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괜찮다 말하는 당신에게

정여울 지음 | 민음사 펴냄

늘 괜찮다 말하는 당신에게 (정여울의 심리치유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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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7.11.20

페이지

320쪽

이럴 때 추천!

기분 전환이 필요할 때 , 외로울 때 , 에너지가 방전됐을 때 , 인생이 재미 없을 때 , 힐링이 필요할 때 읽으면 좋아요.

#그림자 #내면 #뿌리 #심리 #아픔 #융 #치유

상세 정보

평소 자신의 아픔을 돌봐주지 못한 이들에게
내면의 감춰진 상처를 어루만져주는 책

정여울의 심리 치유 에세이. 저자는 지난 몇 년 동안 융심리학에 푹 빠져 살았다. <늘 괜찮다 말하는 당신에게>는 그동안 저자 본인이 어린 시절 트라우마를 극복하고자 자신에게 적용해 온 심리학 이론들을 문학이라는 감동과 함께 전함으로써 독자가 쉽게 따라올 수 있도록 특별한 글쓰기를 시도한 책이다.

무엇보다도, 융심리학의 핵심인 자신만의 '그림자'를 찾아낼 것을 주문한다. "융에게 그림자란 자기 안의 '열등한 인격 부분'이었다. 우리 자신의 결핍, 콤플렉스, 트라우마, 집착, 질투, 분노, 이기심과 관련된 모든 부정적인 사실들이 그림자의 세포를 구성하고 있다."

둘째, 저마다 다른 나만의 억눌린 무의식을 찾을 것을 주문한다. 프로이트는 무의식의 차원에서는 우리 모두가 서로 비슷하다고 주장한 반면, 융은 인간의 개성을 서로 다른 무의식에서 찾았기 때문이다.

셋째, 저자는 이처럼 융이라는 현미경을 통해 복잡하게 꼬인 감정들의 근원을 들여다보고자 한다. 안톤 체호프, 서머싯 몸, 호메로스 등 인간의 심리를 파고들었던 위대한 작가들의 문제의식을 융 심리학의 관점에서 살펴본다. 예를 들어, 융은 "사랑이 지배하는 곳에서는 권력이 없으며, 권력이 지배하는 곳에는 사랑이 없다."고 말했다. 사랑을 융의 언어로 풀이하면 '드높은 산맥', 즉 "이제 다 올랐다 싶으면 어느새 그보다 훨씬 더 높은 또 다른 봉우리를 보여 주는 험준한 산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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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언급한 게시물5

Kihong Bae님의 프로필 이미지

Kihong Bae

@kihongbae

내 주변에는 항상 모든게 괜찮다고 하는 분들이 몇 분 있는데, 이 분들은 어떤 성향과 생각을 하는지 궁금해서 읽어본 책. 정여울 작가만의 스타일로 이런 분들을 분석하고, 매 챕터마다 특정 문학의 일부를 발췌, 비교해줘서 더 재미있었다.

늘 괜찮다 말하는 당신에게

정여울 지음
민음사 펴냄

2022년 10월 8일
0
이주영님의 프로필 이미지

이주영

@yijuyoungtlsd

정여울처럼만 글을 쓸 수 있다면.. 정말 훔치고 싶은 생각과 글들이다. 당신이 지금 힘들고 길이 보이지 않는 느낌이라면 이 책의 첫 페이지부터 넘겨보길.

늘 괜찮다 말하는 당신에게

정여울 지음
민음사 펴냄

👍 답답할 때 추천!
2021년 3월 13일
0
쓰리님의 프로필 이미지

쓰리

@hdexkqnl4evc

제목만 보고 편하게 읽는 에세이를 예상했으나, 트라우마와 상처를 문학의 심리학적 분석으로 나타낸 책이다.

나처럼 문학을 많이 읽지 못한사람에겐 다소 생소할 수 있으나 문학쪽 책도 골고루 읽어야겠다는 반성을 하게된책이다.

