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의 날

정해연 지음 | 시공사 펴냄

구원의 날 (정해연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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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3.8.28

페이지

284쪽

상세 정보

2021년 시공사에서 출간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던 정해연 작가의 《구원의 날》 개정판이 출간되었다. 《구원의 날》은 《유괴의 날》에서 출발해 신작 《선택의 날》로 끝을 맺는, 유괴를 소재로 한 ‘날 3부작’의 두 번째 작품이다.

《구원의 날》은 강에서 아주 작은 두개골이 발견되며 시작된다. 3년 전에 아이를 잃어버렸던 선준은 경찰로부터 시신과 함께 자신의 아이가 차고 있던 목걸이가 발견되었다는 연락을 받는다. 선준은 복잡한 심경으로 시신의 유전자 감식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린다.

한편 3년 전의 사건으로 충동조절장애를 앓게 된 선준의 아내 예원은 주차되어 있던 사건 담당 형사의 차를 들이받고 이를 계기로 요양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그러나 그곳에서 뜻밖에 자신의 아이를 기억하고 있는 아이를 발견하게 되고, 부부는 마지막으로 남은 그 구원의 손길에 자신들의 모든 인생을 걸기로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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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지님의 프로필 이미지

박지지

@qkrwldus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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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의 날

정해연 지음
시공사 펴냄

읽었어요
2주 전
0
맛있는 하루님의 프로필 이미지

맛있는 하루

@yummyreading

  • 맛있는 하루님의 구원의 날 게시물 이미지
#구원의날
#정해연

잃어버린 아이를 찾느라 몸과 마음이 부서진
부모의 힘겨움이 오롯이 느껴져 읽으며 힘들었다.
중간중간 숨을 고르며 읽어야 했다.

서로에게 손을 내밀며 용서와 회복하는 과정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었다.

가족이기에 상처를 주고
가족이기에 서로 용서하며 함께하는 우리 👨‍👩‍👦‍👦🏠

오늘도 또... 엄청나게 지지고 볶았지만
내일은 손을 내밀어봐야지.

이제 #날3부작 첫 번째 #유괴의날 을 만나봐야 할 시간이다.

#독서기록 #책읽기 #bookstargarm
#2024년108번째책

🔖(p.255) 그의 아내도 그랬다. 아이를 처음 낳고 모든 것이 생소했다. 그녀도 아이의 엄마가 되어본 것은 처음이었다. 낯설 수밖에 없었고, 실수는 예견된 것이었다.

구원의 날

정해연 지음
시공사 펴냄

👍 외로울 때 추천!
7개월 전
0
Minhee Chung님의 프로필 이미지

Minhee Chung

@minheechung

너를 포기할 수 없었던 이유는
너만이 나를 구원해줄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구원의 날

정해연 지음
시공사 펴냄

2024년 3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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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2021년 시공사에서 출간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던 정해연 작가의 《구원의 날》 개정판이 출간되었다. 《구원의 날》은 《유괴의 날》에서 출발해 신작 《선택의 날》로 끝을 맺는, 유괴를 소재로 한 ‘날 3부작’의 두 번째 작품이다.

《구원의 날》은 강에서 아주 작은 두개골이 발견되며 시작된다. 3년 전에 아이를 잃어버렸던 선준은 경찰로부터 시신과 함께 자신의 아이가 차고 있던 목걸이가 발견되었다는 연락을 받는다. 선준은 복잡한 심경으로 시신의 유전자 감식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린다.

한편 3년 전의 사건으로 충동조절장애를 앓게 된 선준의 아내 예원은 주차되어 있던 사건 담당 형사의 차를 들이받고 이를 계기로 요양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그러나 그곳에서 뜻밖에 자신의 아이를 기억하고 있는 아이를 발견하게 되고, 부부는 마지막으로 남은 그 구원의 손길에 자신들의 모든 인생을 걸기로 다짐한다.

