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은 언제나 당신과 함께

정보라 지음 | 퍼플레인(갈매나무) 펴냄

죽음은 언제나 당신과 함께

이 책을 읽은 사람

나의 별점

읽고싶어요
17,500원 10% 15,750원

책장에 담기

게시물 작성

문장 남기기

분량

두꺼운 책

출간일

2023.11.11

페이지

420쪽

상세 정보

2022 부커상 국제 부문 최종후보에 이어 한국인 최초로 2023 전미도서상 최종후보에 오른 《저주토끼》의 작가 정보라의 신작이 출간되었다. 퍼플레인에서 펴낸 ‘정보라 환상문학 단편선’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이다. 첫 책인 《아무도 모를 것이다》가 신화와 설화, 역사와 환상을 교차하는 작품들을 담았다면, 《죽음은 언제나 당신과 함께》는 현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욕망과 두려움의 세계를 다룬 초기작 열 편을 공들여 선별했다.

‘산 자와 죽은 자’의 다양한 인간 군상을 담은 이 작품 속에는 죽음과 원죄에 관한 묵직한 울림을 전하는 〈죽음은 언제나 당신과 함께〉, 인간의 기이한 욕망을 내밀하게 그려낸 〈리발관離拔館의 괴이〉, 통한의 눈물을 담은 〈전화〉까지… 인간의 욕망과 회한이 세밀한 필치로 묘사되어 있다. 다채로운 빛깔과 울림을 담은 이 책을 읽어 내려가다 보면 자연스레 “호러, 판타지, 비현실 등 다양한 요소를 혼합하면서도 일상에서의 공포와 압박에 본능적으로 뿌리를 두고 있다”는 부커상 심사위원단의 호평을 떠올리게 된다.

우리가 사는 세상의 면면을 ‘날것의 언어’로 생생하게 그려낸 정보라 작가는 끊임없이 삶과 죽음의 경계를 흔든다. 사후에도 소멸되지 못한 채 우주를 유영하는 영혼의 비극(표제작 〈죽음은 언제나 당신과 함께〉)과 타의에 휘둘려 온전한 삶을 살지 못하는 이들의 희극(단편 〈죽은 팔〉)을 숨 죽여 읽다 보면, 마지막 장에 이르러서는 ‘삶과 죽음’에 대한 거대한 물음표가 명치에 들어와 박힌다. ‘그대는, 어떤 삶을 살고 있는가, 그리하여 마침내 어떤 표정으로 죽음을 맞이할 것인가’라고.

상세 정보 더보기

이 책을 언급한 게시물5

GAEGOOL님의 프로필 이미지

GAEGOOL

@gaegool

낯섦과 기괴함으로 점철되어 있다.
저주토끼를 보다 기괴하고, 보다 낯설다. 다소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죽음은 언제나 당신과 함께

정보라 지음
퍼플레인(갈매나무) 펴냄

4일 전
0
이서문님의 프로필 이미지

이서문

@yiseomoon

전철 안에서 그녀는 울었다. 그것은 장례 첫날 밤, 약을 찾아 관에서 걸어 나온 어머니의 시신을 보고 무섭고 놀라서 흐느꼈던 눈물과는 달랐다. 그것은 그녀가 처음으로 흘리는 애도의 눈물이었다.
그녀가 애도하는 것은 어머니의 죽음이 아니라 어머니의 부재였다. 그녀의 눈물은, 자신에게 생물학적인 의미의 어머니 외에 사회적이고 정서적인 어머니가 존재하지 않으며, 살면서 이제껏 한 번도 존재하지 않았음을 뒤늦게 이해하고 인정하는 눈물이었다.
가져본 적이 없는 것은 상실할 수 없다. 부재하는 것은 또한 존재하지 않으므로 용서할 수도 용서하지 않을 수도 없다. 그러므로 그녀는 어머니의 죽음이라는 삶의 중대한 사건을 맞이하여 아무런 권한도 책임도 없는 완전한 방관자의 입장이었다. 그래서 그녀는 울었다.
- 사흘 -

남은 시간동안 우리는 애써 화제를 돌려 다른 친구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잘 풀린 사람도 있었고, 소식을 모르게 된 사람도 있었다. 한 가지 놀랐던 점은, 삼십 대 중반을 달리는 나이에도 여전히 이것저것 '준비'만 하면서 인생의 가닥을 잡지 못하는 사람이 동기 중에 의외로 많다는 사실이었다.
"전에는 그런 얘기 들으면 그러고 사는 애들이 한심했는데, 이제는 세상이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어. 우리가 막 큰 걸 바란 게 아니잖아? 서른이 넘으면 어쨌든 직장이 있고, 결혼해서 아이가 있고, 안정된 생활이 있고, 그럴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런데 고작 그거 이루기가 왜 이렇게 힘드니. 아주 약간 다르게 사는 게 뭐가 그렇게 큰 죄라고? 대체 어디서부터 엇나간 걸까?
- 내 친구 좀비 -

죽음은 언제나 당신과 함께

정보라 지음
퍼플레인(갈매나무) 펴냄

9개월 전
0
책스타님의 프로필 이미지

책스타

@chaekstar

환상인 듯 환상 아닌, 괴담인 듯 괴담 아닌 잔인한 현실.
이 작품에 모조리 표현되어 있다.

죽음은 언제나 당신과 함께

정보라 지음
퍼플레인(갈매나무) 펴냄

9개월 전
0
집으로 대여
구매하기
지금 첫 대여라면 배송비가 무료!

