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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인 책
출간일
2016.1.15
페이지
288쪽
상세 정보
놀라울 만큼 예민한 감각을 지닌 시인들의 말에는 오늘을 사는 현대인들이 가슴으로 받아들일 말이 넘쳐난다. 그림은 또 어떤가. 신선하고 파격적인 상상력, 매혹적인 시와 사진으로 대중에게 폭넓은 사랑을 받아온 작가 신현림. 그녀가 자신의 젊은 날을 사로잡은 시와 그림들을 찾아 나섰다.
스물과 마흔 사이, 세계는 언제나 불안하고 모호했다. 그 시절, 상처 입은 현실을 온전히 바라보게 해준 것은 시 한 편 그림 한 점이었다. 서양화과 지망생에서 디자인과 전공생, 다시 국문학과 입학생으로 이어진 스무 살 무렵의 골치 아픈 이력은 그녀를 세계 명화와 예술서 탐독으로 이끌었다. 그림을 보며 받은 영감은 그녀 안에서 낱낱이 시가 되어 나왔다.
이 책은 젊은 날, 작가의 삶 속으로 뛰어 들어와 생생하게 공명한 그림과 시를 소개하며 신현림만의 깊고 따뜻한 해설을 더했다. 오래전 교과서 속에서 만난 동서양 고전 시부터 한국 시문학사의 큰 줄기를 만든 감각적인 현대시, 문단의 주목을 끈 걸출한 신예 시인들의 창작시까지 팍팍한 삶의 무게를 견디게 해줄 시의 참맛이 그림을 매개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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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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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림의 미술관에서 읽은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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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lv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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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림의. 미술관에서 읽은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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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닥
@padakvxqb
신현림의. 미술관에서 읽은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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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놀라울 만큼 예민한 감각을 지닌 시인들의 말에는 오늘을 사는 현대인들이 가슴으로 받아들일 말이 넘쳐난다. 그림은 또 어떤가. 신선하고 파격적인 상상력, 매혹적인 시와 사진으로 대중에게 폭넓은 사랑을 받아온 작가 신현림. 그녀가 자신의 젊은 날을 사로잡은 시와 그림들을 찾아 나섰다.
스물과 마흔 사이, 세계는 언제나 불안하고 모호했다. 그 시절, 상처 입은 현실을 온전히 바라보게 해준 것은 시 한 편 그림 한 점이었다. 서양화과 지망생에서 디자인과 전공생, 다시 국문학과 입학생으로 이어진 스무 살 무렵의 골치 아픈 이력은 그녀를 세계 명화와 예술서 탐독으로 이끌었다. 그림을 보며 받은 영감은 그녀 안에서 낱낱이 시가 되어 나왔다.
이 책은 젊은 날, 작가의 삶 속으로 뛰어 들어와 생생하게 공명한 그림과 시를 소개하며 신현림만의 깊고 따뜻한 해설을 더했다. 오래전 교과서 속에서 만난 동서양 고전 시부터 한국 시문학사의 큰 줄기를 만든 감각적인 현대시, 문단의 주목을 끈 걸출한 신예 시인들의 창작시까지 팍팍한 삶의 무게를 견디게 해줄 시의 참맛이 그림을 매개로 펼쳐진다.
출판사 책 소개
어떤 시는 우주만큼 크다
어떤 그림은 연인만큼 다정하다
스물과 마흔 사이, 내 영혼을 출렁이게 한 그림과 시를 찾아서
놀라울 만큼 예민한 감각을 지닌 시인들의 말에는 오늘을 사는 현대인들이 가슴으로 받아들일 말이 넘쳐난다. 그림은 또 어떤가.
신선하고 파격적인 상상력, 매혹적인 시와 사진으로 대중에게 폭넓은 사랑을 받아온 작가 신현림. 그녀가 자신의 젊은 날을 사로잡은 시와 그림들을 찾아 나섰다.
스물과 마흔 사이, 세계는 언제나 불안하고 모호했다. 그 시절, 상처 입은 현실을 온전히 바라보게 해준 것은 시 한 편 그림 한 점이었다. 서양화과 지망생에서 디자인과 전공생, 다시 국문학과 입학생으로 이어진 스무 살 무렵의 골치 아픈 이력은 그녀를 세계 명화와 예술서 탐독으로 이끌었다. 그림을 보며 받은 영감은 그녀 안에서 낱낱이 시가 되어 나왔다.
