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이야기가 된다

강세형 지음 | 김영사 펴냄

시간은 이야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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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7.11.18

페이지

312쪽

상세 정보

“당신이 살아낸 그 시간들이, 한 편의 기적입니다”

우리가 살아온, 그리고 살아갈 순간들에 관한 기록
당신이 무심코 놓쳐버린 삶의 빈 조각들을 채워 줄 책과 영화 이야기


《나는 아직, 어른이 되려면 멀었다》《나는 다만, 조금 느릴 뿐이다》를 연달아 베스트셀러에 올려놓으며 60만 독자의 사랑을 받아온 작가 강세형. 평범한 일상에서 맞닥뜨린 가슴 먹먹한 순간들과, 기쁨과 슬픔이 교차하는 일상의 순간들을 섬세하게 포착하며, 놀라운 공감의 힘으로 우리에게 위안과 희망을 전해왔던 그녀가 새로운 이야기로 다시 돌아왔다.
《시간은 이야기가 된다》는 의미 없이 반복되는 일상에 불쑥불쑥 쓸쓸해지곤 하는, 팍팍하기만 한 삶에 단비가 되어줄 책과 영화에 관한 에세이다. 주저앉고 싶을 정도로 힘이 들 때, 깜깜한 어둠 속에 홀로 서 있는 것 같을 때, 항상 이야기를 통해 위로받고 희망을 발견해왔던 저자가 자신의 인생에 긴 여운을 남긴, 사랑해온 책과 영화를 소개하고 이를 통해 다양한 삶의 장면들을 특유의 섬세한 관찰력과 표현력으로 진솔하게 담아냈다.
우리가 이 책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바로 ‘이야기’를 보는 관점이다. 내가 살아가는 모든 순간이 나를 기록하는 하나의 이야기가 된다는 저자의 메시지는 책 전반을 관통하며 삶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특별하고 뚜렷한 족적을 남기는 것만이 살아가는 중요한 의미가 되는 듯한 통념에서 벗어나, 평범한 일상 그 자체가 하나의 기적임을 저자는 ‘이야기’를 통해 우리에게 전달하고 있는 것이다.

“당신의 시간은, 지금 어떤 모습인가요?”
누군가에게 기억되고 싶은 이 순간을, 그리고 다시 오지 않을 내 하루를,
소소하지만 차곡차곡 쌓인 일상의 기적을 오롯이 마주하는 시간


이 책에는 영화 〈인사이드 아웃〉〈너의 이름은.〉〈라이프 오브 파이〉〈인셉션〉, 드라마 〈도깨비〉〈디어 마이 프렌즈〉〈셜록〉, 책 《올리브 키터리지》《스톤 다이어리》《직업으로서의 소설가》《편집된 죽음》 등 80여 편의 이야기들이 우리의 삶과 어우러져 흥미롭게 펼쳐진다.
이를 읽고 있노라면 우리가 단지 시간을 보내기 위해, 혹은 오락거리로만 여겨왔던 책과 영화 속 등장인물들의 이야기가 사실은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 내 삶과 아주 밀접하게 맞닿아 있음을 새삼스레 깨닫게 된다.

-
“엄마. 근데 왜 기쁨이 머리 색깔이, 슬픔이랑 똑같아요?”

다섯 살 난 딸에게서 이런 얘기를 들었다는 후배. 정말 그랬다.
영화 속 다른 감정들은 모두 머리부터 발끝까지 한 가지 색깔이지만,
오직 기쁨이만이 자신의 몸과는 다른 색깔의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다.
결국 감독이 우리에게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그게 아니었을까.

우리는 모두 어른이 됐다.
마냥 노란색의 기억, 기쁨이의 세계에만 머물 순 없는 어른이.

그러니 지금의 우리는, 어린 시절의 우리와 똑같을 순 없다.
어린 시절의 빙봉과 엉뚱섬을, 그 모습 그대로는 간직할 수 없는 거다.
하지만, 기쁨이의 머리카락만은 파랗게 칠해 놓았던 이 사악한 감독은
우리에게 이런 질문을 던지고 있는지도 모른다.

