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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량
보통인 책
출간일
2017.12.30
페이지
264쪽
상세 정보
2017년 겨울, 12년간의 도시 사찰 주지 소임을 마치고 산중 사찰로 내려간 보경 스님. 그리고 깊은 산중에 거짓말처럼 나타난 한 고양이. 겨울 한철, 스님이 고양이를 바라보고 고양이가 스님을 바라본다. 삶은 혼자도 좋고 둘이어도 좋지만, 함께하는 만큼 다른 무엇을 느끼게 되는 것, 그 내면의 소소한 기록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저자 보경 스님은 송광사에서 출가했다. 12년간 서울 북촌의 법련사 주지 소임을 마치고 다시 송광사로 내려갔을 때는 한여름이었다. 도시에서 즐겨 마시던 아이스아메리카노는 언감생심, 스님은 낡은 선풍기 바람에 더위를 식혀야 했다. 도시의 습(習)을 버리고 산중 생활에 집중하기 위해 스님이 택한 것은 걷기와 독서였다.
스님은 그날의 몸 상태에 따라 코스를 달리하며 산에 올랐다. 그 가운데 법정 스님의 처소였던 불일암으로 이어지는 길(무소유 길)이 적당했다. 법정 스님은 생전에 보경 스님의 글이 좋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법정 스님은 떠나셨지만, 그 가르침은 불일암 대숲바람처럼 우리 마음속에 남아 있음을 스님은 날마다 되새겼다.
그렇게 고즈넉한 일상이 이어지던 어느 날 고양이가 스님 처소 앞에 나타났다. '모든 살아있는 것들은 굶주리면 안 되니까!' 하는 마음으로 스님은 토스트 한 쪽과 우유를 고양이에게 대접했다. 스님과 떠돌이 고양이의 인연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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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동이
@pandongyi
어느 날 고양이가 내게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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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별
@kdeyhd4xtnco
어느 날 고양이가 내게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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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쏜
@n0ufakipuhty
어느 날 고양이가 내게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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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2017년 겨울, 12년간의 도시 사찰 주지 소임을 마치고 산중 사찰로 내려간 보경 스님. 그리고 깊은 산중에 거짓말처럼 나타난 한 고양이. 겨울 한철, 스님이 고양이를 바라보고 고양이가 스님을 바라본다. 삶은 혼자도 좋고 둘이어도 좋지만, 함께하는 만큼 다른 무엇을 느끼게 되는 것, 그 내면의 소소한 기록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저자 보경 스님은 송광사에서 출가했다. 12년간 서울 북촌의 법련사 주지 소임을 마치고 다시 송광사로 내려갔을 때는 한여름이었다. 도시에서 즐겨 마시던 아이스아메리카노는 언감생심, 스님은 낡은 선풍기 바람에 더위를 식혀야 했다. 도시의 습(習)을 버리고 산중 생활에 집중하기 위해 스님이 택한 것은 걷기와 독서였다.
스님은 그날의 몸 상태에 따라 코스를 달리하며 산에 올랐다. 그 가운데 법정 스님의 처소였던 불일암으로 이어지는 길(무소유 길)이 적당했다. 법정 스님은 생전에 보경 스님의 글이 좋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법정 스님은 떠나셨지만, 그 가르침은 불일암 대숲바람처럼 우리 마음속에 남아 있음을 스님은 날마다 되새겼다.
그렇게 고즈넉한 일상이 이어지던 어느 날 고양이가 스님 처소 앞에 나타났다. '모든 살아있는 것들은 굶주리면 안 되니까!' 하는 마음으로 스님은 토스트 한 쪽과 우유를 고양이에게 대접했다. 스님과 떠돌이 고양이의 인연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출판사 책 소개
산중 암자에서 만난 스님과 길고양이의
겨울 한철 이야기
2017년 겨울, 12년간의 도시 사찰 주지 소임을 마치고 산중 사찰로 내려간 보경 스님. 그리고 깊은 산중에 거짓말처럼 나타난 한 고양이. 겨울 한철, 스님이 고양이를 바라보고 고양이가 스님을 바라본다. 삶은 혼자도 좋고 둘이어도 좋지만, 함께하는 만큼 다른 무엇을 느끼게 되는 것, 그 내면의 소소한 기록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산중에서 동물을 내 손으로 기르게 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해보지 못했다. 그런데, 그런데 정말 뜻밖에도 고양이 한 마리가 내 품으로 걸어 들어오는 믿기지 않는 일이 일어났다.” (-본문 중에서)
