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음식

이상은 지음 | 출판사 결 펴냄

남은 음식 (이상은 소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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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3.10.23

페이지

188쪽

상세 정보

삶을 파헤치고 사랑을 발견하는 작가. 이상은의 두 번째 소설집 『남은 음식』이 출간되었다. 『반복의 존재』 이후 2년 만에 선보이는 이번 소설집은 「남은 음식」 을 포함한 여섯 편의 단편 소설이 수록되어 있다.

이상은의 섬세한 시선이 만들어낸 세계는 현실과 소설의 경계를 허문다. 그 세계는 자꾸만 우리를 어디론가 데려다 놓고, 고민하게 만든다. 더 나아진다는 건 무엇일까. 휴일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지하철에 몸을 싣는 것. 아무런 걱정 없이 끼니를 챙기고 잠자리에 드는 것. 그렇게 성실히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 이것만으로 삶이 나아질 수 있다면 대부분은 나아지고 있는 중일지도 모르겠다. 이상은이 남긴 이야기는 사랑이라는 건 정말 아름답기만 한 것인지, 여태껏 존재하는 불합리한 상황이 변화 가능한지, 일상을 재조명하며 우리에게 더 나은 삶에 관한 질문을 쥐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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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가씨는 그림 그릴 팔자지.’ 그 시절 내가 그토록 듣고 싶었던 말을 그 시절의 나와 똑같은 환경을 그린 소설책에서 만났다. 어쩐지 가슴에 사무친다.

남은 음식

이상은 지음
출판사 결 펴냄

8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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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삶을 파헤치고 사랑을 발견하는 작가. 이상은의 두 번째 소설집 『남은 음식』이 출간되었다. 『반복의 존재』 이후 2년 만에 선보이는 이번 소설집은 「남은 음식」 을 포함한 여섯 편의 단편 소설이 수록되어 있다.

이상은의 섬세한 시선이 만들어낸 세계는 현실과 소설의 경계를 허문다. 그 세계는 자꾸만 우리를 어디론가 데려다 놓고, 고민하게 만든다. 더 나아진다는 건 무엇일까. 휴일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지하철에 몸을 싣는 것. 아무런 걱정 없이 끼니를 챙기고 잠자리에 드는 것. 그렇게 성실히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 이것만으로 삶이 나아질 수 있다면 대부분은 나아지고 있는 중일지도 모르겠다. 이상은이 남긴 이야기는 사랑이라는 건 정말 아름답기만 한 것인지, 여태껏 존재하는 불합리한 상황이 변화 가능한지, 일상을 재조명하며 우리에게 더 나은 삶에 관한 질문을 쥐여 준다.

출판사 책 소개

“내가 쓴 이야기에 기적 같은 순간은 없다. 하지만, 그런 순간도 괜찮게 느껴지는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

삶을 파헤치고 사랑을 발견하는 작가. 이상은의 두 번째 소설집 『남은 음식』이 출간되었다. 『반복의 존재』 이후 2년 만에 선보이는 이번 소설집은 「남은 음식」 을 포함한 여섯 편의 단편 소설이 수록되어 있다.

이상은의 섬세한 시선이 만들어낸 세계는 현실과 소설의 경계를 허문다. 그 세계는 자꾸만 우리를 어디론가 데려다 놓고, 고민하게 만든다. 더 나아진다는 건 무엇일까. 휴일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지하철에 몸을 싣는 것. 아무런 걱정 없이 끼니를 챙기고 잠자리에 드는 것. 그렇게 성실히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 이것만으로 삶이 나아질 수 있다면 대부분은 나아지고 있는 중일지도 모르겠다. 이상은이 남긴 이야기는 사랑이라는 건 정말 아름답기만 한 것인지, 여태껏 존재하는 불합리한 상황이 변화 가능한지, 일상을 재조명하며 우리에게 더 나은 삶에 관한 질문을 쥐여 준다.

질문의 끝에서 만난 하나의 생각은 어떤 희망은 정제된 현재. 극적이지 않은 평범한 생활. 『남은 음식』은 일상의 그늘에 실낱같은 희망이 되어 줄 것이다.

이상은은 소설 속 인물의 생활을 통해 서로 비슷한 처지로 느껴지는 누군가가 은근히 눈에 밟힌다는 팔자를 파고든다. 더 나아가 그 팔자를 작가 자신의 팔자로 여긴 채 인간의 삶을 향한 열린 시야를 추구하는 팔자로 나아간다. 『남은 음식』을 관통하는 팔자의 특성을 만남과 헤어짐으로 비유하자면, 팔자란 내 삶에서 멀어지고픈 것과 헤어졌다고 믿으며 살아왔는데, 어느 날 그것이 나에게 찰싹 붙어있음을 깨달을 때 체감된다. 그래서일까. 여섯 편의 픽션엔 헤어짐의 서사가 두드러진다. 이상은이 주목하는 헤어짐이란, 마음까지 떠난 온전한 결별과 거리가 멀다. 「여름의 명암」의 상원, 「남은 음식」의 선, 「장미 빌라」의 수인, 「우리가 사랑하는 방식」의 수현은 자신에게서 누군가가 멀리 떠났다 할지라도, 떠나보내게 된 타인의 속성이 어떻게든 다시 찾아와 얽히고설킬 수밖에 없는 팔자를 실감하는 캐릭터다.
현실에서 이런 타인을 만나면 대화는 어떻게 흘러가는가. 분명 자제한다고 하는데도 ‘인생 별 거 없잖아’라는 말로 타인의 팔자를 위무하고, 타인은 눈앞에 있는 이의 태도를 통해 자신이 특정한 삶의 방향성대로 가야 한다는 덕목을 요구받는 느낌이 든다. 이에 둔감한 조언자는 자기 자신이 건네는 조력의 성격을 다정함이란 이름으로 정의하곤 관계를 이어가버린다. 다행히도 이상은의 다정함엔 그런 게 없다. 그는 한 사회가 규정하는 행복을 향해 진취적인 열망을 품어보자는 일방향적 대안을 강권하지 않는다. 대신 이상은의 기록을 따라가다 보면 다정함이란, 사회가 구획해놓은 삶의 방향대로 따라가지 않으려는 팔자를 택한 타인과 나의 모습을 긍정해보는 태도가 아닐까 구체화된다. 아울러 이러한 다정함은 소설마다 계절이 주는 흔적과 사물의 상태를 묵묵히 묘사하는 대목에서 짙게 느껴진다. 그 묘사가 형성한 영역엔 앞날과 관계된 사람과 삶에 대한 열렬한 응원도 가슴을 후벼파는 서늘한 고백도 없다. 열렬한 응원도 서늘한 고백도 자기 자신에 대한 평가로 느껴지는 삶에 시달려온 이라면, 이상은식 다정함이 내재된 문장 속 계절미는 내가 추구하려는 고유한 가치를 되짚는 사색의 시간으로 다가온다. 덩달아 자신의 팔자에 관해 생각해 볼 사고의 공간을 만나는 기분이 들 것이다.
김신식(사회학자, 작가), 「팔자를 실감하더라도」 발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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