“당신의 엉뚱섬은 안녕하십니까?”

_〈당신의 엉뚱섬은 안녕하십니까?〉 중에서

여기에 삶을 바라보는 저자의 입체적이고 깊이 있는 시각은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되어 독자를 이끈다. 보통 책과 영화에 대한 글을 읽으면 그 작품에 대한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기 마련인데, 이 책은 읽으면 읽을수록 나의 삶을 되돌아보게 되고 지금 이 순간의 나에게 집중하게 된다.
영화와 책과 현실이 마치 잘 짜인 실타래처럼 촘촘하고 섬세하게 교차되고, 더욱 깊어진 시선과 감성이 우리 삶의 구석구석, 마음속 깊은 내면을 예리하게 꿰뚫는다. 이것이 바로 작가 강세형이 가진, 그녀만이 써내려갈 수 있는 이야기의 힘이다.

-
거짓과 착각의 세계에서 나를 지켜 줄 그 기준점은,
사실 간직하는 것보다 놓아버리는 것이 더 쉬울지도 모른다.

내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내가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내가 믿고 싶은 것만 믿으면, 적어도 내 마음은 더 편할 테니까.

‘그래, 너는 정말 나쁜 놈이었어.’
그렇게 생각해버리는 것이 처음엔 훨씬 더 쉬운 선택이니까.
지금 당장은 더 이상 고민하지 않아도 되고,
더 이상 자책하지 않아도 되는 선택지가 내 앞에서 너울거릴 때,
나는 과연 다른 선택지를 고를 수 있을까?

모든 사건을 해결하고 현실로 돌아온 영화 ‘인셉션’ 속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마지막으로 그 작은 팽이를 다시 한번 돌린다.
그 팽이는 계속해서 돌아갈 것인가, 멈출 것인가.

뱅글뱅글 돌아가는 그 작은 팽이는,
우리에게도 똑같은 질문을 던지고 있었다.

나는 지금 진실의 세계에 있는가,
‘아주 작은 생각 하나’가 만들어낸 허구의 세계 속을 살고 있는가.

_〈뱅글뱅글 돌아가는 작은 팽이 하나〉 중에서

* * *
나이가 들어갈수록, 경험이 쌓일수록, 인생은 나날이 풍요로워져야 하는데 왜 삶은 더욱 건조해지고 마음은 공허해지는 것일까? 이 책은 그런 수많은 평범한 삶들에게 보내는 위로다. 뭔가 더 있지 않아도 된다고, 당신이 보낸 그 대단치 않아 보이는 시간들도, 이렇게 모여 한 편의 이야기가 될 수 있다고 말해준다. 당신이 겪어낸 그 수많은 시간들이 곧 한 편의 영화이며, 한 권의 책이며, 기적이라고. 시간이 만들어 준 기적.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알게 될 것이다.

의미 없다 생각했던 평범한 일상이 소중한 이야기라는 것을,
그리고 우리 존재가 이미 하나의 기적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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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쿠님의 프로필 이미지

파쿠

@pakupdkz

여러 전작에서도 그러했듯, 역시나 여러 책과 영화를 보고 느낀 감정이나 생각들이 담긴 책이었다.

처음 읽었던 '나는 아직, 어른이 되려면 멀었다'가 너무 인상깊었기 때문일까. 책을 읽는 즐거움이 예전만 못했다.

'읽다'라는 단어에 명령형은 어울리지 않는다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나는 작가의 말마따나, 책을 읽어야한다는 어떤 의무감 같은 것에 빠져있었는데 그럴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다만, 책을 통해 여러 이야기를 접하고 그 과정에서 많은 생각을 해볼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충분한 의의가 있으리라.

