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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인 책
출간일
2023.2.16
페이지
292쪽
상세 정보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50년 가까이 학문적으로 그리고 직업적으로 천착했던 국제정치 속 남북관계가 나아가야 할 길, 그리고 대한민국 외교의 자국 중심성에 대한” 생각과 경험을 담은 신간이 출간됐다. 국제정치학을 공부하고 반평생 현장에서 통일문제를 다뤄온 저자는 삼국시대부터 현재까지 국제정치의 역학관계 속에서 우리가 취한 길들을 되짚는다.
이를 통해 외교사적 관점에서 자국 중심성, 자기 목표를 지향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 그러려면 어떤 길로,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 진심을 다해 모색한다. 오랫동안 국제질서의 안팎에서 일해온 정세현 장관이 시대를 꿰뚫는 통찰력으로 격변하는 지금의 시대를 지혜롭게 돌파해 나갈 방법을 알려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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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현의 통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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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현의 통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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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50년 가까이 학문적으로 그리고 직업적으로 천착했던 국제정치 속 남북관계가 나아가야 할 길, 그리고 대한민국 외교의 자국 중심성에 대한” 생각과 경험을 담은 신간이 출간됐다. 국제정치학을 공부하고 반평생 현장에서 통일문제를 다뤄온 저자는 삼국시대부터 현재까지 국제정치의 역학관계 속에서 우리가 취한 길들을 되짚는다.
이를 통해 외교사적 관점에서 자국 중심성, 자기 목표를 지향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 그러려면 어떤 길로,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 진심을 다해 모색한다. 오랫동안 국제질서의 안팎에서 일해온 정세현 장관이 시대를 꿰뚫는 통찰력으로 격변하는 지금의 시대를 지혜롭게 돌파해 나갈 방법을 알려줄 것이다.
출판사 책 소개
우크라이나 사태부터
2023 대한민국 외교 문제 나아가 북핵 문제까지
혼란한 시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국제질서에서 시대의 해답을 찾다”
5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국제정치와 한반도 통일문제에 몸담아 온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의 신간 《정세현의 통찰》이 푸른숲에서 출간됐다. 국제정치학을 공부하고 국토통일원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저자는 늘 한반도의 통일문제를 외교 문제와 평행선으로 두고 국내외 정세를 고민해 왔다. 오랜 시간 이러한 고민을 해온 저자가 고안한 개념이 바로 ‘자국 중심성’이다. 외교든 통일문제든 결국 자국 중심성이 있어야만 강대국들 사이에서 흔들리지 않고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음을 몸소 깨달은 것이다.
이번 책은 오랫동안 국제정세의 흐름을 파악하고 기민하게 읽어온 저자의 외교적 혜안을 바로 이 ‘자국 중심성’이란 시선으로 풀어낸다. 국제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그리고 여전히 유효한 북핵 문제 해결법을 다룬다. 특히 삼국시대부터 한반도에 들어선 나라들이 오랫동안 일방적인 국제관계만을 맺은 역사적 맥락 속에서 “독립한 대한민국이 어떤 국제질서 속에서 어떻게 국제관계를 맺어왔는지”, 이승만 정부부터 문재인 정부까지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를 “남북관계와 관련된 국제관계 중 중요한 사건들”과 함께 되짚는다. 이는, “이해하고, 다시 생각해 보고, 새로 결심”하기 위해서다.
무엇보다 《정세현의 통찰》은 2023년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요긴한 시대정신을 담고 있다. 일본과 독일이 강대국으로 부상한 19세기 국제질서가 격동했듯이, 본격적인 G2시대가 시작된 21세기 이후 국제질서는 다시 격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우크라이나 사태를 통해 그 적나라한 현실을 목격하는 중이다. 다시 맞은 국제질서의 격변기, 우리는 어떻게 답을 찾아야 할까? 19세기 대한제국과 21세기 대한민국은 무엇이 다르고 어떻게 여전한가?