상세정보

2022 부커상 국제 부문 최종후보에 이어 한국인 최초로 2023 전미도서상 최종후보에 오른 《저주토끼》의 작가 정보라의 신작이 출간되었다. 퍼플레인에서 펴낸 ‘정보라 환상문학 단편선’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이다. 첫 책인 《아무도 모를 것이다》가 신화와 설화, 역사와 환상을 교차하는 작품들을 담았다면, 《죽음은 언제나 당신과 함께》는 현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욕망과 두려움의 세계를 다룬 초기작 열 편을 공들여 선별했다.

‘산 자와 죽은 자’의 다양한 인간 군상을 담은 이 작품 속에는 죽음과 원죄에 관한 묵직한 울림을 전하는 〈죽음은 언제나 당신과 함께〉, 인간의 기이한 욕망을 내밀하게 그려낸 〈리발관離拔館의 괴이〉, 통한의 눈물을 담은 〈전화〉까지… 인간의 욕망과 회한이 세밀한 필치로 묘사되어 있다. 다채로운 빛깔과 울림을 담은 이 책을 읽어 내려가다 보면 자연스레 “호러, 판타지, 비현실 등 다양한 요소를 혼합하면서도 일상에서의 공포와 압박에 본능적으로 뿌리를 두고 있다”는 부커상 심사위원단의 호평을 떠올리게 된다.

우리가 사는 세상의 면면을 ‘날것의 언어’로 생생하게 그려낸 정보라 작가는 끊임없이 삶과 죽음의 경계를 흔든다. 사후에도 소멸되지 못한 채 우주를 유영하는 영혼의 비극(표제작 〈죽음은 언제나 당신과 함께〉)과 타의에 휘둘려 온전한 삶을 살지 못하는 이들의 희극(단편 〈죽은 팔〉)을 숨 죽여 읽다 보면, 마지막 장에 이르러서는 ‘삶과 죽음’에 대한 거대한 물음표가 명치에 들어와 박힌다. ‘그대는, 어떤 삶을 살고 있는가, 그리하여 마침내 어떤 표정으로 죽음을 맞이할 것인가’라고.

출판사 책 소개

2022 부커상 국제 부문 최종후보
2023 전미도서상 최종후보 한국 최초 선정

삶과 죽음의 경계를 흔드는 정보라 환상 괴담

“망각의 땅에서 의식의 최전방까지,
죽은 자와 산 자의 목소리를 남다른 감각으로 그려냈다.” ―안톤 허

“모두에게 가능한 한 영원히 기억하고 싶은
악몽으로 남을 책이라고 확신한다.” ―조예은


2022 부커상 국제 부문 최종후보에 이어 한국인 최초로 2023 전미도서상 최종후보에 오른 《저주토끼》의 작가 정보라의 신작이 출간되었다. 퍼플레인에서 펴낸 ‘정보라 환상문학 단편선’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이다. 첫 책인 《아무도 모를 것이다》가 신화와 설화, 역사와 환상을 교차하는 작품들을 담았다면, 《죽음은 언제나 당신과 함께》는 현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욕망과 두려움의 세계를 다룬 초기작 열 편을 공들여 선별했다.

‘산 자와 죽은 자’의 다양한 인간 군상을 담은 이 작품 속에는 죽음과 원죄에 관한 묵직한 울림을 전하는 〈죽음은 언제나 당신과 함께〉, 인간의 기이한 욕망을 내밀하게 그려낸 〈리발관離拔館의 괴이〉, 통한의 눈물을 담은 〈전화〉까지… 인간의 욕망과 회한이 세밀한 필치로 묘사되어 있다. 다채로운 빛깔과 울림을 담은 이 책을 읽어 내려가다 보면 자연스레 “호러, 판타지, 비현실 등 다양한 요소를 혼합하면서도 일상에서의 공포와 압박에 본능적으로 뿌리를 두고 있다”는 부커상 심사위원단의 호평을 떠올리게 된다.

우리가 사는 세상의 면면을 ‘날것의 언어’로 생생하게 그려낸 정보라 작가는 끊임없이 삶과 죽음의 경계를 흔든다. 사후에도 소멸되지 못한 채 우주를 유영하는 영혼의 비극(표제작 〈죽음은 언제나 당신과 함께〉)과 타의에 휘둘려 온전한 삶을 살지 못하는 이들의 희극(단편 〈죽은 팔〉)을 숨 죽여 읽다 보면, 마지막 장에 이르러서는 ‘삶과 죽음’에 대한 거대한 물음표가 명치에 들어와 박힌다. ‘그대는, 어떤 삶을 살고 있는가, 그리하여 마침내 어떤 표정으로 죽음을 맞이할 것인가’라고.

기이하고 불온한 이야기의 마력
퍼플레인 PURPLE RAIN


‘퍼플레인’은 갈매나무 출판사의 장르문학 브랜드입니다.
기이하고 불가해한 이야기, 전복적이고 도발적인 상상력으로
퍼플레인만의 장르소설을 펴내고자 합니다.

 Line-up
❶ 《양꼬치의 기쁨》, 남유하
❷ 《붉은 실 끝의 아이들》, 전삼혜
❸ 《그 겨울, 손탁 호텔에서》, 듀나
❹ 《아무도 모를 것이다》, 정보라
❺ 《한밤의 시간표》, 정보라
❻ 《죽음은 언제나 당신과 함께》, 정보라

한국 문학에 새로운 비를 내릴 퍼플레인의 행보는 계속됩니다.

무제한 대여 혜택 받기

현재 25만명이 게시글을
작성하고 있어요

나와 비슷한 취향의 회원들이 작성한
FLYBOOK의 더 많은 게시물을 확인해보세요.

지금 바로 시작하기

플라이북 앱에서
10% 할인받고 구매해 보세요!

지금 구매하러 가기

FLYBOOK 게시물이 더 궁금하다면?

게시물 더보기
웹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