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꾸의 날

문이소 지음 | 씨드북(주) 펴냄

다꾸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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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책

출간일

2023.7.13

페이지

1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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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 내일이 되다! 여성 청소년을 위한 SF 시리즈, ‘내일의 숲’ 네 번째 책으로 문이소의 『다꾸의 날』이 출간되었다. 「마지막 히치하이커」로 제4회 한낙원과학소설상을 수상한 문이소가 특유의 종잡을 수 없는 상상력과 유머가 깃든, 다정한 세계를 한 번 더 선보인다. 물먹은 솜을 뽀송하게 볕에 말리듯, 『다꾸의 날』은 ‘자기혐오’와 ‘우울’이라는 축축한 주제를 뭍으로 건져올려 청소년 독자들에게 따스한 위로와 공감을 전한다.

온 우주가 짜고 나를 따돌리는 것처럼 되는 일 하나 없는 생일, 유민은 혼자서라도 자신의 생일을 챙기기로 결심한다. 유일한 취미 ‘다이어리 꾸미기’에 쓸 문구용품을 사서 나오는 길, 갑자기 광화문 하늘에 거대한 검은 공이 나타나더니 시공이 멈춰 버린다.

다급히 돌아간 집엔 익숙한 사람들이 와 있다. 바로 다중 우주에 흩어져 있던 다른 ‘신유민’들! 나이도, 성별도, 외모도 제각각인 ‘나’들과 반가움을 나누기도 잠시, ‘신유민’들은 전 우주를 돌며 ‘나’를 없애고 다니는 킬러가 있다는 사실을 전해 준다. 그 킬러는 다름 아닌 또 다른 신유민이다!

그런데 ‘킬러’와 맞닥뜨린 유민은 깜짝 놀란다. 킬러는 유민과 완벽히 똑같은 외모를 가졌고, 다른 ‘나’들에겐 보이지 않는 킬러의 무기가 유민에게만 보인다. 킬러와 유민은 어떤 관계인 걸까? 그보다, 킬러는 왜 자기 자신을 없애고 다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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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언급한 게시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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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듀

@dyudyu

얇은 책이라서 그런지 전개가 스피드해요.
대신 시작도 너무 뜬금없어서 그만 읽을까 싶게 만들었던..

다꾸의 날

문이소 지음
씨드북(주) 펴냄

1주 전
0
듀듀님의 프로필 이미지

듀듀

@dyud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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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꾸의 날

문이소 지음
씨드북(주) 펴냄

읽었어요
1주 전
0
책읽는엄마곰님의 프로필 이미지

책읽는엄마곰

@k_jin

어릴 때는 미처 이해하지 못했지만, 어른이 되어 가득히 공감하는 노래 하나.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당신의 쉴 곳 없네”
당신만 쉴 곳이 없으면 다행이지, 내 마음 안에는 내가, 잡생각이, 온갖 마음이 너무 많아 나의 쉴 곳도 없다. 그런데 이렇게 속이 시끄러운(?) 남의 이야기는 왜 이렇게 재미있는 거야? 살짝 들여다보는 유민이의 다이어리. 재미있게 훔쳐보고 우리의 아들딸들을 제대로 이해해보면 어떨까? 아! 아이들이 읽기에도 진짜 재미있으니 아들, 딸에게 선물하는 것도 강추!

사실 이 책을 열자마자 미친 듯이 공감을 한 것. “인생에는 양보해서는 안 되는 원칙이 있다. 볼펜은 1.0mm, 연습장은 A4용지, 샤프는 0.7mm에 2B, 라면에는 김치, 짜장면엔 단무지, 떡볶이엔 어묵 국물, 다이어리는 양장본 만년형, 꾸미기는 색연필, 스티커보다는 손 그림.(P.7)”이란다. 그렇지. 너 다이어리 좀 치는구나! 왕년의 다꾸왕이었던 나는 이 멘트부터 공감하며 책을 펼쳐 들었다. 솔직히 말하면 책에 대한 사전정보가 전혀 없었던 터라, 다꾸의 기술 같은 것을 알려주는 실용서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진한 이야기가 들어있어 빠져들어 읽었더랬다.

『다꾸의 날』은 『마지막히치하이커』 문미소작가의 신간 소설로, 너무나 다르지만, 사실은 자신의 모든 모습을 만나는 유민의 이야기를 담는다. 스무 살 정도의 나, 반백의 단발머리 나, 색동저고리를 입은 나. 모두 다른 모습, 다른 나이대인데도 스스로의 모습이다 보니 한눈에 '나'라는 것을 유민은 알아차린다. 가장 섬뜩(?)한 것은 킬러인 나. 킬러 버전의 나는 다른 유민이들을 없애려고 한다. (물론 청소년소설답게 유민은 다른 '나'들과 합심하여 킬러를 소멸시키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그 과정에서 현재의 소중함도, 나의 다양한 모습들도, 가족애도 다양하게 느끼고 깨닫게 된다.