시간은 이야기가 된다

강세형 지음
김영사 펴냄

2019년 2월 9일
0
정혜윤님의 프로필 이미지

정혜윤

@2882hlaedsuv

제목부터가 마음에 들어오는 책이다.
사실 강세형 작가의 책은 처음 읽어보지만 그녀의 영화들 책들 음악들 이야기를 읽고읽다보니 빨리 읽어보고싶고 보고싶고 같은 느낌을 공유하고 싶었다.

시간은 이야기가 된다

강세형 지음
김영사 펴냄

2018년 1월 11일
0
Limhyo님의 프로필 이미지

Limhyo

@limhyo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에겐
‘요즘 어떤 영화가 재밌나요?!’
책을 좋아하는 사람에겐
‘요즘 어떤책을 읽어요?
요새 무슨책이 재밌나요?’
내가 이렇게 묻고 대화를 나눈다는것이
하나의 이야기가 되는거였다.


시간은 이야기가 된다

강세형 지음
김영사 펴냄

읽었어요
2017년 12월 3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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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당신이 살아낸 그 시간들이, 한 편의 기적입니다”

우리가 살아온, 그리고 살아갈 순간들에 관한 기록
당신이 무심코 놓쳐버린 삶의 빈 조각들을 채워 줄 책과 영화 이야기


《나는 아직, 어른이 되려면 멀었다》《나는 다만, 조금 느릴 뿐이다》를 연달아 베스트셀러에 올려놓으며 60만 독자의 사랑을 받아온 작가 강세형. 평범한 일상에서 맞닥뜨린 가슴 먹먹한 순간들과, 기쁨과 슬픔이 교차하는 일상의 순간들을 섬세하게 포착하며, 놀라운 공감의 힘으로 우리에게 위안과 희망을 전해왔던 그녀가 새로운 이야기로 다시 돌아왔다.
《시간은 이야기가 된다》는 의미 없이 반복되는 일상에 불쑥불쑥 쓸쓸해지곤 하는, 팍팍하기만 한 삶에 단비가 되어줄 책과 영화에 관한 에세이다. 주저앉고 싶을 정도로 힘이 들 때, 깜깜한 어둠 속에 홀로 서 있는 것 같을 때, 항상 이야기를 통해 위로받고 희망을 발견해왔던 저자가 자신의 인생에 긴 여운을 남긴, 사랑해온 책과 영화를 소개하고 이를 통해 다양한 삶의 장면들을 특유의 섬세한 관찰력과 표현력으로 진솔하게 담아냈다.
우리가 이 책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바로 ‘이야기’를 보는 관점이다. 내가 살아가는 모든 순간이 나를 기록하는 하나의 이야기가 된다는 저자의 메시지는 책 전반을 관통하며 삶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특별하고 뚜렷한 족적을 남기는 것만이 살아가는 중요한 의미가 되는 듯한 통념에서 벗어나, 평범한 일상 그 자체가 하나의 기적임을 저자는 ‘이야기’를 통해 우리에게 전달하고 있는 것이다.

“당신의 시간은, 지금 어떤 모습인가요?”
누군가에게 기억되고 싶은 이 순간을, 그리고 다시 오지 않을 내 하루를,
소소하지만 차곡차곡 쌓인 일상의 기적을 오롯이 마주하는 시간


이 책에는 영화 〈인사이드 아웃〉〈너의 이름은.〉〈라이프 오브 파이〉〈인셉션〉, 드라마 〈도깨비〉〈디어 마이 프렌즈〉〈셜록〉, 책 《올리브 키터리지》《스톤 다이어리》《직업으로서의 소설가》《편집된 죽음》 등 80여 편의 이야기들이 우리의 삶과 어우러져 흥미롭게 펼쳐진다.
이를 읽고 있노라면 우리가 단지 시간을 보내기 위해, 혹은 오락거리로만 여겨왔던 책과 영화 속 등장인물들의 이야기가 사실은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 내 삶과 아주 밀접하게 맞닿아 있음을 새삼스레 깨닫게 된다.