“국제정치에는 크고 높은 나라만 있을 뿐 작고 낮은 나라는 없다”
‘조폭의 세계’와 다름없는 국제정치 속, 대한민국 외교의 나아가야 할 길
총 5부로 구성된 책에서 저자는 먼저 ‘조폭의 세계’와 다름없는 외교의 적나라한 본질을 여러 역사적 장면을 통해 보여주고 현재의 강대국인 미국과 중국 그리고 일본이 가진 국력의 핵심과 야망의 실체를 짚는다. 국제정치라는 것의 본질이 무엇인지 알고 싶다면 이 책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여전히 끝나지 않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의 핵심 원인과 앞으로 일어날 일 이를 본보기 삼아 대한민국은 어떤 외교를 해야 하는지를 간략하게 담았다.
2부에서는 중국이 천하를 거느리던 ‘팍스 시니카’ 시절, 한국과 중국, 일본 세 나라의 관계를 되짚는다. 세 나라 중 일본이 왜 가장 먼저 국제질서 속에 편입될 수 있었는지, 또 유난히 중국에 기대었던 한국의 외교정책을 일본과 비교해 보며, 이 두 나라가 지금과 같은 국제적 위치를 얻게 됐는지 이해할 수 있다. 무엇보다 중화사상, 즉 세상의 중심이었던 중국이 어쩌다 서양 세력에 의해 빠르게 무너졌을까? 답은 이 장에 있다. 세계의 흐름을 읽느냐, 읽지 못하냐에 따라 세 나라의 운명은 빠르게 갈라졌다.
한편 서양에서는 냉전 시대가 저물고, 미국 중심의 국제질서가 급부상한다. 3부에서는 미국이 세계를 장악해 나가는 과정과 그 속에서 한국의 국제관계는 어떠했는지 살핀다. 이승만 정부를 시작으로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정부가 맺은 한미관계 나아가 정전협정 이후의 남북관계를 통해 한반도를 중심으로 펼쳐진 국제정세의 흐름을 역으로 유추해볼 수 있다. 이들 정부 중 지금도 쓸모 있는 외교론을 펼친 대통령은 누구였을까?
이어 미국의 패권이 기울고 중국이 부상하며 국제질서가 요동치는 ‘G2시대의 오늘’을 살핀다. 내일을 전망하며 동시에 경제, 군사, 문화 등에서 명실상부 선진국으로 지위가 바뀐 한국이 그 국력에 걸맞은 자주적인 국제관계, 외교의 자국 중심성을 어떻게 강화하고 국익을 챙길 것인지 밝힌다. 4부와 5부에서는 김영삼 정부를 시작으로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정부의 주요한 외교정책을 설명한다. 특히 시계열적 개념으로 분석한 북핵 문제 관련 사건들의 인과관계를 통해 북핵 문제가 누구의 책임인지 밝히고 때로는 미국도 비판해야 하는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음을 강조한다.
마지막으로 우크라이나 사태가 북핵 문제와 우리 외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다시금 강조하며, 그러므로 지금, 우리는 무엇을 경계하고 무엇을 새로 결심해야 하는지에 대한 저자의 솔직한 견해를 밝힌다. 남북통일은 여전히 유효한지에 대한 저자의 견해 역시 이 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저자는 나라의 녹을 먹으며 배운 이 경험들이 늘 공공재라고 생각했다. 최초의 북핵 실험을 가까이에서 지켜보았고,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까지 세 번의 정부에서 요직을 거치며 국제정치라는 험난한 파도 속에서 대한민국의 역할을 고민해 왔다. 이러한 저자의 오랜 연륜에서 나온 직업적 성찰과 어른으로서의 혜안은 외교관이 되려는 젊은 세대뿐만 아니라 세상으로 나아가려는 개인에게도 생각할 거리를 준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알게 된다. 시대의 해답은 늘 그렇듯 국제질서에 있다.
저자는 50여 년 전 대학생 때 들은 이용희 교수의 말을 지금도 새긴다.
“외교의 세계에서는 내 나라가 아니면 모두가 남의 나라다. 여러분들은 앞으로 외교관이 되더라도 남의 나라의 이익을 위해서 종사하는 외교관이 되지 말고, 내 나라의 이익을 위해서 고생하는 그런 외교관이 돼라.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일을 해야 한다. 국제정치의 세계에서 내 나라와 남의 나라를 분별하는 습관을 들이지 않으면 결과적으로 어느 국가의 이익을 위해서 분주하게 뛰었는지 알 수 없는 그런 어리석은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다.”(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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