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대의 선지식

청화 지음 | 상상출판 펴냄

우리 시대의 선지식 (청화 큰스님의 참선공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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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3.12.15

페이지

240쪽

상세 정보

청화 큰스님의 가장 행복한 공부법. 참선은 인류의 모든 문화유산의 총 결론 가운데서 제일 수승한 최고도의 수행법을 담은 책이다. 제1부 ‘청화 큰스님의 금타 대화상 「보리방편문」 설법’과 제2부 ‘청화 큰스님의 참선 법문 – 참선(參禪)은 무엇이며 어떻게 해야 올바른 참선인가?’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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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청화스님의 책에 빠져 살았던 시절이 있었다. 몇달 전 청화스님에 대한 추억이 갑자기 떠올라 서적을 구입해 보려 했으나 모두 절판이 되어서 구입할 수가 없어 아쉬웠는데 이번에 상상출판사에서 청화스님의 법문을 모은 서적이 출판되어 반가웠다.

이 책은 참선법에 대해 청화스님이 설법한 것을 모아놓은 책이다.

어린 시절 기독교 학교를 다니면서 기독교에 인연이 되어 몇 년을 교회를 다녔었는데 도저히 풀리지 않는 의문 때문에 학교를 졸업하고는 교회에 다니는 것을 그만두었다.

그리고 서른 초반에 우연히 등산을 하다가 들린 도선사라는 절에서 혜자스님의 서적을 두권 구입하여 읽고 어린시절 교회에 다니면서 품었던 의문에 대한 답을 어쩌면 불교에서 찾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불교서적을 닥치는 대로 읽고 내 안에 있는 불성을 보고 싶어 좌선도 해보고 '나는 누구인가'라는 화두도 들어 보았으나 소용이 없었다.

그런데 우연히 티비 불교방송에서 화계사 현각스님이 템플스테이에 참가한 학생들에게 설법하는 도중 '이 주장자와 이 테이블이 같은 것이냐 다른 것이냐 같다고 해도 30방을 때릴것이요 틀리다고 해도 30방을 때릴것이요 같지도 틀리지도 않다고 해도 30방을 때릴것이라는 말을 듣는 순간 생각이 끊어지고 티비를 보고 있던 내 눈 앞에 시커먼 우주와 나로부터 가느다란 수많은 빛들이 뻗어나가는 경험을 5초 가량 하였다.

그 당시는 이게 뭐지? 분명히 눈을 뜨고 있었는데 내 앞에는 온통 시커먼 텅빈 우주와 나로부터 뻗어나가는 수많은 가느다란 빛으로 가득차 있었다. 그리고 그것은 분명히 내 생각이나 의지로 나타난 현상은 아니었다. 순간 아! 마음의 문이 열린다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 이후로 다시 한번 이런 경험을 해보려고 노력해 보았으나 쉽지가 않았다.

그러던 중 겨울 어느 날 혼자 눈 쌓인 지리산을 등반하게 되었는데 세석평전으로 올라가는 길에 약 30분 정도 내가 사라져 버리는 경험을 하였다.

분명히 내가 산을 오르고 있었는데 내가 산을 오르고 있다는 것을 느끼지 못하고 멍한 상태로 30분 정도를 걸은 것이다. 이때는 그냥 30분이 사라졌다는 느낌이었다. 기억도 나지 않는다.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기억이 날리가 없다.

하여튼 이런 경험들이 내가 불성을 본 것인지 아닌지 궁금해서 등산을 하다가 들리게 된 절의 주지스님에게 물어봤으나 답을 얻지 못하고 그냥 그렇게 지나가 버렸다.

지금 생각해보면 청화스님 같은 분을 찾아가 도움을 받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기도 한다.

이 책은 나와 같이 불성, 그러니까 기독교로 이야기하자면 하나님을 만나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그 길을 알려주는 책이다.

이 책에 나오는 법문들이 수행자나 불교신자들을 향한 것들이라 일반인들에게는 좀 낫선 단어가 있기는 한데 그렇다고 읽는데 지장이 있을 정도는 아닌 것 같다.

