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흑 같은 아침

브랫 앤더슨 지음 | 마르코폴로 펴냄

칠흑 같은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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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3.2.25

페이지

201쪽

상세 정보

스웨이드의 리드 싱어인 브렛 앤더슨(Brett Anderson)은 오랫동안 밴드의 뒷이야기를 고민해왔다. 영국에서 가장 빨리 팔린 데뷔작이 된 지 1년이 채 되지 않았던 1994년, 그는 저널리스트에게 이렇게 말했다. “내가 쓰는 회고록은 빌어먹을, 정말 좋은 책이 될 거야.”

많은 록 스타들의 회고록은 섹스와 마약 이야기로 점철되어 있거나 자기변명을 늘어놓는다. 이 책에서 브렛 앤더슨은 그렇게 하지 않는다. 대신 자신이 그렇게 행동했다고 생각한 이유나 그렇게 느꼈던 이유를 설명하면서 그때 당시 마음의 움직임에 대해 말한다. 요컨대 통찰력이 대단히 뛰어나다. 더구나 여기에는 밴드 스미스의 모리세이의 가사가 그랬듯이 삶의 구멍 사이에서 흔들리는 영혼을 성공적으로 그려낸다.

이 책은 밴드가 레코드 계약을 하면서 끝난다. 따라서 여기에는 기타리스트 버나드 버틀러와의 갈등 같은 것들이 등장하지 않는다. 요컨대 스웨이드 팬들이 궁금해하는 것을 설명하기보다는 브렛 앤더슨의 개인적인 서사에 집중한다. 이 책은 확실히 팬클럽만을 위한 회고록이 아닌 것이다. 그보다는 스웨이드 음악을 잘 모르지만 삶에 대한 성찰과 번민 그리고 무엇보다 실패와 방황의 기록에 관심 있는 일반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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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눌레아미

@kkanulreami

10대 후반~20대 초반, 인격이 형성 될 때 즈음
브릿팝에 미쳐 있었는데 그 당시 내게 지대한 영향을 미친 밴드 중 하나인 ‘스웨이드’ (Suede) 프론트맨인 브렛 앤더슨의 자전적 에세이 이다. 원서 나온지는 꽤 된거로 아는데 올해 초 번역본이 펀딩 되어 나온다 해서 나도 참여 했었다.

책이 다 완성 되고 나서 도착 했을 때
예전의 나로 다시 돌아 간 것 같았다.
뭐랄까… 그와 마찬가지로 나도 스웨에드에 미쳤던 그 당시로 한발 떨어져서 돌아보게 되었달까…

뭔가 미칠듯한 열병이 걷히고 나서
본 인간 브렛은 완전히 새로운 사람이었다.

하긴 나는 노래나 짤막한 인터뷰 외에
전혀 아는 바가 없었지 싶다.

여튼 내가 새롭게 다시 된 브렛도
그저 나와 같은 인간이며
가정환경으로 인해 형성 된
근원적인 불안이 늘 도사리지 않았나 싶다.

너무 거창하게 그의 음악과 밴드를
이상화 했던 것 같다

세월이 흐르고 나서 알게 된 진실들은
과거의 나와도 깔끔히 청산 할 수 있는 장치 였으니
바로 잡으려는 노력 따위 하지 않아도 될 듯 하다.

과오 많고 실수 투성이 였던 20대는 이제 놔 줄 때가 되었다.
안녕, 다시 새롭게 30대를 살아가는거야.

칠흑 같은 아침

브랫 앤더슨 지음
마르코폴로 펴냄

2023년 9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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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스웨이드의 리드 싱어인 브렛 앤더슨(Brett Anderson)은 오랫동안 밴드의 뒷이야기를 고민해왔다. 영국에서 가장 빨리 팔린 데뷔작이 된 지 1년이 채 되지 않았던 1994년, 그는 저널리스트에게 이렇게 말했다. “내가 쓰는 회고록은 빌어먹을, 정말 좋은 책이 될 거야.”

많은 록 스타들의 회고록은 섹스와 마약 이야기로 점철되어 있거나 자기변명을 늘어놓는다. 이 책에서 브렛 앤더슨은 그렇게 하지 않는다. 대신 자신이 그렇게 행동했다고 생각한 이유나 그렇게 느꼈던 이유를 설명하면서 그때 당시 마음의 움직임에 대해 말한다. 요컨대 통찰력이 대단히 뛰어나다. 더구나 여기에는 밴드 스미스의 모리세이의 가사가 그랬듯이 삶의 구멍 사이에서 흔들리는 영혼을 성공적으로 그려낸다.