-
“엄마. 근데 왜 기쁨이 머리 색깔이, 슬픔이랑 똑같아요?”

다섯 살 난 딸에게서 이런 얘기를 들었다는 후배. 정말 그랬다.
영화 속 다른 감정들은 모두 머리부터 발끝까지 한 가지 색깔이지만,
오직 기쁨이만이 자신의 몸과는 다른 색깔의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다.
결국 감독이 우리에게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그게 아니었을까.

우리는 모두 어른이 됐다.
마냥 노란색의 기억, 기쁨이의 세계에만 머물 순 없는 어른이.

그러니 지금의 우리는, 어린 시절의 우리와 똑같을 순 없다.
어린 시절의 빙봉과 엉뚱섬을, 그 모습 그대로는 간직할 수 없는 거다.
하지만, 기쁨이의 머리카락만은 파랗게 칠해 놓았던 이 사악한 감독은
우리에게 이런 질문을 던지고 있는지도 모른다.

“당신의 엉뚱섬은 안녕하십니까?”

_〈당신의 엉뚱섬은 안녕하십니까?〉 중에서

여기에 삶을 바라보는 저자의 입체적이고 깊이 있는 시각은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되어 독자를 이끈다. 보통 책과 영화에 대한 글을 읽으면 그 작품에 대한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기 마련인데, 이 책은 읽으면 읽을수록 나의 삶을 되돌아보게 되고 지금 이 순간의 나에게 집중하게 된다.
영화와 책과 현실이 마치 잘 짜인 실타래처럼 촘촘하고 섬세하게 교차되고, 더욱 깊어진 시선과 감성이 우리 삶의 구석구석, 마음속 깊은 내면을 예리하게 꿰뚫는다. 이것이 바로 작가 강세형이 가진, 그녀만이 써내려갈 수 있는 이야기의 힘이다.

-
거짓과 착각의 세계에서 나를 지켜 줄 그 기준점은,
사실 간직하는 것보다 놓아버리는 것이 더 쉬울지도 모른다.

내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내가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내가 믿고 싶은 것만 믿으면, 적어도 내 마음은 더 편할 테니까.

‘그래, 너는 정말 나쁜 놈이었어.’
그렇게 생각해버리는 것이 처음엔 훨씬 더 쉬운 선택이니까.
지금 당장은 더 이상 고민하지 않아도 되고,
더 이상 자책하지 않아도 되는 선택지가 내 앞에서 너울거릴 때,
나는 과연 다른 선택지를 고를 수 있을까?

모든 사건을 해결하고 현실로 돌아온 영화 ‘인셉션’ 속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마지막으로 그 작은 팽이를 다시 한번 돌린다.
그 팽이는 계속해서 돌아갈 것인가, 멈출 것인가.

뱅글뱅글 돌아가는 그 작은 팽이는,
우리에게도 똑같은 질문을 던지고 있었다.

나는 지금 진실의 세계에 있는가,
‘아주 작은 생각 하나’가 만들어낸 허구의 세계 속을 살고 있는가.

_〈뱅글뱅글 돌아가는 작은 팽이 하나〉 중에서

* * *
나이가 들어갈수록, 경험이 쌓일수록, 인생은 나날이 풍요로워져야 하는데 왜 삶은 더욱 건조해지고 마음은 공허해지는 것일까? 이 책은 그런 수많은 평범한 삶들에게 보내는 위로다. 뭔가 더 있지 않아도 된다고, 당신이 보낸 그 대단치 않아 보이는 시간들도, 이렇게 모여 한 편의 이야기가 될 수 있다고 말해준다. 당신이 겪어낸 그 수많은 시간들이 곧 한 편의 영화이며, 한 권의 책이며, 기적이라고. 시간이 만들어 준 기적.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알게 될 것이다.

의미 없다 생각했던 평범한 일상이 소중한 이야기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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