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칭 더 보이드

조 심슨 지음 | 리리 펴냄

터칭 더 보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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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3.6.26

페이지

327쪽

상세 정보

1991년에 《친구의 자일을 끊어라》라는 제목으로 국내에 처음 소개되고 2004년에 개정판 《난, 꼭 살아 돌아간다》가 출간된 지 20여 년 만에, 원작의 묵직한 감동을 섬세하게 살린 《터칭 더 보이드》가 새로운 번역으로 다시 돌아왔다.

1985년 남미 페루의 시울라 그란데에 올랐다가 끔찍한 상황에 직면한 조 심슨과 사이먼 예이츠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다. 전문작가가 아닌 이야기의 당사자 조 심슨이 서술의 주인공이라는 점에서 탁월한 심리 묘사와 생생한 현장감이 돋보인다. 더불어 자신의 생존을 위해 벼랑 끝에 매달린 친구의 로프를 잘라야 했던 사이먼 예이츠의 서술이 교차되면서, 최악의 상황에서 최악의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던 한 남자의 고뇌가 절절하게 울려 퍼진다.

《터칭 더 보이드》는 2020년 영국에서 동명의 다큐멘터리 영화로 만들어졌고, 2022년에는 국내에서 연극 작품으로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극한의 상황에서 발휘되는 인간의 숭고한 의지력과 운명의 아이러니를 무심하고 무자비한 대자연을 배경으로 보여주는 원작의 스토리는, 이처럼 다양한 매체를 통해 변주되며 우리에게 어디에든 희망은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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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언급한 게시물17

태수님의 프로필 이미지

태수

@xotnp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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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칭 더 보이드

조 심슨 지음
리리 펴냄

6개월 전
0
자유이님의 프로필 이미지

자유이

@jayuyi

등반은 모르겠고, 만약 나라면 로프를 끊을 수 있을까?

눈보라고 몰아치는 외지고 캄캄한 벽에서 한쪽 다리가 부러진 동료를 거의 40미터나 로프를 내려준 상황에서, 어떤 의사소통은 안 되고, 시간은 한없이 흘러가고, 버티고 있는 눈구덩이는 무너지고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나라면, 끊긴 개뿔......

터칭 더 보이드

조 심슨 지음
리리 펴냄

6개월 전
0
유니솔님의 프로필 이미지

유니솔

@uyunisol

1991년에 처음 소개된 이후 『터칭 더 보이드』는 2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그 감동을 잃지 않고 독자들을 사로잡는다. 이 책은 실화를 기반으로 한 이야기로, 1985년 페루의 빙벽 위에서 벌어진 조 심슨과 사이먼 예이츠의 생존 이야기를 다룬다. 작가의 직접적인 경험이 반영된 이 이야기는 극한 상황에서의 생존을 위한 선택에 관한 진솔한 고뇌를 전한다.



이 소설은 자연스럽게 독자를 빙벽 위로 이끌며, 두 남자가 처한 고립된 상황에서의 갈등과 선택의 과정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사이먼이 조를 위험에 처하게 된 결정적인 순간, 그리고 그로 인해 둘 사이에 생긴 갈등은 독자들에게 강렬한 여운을 남긴다.



소설을 읽는 것 이상의 경험을 선사한다. 작가의 실제 경험이 반영된 이야기는 독자들에게 현실감과 생동감을 전하며, 극한 상황에서의 선택 과정에 대한 다양한 질문을 던진다. 독자는 산악 등반과 같은 모험을 즐기는 과정에서도 자신의 선택과 의지력에 대해 다시 한 번 고찰하게 된다.



『터칭 더 보이드』는 단순한 생존 이야기가 아니라, 인간의 내면을 탐구하고 우리의 존재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지는 작품으로,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선을 선사한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현실과 자연, 그리고 우리 자신에 대한 이해를 넓히게 되며, 삶과 죽음 사이에서의 우리의 선택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기회를 갖게 된다.

터칭 더 보이드

조 심슨 지음
리리 펴냄

7개월 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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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1991년에 《친구의 자일을 끊어라》라는 제목으로 국내에 처음 소개되고 2004년에 개정판 《난, 꼭 살아 돌아간다》가 출간된 지 20여 년 만에, 원작의 묵직한 감동을 섬세하게 살린 《터칭 더 보이드》가 새로운 번역으로 다시 돌아왔다.

1985년 남미 페루의 시울라 그란데에 올랐다가 끔찍한 상황에 직면한 조 심슨과 사이먼 예이츠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다. 전문작가가 아닌 이야기의 당사자 조 심슨이 서술의 주인공이라는 점에서 탁월한 심리 묘사와 생생한 현장감이 돋보인다. 더불어 자신의 생존을 위해 벼랑 끝에 매달린 친구의 로프를 잘라야 했던 사이먼 예이츠의 서술이 교차되면서, 최악의 상황에서 최악의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던 한 남자의 고뇌가 절절하게 울려 퍼진다.