이 책은 젊은 날, 작가의 삶 속으로 뛰어 들어와 생생하게 공명한 그림과 시를 소개하며 신현림만의 깊고 따뜻한 해설을 더했다. 오래전 교과서 속에서 만난 동서양 고전 시부터 한국 시문학사의 큰 줄기를 만든 감각적인 현대시, 문단의 주목을 끈 걸출한 신예 시인들의 창작시까지 팍팍한 삶의 무게를 견디게 해줄 시의 참맛이 그림을 매개로 펼쳐진다.
더 이상 시집을 찾지 않는 시대다. 그러나 책과 문학은 많은 상황에서 동의어로 쓸 수 없다. 사람들이 시를 읽지 않는다고 해서 시가 우리 삶에서 완전히 배제된 것은 아닐 것이다. 시는 애초부터 우리 삶 가까이에서 우리와 함께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 편의 시를 읽을 때 우리는 하나의 삶을 맞닥뜨린다. 이 책은 그림과 시가 길어올린 삶에 대한 진지한 물음으로 지면 곳곳을 메운다. 어느 페이지를 펼쳐도 밑줄을 긋고 싶은 문장과 마음에 품고 싶은 그림이 그득하다.
그림과 시가 만나 눈과 입안에서 굴러다니는 긴밀한 조우!
당신도 살아야 할 이유를 찾고 싶다면, 시를 읽고 그림을 보라
시 구절을 읽거나 노랫말을 들으며 가슴이 벅차올라 심호흡한 경험, 누구나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기쁨, 슬픔, 분노, 고독, 희망, 사랑, 애증, 애처로움, 쓸쓸함까지. 그 많은 감정들은 모두 어디에서 오는 걸까? 한 편의 시를 읽고 한 점의 그림을 볼 때 시각과 촉각, 청각과 미각 같은 오감은 모두 열려 시선이 닿는 곳에 열렬히 감응한다. 그림에는 희로애락오욕의 감정이 다 녹아 있고, 시는 그 숱한 감정들을 솎으며 격려의 언어로 사람들을 흔들어 깨운다. 우리가 그림을 보고 시를 읽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단순히 명화에 대한, 문학에 대한 지식을 쌓는 것을 넘어 나와 세계를 섬세하게 감각하는 일.
영민하게도 이 책은 이미지와 시가 한자리에 만났을 때 일으킬 시너지를 제대로 담았다. 그림과 시가 만나 눈과 입안에서 굴러다니는 긴밀한 조우! 고흐와 고갱, 이중섭과 오윤, 이인상과 팔대산인, 뭉크와 보스, 모네와 밀레, 파울 클레와 칸딘스키 등 작가의 청춘을 사로잡은 아름다운 그림은 한국을 대표하는 시인들과 만나 어우러진다. 그림과 함께 실린 시들은 젊은 날의 서사를 끌어내기도 하고 현실적인 성찰을 제시하기도 하는 가운데, 감동과 여운을 전해주면서 보다 정제되고 열린 공감의 세계로 독자를 이끈다.
청춘을 건너온 ‘생활력’의 절반을 시와 그림에 빚졌다고 고백하는 작가에게 시 한 편, 그림 한 점은 앞으로도 잘 살아내라는 모종의 지령이다. 청춘을 흘려보낸 지금, 세계는 여전히 모호하고 흔들린다. 그럼에도 작가는 부단히 시를 읽고 그림을 보려 한다. 이 의지를 멈추지 않는 것으로 세상에 대한 긍정을 놓지 않으려 한다. 그러니 당신도 살아야 할 이유를 찾고 싶다면, 시를 읽고 그림을 보라. 우리에게 영혼이 있다는 증거가 거기에 있을 테니 말이다.
‘시집 무덤 시대’, 여전히 더운 숨을 토해내는 시인들의 열렬+감응 프로젝트
▶삶의 여백과 진실을 깨우치는 한국 대표 시인들의 연륜을 만나는 기쁨
41세라는 젊은 나이에 요절한 판화가 오윤의 그림에 그의 오랜 친구였던 정희성이 1986년 오윤을 떠나보내며 쓴 시 [판화가 오윤을 생각하며]는 민중들의 끈끈한 삶을 판화의 예리한 칼맛으로 보여준 오윤의 예술혼을 눈앞에 펼쳐보인다. 낮고 소외된 자들에게 한결같이 귀 기울인 신경림 시인은 추사 김정희의 그림 [세한도] 곁에 [다시 느티나무가]라는 시를 놓음으로써 ‘세한도’ 같은, 춥고 곤궁한 날을 보내는 이들에게 완전한 삶이 아닌 온전한 삶, 시련 끝에 더 단단해지는 시간의 힘을 가만 일러준다. 고갱의 마지막 유작이 우리 앞에 풀어놓은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라는 화두에 [한 호흡]이라는 시를 통해 생명의 탄생과 소멸을 ‘한 호흡’이라 부르자고 답한 문태준 시인은, 시를 통해 삶의 마디마디를 돌아보며 묵묵히 생을 관조하는 힘을 일깨운다. 쇠라의 그림 [서커스] 곁에 놓인 김사인 시인의 시 [화양연화]는 시간은 나이를 먹을수록 섬광처럼 흘러 우리도 앞선 사람들처럼 눈멀고 귀 먹는 때 오니 지금을 잘 살펴 더 사랑하고 행복하라고 다독인다.
