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는 어떻게 자존감을 설계하는가

김학진 지음 | 갈매나무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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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3.9.20

페이지

3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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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타주의자의 은밀한 뇌구조》로 인간이 이타적 선택을 하는 신경학적 기제를 밝혀 주목받았던 사회신경과학자 김학진 교수가 이번엔 ‘자존감을 뇌과학으로 설명하는 책’으로 독자를 찾는다. 신간 《뇌는 어떻게 자존감을 설계하는가》는 “최신 뇌과학 연구 성과를 집대성해 자존감이라는 개념을 생물학 용어로 재정의함으로써, 불안, 우울, 중독, 분노 조절 장애 같은 자존감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과학적 접근법을 제안”하는 책이다. 널리 심리적 용어로 애용되어온 ‘자존감’을 뇌과학적 개념인 ‘자기감’과 대비해 살펴보면서, 신체가 보내는 신호와의 소통, 즉 ‘자기 감정 인식’이 마음의 자존감과 사회적 공감력을 높이는 기제를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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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는 어떻게 자존감을 설계하는가

김학진 지음
갈매나무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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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이타주의자의 은밀한 뇌구조》로 인간이 이타적 선택을 하는 신경학적 기제를 밝혀 주목받았던 사회신경과학자 김학진 교수가 이번엔 ‘자존감을 뇌과학으로 설명하는 책’으로 독자를 찾는다. 신간 《뇌는 어떻게 자존감을 설계하는가》는 “최신 뇌과학 연구 성과를 집대성해 자존감이라는 개념을 생물학 용어로 재정의함으로써, 불안, 우울, 중독, 분노 조절 장애 같은 자존감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과학적 접근법을 제안”하는 책이다. 널리 심리적 용어로 애용되어온 ‘자존감’을 뇌과학적 개념인 ‘자기감’과 대비해 살펴보면서, 신체가 보내는 신호와의 소통, 즉 ‘자기 감정 인식’이 마음의 자존감과 사회적 공감력을 높이는 기제를 밝힌다.

출판사 책 소개

우리가 잃어버린 마음들,
삶의 과부하로 흔들리는 사람들

“자존감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왜 위태로워지는 걸까?”

타인의 시선과 내 몸의 신호 사이에서
분투하는 뇌를 이해하여 삶의 균형을 찾는 법


《이타주의자의 은밀한 뇌구조》로 인간이 이타적 선택을 하는 신경학적 기제를 밝혀 주목받았던 사회신경과학자 김학진 교수(고려대학교 심리학과)가 이번엔 ‘자존감을 뇌과학으로 설명하는 책’으로 독자를 찾는다. 신간 《뇌는 어떻게 자존감을 설계하는가》는 “최신 뇌과학 연구 성과를 집대성해 자존감이라는 개념을 생물학 용어로 재정의함으로써, 불안, 우울, 중독, 분노 조절 장애 같은 자존감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과학적 접근법을 제안”하는 책이다. 널리 심리적 용어로 애용되어온 ‘자존감’을 뇌과학적 개념인 ‘자기감’과 대비해 살펴보면서, 신체가 보내는 신호와의 소통, 즉 ‘자기 감정 인식’이 마음의 자존감과 사회적 공감력을 높이는 기제를 밝힌다.
“쏟아지는 정보와 복잡한 사회 관계망 속에서 정신적 문제로 고통받는 사람과 위태로운 사건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우리 뇌와 몸에 설계된 자존감 회복 시스템으로부터 대안을 모색하려는 시도가 귀하고 반갑다”(이대열, 존스홉킨스대 신경과학 및 뇌-심리과학과 교수)는 추천의 말처럼, 오늘날 자존감 불균형의 근원을 최신 뇌과학으로 찬찬히 설명하며 균형 잡힌 삶으로 친절하게 안내하는, 시의적절하고도 유용한 ‘자기감 수업’이 되리라 기대한다.

1부 ‘자존감에서 자기감으로’에서는 자존감이 형성되고 발달하는 과정을 살펴보기에 앞서, 자기감의 생물학적 기원을 설명하며 우리 뇌의 생존 전략인 알로스테시스 기능을 소개한다. 문제는 생명체가 생존 유지를 위해 신체 항상성을 조율하는 이 생체 기능이, 오히려 과도하게 작동하다가 과부하가 걸려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는 점이다. 이에 2부 ‘뇌가 자존감을 방해하는 방식’에서는 우리가 자존감 불균형에 이끌리는 기제를 살펴보며, 우울증이나 분노 조절 장애 같은 알로스테시스 과부하의 다양한 양상들을 들여다본다. 마지막으로 3부 ‘감정을 직면하는 뇌’에서 저자는 이런 불균형을 제때 감지하는 방안으로 ‘자기 감정 인식’을 권하며, 건강한 자기감을 유지하기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노력을 기울이면 좋을지 뇌과학 관점에서 제안한다.

