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인 줄 알았는데 부정맥

사단법인 전국유료실버타운협회 포푸라샤 편집부 지음 | 포레스트북스 펴냄

사랑인 줄 알았는데 부정맥 (노인들의 일상을 유쾌하게 담다. 실버 센류 모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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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책

출간일

2024.1.17

페이지

1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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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류’는 일본의 정형시 중 하나로 5-7-5의 총 17개 음으로 된 짧은 시를 말한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어르신(노인)들의 일상과 고충을 유쾌하게 담아낸 ‘실버 센류’는 전국유료실버타운협회의 주최로 2001년부터 매해 열리는 센류 공모전의 이름이기도 하다. 무려 11만 수가 넘는 센류 응모작 중에 선정된 걸작선 여든여덟 수를 추려 담았다.

나이를 먹는 것은 누구나 가는 길을 걷는 일이다. 기쁜 일로만 가득한 건 아닌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고, 울퉁불퉁한 길이지만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보지 못한 그 꽃'이란 시의 구절처럼 나이를 먹었기에 보이는 풍경도 분명 있다. 『사랑인 줄 알았는데 부정맥』은 초고령 사회의 축소판이자 메시지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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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잇님의 프로필 이미지

호잇

@hoiya

☝🏻당일치기로 가보고 싶구나 천국에

책갈피가 필요가 없었다. 너무 재미있어서ㅋㅋㅋ

일본에 센류라는 정형시가 있는데 그에 맞춰 만들어진 시집이었다. 짧은 글자 안에 이렇게 익살스러운 표현들을 할 수 있구나 싶었고, 나라면 쓸 수 있을렁가 싶었다.

개중에는 읽고 멈칫하게 되어 좀 더 생각해보게 되는 시도 있었고, 어르신들이 쓴 내용인데 아직 젊은 내가 비슷한 삶을 살고 있는 것 같아 벌써 노인이 되어버린 기분이 든다거나, 오히려 나이든 사람과 젊은 사람이 큰 차이가 없구나 싶어 가까워진 기분이 들기도 했다.

그 중 퐈하하하 하고 웃었던 시가 있는데,
[ 아루코모임 알코올모임으로 잘못 들었다 ]
아루코는 일본어로 걷다라는 의미라고 한다.
생각할수록 웃겨서 한참을 웃다가 책을 넘겼다. 가끔 잘못 듣는 내 모습도 보여서 ㅎㅎㅎ

아 이 시도 마음에 들었다.
책 표지 뒤에도 나오는데
[할멈 개한테 주는 사랑 나한테도 좀 주구려]
ㅋㅋㅋ 이런걸 보면 나이가 무슨 상관이 있나 싶다 다들 겪는 건 비슷하고 즐거움을 찾는 포인트도 비슷한데!

근래에 너무 행복해서인지 시간이 흐르고 나이가 드는 것에 막연한 무서움이 있었는데 이렇게 재미난 미래가 있을 수 있겠다는 기대감으로 조금씩 바꿀 수 있는 책이었다.

시집도 나름 괜찮네🤭

사랑인 줄 알았는데 부정맥

사단법인 전국유료실버타운협회 포푸라샤 편집부 지음
포레스트북스 펴냄

1개월 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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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ehyun

@jaehyunv8j0

...

사랑인 줄 알았는데 부정맥

사단법인 전국유료실버타운협회 포푸라샤 편집부 지음
포레스트북스 펴냄

1개월 전
0
에버네버님의 프로필 이미지

에버네버

@yhkles

첫 출간시부터 읽어보고 싶었던 <사랑인 줄 알았는데 부정맥>은 일본 센류 모음집으로 실버 세대가 직접 자신들의 일상을 담아 만든 것이다.

5-7-5의 총 17개 음으로 된 일본 정형시 중의 하나인 센류는 길어도 한 문장 정도의 표현이라 아주 짧지만 통쾌하고 익살이 느껴지는가 하면 노인분들의 해학이 담겨 있어 때론 쓸쓸하고 안타까운 마음도 든다.



이제 50인 내가 100% 이해한다고 할 순 없지만 그럼에도

이 짧은 시 안에서 인생을 배운다.