출판사 책 소개

2021년 시공사에서 출간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던 정해연 작가의 《구원의 날》 개정판이 출간되었다. 《구원의 날》은 《유괴의 날》에서 출발해 신작 《선택의 날》로 끝을 맺는, 유괴를 소재로 한 ‘날 3부작’의 두 번째 작품이다.
정해연 작가는 추리소설 작가로 첫 시작을 알린 《더블》 출간 이후 쉬지 않고 작품을 발표하며 누구보다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내면의 악의를 그리며 장르적 재미를 극대화한 작품부터 사회문제를 다루는 무게감 있는 스릴러와 유쾌한 매력이 있는 일상 미스터리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성공을 거두었다. 특히 2019년 시공사에서 발간되었던 작가의 대표작 《유괴의 날》이 일본에서 큰 성공을 거두며 명실상부 한국을 대표하는 스릴러 작가로 발돋움했다. 《유괴의 날》은 현재 채널 ENA에서 동명의 드라마로 제작, 방영을 준비 중이다.
《구원의 날》은 강에서 아주 작은 두개골이 발견되며 시작된다. 3년 전에 아이를 잃어버렸던 선준은 경찰로부터 시신과 함께 자신의 아이가 차고 있던 목걸이가 발견되었다는 연락을 받는다. 선준은 복잡한 심경으로 시신의 유전자 감식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린다. 한편 3년 전의 사건으로 충동조절장애를 앓게 된 선준의 아내 예원은 주차되어 있던 사건 담당 형사의 차를 들이받고 이를 계기로 요양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그러나 그곳에서 뜻밖에 자신의 아이를 기억하고 있는 아이를 발견하게 되고, 부부는 마지막으로 남은 그 구원의 손길에 자신들의 모든 인생을 걸기로 다짐한다. 스릴러라는 장르 안에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서로의 감춰졌던 비밀이 밝혀지는 순간, 독자는 장르를 넘어선 새로운 사유의 즐거움에 사로잡힌다. 동시에 이미 데뷔 때부터 “놀라운 페이지터너”라는 찬사를 받아온 정해연이 전에 없던 새로운 스릴러 서사에 도달했다는 사실을 납득하게 된다.
보호받지 못한 아이들, 그 아이들을 지키고자 인생을 건 어른들, 어떤 식으로든 약자를 괴롭히고 지배하려 하는 사람들, 그 모든 것들로부터 무관심한 사회에 이르기까지. 작가가 스스로 “여러 번이나 작품을 출간해왔지만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느낌을 받고 있다”고 고백한 것은 그만큼 이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지금껏 쓰고 발표해온 어느 작품의 인물들보다도 우리의 삶을 진실되게 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 소설은 우리가 놓아야만 했던 수많은 “손에 대한 이야기”, 그럼에도 그것을 “다시 잡을 수 있”는 용기에 관해 이야기한다.