개인의 행복을 위해서나 사회적 안전을 위해서
‘자존감’은 오늘날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키워드


얼마 전 한 청년이 일면식도 없는 남성 행인들에게 칼을 휘둘러 목숨을 앗아간 사건이 있었다. 아무런 연고도 없는 불특정 대상을 표적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2016년 한국 사회를 뒤흔든 ‘강남역 살인 사건’을 연상케 했다. 평범해 보이는 시민이 한순간 엽기적 살인마로 돌변하며 온 사회를 공포로 몰아넣은 두 사건에는 공통 이유로 평소 ‘무시’당했다는 느낌이 자리하고 있었다.
저자 김학진 교수는 묻는다. “무시당한다는 감정은 생물학적으로 어떻게 생겨나고 인간의 행동을 지배하는 걸까? 개인의 감정이 이른바 ‘묻지마 범죄’로 분류되는 반사회적 폭력으로 비화하지 않도록 사회적 차원에서 적절히 통제할 과학적 접근 방법은 없을까?” 평소 ‘자기’를 과학적으로 이해하는 일이야말로 자신의 정체성을 인식하며 사회 속에서 타인과 견실한 관계를 맺고 삶을 살아가는 데 매우 중요하다는 믿음으로 연구해왔기에, 더욱 절실한 질문이었다. ‘자존감’이라는 개념을 생물학 용어로 재정의함으로써, 시사점을 찾아보고자 한 이 책의 출발점이기도 했다.

우리 뇌가 최우선으로 추구하는 생존 전략,
알로스테시스를 이해하면 자기가 보인다

책은 첫머리를‘자기(self)’에서 출발한다. 여전히 정의하기 어려운 이 개념의 과학적 증명을 시도해온 거울 자기인식 과제, 고유 수용성 지각 과제, 고무손 착시 실험 등을 차례로 소개하며, 우리가 ‘신체소유감’(내 몸이 내 것이라고 느끼는 감각)과 ‘행위주체감’(나의 행동을 만들어내는 주체가 나 자신이라는 인식)을 느끼는 뇌의 기제부터 차근차근 살펴본다.
청줄청소놀래기라는 작은 물고기가 어류 가운데 유일하게 거울 자기인식 과제를 통과한 배경(20쪽), 실험 참가자들이 마치 아바타처럼 마네킹의 몸을 자신의 몸으로 착각하는 순간 뇌의 반응(30쪽), 심박수에 민감한 사람일수록 고무손 착시를 덜 경험한다는 데이터(40쪽), 부상 후 모든 정신 기능은 멀쩡히 정상으로 돌아왔는데 다만 자신의 부모가 모두 다른 사람들로 바뀌었다고 굳게 믿는 카그라스증후군 환자(50쪽) 등 흥미진진한 사례를 따라가면서, 독자는 측두-두정 접합부(33쪽)와 뇌섬엽(43쪽), 그리고 일명 ‘자기 참조 영역’이라고도 불리는 문내측 전전두피질(91쪽) 등 ‘자기감’과 관련해 뇌과학자들이 주목한 뇌 부위를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신체(내부 감각 정보)와 환경(외부 감각 정보) 사이에서 긴밀히 상호 작용하며, 가설을 세우고 검증하는 복잡한 작업을 수행하는 이들 뇌 부위는 생존과 번식을 추구하는 생명체의 핵심 기능, 즉 ‘알로스테시스’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는 내적 항상성을 유지해야 하는 거의 모든 생명체가 보유한 기능이지만, 그 정교함의 수준은 ‘인간’ 종에서 정점을 찍는대도 과언이 아니다.

‘나’를 구성하는 신체소유감을 형성하는 데에는 신체라는 내부 신호와 환경이라는 외부 신호가 사용된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사람마다 자기 신체의 범위를 규정하는 데 내부 신호와 외부 신호를 사용하는 비율이 다르다는 것이다. 즉 주로 내부 신호에 의존하는 사람도 있고, 주로 외부 신호에 의존하는 사람도 있다. …… 두 부류 간의 명확한 경계를 찾기란 쉽지 않을 텐데, 이처럼 자기를 정의하는 방식의 개인차가 삶을 영위하는 방식에서 어떤 심리적·행동적 차이로 이어지는지 이해하는 것은 앞으로 심리학과 뇌과학이 밝혀야 할 매우 흥미롭고 중요한 목표가 될 것이다. - 45쪽 (1장_자기감의 생물학적 기원)