이 책은 밴드가 레코드 계약을 하면서 끝난다. 따라서 여기에는 기타리스트 버나드 버틀러와의 갈등 같은 것들이 등장하지 않는다. 요컨대 스웨이드 팬들이 궁금해하는 것을 설명하기보다는 브렛 앤더슨의 개인적인 서사에 집중한다. 이 책은 확실히 팬클럽만을 위한 회고록이 아닌 것이다. 그보다는 스웨이드 음악을 잘 모르지만 삶에 대한 성찰과 번민 그리고 무엇보다 실패와 방황의 기록에 관심 있는 일반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출판사 책 소개

스웨이드의 리드 싱어인 브렛 앤더슨(Brett Anderson)은 오랫동안 밴드의 뒷이야기를 고민해왔다. 영국에서 가장 빨리 팔린 데뷔작이 된 지 1년이 채 되지 않았던 1994년, 그는 저널리스트에게 이렇게 말했다. “내가 쓰는 회고록은 빌어먹을, 정말 좋은 책이 될 거야.”

<칠흑 같은 어둠>은 그 책이 아니다. 즉, ‘수십 만장 팔린 그룹에 대한 회고록’이 아니라는 것이다. 스웨이드 밴드 이전, 그러니까 브렛 앤더슨이 과거의 화석 속에 웅크리고 들어가 유년 시절을 반추한다. 책의 제목이 우울한 노동 계급을 연상시킨다면 그것은 바로 브렛 앤더슨이 의도한 바이다. 그는 런던 외곽에서 무상 급식을 받을 정도로 가난하게 자랐다. 앤더슨의 가족은 노동계급이었으며 아버지는 택시 운전사였다. 스웨이드 음악의 우울한 정서는 바그너와 베를리오즈 그리고 엘가에게서 영향 받았고 이러한 클래식 음악은 프란츠 리스트 숭배자였던 아버지와도 무관하지 않다.

많은 록 스타들의 회고록은 섹스와 마약 이야기로 점철되어 있거나 자기변명을 늘어놓는다. 이 책에서 브렛 앤더슨은 그렇게 하지 않는다. 대신 자신이 그렇게 행동했다고 생각한 이유나 그렇게 느꼈던 이유를 설명하면서 그때 당시 마음의 움직임에 대해 말한다. 요컨대 통찰력이 대단히 뛰어나다. 더구나 여기에는 밴드 스미스의 모리세이의 가사가 그랬듯이 삶의 구멍 사이에서 흔들리는 영혼을 성공적으로 그려낸다.

이 책은 밴드가 레코드 계약을 하면서 끝난다. 따라서 여기에는 기타리스트 버나드 버틀러와의 갈등 같은 것들이 등장하지 않는다. 요컨대 스웨이드 팬들이 궁금해하는 것을 설명하기보다는 브렛 앤더슨의 개인적인 서사에 집중한다. 이 책은 확실히 팬클럽만을 위한 회고록이 아닌 것이다. 그보다는 스웨이드 음악을 잘 모르지만 삶에 대한 성찰과 번민 그리고 무엇보다 실패와 방황의 기록에 관심 있는 일반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편집자의 소개글
스웨이드는 내 청춘의 표상과도 같았다. 내 친구들은 라디오 헤드와 오아시스에 빠져 있었지만 나는 유독 스웨이드에 몰두했다. 물론 이 모든 것들은 만지면 부서질 것 같은 기억에 휩싸여 있다. 수 십년이나 된 브렛 앤더슨은 내가 그랬던 것처럼 안개 속을 간신히 헤쳐나갔던 것이다. 당신이 스웨이드를 모른다고해도 이 책은 감동적일 것이고 당신이 스웨이드 팬이라면 더욱 더 뭉클할 것이다. 스웨이드는 단순히 과거의 추억속에서만 살아있는 밴드가 아니다. 여전히 현재 진행형의 밴드로서 새 앨범을 발표하면서 활발하게 활동한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을 계약하고 편집하면서 행복했고 독자들도 내가 느꼈던 행복감을 맛보기를 바란다. (편집자 김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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