청소년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스스로가 사랑하는 자신의 모습도, 스스로가 사랑하지 않는 자신의 모습도 결국에는 '나'임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한층 성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으리라. 또 『다꾸의 날』 군데군데 묻어나는 섬세한 감정 표현은 사춘기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라라 생각했다.

청소년 대상의 소설이지만, 청소년기를 지나온 까닭인지, 여전히 나는 많은 나와 함께 살아가기 때문인지 이상하게도 『다꾸의 날』을 읽는 내내 학창시절의 나를 돌아보게 되기도 하고, 우리 아이가 훗날 사춘기를 겪을 때, 나는 아이에게 어떤 모습의 엄마가 되어줄 수 있을지 생각해보기도 했다.

책을 다 읽고 난 후, 작가님이 기록해놓으신 故 신해철 님의 “나에게 쓰는 편지”를 오랜만에 찾아 듣는데, 눈물이 날 것 같았다. 방황하는 줄 알았던 시절이 사실은 꿈꾸던 시절임을 이제야 안다. 그래서 많은 아이가 『다꾸의 날』을 만나보면 좋겠다. 여러 모습의 자신을 더 사랑할 수 있도록, 그 모든 모습이 자신임을 알 수 있도록.

다꾸의 날

문이소 지음
씨드북(주) 펴냄

2023년 8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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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소녀, 내일이 되다! 여성 청소년을 위한 SF 시리즈, ‘내일의 숲’ 네 번째 책으로 문이소의 『다꾸의 날』이 출간되었다. 「마지막 히치하이커」로 제4회 한낙원과학소설상을 수상한 문이소가 특유의 종잡을 수 없는 상상력과 유머가 깃든, 다정한 세계를 한 번 더 선보인다. 물먹은 솜을 뽀송하게 볕에 말리듯, 『다꾸의 날』은 ‘자기혐오’와 ‘우울’이라는 축축한 주제를 뭍으로 건져올려 청소년 독자들에게 따스한 위로와 공감을 전한다.

온 우주가 짜고 나를 따돌리는 것처럼 되는 일 하나 없는 생일, 유민은 혼자서라도 자신의 생일을 챙기기로 결심한다. 유일한 취미 ‘다이어리 꾸미기’에 쓸 문구용품을 사서 나오는 길, 갑자기 광화문 하늘에 거대한 검은 공이 나타나더니 시공이 멈춰 버린다.

다급히 돌아간 집엔 익숙한 사람들이 와 있다. 바로 다중 우주에 흩어져 있던 다른 ‘신유민’들! 나이도, 성별도, 외모도 제각각인 ‘나’들과 반가움을 나누기도 잠시, ‘신유민’들은 전 우주를 돌며 ‘나’를 없애고 다니는 킬러가 있다는 사실을 전해 준다. 그 킬러는 다름 아닌 또 다른 신유민이다!

그런데 ‘킬러’와 맞닥뜨린 유민은 깜짝 놀란다. 킬러는 유민과 완벽히 똑같은 외모를 가졌고, 다른 ‘나’들에겐 보이지 않는 킬러의 무기가 유민에게만 보인다. 킬러와 유민은 어떤 관계인 걸까? 그보다, 킬러는 왜 자기 자신을 없애고 다니는 걸까?

출판사 책 소개

죽이고 싶을 만큼 미운 나를 인정하고
수많은 ‘나’와 화해한 날, 그날의 기록

‘다꾸’가 유일한 취미인 ‘나’와 평행 우주의 ‘킬러 나’가 펼치는 추격전
‘나’의 모습이 밉고 싫은 독자들에게 전하는 따스한 위로와 공감

소녀, 내일이 되다! 여성 청소년을 위한 SF 시리즈, ‘내일의 숲’ 네 번째 책으로 문이소의 『다꾸의 날』이 출간되었다. 「마지막 히치하이커」로 제4회 한낙원과학소설상을 수상한 문이소가 특유의 종잡을 수 없는 상상력과 유머가 깃든, 다정한 세계를 한 번 더 선보인다. 물먹은 솜을 뽀송하게 볕에 말리듯, 『다꾸의 날』은 ‘자기혐오’와 ‘우울’이라는 축축한 주제를 뭍으로 건져올려 청소년 독자들에게 따스한 위로와 공감을 전한다.

온 우주가 짜고 나를 따돌리는 것처럼 되는 일 하나 없는 생일, 유민은 혼자서라도 자신의 생일을 챙기기로 결심한다. 유일한 취미 ‘다이어리 꾸미기’에 쓸 문구용품을 사서 나오는 길, 갑자기 광화문 하늘에 거대한 검은 공이 나타나더니 시공이 멈춰 버린다. 다급히 돌아간 집엔 익숙한 사람들이 와 있다. 바로 다중 우주에 흩어져 있던 다른 ‘신유민’들! 나이도, 성별도, 외모도 제각각인 ‘나’들과 반가움을 나누기도 잠시, ‘신유민’들은 전 우주를 돌며 ‘나’를 없애고 다니는 킬러가 있다는 사실을 전해 준다. 그 킬러는 다름 아닌 또 다른 신유민이다! 그런데 ‘킬러’와 맞닥뜨린 유민은 깜짝 놀란다. 킬러는 유민과 완벽히 똑같은 외모를 가졌고, 다른 ‘나’들에겐 보이지 않는 킬러의 무기가 유민에게만 보인다. 킬러와 유민은 어떤 관계인 걸까? 그보다, 킬러는 왜 자기 자신을 없애고 다니는 걸까?