심리적 자존감을 과학적 자기감으로!
자존감은 곧 신체 항상성을 유지하는 힘이다


바야흐로 도파민 대폭발의 시대다. 오늘날 이 호르몬이 SNS에 수많은 밈으로 떠돌아다니며 주목받는 이유는 과연 뭘까? 우리의 욕망 회로를 제대로 알려주는 행복 호르몬이어서? 집중력 파괴와 중독의 숨은 주범이어서? 저자는 뇌의 예측 기능을 매우 정교하게 설명해주는 최근 이론, 즉 ‘능동적 추론 이론’(47쪽)으로 이 도파민의 작동 원리에 숨은 자존감의 뇌과학을 분석한다.
우리 몸엔 신체 항상성에 불균형이 발생하면 자동적·수동적으로 대응하는 기본 반사 회로가 있다. 반면 알로스테시스란 그보다 더 적극적으로, 신체 항상성 불균형이 발생하기 전에 이를 예측하고 외부 환경을 활용하여 예방하려는 능동적 조절 회로다. 따라서 이러한 불균형을 해소해주는 ‘보상’에 무엇보다도 적극적으로 반응한다. 배고픔이나 통증을 해소해주는 일차적 보상을 넘어, 돈이나 사회적 인정 같은 이차적 보상을 학습하는 것도 알로스테시스의 주요 역할이다.
이때 도파민은 단순히 쾌감과 연결되어 보상 자체에 반응한다기보다, 엄밀히 말하자면 기대한 보상과 실제로 주어진 보상 간의 차이, 즉 ‘보상 예측 오류’에 반응한다.(63쪽) 우리가 예측 가능한 일보다 예측 불가능한 일에 더 큰 만족감을 느껴, 더한 자극을 추구하게 만드는 것이다. 저자는 이것이 바로 뇌의 알로스테시스를 가장 잘 보여주는 생물학적 증거라고 말한다.

이렇듯 뇌의 예측 오류를 토대로 신체 상태를 치우치지 않고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주변의 물리적 환경을 능동적으로 통제한다는 느끼는 상태가 ‘자기감’이다. 이때 물리적 환경 대신 주변 사람이라는 사회적 환경을 통제한다고 느끼는 상태를 ‘자존감’ 또는 자기효능감이라고 할 수 있다. 더 포괄적 개념인 자기감의 뇌과학적 원리를 통해 사회적 관계에서 형성되는 자존감을 탐색해보자는 것이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복내측 전전두피질의 활동이 긍정적 피드백과 부정적 피드백 간에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는 오래 굶주린 사람이 음식이라는 보상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듯이, 자존감 낮은 사람의 보상 시스템은 사회적 보상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의미일 수 있다. … 이들에게 타인의 긍정적인 사회적 평가는 미래에 예상된 신체 항상성의 불균형을 해소할 만한 보상이 될 수 있는 것이다. - 116쪽 (3장_자존감은 뇌과학이다)

마음은 신체와 환경의 소통에서 비롯한다
뇌과학은 ‘감정’에 관해 탐색할 새로운 차원의 언어


알로스테시스는 이처럼 더 적은 노력으로도 목표를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효율적 보상을 찾아내고, 이 과정에서 사회적 보상이라는 목표를 얼마나 달성하는지에 따라 우리 자존감이 결정된다. 하지만 효율성에 집착하는 알로스테시스의 과도한 작동은 과부하를 초래하고, 이것이 자존감 불균형으로 이어진다. 게다가 알로스테시스 과정은 신체 내부 신호에 의존하던 선택을 점점 외부 신호에 더 의존하는 방식으로 바꿔 나간다. 어쩌면 이 때문에 나이가 들수록 신체 내부 신호에 대한 민감도가 빠르게 감소하는지도 모른다고 저자는 말한다. 심지어 더 다양한 이차적 보상을 학습하면서 그에 과몰입하다가, 역설적으로 생존에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지기도 한다.

