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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인 책
출간일
2017.12.26
페이지
232쪽
상세 정보
장혜현 에세이. 아인슈타인은 말했다. "우리 모두는 초대장 없이, 비자발적으로 지구에 온 방문객이다." 여행을 떠나는 과정이 저자에게는 곧 '나'를 알아가는 여정이자 어른이 되어가는 길목이었다. 행복을 찾아, 사랑을 찾아, 그리고 '나'를 찾아 나서는 삶의 길 위에서 그녀는 쓴다. 좋은 어른이 되고 싶다고. 그리고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 고민하기 위해 오늘도 그녀는 여전히 여행을 꿈꾼다.
어릴 적 동생과 투닥거리며 싸우던 일, 사랑의 실패, 실수는 다 남의 탓으로만 여기던 시절, 그리고 한밤중 이불을 둘러쓰고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소리에 마음을 흠뻑 빼앗기던 때가 있었다. 그 모든 일들이 추억으로 다가올 때의 쓸쓸함과 허전함을 저자는 글로 달래는 한편 이런 감정을, 앞으로 더 많이 겪고 감당해야 할 삶의 무게에 빗대고 있는 듯하다.
좀 더 오래도록 순수하고 평온한 감성을 누리고 싶은 까닭이 아니었을까. 그렇지만 동시에 두려움과 변화의 바람 또한 기꺼이 맞이하려는, 삶에 대한 진지한 자세와 포용의 향기가 묻어나기도 한다. <어른이 되긴 싫고>는 청춘 다이어리 <졸린데 자긴 싫고>에 이은 진솔한 우리 삶의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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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036
@44036nuss
어른이 되긴 싫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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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수
@3jovjsaps0ag
어른이 되긴 싫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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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장혜현 에세이. 아인슈타인은 말했다. "우리 모두는 초대장 없이, 비자발적으로 지구에 온 방문객이다." 여행을 떠나는 과정이 저자에게는 곧 '나'를 알아가는 여정이자 어른이 되어가는 길목이었다. 행복을 찾아, 사랑을 찾아, 그리고 '나'를 찾아 나서는 삶의 길 위에서 그녀는 쓴다. 좋은 어른이 되고 싶다고. 그리고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 고민하기 위해 오늘도 그녀는 여전히 여행을 꿈꾼다.
어릴 적 동생과 투닥거리며 싸우던 일, 사랑의 실패, 실수는 다 남의 탓으로만 여기던 시절, 그리고 한밤중 이불을 둘러쓰고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소리에 마음을 흠뻑 빼앗기던 때가 있었다. 그 모든 일들이 추억으로 다가올 때의 쓸쓸함과 허전함을 저자는 글로 달래는 한편 이런 감정을, 앞으로 더 많이 겪고 감당해야 할 삶의 무게에 빗대고 있는 듯하다.
좀 더 오래도록 순수하고 평온한 감성을 누리고 싶은 까닭이 아니었을까. 그렇지만 동시에 두려움과 변화의 바람 또한 기꺼이 맞이하려는, 삶에 대한 진지한 자세와 포용의 향기가 묻어나기도 한다. <어른이 되긴 싫고>는 청춘 다이어리 <졸린데 자긴 싫고>에 이은 진솔한 우리 삶의 이야기이다.
출판사 책 소개
청춘 다이어리 『졸린데 자긴 싫고』에 이은 진솔한 우리 삶의 이야기
선한 마음과 따뜻한 시선을 느끼게 하는 장혜현의 감성 에세이!
아인슈타인은 말했다. “우리 모두는 초대장 없이, 비자발적으로 지구에 온 방문객이다.” 여행을 떠나는 과정이 저자에게는 곧 ‘나’를 알아가는 여정이자 어른이 되어가는 길목이었다. 행복을 찾아, 사랑을 찾아, 그리고 ‘나’를 찾아 나서는 삶의 길 위에서 그녀는 쓴다. 좋은 어른이 되고 싶다고. 그리고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 고민하기 위해 오늘도 그녀는 여전히 여행을 꿈꾼다.
멈추니까 안 보이던 것들이 보였다.
지나쳐가는 것들이 내는 소리의 화음이 들렸고,
느끼지 못했던 것들이 모여 마음 한곳에 자리를 잡는다.