“이 아이 돌려보내면 안 돼.
그래야 내 아이를 찾을 수 있어.“

모든 것을 걸고 아이를 찾으려는 부모와
그 아이를 기억하는 유일한 아이의 필연적인 동행


불꽃놀이 축제에 아들 선우를 데려간 예원은 인파 속에서 그만 아이를 잃어버린다. 교통사고로 병원에 입원했던 남편 선준도 예원과 함께 아이를 찾지만, 어디에서도 흔적을 찾을 수 없다. 유괴라면 요구 사항이 있을 거라는 경찰의 말을 믿고 기다리지만, 유괴범의 연락은 오지 않는다. 단순히 미아가 된 거라면 왜 선우를 찾을 수 없는 것일까. 선우는 아직 어리지만 영리해서, 엄마 아빠의 전화번호는 물론 집 주소까지 외우고 있었다. 실마리를 잡지 못한 채 3년이 흐르고, 예원은 죄책감을 견디지 못해 병원에 입원한다. 그곳에서 동요 가사를 선우와 똑같이 바꾸어 부르는 아이, 로운을 만나게 되고 충동적으로 병원을 탈출해 집에 데려온다. 로운이 집에 걸린 가족사진을 보고 선우를 알아보자 예원과 선준은 이 아이의 존재 자체가 선우를 찾고 자신들의 평온한 일상을 회복하게 해줄 마지막 구원의 기회임을 깨닫는다.
《구원의 날》에는 아이를 잃어버린 예원과 선준, 관심과 애정이 결핍된 아이 로운이 등장한다. 자신의 아이를 찾기 위해 다른 아이를 유괴한 예원과 선준에게 마냥 싸늘한 시선을 보낼 수 없는 것은 이야기를 따라가는 과정에서 부부가 가진 선우에 대한 간절함과 로운을 향한 진심 어린 죄책감을 독자가 알게 되기 때문이다. 사건이 전개되며 스스로를 해칠 정도로 극심한 분노를 느끼는 예원과 로운을 방치하는 무책임한 엄마 주희를 통해, 작가는 육아를 오롯이 개인의 몫으로 떠넘기는, 최소한의 사회 안정망조차 부재한 한국 사회에 문제를 제기하고 아이를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손쉽게 그 부모를 비난하는 여론의 차가운 태도에 경종을 울린다.
로운과의 만남을 계기로 인물들이 새로운 정보를 수집하며 마침내 아이의 실종과 관련된 모든 비밀이 밝혀지는 순간 독자는 왜 정해연이 “놀라운 페이지터너”라는 찬사를 받는 작가인지 실감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전에 없던 새로운 한국형 스릴러의 세계, ‘정해연이라는 세계’에 기꺼이 뛰어들 준비를 마치게 될 것이다.

“이것은 결국 손에 대한 이야기다.
그래, 결국 용서의 이야기다.”


로운은 심각한 애정결핍을 앓고 있으며, 보호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 스스로를 위험에 빠트린다. 예원은 자신의 관심을 끌기 위해 일부러 허벅지에 뜨거운 우동을 쏟은 로운을 보고 아이를 다시 병원에 보내려 한다. 마냥 따뜻하기만 했던 예원의 차갑고 단호한 반응에 로운은 처음으로 자신의 행동을 깊이 반성하고 진심 어린 사과를 건넨다. 얼음처럼 차갑던 예원은 그 한 마디의 사과가 앞으로의 로운을 바꿔놓을 수 있는 가능성이라는 것을 파악하고 로운과 눈을 맞춘 채 로운의 손을 잡고 말한다.

“이제는 네 엄마가 이해가 돼. 엄마도 무서웠을 거야. 너한테 나쁜 엄마일까 봐. 내가 그랬던 것처럼 널 다치게 할까 봐 무서웠을 거야.”
예원이 로운의 손을 마주 잡았다. 로운의 눈을 정면에서 똑바로 응시했다.
“널 지키기 위해 떠나게 하지 마.”

우리는 때때로 지키고자 하는 이에게 내 존재가 위협이 될 때, 혹은 사랑하는 사람의 존재가 나의 삶에 위협이 될 때, 서로를 지키기 위해 서로를 포기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인다. 집단의 유지보다 개인의 안전이 더 중요하다는 판단은 과거에도, 현재도, 그리고 미래에도 유효하며 심지어 합리적이기까지 하다. 그러나 정해연은 《구원의 날》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러한 위협적인 모습에 변화가 찾아왔을 때, 그래서 위험이 약해지거나 사라졌을 때 언제든 다시 서로의 손을 맞잡을 수 있는 용기, 즉 ‘용서’라고 말한다.
작가는 이 이야기를 쓰면서 “가족이라서 할 수 있는 용서와 가족이라서 더 잔인하게 다가오는 상황들을” 상상했다고 한다. 가장 가까운 사이여서 고마움도, 상처도 크게 느끼는 가족들. 《구원의 날》의 주인공들 역시 저마다의 이유로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지만 결국 용서를 통해 서로를 구원하고, 일상을 재건해낸다. 주변을 돌아볼 여유가 없어서, 혹은 좋지 못한 타이밍 때문에 잡은 손을 놓치거나, 놓아버릴 때도 있지만 진심과 용기가 있다면 얼마든지 놓쳐버린 손을 다시 잡을 수 있다는 작가의 메시지가 읽는 이들의 마음을 두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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