저자가 소개하는 우월 유전자 가설(162쪽), 원형 선호 이론(165쪽), 암묵적 연합검사(172쪽), 벌린의 뒤집힌 U현상(178쪽), 상순비익거근의 최후통첩 반응(189쪽) 등을 살펴보며, 독자는 마치 스스로 자의식이라도 갖추듯 능동적으로 자신을 키워나가는 알로스테시스 과부하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그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사회적 자기’는 우리가 타고난 ‘원초적 자기’와는 큰 차이를 보인다. 이는 필연적으로 자존감 불균형을 낳고, 이를 해결해나가는 일이야말로 우리가 남은 생애 동안 끊임없이 고민하는 문제인 셈이다. 저자는 사회적 관계에 집착하는 SNS 중독, 사회비교에 예민한 차별과 혐오, 우월감을 과시하는 갑질, 지나친 자기방어로 인한 자기불구화, 수치심이나 죄책감으로 인한 자기혐오 등 다양한 자존감 불균형 유형을 짚어보며, 그 기저에 놓인 ‘인정 욕구’를 직시하고 자신만의 자존감 사용 설명서를 만들어볼 것을 권한다. 이 불균형 상태를 오랫동안 습관적으로 반응하고 방치해 인정 중독으로 이어지면, 쉽게 돌이킬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때 섬세히 들여다보아야 할 것이 바로 자신의 진짜 ‘감정’이다.

어쩌면 우리가 어떤 얼굴을 매력적으로 느끼는 이유는 그 얼굴 소유자의 유전적 우월성 때문(우월 유전자 가설)이 아닐 수도 있다. 그보다는 외부 정보를 최대한 효율적이고 유창하게 처리하며 저장하기 위해 우리 뇌가 발달시킨 정보 처리 메커니즘이 낳은 부산물일지 모른다.(원형 선호 이론) … 이러한 뇌의 기능은 왜곡된 기억을 만드는 주범이 되기도 한다. 이런 뇌의 범주화 기능 이면의 어두운 측면이 고정관념이나 편견을 만들어낸다고도 볼 수 있다.
- 168쪽 (5장_우리가 자존감 불균형에 이끌리는 이유)

내 몸과 소통하는 자기감이
마음의 자존감과 사회적 공감력을 높인다


뇌과학으로 본‘감정’이란 이렇듯 신체 항상성이 깨졌거나 앞으로 깨질 수 있음을 뇌가 미리 감지하고 이를 방지하기 위해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리는 일종의 알람 신호다. 이러한 감정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정교하게 분류한다는 것은 다양한 신체 항상성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최적의 반응을 찾아내는 능력을 뜻한다. 신체가 환경과 타협하는 갈등과 중재의 과정에서, 수많은 불안과 분노, 편견과 혐오가 생겨나는 것은 우리가 마음의 기능을 잃어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인 것이다.
잃어버린 마음을 되찾는 정교한 ‘자기 감정 인식’을 통해 신체 신호에 민감하게 적절한 감정 반응을 찾아가는 삶의 태도는 풍부하고 섬세한 감정 리스트를 만들어주며, 이는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데 풍부한 재료를 제공한다. 사회적 공감을 확장하기 위해 타인에게 관심을 돌리기보다 오히려 자신의 감정에 집중하라고 사회신경과학자로서 저자가 제안하는 이유다.

한편 이처럼 내면의‘감정’을 분석하는 일은 관심 범위를 외부 환경으로 끊임없이 확장하도록 설계된 뇌의 작동 방식에는 맞지 않는지도 모른다고 저자는 말한다. 즉 자기 감정 인식 및 해소 방식은 뇌가 설계된 방식을 거스르는 가장 높은 차원의 기능, 가장 난이도 높은 메타인지 능력인 것이다. 이는 아이러니하게도 메타인지를 가능케 하는 데는 항상성 유지를 추구하는 ‘신체’가 꼭 필요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저자가 뇌의 설계 방식을 역행하는 것으로 보이는 신체의 작동 과정에서 오히려 알로스테시스 과부하를 방지할 힌트를 찾는 근거도 여기에 있다. 바로 우리가 아무 일도 안 하는 동안 오히려 신체와 긴밀하게 소통하며 활성화되는 뇌 부위인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225쪽)다. 그 대표 부위인 문내측 전전두피질은 직관과 분석을 적절하게 전환하며 메타인지를 반영하는 핵심 임무를 수행한다. 우리가 편안히 휴식을 취하며 외부 환경으로 주위를 거두어 내면으로 돌릴 때, 타인보다는 자기 자신을 돌아볼 때, 내부 감각 신호에 집중하는 이 부위의 활동은 증가한다.

팬데믹을 거쳐오면서 저자는 심리학자이자 뇌과학자로서 마음의 위기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골몰했다고 말한다. 온통 자존감을 뒤흔드는 환경 속에서, 온전한 나 자신으로 세상과 만나기 위한 자기감은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뇌는 어떻게 자존감을 설계하는가》에서 제안하는 ‘자기 감정 인식’을 통해 잃어버린 마음들을 되찾고, 인정 욕구에 휘둘리지 않으며 진정한 자아정체성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이 많아지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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