나는 어른은 늘 무언가를 빨리 해야만 하는 줄 알았다.
이제 보니 어른은 멈출 때를 알아야 하는 건가 보다. (p. 121)
빨리 된 어른은 매력이 없어……
‘아직 어른은 되긴 싫어!’
어릴 적 동생과 투닥거리며 싸우던 일, 사랑의 실패, 실수는 다 남의 탓으로만 여기던 시절, 그리고 한밤중 이불을 둘러쓰고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소리에 마음을 흠뻑 빼앗기던 때가 있었다. 그 모든 일들이 추억으로 다가올 때의 쓸쓸함과 허전함을 저자는 글로 달래는 한편 이런 감정을, 앞으로 더 많이 겪고 감당해야 할 삶의 무게에 빗대고 있는 듯하다. 좀 더 오래도록 순수하고 평온한 감성을 누리고 싶은 까닭이 아니었을까. 그렇지만 동시에 두려움과 변화의 바람 또한 기꺼이 맞이하려는, 삶에 대한 진지한 자세와 포용의 향기가 묻어나기도 한다.
나 역시도 이 책을 쓰면서 애매한 나를 대면할
용기가 생겼다.
생각해보면 선생님이 말씀하신 빨리 된 어른이란
자신을 남들과 비교만 하며 행복도 못 느끼는 어른이
아니었을까? 맞다. 행복을 남들과 비교한 게 나였다.
남들과 비교해 내 가치를 측정한 것 또한 나였다.
이제야 알 것 같다.
행복의 주체가 내가 되어야만 세상을 구할
좋은 어른도 될 수 있다는 것을. (p. 7)
사랑과 후회, 슬픔과 행복을 겪으며 성장해가는 삶의 여정을 담은 이야기,
‘그래도 우린 언젠가 어른이 된다!’
늘 혼자 다니던 여행이었지만 작가는 불현듯 엄마와 단둘만의 여행을 계획한다. 그러고는 금세 모래주머니를 찬 것 같은 무거움과 부담감에 순간 당혹스러워지기도 한다. 그렇지만 결국 엄마에게도 취향이 있었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된다. 태어날 때부터 엄마였던 사람은 없는데, 엄마라는 이름으로 지금껏 희생해왔다는 것을 비로소 깨닫게 되는 순간이다. 나의 불행과 상대의 불행의 크기를 재보며 아픔을 다시 바라보게 되고, 세상에서 나만 제일 아픈 게 아니구나 하는 걸 서서히 깨달아가는 시간, 이제 엄마의 슬픔도 꺼내주고 엄마의 아픔도 들어주는 시기가 왔음을 실감한다. 그렇게 어른이 되어가는 것이리라. 이제 그토록 애쓰지 않아도 된다며 엄마의 등을 쓸어주고 가족을, 또 타인을 보듬어줄 때가 되어가는 것이다.
어쩌면 내 앞에 놓일 선택지는 이미 다
정해져 있는 것일지 모르니
지금 우리가 적은 이 오답이 좋은 어른이 되는
지름길일지도 모르니
오답을 적었다며 스스로를 자책하지 않기를.
(p. 44)
일상의 익숙함과 낯선 여행지에서 ‘나’를 알아가는 시간을 만난다,
‘나는 어른이 되고 싶은 걸까?’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한 고민과 작은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꿋꿋이 삶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의지가 담겨 있다. 그리고 거기에서 배어나오는, 세상을 향한 따스한 풍경이 읽힌다. 더불어 지나간 것에 대한 소중함을 오래도록 간직하고픈 마음과, 사람을 그리고 세상을 변함없이 사랑하고자 하는 마음도 함께 묻어난다. 다 이루지 못한 아쉬움, 낡은 것에 대한 그리움이 엿보이지만, 한편으로 저자는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것에 대한 끊임없는 도전과 변화도 꿈꾼다.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을 떠올리게 하고 나의 과거와 현재 모습, 그리고 미래를 그려보게 하는 책이다.
오래된 것에는 불안함을 잠식시킬 힘이 존재한다.
쌓아둔 지혜가 발휘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은
내 상태가 어떤지 아랑곳없이 얼어 있던 마음을
천천히 녹여주는 햇빛 같은 존재가 되어줄 것이다.
(p. 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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