사랑인 줄 알았는데 부정맥

사단법인 전국유료실버타운협회 포푸라샤 편집부 지음
포레스트북스 펴냄

2개월 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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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센류’는 일본의 정형시 중 하나로 5-7-5의 총 17개 음으로 된 짧은 시를 말한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어르신(노인)들의 일상과 고충을 유쾌하게 담아낸 ‘실버 센류’는 전국유료실버타운협회의 주최로 2001년부터 매해 열리는 센류 공모전의 이름이기도 하다. 무려 11만 수가 넘는 센류 응모작 중에 선정된 걸작선 여든여덟 수를 추려 담았다.

나이를 먹는 것은 누구나 가는 길을 걷는 일이다. 기쁜 일로만 가득한 건 아닌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고, 울퉁불퉁한 길이지만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보지 못한 그 꽃'이란 시의 구절처럼 나이를 먹었기에 보이는 풍경도 분명 있다. 『사랑인 줄 알았는데 부정맥』은 초고령 사회의 축소판이자 메시지집이다.

출판사 책 소개

연상이
내 취향인데
이제 없어
(야마다 요우, 92세/ 지역 상점가에서 열린 센류 대상 작품)

⋆ 시리즈 누계 90만 부 돌파!
⋆ 일본 전역을 웃음바다로 만든, 가장 잘 팔리는 실버 센류!


‘센류’는 일본의 정형시 중 하나로 5-7-5의 총 17개 음으로 된 짧은 시를 말한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어르신(노인)들의 일상과 고충을 유쾌하게 담아낸 ‘실버 센류’는 전국유료실버타운협회의 주최로 2001년부터 매해 열리는 센류 공모전의 이름이기도 하다. 무려 11만 수가 넘는 센류 응모작 중에 선정된 걸작선 여든여덟 수를 추려 담았다.

나이를 먹는 것은 누구나 가는 길을 걷는 일이다. 기쁜 일로만 가득한 건 아닌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고, 울퉁불퉁한 길이지만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보지 못한 그 꽃'이란 시의 구절처럼 나이를 먹었기에 보이는 풍경도 분명 있다. 『사랑인 줄 알았는데 부정맥』은 초고령 사회의 축소판이자 메시지집이다. 독자들이 이 작품을 통해 이른바 실버 세대인 어르신과의 생활을 더욱 친근하게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

전에도 몇 번이나
분명히 말했을 터인데
처음 듣는다!
(이노우에 에이코/ 73세/ 주부)

⋆ 한국에서 출간된 유일한 실버 센류 걸작선!


‘실버 센류’는 국내 인터넷의 블로그나 트위터, 커뮤니티에 자주 오르내리는 시이기도 하다. 노인 특유의 풍류와 익살이 특색이라 젊은 층에 특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우연히 일본 서점에서 이 책을 발견하고 책의 판권을 구입하기 위해, 일본 저작권사와 연락을 주고받을 당시 담당 편집자는 뜻밖의 이야기를 듣고 남몰래 웃었다고 한다.
센류를 지은 어르신들에게 ‘우리들의 시를 한국 출판사에서 출간할지도 모른다’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감정이 북받친 어르신들이 전국 각지에 모여 진지한 회의를 거듭했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다. 덕분에 승인 절차가 길어졌다고.

작가와 잊지 못할 에피소드를 전한 심사위원도 있다. 입선작을 결정한 뒤 상장을 보냈을 때의 일이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상장을 받았어요. 공부로 1등 한 적도 없고, 운동회에서 1등 상을 받은 적도 없거든요. 센류로 칭찬받은 건 지금까지의 긴 인생 중 최고로 영광스러운 일이에요. 상장은 소중히 여기다가 나중에 관에 넣고 싶어요.” 수화기 너머의 생생한 목소리에 심사위원 모두 기운을 얻었다고 한다.

토크 쇼에서 “형제가 있으신가요?” 물으며 아무렇지 않은 목소리로 “지금은 다 죽었어.”라고 말하는 어르신을 볼 때가 있다. 무덤덤한 목소리 때문인지 속절없이 웃음이 터져 나오지만, 마음 한쪽엔 울컥 올라오는 뭔가도 분명 있다. 그 말속에 함축된 아픔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부디 이 책에 등장한 센류(짧은 시)와 어르신들을, 한국의 독자들이 보다 많이 사랑해 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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