밉고 싫은 나를 끌어안을 때, 우리는 비로소 자란다
지우고 싶은 내 모습을 쓰레기처럼 버릴 수 있다면, 행복해질 수 있을까? ‘킬러 신유민’은 공간 원자를 인위적으로 결합시켜 만든 다층 공간 ‘아공간 무심(無心)’에 ‘신유민’들을 가둔다. 그 안에 갇힌 ‘나’들은 모두 예전에 유민이 미워하고 싫어했던 자신의 모습을 하고 있다. 즉, 무심은 지우고 싶은 나의 모습을 버린 쓰레기통과 같은 공간이다.
유민은 무심 안에서 여러 ‘나’를 만난다. 특징은 제각각이지만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패배감과 무력감에 빠져 있다는 것. 유민은 그 ‘나’들을 들여다보고, ‘제왕’이라고 불릴 정도의 다꾸 실력을 발휘해 예쁘게 꾸며 준다. 그렇게 ‘다꾸’를 통해 슬펐던 시간들과 상처 입은 마음을 위로하고 보듬는다. 그리고 결국엔 무심이라는 공간을 찢어 버리고 그 안에 갇혔던 모든 ‘나’를 탈출시킨다. 그럼으로써 유민은 지우고 싶고, 외면하고 싶었던 자신의 모습들과 화해한다. 하지만 아직 무심의 주인인 ‘킬러 신유민’이 남아 있다.
‘킬러’는 모든 ‘나’를 미치도록 죽이고 싶어 하는 자기혐오자다. 그리고 동시에 유민에게서 가장 외면당한 존재이기도 하다. 킬러의 마음, 그러니까 유민이 가장 외면하고 싶던 자신의 모습은 바로 ‘죽이고 싶을 만큼 자신을 혐오하는 내 모습’이다. 유민은 마지막으로 그런 ‘나’까지도 끌어안는다. 그리고 자신의 곁에 자리를 마련해 줌으로써, 비로소 한 뼘 자라난다.

우울한 내 마음에 필요한 건 외면보다 인정
유민은 무심(無心) 안에서 ‘나’들과 함께 떠다니는 종이들을 발견한다. 종이들은 찢기고, 구겨지고, 욕이 가득 적히고, 선이 박박 그어져 지저분하다. 알고 보니 그 종이들은 유민이 예전에 썼던 일기들이고, 킬러의 무심은 다름 아닌 유민의 예전 일기장이다. 유민은 그 일기장에 ‘나’의 어두운 면을 묻어 버리고 그 사실을 잊은 채 밝은 면만을 드러내며 지내 왔다. 하지만 ‘우울한 생일’, 안 좋은 상황들에 휘둘려 애써 무시했던 어두운 마음들이 튀어나온다. 거기다 킬러의 등장으로 무심 속 수많은 못난 ‘나’의 모습들과 마주한다. 외면함으로써 전부 극복했다고 생각했던 콤플렉스가 한꺼번에 유민의 마음속에 들이닥친다.
친구, 공부, 진로, 외모, 가정 환경…… 세상엔 스트레스 요인이 너무 많다. 무심 안에 갇힌 ‘나’들이 가진 상처와 콤플렉스는 청소년 시기라면 누구나가 겪는 것들이다. 유민은 그 고민들을 해결하지 않은 채로, 상처와 콤플렉스를 가진 자신을 마음속 깊은 곳에 묻어 버림으로써 상황을 회피했다. 하지만 유민의 ‘우울한 생일’처럼, 주위엔 언제나 나를 힘들게 만드는 외부 요인이 있기 마련이다.
무심에서 모든 ‘나’를 탈출시킨 유민이지만, 완벽한 사람이 된 것은 아니다. 여전히 다른 사람들 눈치를 보고, 실수할까 봐 마음 졸이기도 한다. 하지만 한 가지가 달라졌다. 이제 자신의 ‘못난’ 마음도 인정하고 웃어넘긴다. 밉고 싫은 내 모습이라도 마주하고 인정함으로써 진정한 ‘나’로 서게 된 것이다. 유민의 ‘내적 성장 여정’에 함께하고 공감하면서 내 마음도 한번 찬찬히 들여다보는 건 어떨까?

‘내일의 숲’ 시리즈 소개
‘내일의 숲’은 여성 청소년이 주인공인 SF 시리즈다. ‘바위를 뚫는 물방울’ 시리즈를 통해 꿈을 이룬 여성들로부터 희망의 목소리를 빌려 어린이에게 전해 온 씨드북이, 이제는 SF라는 장르를 빌려 청소년과 함께 미래를 도모하고자 한다. 새로운 세상에서 활약하는 소설 속 소녀들처럼, 독자 여러분도 내일의 주인공이 되어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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