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자은, 금성으로 돌아오다

정세랑 지음 | 문학동네 펴냄

설자은, 금성으로 돌아오다 (정세랑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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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3.10.30

페이지

296쪽

상세 정보

언제나 우리에게 놀라운 재미와 따뜻한 감동을 동시에 전해주는 작가, 정세랑이 『시선으로부터,』 이후 3년 만의 신작 장편소설로 돌아왔다. 『설자은, 금성으로 돌아오다』는 정세랑이 선보이는 첫 역사소설이자 첫 추리소설, 그리고 첫 시리즈인 ‘설자은 시리즈’의 1권이다. ‘설자은 시리즈’는 통일신라시대의 수도 금성, 궁의 서기로 일하는 설자은이 미스터리한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죽은 오빠를 대신해 당나라로 유학을 떠나 수차례의 죽을 고비를 넘긴 설자은은 신라의 수도 금성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어째서인지 자꾸 기이하고 음산한 사건들에 휘말리고…… 자은은 한 번 본 것은 결코 잊지 않는 두뇌와 비상한 추리력으로, 무엇이든 뚝딱 만들어내는 망국 백제 출신 식객 목인곤과 함께 수수께끼를 해결해나간다. 그러다 왕의 눈에까지 띄어버리는데, 과연 앞으로의 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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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wandukongu

창밖에서 귀로 공부를 쫓아갈 때 몰래 책을 베꺼줬던 것은 다섯째였다. 너와 나는 기의 같지, 하고 속삭이면서.... 다섯 째에게 빚이 있었다. 다섯째로 살면 다섯째를 살린 것 같을까? (중략) 먹보랏빛 허공을 바라보고 있자니, 죽은 자들이 가까이 있
는 것처럼 느껴졌다. 죽은 자은이 서늘한 손으로 살아 있는 자은의 손등을 두드려주는 것만 같았다. 원래 말이 많은 형제는 아니었다. 우리가 정말로 거의 같았어? 한쪽은 차분했고 한쪽
은 나무칼을 쥔 채 외쳤는데 우리가 거의 같을 리가 있었어? 죽은 형제는 대답이 없었다.

-

젊고 총기 님치는 독살자의 얼굴은, 탄로가 나고도 크게 달라 보이지 않았다. 그런 일을 저지를 수 있는 사람은 그악스러운 본색을 드러낼 줄 알았건만 그대로였다.

-

칼을 휘두르고 거짓 갑옷으로 그것을 맞은 두 사람이 단출하게 남았다. 이제부터는 어떻게 될 것인가? 마음은 보답받을 것인가? 결국 한 사람만 남겨질 것인가? 어느 쪽이 되든 옥화가 행복했으면 했다. 의지가 있고, 성질머리가 있고, 미련한
구석도 있는 다시 만날 일 없을 그 여자가.

-

"아아아아."

인곤은 베개처럼 완벽한 돌에 머리를 없고 저도 모르게 눈을 감았다.

"이대로 죽을 때까지라도 있을 수 있겠어."

그 말에 자은이 웃었다.

"해골이 되어서도 편안할 거야.

"자고 많은 물에 조금씩 조금석 씻겨 사라지는 거지."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아무것도 개의치 않으며, 눈감고 세
월을 흘려보낸다? 그보다 더 감미로운 일은 없겠군.

-

"다 저지르고 말해줬어요. 엉엉 울더니만 어쨌든 베를 열심
히 짰죠."


마음이 약한지 강한지 알 수 없는 여자였다. 친우를 위해 육백 년 전통의 겨루기를 방해할 만큼 강하면서도 천을 망칠 만큼 못돼먹진 않았다. 울면서 죄를 고백하면서도 친우는 끝까지 보호하려고 했다. 어느 한쪽이라면 마음이 나았을까. 착잡해진 세 사람은 바로 소판 댁으로 향했다.

설자은, 금성으로 돌아오다

정세랑 지음
문학동네 펴냄

1주 전
0
dye purple님의 프로필 이미지

dye purple

@dyepurple

통일신라 명탐정 설자은.