청화스님의 법문을 보면 과학적인 언어들이 많이 나오고 대중들에게 쉽게 이해시키기 위해 노력한 흔적들이 있다.

불교건 기독교건 이슬람교건 어떤 종교를 믿든지 아니면 어느 종교도 믿지 않는 사람이라도 선이라는게 무엇인지 진리란 무엇인지에 대한 갈망이 있는 사람이라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서적이라 생각된다.

우리 시대의 선지식

청화 지음
상상출판 펴냄

9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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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청화 큰스님의 가장 행복한 공부법. 참선은 인류의 모든 문화유산의 총 결론 가운데서 제일 수승한 최고도의 수행법을 담은 책이다. 제1부 ‘청화 큰스님의 금타 대화상 「보리방편문」 설법’과 제2부 ‘청화 큰스님의 참선 법문 – 참선(參禪)은 무엇이며 어떻게 해야 올바른 참선인가?’로 구성되어 있다.

출판사 책 소개

진리의 길이자 인간이 가장 추구해야 할 참선공부법
청화 큰스님의 법문 중 염불과 참선에 관한 주요 대목 정리

참선은 우리 불교서 제일 수승(殊勝)하고 제일 압축된 법문일 뿐만 아니라, 인류의 모든 문화유산의 총 결론 가운데서 최고도의 수행법입니다. 현대 한국불교의 선지식(善知識)으로 추앙받는 청화 큰스님은 일생을 참선수행에 정진한 수행자입니다.
『우리 시대의 선지식』은 2017년도에 출간되어 많은 불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은 『청화 스님의 참선공부법』의 개정판으로 청화 큰스님이 생전에 직접 법문한 것을 원음 그대로 쉽고 간결하게 정리한 책입니다.

제1부 ‘청화 큰스님의 금타 대화상 「보리방편문」 설법’과 제2부 ‘청화 큰스님의 참선 법문 – 참선(參禪)은 무엇이며 어떻게 해야 올바른 참선인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청화 큰스님은 이 법문에서 금타 대화상의 「보리방편문」의 핵심을 전해주고 계십니다. 용수(龍樹) 보살이 저술한 책 중 『보리심론(菩提心論)』이라 하는 논장에 공부하는 요체가 많이 설명 되어 있는 가운데, 「보리방편문(菩提方便門)」은 『보리심론(菩提心論)』 중 공부와 관련한 핵심을 청화 큰스님의 은사 금타(金陀 1898~1948) 대화상님이 간추려 정리한 것입니다. 이와 관련한 청화 큰스님의 말씀은 다음과 같습니다.
“보리(菩提)란 깨달음의 뜻으로서 「보리방편문」은 견성오도(見性悟道)의 하나의 방편입니다. 정(定)과 혜(慧)를 가지런히 지니는 마음을 한 가지 경계에 머물게 하는 묘한 비결이니 잘 읽어서 뜻을 깨달은 후 고요한 곳에 처하고 제일절만 써서 단정히 앉아 바로 보는 벽면에 붙여서 관(觀)하고 생각하되 관의 일상삼매(一相三昧)로 견성(見性)하고 념(念)의 일행삼매(一行三昧)로 오도(悟道)함이라, 『육조단경』의 일상삼매나 일행삼매나 또는 4조 대사의 일상삼매 일행삼매와도 상통이 되기 때문에 관심을 가지고 정진하시기 바랍니다.”
법문에서 청화 큰스님은 “「보리방편문」에서는 한마디로 심즉시불(心卽是佛), ‘마음이 바로 부처’ 임을 말씀했습니다. ‘마음이 바로 부처’인 것을 말씀하신 것이 「보리방편문」의 줄거리입니다. 조금 복잡하게 이론 전개가 되어 있고 법문도 상당히 길지만, 한마디로 말하면 결국 심즉시불이라, ‘마음이 바로 부처’임을 도파(道破)했습니 다. 이것이 방편문의 대의입니다.”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2부 법문은 대중들의 눈높이에 맞춰 참선의 필요성과 중요성, 구체적 방법 등에 대해 아주 쉽게 풀어놓은 것이 특징입니다.
“참선이 무엇인가? 제가 예언가는 아닙니다만 앞으로 두고두고 해를 거듭할수록 참선 문제는 더욱더 중요한 이슈로 부각될 것입니다. 왜 그런가 하면 지금 번잡하기도 하고, 이와 같이 혼란스러운 산업사회의 위기를 극복하는 문제, 이 문제에 있어서 제일 소중한 해결책, 산업사회의 혼란상, 물질문명사회의 여러 가지 폐단, 이것을 구제하는 면에서 참선 같은 양약(良藥)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 참선을 하고 자 해서 이 자리에 모인 것입니다.”

