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하는 마음, 마약 파는 사회

양성관 지음 | 히포크라테스 펴냄

마약 하는 마음, 마약 파는 사회 (일상을 파고든 마약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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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8.31

페이지

368쪽

상세 정보

다양한 의료 분야를 포괄하는 가정의학과에서 15년간 20만 명의 환자를 진찰해 온 저자 양성관은 이 책에서 마약을 소비하는 개인적 측면(1부)과 생산-유통-판매로 이어지는 사회 시스템 측면(2부) 모두를 면밀하게 분석한다.

특히 마약 관련 이슈에서 대중이 가장 궁금해하는 문제―도대체 왜 마약을 하는 걸까? 왜 끊지 못하는 걸까? 국내에 그리고 전 세계에 왜 마약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걸까?―를 환자를 진료한 의사로서의 경험과 각종 통계 지표 및 정량적 연구 자료, 관련 역사 기술을 통해 다채롭게 설명한다. 마약에 얽힌 개인과 사회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이 책은, 의사가 쓴 최초의 마약 해설서답게 마약에 대한 단순한 지식을 넘어 마약을 바라보는 혜안까지 가질 수 있게 이끌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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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le_Blue님의 프로필 이미지

Pale_Blue

@panic_shock

다양하게 조사한 내용이 적재적소에 배치되며
시원하게 읽혀진다.
전반부 마약과 관련한 흥미로운 자료와
후반부 마약이 유행되는 원인에 대한 의견,
잘 쓰여진 글은 역시 설득력이 있다.

마약 하는 마음, 마약 파는 사회

양성관 지음
히포크라테스 펴냄

읽었어요
5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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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사회 구현님의 프로필 이미지

정의사회 구현

@jungeuisahoiguhyun

마약을 판매하는 사람은 강력하게 처벌해야 하지만, 마약을 투약-흡입하는 사범에 대해서는 궁지로 몰지 말구, 질병으로 생각해서 조금더 이해와 포용과 보듬어 주는 마음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를 잘 직업과 연계의 필요성을 느꼈다

마약 하는 마음, 마약 파는 사회

양성관 지음
히포크라테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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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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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다양한 의료 분야를 포괄하는 가정의학과에서 15년간 20만 명의 환자를 진찰해 온 저자 양성관은 이 책에서 마약을 소비하는 개인적 측면(1부)과 생산-유통-판매로 이어지는 사회 시스템 측면(2부) 모두를 면밀하게 분석한다.

특히 마약 관련 이슈에서 대중이 가장 궁금해하는 문제―도대체 왜 마약을 하는 걸까? 왜 끊지 못하는 걸까? 국내에 그리고 전 세계에 왜 마약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걸까?―를 환자를 진료한 의사로서의 경험과 각종 통계 지표 및 정량적 연구 자료, 관련 역사 기술을 통해 다채롭게 설명한다. 마약에 얽힌 개인과 사회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이 책은, 의사가 쓴 최초의 마약 해설서답게 마약에 대한 단순한 지식을 넘어 마약을 바라보는 혜안까지 가질 수 있게 이끌어 준다.

출판사 책 소개

“마약 팬데믹 시대, 의사가 쓴 최초의 마약 해설서”
“거침없는 마약의 진화 과정을 좇는 숨 막히는 추적”
“한국 사회는 마약을 끝낼 수 있을까? 정치권에 던지는 강하고 엄중한 메시지 ”

걷잡을 수 없이 일상을 파고든 검은 유혹, 마약
하지만 진짜 위기는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
마약 팬데믹에 접어든 한국, 현 정부는 과연 ‘마약과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인가?


마약의 일상으로의 침투가 그 어느 때보다 빠르다. 아편, 코카인, 헤로인, LSD, 엑스터시, GHB, 야바 같은 불법 마약류부터 페치딘, 펜타닐, 졸피뎀, 프로포폴, 펜터민 같은 의학적 사용이 가능한 마약류까지 사회 도처에서 유혹의 손길을 뻗치고 있다. 그래서일까? 2018~2020년 단 2년 사이에 국내 마약 사범 수는 50% 가까이 증가했고, 2015년까지 잠잠했던 대마초 사범 수는 2022년 4배 넘게 급증했다. 또 19세 이하 마약 사범 수는 2022년 481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2011년 대비 약 12배 가까이 증가했다. 2023년에는 상반기 마약 사범 수가 벌써 10,252명을 기록하면서 역대 처음으로 마약 사범 수 2만 명 시대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종류와 형태, 거래 방식 모두에서 진화한 마약이 평범한 이들의 삶을 잠식하는 마약 팬데믹 시대가 본격화된 것이다.