늘 괜찮다 말하는 당신에게

정여울 지음
민음사 펴냄

2018년 6월 18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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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정여울의 심리 치유 에세이. 저자는 지난 몇 년 동안 융심리학에 푹 빠져 살았다. <늘 괜찮다 말하는 당신에게>는 그동안 저자 본인이 어린 시절 트라우마를 극복하고자 자신에게 적용해 온 심리학 이론들을 문학이라는 감동과 함께 전함으로써 독자가 쉽게 따라올 수 있도록 특별한 글쓰기를 시도한 책이다.

무엇보다도, 융심리학의 핵심인 자신만의 '그림자'를 찾아낼 것을 주문한다. "융에게 그림자란 자기 안의 '열등한 인격 부분'이었다. 우리 자신의 결핍, 콤플렉스, 트라우마, 집착, 질투, 분노, 이기심과 관련된 모든 부정적인 사실들이 그림자의 세포를 구성하고 있다."

둘째, 저마다 다른 나만의 억눌린 무의식을 찾을 것을 주문한다. 프로이트는 무의식의 차원에서는 우리 모두가 서로 비슷하다고 주장한 반면, 융은 인간의 개성을 서로 다른 무의식에서 찾았기 때문이다.

셋째, 저자는 이처럼 융이라는 현미경을 통해 복잡하게 꼬인 감정들의 근원을 들여다보고자 한다. 안톤 체호프, 서머싯 몸, 호메로스 등 인간의 심리를 파고들었던 위대한 작가들의 문제의식을 융 심리학의 관점에서 살펴본다. 예를 들어, 융은 "사랑이 지배하는 곳에서는 권력이 없으며, 권력이 지배하는 곳에는 사랑이 없다."고 말했다. 사랑을 융의 언어로 풀이하면 '드높은 산맥', 즉 "이제 다 올랐다 싶으면 어느새 그보다 훨씬 더 높은 또 다른 봉우리를 보여 주는 험준한 산맥"이다.

출판사 책 소개

심리학이라는 또 하나의 눈,
그것은 인문학적 감성으로
내 안의 상처를 승화시키는 힘이다!


“우리는 애써 모른 척한다. 괜찮다라고 말할 때마다 내 안의 무언가가 죽어 가고 있다는 것을. 그 무언가는 바로 나의 트라우마, 그림자, 그리고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힘이다. 나는 우리가 애써 괜찮다고 이야기하는 동안 잃어버린 것들에 대해 쓰고 싶다. 우리가 다 괜찮다고 말하는 동안 놓쳐 버린 아픔들에 대해 쓰고 싶었다. 바쁘다는 이유로, 타인을 배려해야 한다는 이유로, 당신이 억압한 자기 감정들이 언젠가 상처의 부메랑이 되어 자신을 더 아프게 찌르기 전에. 이 책은 늘 괜찮다고 말하며 자신의 아픔을 제대로 돌봐주지 못한 사람들에게 보내는 애틋한 공감의 편지다.” ─정여울

● 심리학자 카를 구스타프 융을 만나는 시간

저자는 지난 몇 년 동안 융심리학에 푹 빠져 살았다. 『늘 괜찮다 말하는 당신에게』는 그동안 저자 본인이 어린 시절 트라우마를 극복하고자 자신에게 적용해 온 심리학 이론들을 문학이라는 감동과 함께 전함으로써 독자가 쉽게 따라올 수 있도록 특별한 글쓰기를 시도했다. 무엇보다도, 융심리학의 핵심인 자신만의 ‘그림자’를 찾아낼 것을 주문한다. “융에게 그림자란 자기 안의 ‘열등한 인격 부분’이었다. 우리 자신의 결핍, 콤플렉스, 트라우마, 집착, 질투, 분노, 이기심과 관련된 모든 부정적인 사실들이 그림자의 세포를 구성하고 있다.”

