 그곳에서 만난 안내인 메이블은 이렇게 말했다. “당신은 다른 선택을 했다면 더 행복했을 거라고 확신했어요.” 그건 프랭키의 마음을 꿰뚫는 말이었다. 프랭키는 항상 과거의 선택을 후회했고, 미련 속에 살면서 현재를 불행하다고 여겼다.

“그래요. 당신은 운이 좋아요! 프랭키, 당신은 다른 선택을 했다면 삶이 어떻게 펼쳐졌을지 알아낼 기회가 생겼어요. 당신이 상상한 만약의 경우에 대한 모든 의문이 풀릴 거예요.” _93p

프랭키는 스테이션에서 ‘다시 시작할 기회’를 얻었다. 프랭키가 알던 삶이 아닌, 선택하지 않아서 후회가 가득했던 삶. 프랭키는 자신의 선택에 만족하지 않았고 그로 인해 자존감이 뚝뚝 떨어졌지만, 삶을 더 낫게 바꿀 선택을 하는 건 두려웠다. 결과가 무서우니까. 그래서 만약 친구들처럼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낳았으면 어땠을까, 부모님처럼 자유를 찾아 훌쩍 떠나면 어땠을까, 하는 상상으로 소중한 시간을 낭비했다. 왜 프랭키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은 어디로 가야 할지 아는 것 같을까? 왜 이 세상에 홀로 남겨진 기분이 드는 걸까?
프랭키는 하고 싶은 일을 찾아 멀리 떠날 수 있었지만 익숙한 일상을 벗어나기가 두려웠다. 결혼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 누릴 청춘을 포기하는 건 바보 같다고 생각했다. 이직의 기회가 있었지만 남들보다 안 좋은 스펙에 창피를 당할까 봐 무서웠다. 이렇게 프랭키는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의 결과를 지레짐작했고, 두려움에 선택을 미뤘다. 프랭키를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하고 더 행복할 수 없게 만든 건 결국 자신을 믿지 못하고 사랑하지 못해 자존감이 바닥난 프랭키 자신이었다. 결과가 두려워 선택을 미룬다. 선택하지 않았기에 바꾸고 싶은 현재를 벗어나지 못한다. 변함없는 현재에 다시 불행하다고 느끼지만 여전히 선택과 그에 따른 결과가 두렵다. 프랭키는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어떻게 끊을 수 있을까?

스테이션에서 다시 쓰는
다섯 개의 ‘만약에’ 시나리오


“용기를 내요. 무턱대고 뛰어들고 결과는 나중에 처리해요. 그냥 가만히 멈춰 있으면…… 음, 아무 소용이 없어요. 안 그래요?” _102p

프랭키가 내린 첫 번째 결정은 스테이션에서 주어진 기회를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프랭키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다섯 개의 갈림길에서 다른 선택을 했다면 어떤 삶이 펼쳐졌을지 경험할 수 있다. 그런 다음 가장 행복해질 것 같은 삶을 선택해 그곳에서 남은 인생을 살 수 있다. 원하는 삶을 선택할 수 있다니, 얼마나 매력적이고 환상적인 일인가?

“당신 문제가 뭔지 알아요? 당신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_369p

프랭키가 경험한 다섯 개의 인생, 다섯 개의 키워드. 멕시코에서 영어를 가르치며 ‘자유’롭게 살기, 대학 시절에 만난 남자 친구와 결혼하여 ‘편안’하고 안정적으로 살기, 재벌 남자를 만나 LA에서 호화롭게 살며 (그 남자가 주는) ‘재력’ 얻기, 하루 방문자 2,000만 명인 대형 사이트 설립자로서의 ‘명성’ 떨치기, ‘예전과 같은 삶’에서 바람맞혔던 마지막 데이트 상대와의 데이트 이어가기. 모든 삶을 살아본 프랭키. 그러나 어느 삶도 생각만큼 행복하지 않았다.
프랭키는 지겨운 일상에서 탈출하길 원했다. 심리적 안정을 원했고, 대단하고 특별한 데이트를 원했다. 그리고 자신의 성공을 원했다. 모든 갈림길을 경험한 프랭키는 그 어디에도 백 퍼센트의 만족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는 법. 자유로웠지만 외로웠고, 안정적이지만 뭔가가 허전했다. 화려했지만 속은 썩어 문드러졌고, 명예로웠지만 과로사로 일찍 죽어도 이상할 게 없었다.
하지만 프랭키는 다섯 번의 경험을 통해 놓치고 있는 가장 중요한 것을 깨달았다. 바로 ‘프랭키’다. 여태까지 프랭키는 다른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 하나둘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것을 보며 버림받는다고 느꼈고, 자신을 소중하지 않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주변에는 여전히 프랭키를 응원하고, 걱정하고 편을 들어주는 친구들이 있었다. 언제나 프랭키를 지지하고, 사랑하는 부모님이 있었다. 최악인 줄 알았지만, 다시 보니 프랭키에 대한 애정이 흘러넘치는, 매력적인 데이트 상대가 있었다. 이렇게나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고 있었는데, 왜 진작 알아차리지 못했을까?
이 책은 우리에게 진정한 행복은 어디에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작가는 프랭키와 스테이션을 통해 과거의 미련이 아닌, 현재의 소중한 것에 집중하는 것의 중요성을 말한다. 또, 살면서 만나는 모든 사람이 나의 마음 한편에 자국을 남기듯이, 다른 사람의 마음속에 자리하고 있을 ‘나’를 잊지 않길. 당신의 행복은 당신에게 있으니 부디 가장 중요한 것은 당신임을 잊지 않길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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