다양한 의료 분야를 포괄하는 가정의학과에서 15년간 20만 명의 환자를 진찰해 온 의사이자 각종 포털과 언론을 통해 대중과 소통해 온 저자 양성관이 마약 대재앙 시기에 읽어야 할 마약 해설서를 세상에 내놨다. 국내 의사로서는 최초로 펴낸 마약 분석서다. 마약이란 상품의 생산-유통-판매-소비의 고리를 추적한 이 책은, 환자를 진료한 의사로서의 경험과 각종 통계 지표 및 정량적 연구 자료에 대한 분석, 그리고 관련 역사에 대한 기술까지 풍성하고 다채로운 방식으로 마약 중독의 어두운 이면을 들춘다. 특히 기출간된 마약 관련서에서는 잘 다루지 않은 한국 현대사에서의 마약 사범 수 변동 추이와 그 원인에 대한 분석, 그리고 각 정권이 취한 마약 정책에 대한 비판적 고찰은 마약 팬데믹이 본격화된 작금의 위기 상황을 단순히 안일하게 받아들일 수 없게 만든다.

진보와 보수 정치의 이념 전쟁 속에서 말잔치로 끝나버린 마약 정책을 또 반복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이념과 정치 논리에 얽매여 마약 중독 확산에 기민하게 대응하지 못한 정치권에 건네는 저자의 메시지는 분명하다. 마약중독자를 범죄자로만, 또는 환자로만 규정하는 불필요한 이념 전쟁을 멈추고 공급을 막는 단속‧처벌과 수요를 억제하는 치료를 병행하여 마약 산업을 ‘하이 리스크, 로우 리턴’ 사업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정권 초반부터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한동훈 장관과 윤석열 정부는 과연 이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 개인을 넘어선 공동체 차원의 실효성 있는 대책을 모색하는 저자의 시도 속에서 그 실마리를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

일상을 파고든 검은 유혹, 마약
종류와 형태, 거래 방식에서 나타나는 마약의 거침없는 진화
검은 유혹에 빠진 개인과 마약을 상품화하는 사회에 대한 현직 의사의 숨 막히는 추적


마약의 일상으로의 침투가 그 어느 때보다 빠르다. 아편, 코카인, 헤로인, LSD, 엑스터시, GHB, 야바 같은 불법 마약류부터 페치딘, 펜타닐, 졸피뎀, 프로포폴, 펜터민 같은 의학적 사용이 가능한 마약류까지 종류와 형태, 거래 방식 모두에서 진화한 마약은 사회 도처에서 유혹의 손길을 뻗치고 있다.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선수, 유흥에 빠진 일부 사람만이 마약에 중독되는 것이 아니다. ‘몸이나 마음이 아파서, 살을 빼려고, 일을 하려고, 친구와 어울리려고, 호기심에서’ 등 다양한 이유로 많은 이들이 마약에 노출되고 중독된다. 마약 팬데믹 시대가 본격화된 것이다.
다양한 의료 분야를 포괄하는 가정의학과에서 15년간 20만 명의 환자를 진찰해 온 저자 양성관은 이 책에서 마약을 소비하는 개인적 측면(1부)과 생산-유통-판매로 이어지는 사회 시스템 측면(2부) 모두를 면밀하게 분석한다. 특히 마약 관련 이슈에서 대중이 가장 궁금해하는 문제―도대체 왜 마약을 하는 걸까? 왜 끊지 못하는 걸까? 국내에 그리고 전 세계에 왜 마약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걸까?―를 환자를 진료한 의사로서의 경험과 각종 통계 지표 및 정량적 연구 자료, 관련 역사 기술을 통해 다채롭게 설명한다. 마약에 얽힌 개인과 사회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이 책은, 의사가 쓴 최초의 마약 해설서답게 마약에 대한 단순한 지식을 넘어 마약을 바라보는 혜안까지 가질 수 있게 이끌어 준다.

마리화나로 시작해 코카인, 헤로인, 펜타닐까지
대마 합법화가 가져올 후유증에 대한 엄중한 경고
중독이 아니라는 부정, 조절할 수 있다는 망상이 낳는 중독의 늪


저자가 마약 하는 사람의 마음과 중독되는 과정을 가감 없이 보여주는 이유는 단 하나다. 바로 자의든 타의든 마약에 손을 대면 효과가 더 강하고 중독과 금단 증상이 심한 약물로 눈을 돌리는 것이 시간 문제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마약성 진통제나 대마에서 시작해 LSD, 엑스터시, 코카인을 거쳐 헤로인, 펜타닐로 이어지는 중독 코스에는 그야말로 탈출구가 없다. 대다수의 마약 중독자에게서 업 계열, 다운 계열, 환각 계열 약이 함께 검출되는 일이 비일비재한 것도 이 때문이다. 저자는 마약 중독자들의 실제 사례와 증언, 연구 조사 결과와 임상 사례 등을 분석해 이를 입증하고 있으며, 대마 합법화가 불러올 수 있는 사회적 후유증을 미국 일부 주와 태국의 실상을 통해 드러낸다.
더욱이 ‘나는 중독이 아니다’, ‘나는 언제든 투약을 조절할 수 있다’라는 착각과 망상은 한 개인을 이런 중독의 늪에서 헤어 나올 수 없게 만든다. 가볍게 손댄 마약이 감옥, 응급실, 약물 과용으로 인한 사망, 또는 자살로 이어지는 참혹한 과정을 묵묵히 보여주는 이 책은 마약의 위험성을 단순히 훈계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레 자각하게 함으로써 마약으로 진입하는 장벽 자체를 매우 높이고 있다.