융의 『인간과 상징』을 읽은 후, 나는 실제로 그런 글을 써보았다. 싫어하는 것들의 목록을 헤아리며 누구에게도 보여줄 수 없는 나만의 리스트를 적어 보았다. 시작할 땐 ‘외부의 살생부’였는데, 끝내고 보니 ‘내면의 트라우마’ 목록이었다. 나는 타인을 향해 분노를 쟁여두면서, 실은 내 자신의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속절없이 곱씹고 있었다. 그 ‘혐오 대상 목록’을 소리 내어 읽어보니 낯 뜨거웠지만, 은밀한 쾌감이 솟아나기도 했다. 내 안의 어떤 부분, 오랫동안 짓눌려 존재 자체를 잊어버렸던 부분이 풀려 깨어난 것이다. 그것이 바로 융이 말하는 ‘그림자(shadow)’다. 나는 그렇게 그림자의 세계에 입문했다.

둘째, 저마다 다른 나만의 억눌린 무의식을 찾을 것을 주문한다. 프로이트는 무의식의 차원에서는 우리 모두가 서로 비슷하다고 주장한 반면, 융은 인간의 개성을 서로 다른 무의식에서 찾았기 때문이다.

성욕의 동질적 메커니즘을 강조한 프로이트는 모든 사람들을 ‘욕망’의 차원에서 기본적으로 똑같은 존재로 인식하고 있지만, 성욕을 인간의 수많은 욕구 중 하나로 상대화한 융에게 중요한 것은 우리 각자가 지니고 있는 무의식의 ‘차이’였다. 바로 이 무의식의 개성, 나도 모르고 있던 나의 발견이야말로 심리학의 경이로움이고 문학의 아름다움이며 사랑의 기적이다.

셋째, 저자는 이처럼 융이라는 현미경을 통해 복잡하게 꼬인 감정들의 근원을 들여다보고자 한다. 안톤 체호프, 서머싯 몸, 호메로스 등 인간의 심리를 파고들었던 위대한 작가들의 문제의식을 융 심리학의 관점에서 살펴본다. 예를 들어, 융은 “사랑이 지배하는 곳에서는 권력이 없으며, 권력이 지배하는 곳에는 사랑이 없다.”고 말했다. 사랑을 융의 언어로 풀이하면 ‘드높은 산맥’, 즉 “이제 다 올랐다 싶으면 어느새 그보다 훨씬 더 높은 또 다른 봉우리를 보여 주는 험준한 산맥”이다.

모두가 사랑을 잘 아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랑의 비밀은 이렇듯 우리의 모든 확신을 비웃는다. 사랑이란, 이제 사랑에 대해서라면 좀 알겠다고 확신할 때쯤 어느새 믿을 수 없이 낯선 얼굴로 돌변하는 그 무엇이다.

● 문학의 감동으로 감춰진 상처를 어루만지는 시간

“심리학의 눈으로 문학을 바라보는 훈련을 통해 나는 나도 모르게 내 상처와 천천히 작별하고 있었던 것 같다. 이토록 심리학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도, 그 첫 번째 동기는 ‘내 상처를 극복하기 위해서’였으니 말이다. 그리고 예전에는 그저 ‘아름다운 작품’이라고만 생각했던 소설들이, 심리학의 눈으로 보면 우리의 무의식을 이해하는 데 ‘특별한 관점’을 제공하는 작품들이 되었다.”

심리학자 융이 환자를 사례로 들어 자신의 이론을 설명하듯이, 정여울 문학평론가는 우리가 잘 아는 소설 주인공을 통해 자신의 치유 경험을 들려준다. 예를 들어, 『이성과 감성』에서 엘리너와 매리앤 자매가 마음의 고통을 겪은 후 서로 다른 상대방에게 공감하기 시작할 때를 융 심리학의 눈으로 설명한다. “이들의 심경 변화는 자신의 그림자와의 진정한 대면이며, 겉으로는 ‘후퇴’일지 몰라도 내면의 여정에서 보면 분명 ‘진전’에 속한다. 자매들은 각자의 그림자와 접촉하기 시작하면서, 아직 한 번도 밟아 보지 못한 무의식의 세계에 입문한 것이다.”