이처럼 머리로는 알지만 차마 껴안지 못한 삶의 여백과 진실, 우리가 정말 놓치지 말아야 할 이야기를 시 한 편, 그림 하나는 깨우쳐 준다.
책은 주제에 따라 다섯 챕터로 나뉜다. 1부 ‘삶에 관하여_누구나 자기 몫의 인생이 있다’에서는 인생의 의미를 묻는 그림과 시를, 2부 ‘절망에 관하여_울자, 때로는 너와 나를 위해’는 우리가 쉬이 지나쳤던 타인의 고통, 현실의 모순을 다시 꼼꼼히 더듬는 그림과 시를, 3부 ‘사랑에 관하여_눈을 맞추고, 마음을 맞추고’는 진정한 사랑의 면면을 담은 그림과 시를, 4부 ‘고독에 관하여_고독이라는 아름다운 재료’에서는 고독을 다루는, 아프지만 성숙한 시선을 담은 그림과 시를, 5부 ‘위로에 관하여_위로는 쉽지 않다’에서는 헐벗은 날들, 그 안의 우리를 위무하는 그림과 시를 들려준다.
▶그림을 마중물 삼은 중견 시인과 신예 시인들의 컬래버레이션
무엇보다 이 책은 백석, 윤동주, 김소월, 한용운 등 한국 현대시문학사의 거목은 물론 황지우, 신경림, 이성복, 장석주, 황인숙, 이문재, 김사인, 백무산 등 중견 시인, 그리고 김민정, 유희경, 김명인, 박소란, 곽효환, 김성규, 김경후, 임경섭 등 한국 시문단의 든든한 신예들까지 대거 참여한 프로젝트다.
특히 도종환 시인을 비롯해 젊은 시인들은 그림 하나를 정해 그 그림이 주는 영감과 정서를 오롯이 시로 옮겼다. 따라서 이번 책에 특별히 처음 공개되는 신작도 여러 편이다. 도종환 시인은 모네의 그림 [수련 연못]을 본 후 [경멸, 오! 고마운 경멸]이란 신작시를 썼다. 작품활동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 ‘사물’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는 혹평에 시달린 모네의 삶을 시 속에 녹인 도 시인은 “경멸을 유파의 이름으로 삼으리라/ (중략)/ 화폭 밖에서 새로운 그림을 그리리라/ 본 것을 다 그리지 않으리라/ 경멸, 오 고마운 경멸로 새로운 유파의 이름을 삼으리라”라는 단단한 시어를 통해 그동안 보여준 서정시와 사뭇 다른 세계를 독자에게 선보인다.
젊은 시인들은 특히 그림을 매개로 자신만의 목소리를 냈다. 이들의 시는 현실에 발을 굳게 디뎠다. 박소란 시인은 [심야식당]에서 “이제 더는 배고프다 말하지 않기로 해요. 허기는 얼마나 부끄러운 일인지”라고 말하며 무심함이 넘치는 시대의 ‘인정’을 묻고, 최지인 시인은 [아직도 우리는]에서 혐오와 모멸이 비틀대는 끔찍한 현실 세계를 노래했으며, 임경섭의 시 [와시코브스카의 일흔여섯 번째 생일]에는 늙어간다는 것은 계속 새로운 문턱을 넘는 일임을 깨닫는 앨리스가 등장한다.
이처럼 ≪신현림의 미술관에서 읽은 시≫를 통해 중견 시인과 젊은 시인들은 그림을 마중물 삼아 끈끈한 소통을 해왔다. “아직도 시집이 나와요?”라고 묻는 ‘시집 무덤 시대’라지만 그래도 시는 끈질긴 생명력을 자랑한다. 바로 이 책에 모여 끊임없이 더운 숨을 토해내는 시인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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