“지구상에 코카인(마약)보다 더 고부가가치 상품은 없다.”
무지와 탐욕으로 얼룩진 마약 산업의 역사,
걷잡을 수 없이 양산된 마약의 피해자들


마약이 처음부터 마약이었던 것은 아니다. 19세기 이전에는 병의 종류와 관계없이 통증을 줄여주는 약으로 아편, 모르핀, 헤로인 등이 처방되었고, 각성제나 강장제 또는 우울증의 치료제로 코카인이 사용되었다. 또 전쟁에 참여한 군인의 사기를 진작하고, 일터에 있는 노동자의 근로 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메스암페타민 성분의 약이 대량 공급되었으며, 누구나 소비할 수 있는 음료나 초콜릿 같은 식료품에까지 첨가되었다. 과학과 의학 기술의 발전이 더뎠던 때의 무지로 인해 다수의 마약중독자가 발생하고 만 것이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마약이라는 최고 고부가가치 상품을 생산하기 위해 마약 조직뿐 아니라 국가와 제약회사가 발 벗고 나서면서 마약 피해자의 수가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났다. 마약 왕국을 꿈꾼 파블로 에스코바르와 쿤사, 국가사업으로서의 북한의 마약 생산, 퍼듀 파마의 옥시콘틴에서 헤로인, 펜타닐로 이어진 미국의 3차 마약 파동, 그리고 코리아 커넥션에서 뉴 화이트 커넥션으로의 변화 속에는 탐욕으로 얼룩진 마약 산업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얼마 전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미국 필라델피아 켄싱턴의 좀비 거리가 그 단면 중 하나며, 저자의 지적처럼 이는 비단 미국만의 일이 아닌 마약을 생산하고 유통하고 소비하는 모든 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지금, 현재의 일이다. 한국도 물론 예외는 아니다.

마약 팬데믹에 접어든 한국,
그러나 이념 전쟁으로 말미암아 말잔치로 끝나버린 마약 정책
정치권에 던지는 강하고 엄중한 메시지


한국은 마약을 생산하는 국가에서 소비하는 국가로 일찍이 변모했다. 대만에서 슈도에페드린이나 에페드린을 들여와 부산에서 필로폰을 생산한 후 일본에 파는 ‘코리아 커넥션’이 약화된 이후 국내에서는 해외에서 싼값에 생산한 마약을 수입해 소비하고 있다. 최근에는 신종 마약이 다크웹, 소셜네트워크, 국제택배 등 다양한 유통 경로를 통해 유입됨에 따라 마약 사범의 증가와 주요 소비층의 하향화 경향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이 책에서 마약 사범의 증감 추이와 그 원인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는 저자는 지난 보수 정권과 진보 정권의 마약 관련 정책을 공히 비판한다. 마약의 실질적인 공급을 막고(마약과의 전쟁) 마약에 대한 수요를 억제하는(치료보호제도) 방안이 병행될 필요가 있는데, 지난 정권 모두에서 이를 취사선택하는 우를 범했기 때문이다. 특히 마약중독자 치료를 위한 치료보호 사업 예산이 턱없이 적게 책정되어 치료 지정 병원의 운영이 파행을 겪은 일에 대한 저자의 맹렬한 비판은, 마약중독자를 환자로 보면서도 치료 사업을 제대로 이끌어가지 못한 진보 정치의 과오와 마약중독자를 범죄자로만 보는 보수 정치의 편협한 접근 모두를 진지하게 돌아보게 만든다.

“해외에서 이루어지는 마약 생산은 막을 수 없다. 대신 국내에서 일어나는 마약 밀수와 유통, 판매를 강력하게 단속하고 처벌해 공급을 줄여야 한다. 동시에 교육을 통해 마약에 대한 경계심을 높이고 치료를 통해 재범을 줄여서 마약에 대한 수요도 줄여야 한다. 이 두 가지 방법을 통해 마약을 ‘하이 리스크, 로우 리턴’ 사업으로 만들어야 마약이라는 전염병의 대유행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에필로그 중에서)

진보와 보수 정치에 건네는 저자의 메시지는 분명하다. 마약중독자를 범죄자로만, 또는 환자로만 규정하는 불필요한 이념 전쟁을 멈추고 공급을 막는 단속‧처벌과 수요를 억제하는 치료를 병행하여 마약 산업을 ‘하이 리스크, 로우 리턴’ 사업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정권 초반부터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한동훈 장관과 윤석열 정부는 과연 이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 개인을 넘어선 공동체 차원의 실효성 있는 성공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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