설자은, 금성으로 돌아오다

정세랑 지음
문학동네 펴냄

1주 전
0
최유미님의 프로필 이미지

최유미

@choeyumi

내가 요새 SF를 많이 읽어서인지, 작가님 때문인지 제목만 보고 여지없이 금성이 그 금성이 아니라 수금지화목토천해명의 금성으로 이해해버림ㅋㅋㅋ

그래서 처음 읽을 때 오호라 옛날 사람같은 금성 사람이로군 하는 오류를 범함ㅋㅋㅋㅋ

정세랑 작가님의 미스터리라니!
작가님이 캐드팰 수사 시리즈를 재밌게 읽으셨다고 하니 책장에 모셔놓은 시리즈를 읽어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예전에 밀리의 서재를 읽을 때 비슷한 컨셉의 중국배경 소설을 읽은 적이 있었는데 그것도 무척 재밌게 읽어서
설자은이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너무 궁금하고 기대된다.

2권은 언제 나온담ㅋ

설자은, 금성으로 돌아오다

정세랑 지음
문학동네 펴냄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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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언제나 우리에게 놀라운 재미와 따뜻한 감동을 동시에 전해주는 작가, 정세랑이 『시선으로부터,』 이후 3년 만의 신작 장편소설로 돌아왔다. 『설자은, 금성으로 돌아오다』는 정세랑이 선보이는 첫 역사소설이자 첫 추리소설, 그리고 첫 시리즈인 ‘설자은 시리즈’의 1권이다. ‘설자은 시리즈’는 통일신라시대의 수도 금성, 궁의 서기로 일하는 설자은이 미스터리한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죽은 오빠를 대신해 당나라로 유학을 떠나 수차례의 죽을 고비를 넘긴 설자은은 신라의 수도 금성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어째서인지 자꾸 기이하고 음산한 사건들에 휘말리고…… 자은은 한 번 본 것은 결코 잊지 않는 두뇌와 비상한 추리력으로, 무엇이든 뚝딱 만들어내는 망국 백제 출신 식객 목인곤과 함께 수수께끼를 해결해나간다. 그러다 왕의 눈에까지 띄어버리는데, 과연 앞으로의 운명은?

출판사 책 소개

『시선으로부터,』 『보건교사 안은영』
정세랑이 선보이는 본격 역사 미스터리 모험담!


언제나 우리에게 놀라운 재미와 따뜻한 감동을 동시에 전해주는 작가, 정세랑이 『시선으로부터,』 이후 3년 만의 신작 장편소설로 돌아왔다. 『설자은, 금성으로 돌아오다』는 정세랑이 선보이는 첫 역사소설이자 첫 추리소설, 그리고 첫 시리즈인 ‘설자은 시리즈’의 1권이다. ‘설자은 시리즈’는 통일신라시대의 수도 금성, 궁의 서기로 일하는 설자은이 미스터리한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천년왕국 통일신라의 휘황찬란한 수도 금성,
세상 어디에도 없는 황금의 도시에서 펼쳐지는 대수사극


죽은 오빠를 대신해 당나라로 유학을 떠나 수차례의 죽을 고비를 넘긴 설자은은 신라의 수도 금성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어째서인지 자꾸 기이하고 음산한 사건들에 휘말리고…… 자은은 한 번 본 것은 결코 잊지 않는 두뇌와 비상한 추리력으로, 무엇이든 뚝딱 만들어내는 망국 백제 출신 식객 목인곤과 함께 수수께끼를 해결해나간다. 그러다 왕의 눈에까지 띄어버리는데, 과연 앞으로의 운명은?

“큰물을 두 번 건너고 살아 돌아왔으니, 만나지 않은 사람이 없고 접하지 않은 일이 없지요. 넓은 세상을 누비고 온 만큼 금성의 일이라면 더 잘 파악하지 않겠습니까? 본 적 없는 기이해 보이는 일이라도 미혹을 걷어내고 나면 언제나 있었던 일인 경우가 많으니까요.”
_본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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