나도 처음에는 내 그림자의 본모습을 한사코 부정했다. 나 또한 앨리너처럼 모범적으로 살기를 강요받았지만 실은 매리앤의 자유분방한 영혼을 지닌 사람이라는 걸. 나는 의식적으로 내가 앨리노어처럼 미련하게 자신의 감정을 꽁꽁 숨기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지만 무의식에서는 아무리 퍼내고 퍼내도 감정이 흘러넘치는 매리앤의 화수분형 영혼을 닮았다는 것을. 나는 내 억눌린 그림자의 뿌리가 매리앤이라는 사실을 거부했다.

저자는 그동안 자신이 엘리너와 같은 삶을 살아왔기 때문에 매리앤과 같은 사람을 미워한다고 생각했는데, 융을 통해 자신의 그림자와 대면한 이후 그 반대임을 깨달았다고 고백한다. “이제 나는 내 안의 매리앤을 꾸밈없이 사랑한다. 매리앤이 나의 숨은 그림자라면, 엘리노어는 내가 살아남기 위해 연기해 온 사회적 자아, 나의 페르소나다.” 어떤 인물에 대해 증오를 느낀다면, 그가 바로 자신의 그림자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시간이 지나고 심리학의 관점으로 나를 바라보니, 내가 그토록 한 대 때려주고 싶었던 매리앤이 내 동생을 닮아서가 아니라 바로 내가 가장 사랑하지만 차마 세상에 꺼내 보일 수 없었던 내 안의 또 다른 자아, ‘알터에고(alter ego)’였음을 알 것 같다.

● 삶과 밀접한 실천을 이끌어내는 시간

꾸준한 독서와 끊임없는 글쓰기를 통해 마음의 상처가 트라우마로 남지 않도록 훈련해 온 저자는 구체적인 실천방법을 제안한다. 예를 들어 글을 쓰는 자리에서는 자신을 검열하지 말 것을 당부한다. 무엇보다도 “가장 어둡고 쓰라린 그림자를 내 친구로 만드는 것, 그리하여 그림자의 어둠조차 우리 삶의 에너지로 바꾸는 것”이이 바로 나를 성장시키는 비결이기 때문이다.

글을 쓸 때, 나는 엘리너인 척 침착하게 처신하면서 매리앤의 부서질 듯 덜컹거리는 영혼을 꺼내 쓴다. 그러나 엘리너는 단순한 가면이 아니다. 엘리너의 애교 없는 무뚝뚝함과 못 말리는 답답함은 나의 소중한 인격이며, 내가 죽을 때까지 벗을 수 없는 영혼의 피부다.

방송과 강의도 꾸준히 해 오고 있는 저자는 ‘말하기의 이상형’을 두면서 자신의 부족을 억지로 채우려 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자신의 부족한 점을 그대로 인정할 때 자신만의 장점을 발전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콤플렉스와 대화하는 삶이야말로 내면의 성숙을 위해 꼭 필요한 마음의 문턱이었던 것이다. 융은 말한다. 우리가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콤플렉스가 우리를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그리하여 내가 콤플렉스를 조절하는 것이 아니라 콤플렉스가 나를 조종하게 내버려둔다면, 문제는 더욱 심각해진다.

한편 융은 ‘중년의 위기’에 관심을 기울인 최초의 심리학자였다. 저자는 어린 시절의 상처뿐 아니라 ‘중년의 위기’도 잘 극복해야 새로운 삶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중년은 ‘내면의 형상’을 찾는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청년기가 사회와 가족 속에서 자신의 ‘외적인 형상’을 찾아가는 시기라면, 중년기는 자신의 삶에서 ‘내면의 형상’을 찾는 시기다. 이 ‘내면의 형상’을 찾는 데 실패하면, 삶은 세속적인 성공이나 물질적인 이득만을 향해 치닫거나 돌이킬 수 없는 타락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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