《터칭 더 보이드》는 2020년 영국에서 동명의 다큐멘터리 영화로 만들어졌고, 2022년에는 국내에서 연극 작품으로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극한의 상황에서 발휘되는 인간의 숭고한 의지력과 운명의 아이러니를 무심하고 무자비한 대자연을 배경으로 보여주는 원작의 스토리는, 이처럼 다양한 매체를 통해 변주되며 우리에게 어디에든 희망은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출판사 책 소개

“나는 참을 수 없는 육체적 한계에 도달했고,
끔찍하고 무시무시한 고통을 겪었으며,
거의 죽다 살아났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여러분도
내가 느꼈던 고통을 한껏 즐기기 바랍니다.

- ‘한국의 독자들에게’ 조 심슨

산에 홀로 남겨진 한 남자의 절대 고독
그리고 그를 홀로 남겨둬야 했던 또 다른 남자의 고뇌


1985년, 남미 페루의 안데스에 위치한 해발 6,344m 높이의 시울라 그란데에 오른 조 심슨과 사이먼 예이츠는 미등의 서벽 등반에 성공한 뒤 하산하는 길에 끔찍한 사고를 당한다. 바로 조가 다리가 부러지는 치명적인 부상을 입은 것. “끼어드는 사람도 구조하러 오는 사람도 없을” 이 고립된 산속에서, 부상은 곧 죽음을 의미했다. 부상을 당한 조뿐만 아니라 그를 데리고 내려가야 할 사이먼에게도….
조는 부상의 고통과 싸우는 동시에, 사이먼을 죽음으로 끌어들였다는 미안함과 자책과도 싸워야 했다. 반면 사이먼은 이런 상황을 만든 조를 탓하지도 그렇다고 걱정하는 말도 건네지 않은 채, 그저 담담하게 조를 아래로 내리는 일에만 집중한다.
죽음에 대한 공포와 원망 속에서도 우정의 불씨를 되살리며 한 가닥 로프로 서로를 묶고 하산하는 도중, 조가 그만 가파른 절벽 아래로 추락하고 만다. 절벽 끝에 매달린 조의 무게는 사이먼을 죽음으로 한 발짝 더 끌고 들어가고, 더 이상 버틸 수 없게 된 사이먼은 최후의 선택을 한다.

“나는 살아남았다. 잠시 동안은 오로지 그 생각밖에 할 수 없었다.”

로프를 잘라 친구의 목숨과 자신의 목숨을 맞바꾼 사이먼은 조가 당연히 죽었을 거라 생각하며 충격과 죄책감에 반쯤 정신이 나간 상태로 베이스캠프로 돌아온다. 그러나 조는 크레바스 속으로 떨어져 목숨을 구했고, 이제는 절대 고독의 상황에서 홀로 살기 위한 사투를 벌인다. 위로 올라가는 대신 크레바스의 심연 속으로 내려가기로 결단을 내린 조는, 기적처럼 그를 다시 세상으로 데려다줄 ‘황금빛 구멍’을 발견한다.

“이토록 온전히 혼자였던 적이 없었다. 그래서 두렵기도 했으나 힘도 났다. 이제는 일어나야 했다. 게임이 시작되었으니까. 포기하고 도망칠 수는 없잖아?”

조의 모험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지금까지 그가 견뎌온 시련은 언제 어디서 그를 집어삼킬지 모르는 크레바스가 널린 땅을 다 으깨진 다리로 건너야 하는 상황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갈증과 환청 속에서도 그는 자신을 다시 삶으로 인도하는 내면의 강인한 목소리를 따라, 천천히, 한 발짝씩 내딛는다.

고독한 설산에서 펼쳐지는 마인드 게임과 심리적 트라우마를
섬세하게 그려낸 생존의 대 서사시


이 책은 우리가 삶에서 직면할 수 있는 가장 끔찍하고 잔인한 상황을 전제한다. 구조 신호를 보낼 수 없는 곳에서 조난을 당하고, 그래서 살기 위해 몸부림치다 결국 더 나쁜 상황에 빠진다. 살아남은 자 역시 승자가 될 수 없다. 살아 돌아갔을 때 받게 될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극한 상황에서 발휘되는 인간의 강인한 의지와 생존 본능, 자신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잔인한 선택을 해야 했던 한 인간의 고뇌가 진솔하고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다. 이런 상황에서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하고, 자신을 위해 어떤 결단을 내리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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