법정 스님에게서 “글이 좋다”는 칭찬을 받은
보경 스님의 특별한 산문집
저자 보경 스님은 송광사에서 출가했다. 12년간 서울 북촌의 법련사 주지 소임을 마치고 다시 송광사로 내려갔을 때는 한여름이었다. 도시에서 즐겨 마시던 아이스아메리카노는 언감생심, 스님은 낡은 선풍기 바람에 더위를 식혀야 했다. 도시의 습(習)을 버리고 산중 생활에 집중하기 위해 스님이 택한 것은 걷기와 독서였다. 스님은 그날의 몸 상태에 따라 코스를 달리하며 산에 올랐다. 그 가운데 법정 스님의 처소였던 불일암으로 이어지는 길(무소유 길)이 적당했다. 법정 스님은 생전에 보경 스님의 글이 좋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법정 스님은 떠나셨지만, 그 가르침은 불일암 대숲바람처럼 우리 마음속에 남아 있음을 스님은 날마다 되새겼다. 그렇게 고즈넉한 일상이 이어지던 어느 날 고양이가 스님 처소 앞에 나타났다. ‘모든 살아있는 것들은 굶주리면 안 되니까!’ 하는 마음으로 스님은 토스트 한 쪽과 우유를 고양이에게 대접했다. 스님과 떠돌이 고양이의 인연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생각하는 스님에게
고양이가 다가와 깨우쳐 준 것들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고양이’는 단조로운 삶을 낯설게 하는 존재이자 사건이다. 무엇이든 낯선 것을 경계로, 일상과 생각을 새롭게 바라보는 순간 삶은 깊어지고 넓어진다. 이 책에서는 ‘고양이가 나에게 가르쳐 준 것들’ 정도로 갈음할 수 있다. 사료를 고르고 잠자리가 될 상자를 마련하고 털을 빗겨주고 상처에 약을 발라주는 등 고양이와의 관계가 무르익으면서 비롯되는 온갖 감정들(설렘, 걱정, 화, 분노, 슬픔, 불안, 기쁨) 속에서 ‘혹시 이런 것이 고양이의 생각일까’라고 넌지시 짚어본 것들이다. ‘침묵’하는 고양이와 ‘생각’이 일상인 스님이 우리 삶에 던지는 물음이자 위로이다.
고양이의 철학 1_ 따로 또 같이, 나를 길들이며 살아가다.
자신을 향해 웃을 수 있으면 어른이 된 것이다.
인생의 모든 순간이 엉망은 아니다. 기쁨의 순간을 놓쳤을 뿐!
이번 생은 고양이라서 이번 생은 스님이라서, 우리 행복하게 살아요.
결코 지나치지 않게, 적당히!
고양이의 철학 2_ 최선을 다해, 대충 살아가다.
무슨 일이든 소중하게 생각하면 작은 행동부터 달라진다.
모든 것은 내 생각대로 딱 들어맞지 않는다.
최선을 다한 고양이는 미안해하지 않는다.
생각에 잠겨 있다고 해서 꼭 좋은 결과가 따르는 건 아니다.
고양이의 철학 3_너무 아프지 않게 살아가다.
우리는 모두 하나씩의 섬을 안고 살아간다
조금 외롭더라도 무언가를 기다리는 동안 마음은 자란다.
고양이는 자기를 싫어하는 사람을 알지만 별로 상관하지 않는다.
가끔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상처를 맡겨도 된다.
“당신이 잘 있으면 나는 잘 있습니다”
이 겨울, 고양이가 당신에게 묻는 따듯한 안부
‘당신이 잘 있으면 나는 잘 있습니다.’ 고대 로마의 인사법이다. 내가 잘 살아가는 것이 우주적으로도 좋은 일이란 뜻이다. 여기서 당신은 나와 관계된 모든 것이다. 우주만물이 나와 무관하지 않다. 산, 들, 바람, 꽃, 나무가 당신이고, 마음에 두고 살아가는 시간과 공간, 그 속에 존재하는 모든 것이 당신이다. 그래서 불교에서 말하는, 세상을 잘 살아가는 첫 덕목은 일체감을 깨닫는 것이다. 가족을 생각해보라. 내가 사랑하는 이가 잘 살아주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고마움을 느끼지 않는가.
고양이를 바라보는 우리의 눈길은 어떠한가? 이 물음은 곧 ‘당신은 잘 있습니까?’라는 물음으로 이어질 수 있다. 최첨단 시대를 살아가면서도 인간은 심리적으로 더욱 고립되고 외로워하는 것처럼 보인다. 사람이건 동물이건, 그리고 ‘고양이’건 ‘나’ 밖의 존재를 따듯하게 바라보고 자비로움을 보여줄 용기만 있다면, ‘나’라는 존재는 보다 잘 견디며 살아갈 수 있다. 고양이건, 사람이건 태어났으므로 우리는 행복해야만 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이 책은 ‘고양이’를 통해 내 안에 잠자고 있는 따듯한 자비로움을 꺼낼 수 있도록 부추기는 따듯한 선물이다.
“‘넌 어디서 온 거니?’ 그렇게 우리는 서로를 향해 생각을 하는지도 모른다. 고양이는 한밤중에도 자리에서 나와 사료를 한 입씩 먹느라 그릇을 달그락거리기도 하고, 물을 먹느라 쫄쫄거리는 소리를 내기도 한다. 잠결에라도 문득 그 소리를 들으면 가슴 가득 무언가 따뜻한 물결이 번져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_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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