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면일기

미셸 투르니에 지음 | 현대문학 펴냄

외면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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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량

보통인 책

출간일

2004.1.29

페이지

331쪽

상세 정보

짤막한 단문의 명상적인 글모음. 지은이가 모아둔 자신의 30여 권 수첩 속에서 추려낸 생각의 편린들이며, 다듬지 않은 그대로의 메모라지만 모두 빛이 나는 문장들이다. 짧고 직설적이고 깊이 있고 박학한 문장들에 빠져들 수 있는 아름다운 산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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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북

@2mov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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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면일기

미셸 투르니에 지음
현대문학 펴냄

읽었어요
6일 전
0
리나님의 프로필 이미지

리나

@rinapnvx

프랑스 최고의 지성이라는데 초면인 분

유쾌하고 다정한 시선의 글이 참 좋았다
외국책이라 이해가 잘 가지 않는 부분이 좀 있지만
어떤부분은 마구 공감하며 읽었다

나도 내 주변을 바라보고 따스하게 쓰다듬을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외면일기

미셸 투르니에 지음
현대문학 펴냄

2020년 4월 13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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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진

@9wvixhhsjyvb

드비시의 <바다>. 1939년 여름 발레르에서 였다.
내 나이 열네 살. 나는 캐나다 산의 작은 카누 하나
를 가지고 있었다. 그야말로 호두껍질 같은 작은
배였다.

나는 매일 그 배를 타고 한계선을 넘어서 해변이
그저 가느다란 한 개의 노란 선으로 변해 보일 때
까지 멀리 나아갔다.

배가 뒤집히기라도 하는 날에는 나는 절대로
헤엄을 쳐서 해변으로 돌아올 수 없었을 것이다.
나는 늘 혼자였다. 부모님께서는 내가 이렇게
몸숨을 거는 짓을 하고 있으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않았다.

몇 시간이고 이렇게 물결 위를 흘러다닌 끝에
기슭으로 돌아오면 온통 뒤집어 쓴 물보라가
햇빛에 말라붙어서 나의 온 몸은 하얀 소금에
뒤덮여 있었다.

드뷔시의 음악이 내 귀에 추체험하게 만드는
것은 바로 바다에서 보낸 그 시간들이다.
찬란한 여름, 주변에는 온통 죽음이 에워싸고
있고, 지평선 저쪽에는 번개를 가득 실은 검은
구름을 일으키고 있는 임박한 전쟁.

나는 소금기로 얼룩덜룩해진 벌거벗은 몸으로
파도의 푸른 등 위를 미끄러져 가고 있었다.
나는 무서우면서도 행복하다.


외면일기 / 미셸투르니에
***
책을 읽는데. 갑자기 책장을 튕겨나와 공기중에
동동 떠다니며, 반짝반짝 빛나는 택스트를 만날
때가 있죠. 그러면 참 기분이 좋아지죠.

외면일기

미셸 투르니에 지음
현대문학 펴냄

2018년 4월 5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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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막한 단문의 명상적인 글모음. 지은이가 모아둔 자신의 30여 권 수첩 속에서 추려낸 생각의 편린들이며, 다듬지 않은 그대로의 메모라지만 모두 빛이 나는 문장들이다. 짧고 직설적이고 깊이 있고 박학한 문장들에 빠져들 수 있는 아름다운 산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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