청화 큰스님은 법문에서 특히 부처와 내가 둘이 아님을 강조합니다.
“처음부터 참선이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할 것인가? 그때는 우리 마음이 불심(佛心)에서 안 떠나야 합니다. 불심에서 안 떠나기만 하면 다 참선입니다. 염불, 참선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비록 우리가 관세음보살을 소리 내어서 외운다 하더라도, 우리 마음 자세가 우리 마음의 현 위치가 불심을 딱 간직하면 그때는 그것이 참선입니다.”
염불과 염불선의 차이에 대해서도 설명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보통 염불(念佛)과 염불선(念佛禪)은 어떤 차이가 있는가? 이것을 또 알아야 합니다. 관음보살(觀音菩薩)이나 아미타불(阿彌陀佛)이 저만큼 밖에 계신다, 우리가 구하고 기도를 하면 그분들 기운이 우리를 돕는다, 이런 정도는 염불선이 못됩니다. 법당에 들어가서 여러분들이 기도할 때 자기 운수라든가 자기 행복을 구하는 것 그런 정도로 부처님의 이름을 외워서는 염불선이 못됩니다. 그것은 방편염불(方便念佛)에 불과합니다. 염불이 염불선이 되려면 부처를 자기 마음 밖에서 구하지 않고서, 내 마음의 실체(實體), 내 마음의 실상(實相)이 바로 부처다, 이와 같이 분명히 느껴야 합니다. 또는 천지우주의 실상이 바로 부처다, 이와 같이 느낌으로 해야 비로소 염불이 염불선이 됩니다. 여러분들은 지금 선(禪)을 하고 있습니다. 성불(成佛)의 가장 지름길, 성불의 정문(頂門), 성불의 첩경(捷徑), 참선이라는 것은 인간이 가야할 길 가운데서 가장 탄탄대로로 가는 것입니다.”

청화 큰스님은 또 참선 공부의 방법으로 선오후수(先悟後修)와 정혜쌍수(定慧雙修)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참선은 꼭 선오후수(先悟後修)라, 먼저 천지우주의 모두가 부처 아님이 없다는 생각, 내가 바로 부처라는 생각 말입니다. 내가 봐서, 못난 내가 봐서 범부로 보는 것이지, 부처가 보면 내가 똑같이 석가모니와 같은 부처인 것입니다. 어떤 누구나가 다 부처인 것입니다.
만해 한용운 스님의 「님의 침묵」 시에도 임만이 임이 아니라 바로 보면 산도, 내도, 풀도, 다 임입니다. 바로 보면 다 부처님입니다. 이와 같이 느끼고 천지우주를 하나의 부처 덩어리로 봐야 참선이라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못 보면 참선이라는 말을 못 붙입니다. 이렇게 보고서 그다음 문제는 정혜쌍수(定慧雙修)라, 정(定)과 혜(慧)가 같이 아울러 가야만, 마치 수레바퀴가 둘이 되어야만 갈 수가 있고, 나는 새는 날개가 둘이 되어야 높은 하늘로 고상(高翔)하듯이 우리는 꼭 정(定)과 혜(慧)가 함께 가야 합니다. 그래야 조화롭게 공부할 수 있습니다. 그래야 빠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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