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소녀들의 숲

허주은 지음 | 미디어창비 펴냄

사라진 소녀들의 숲 (허주은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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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책

출간일

2022.12.14

페이지

432쪽

상세 정보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바탕을 둔 작품 분위기, 탄탄한 서사 속에 치밀한 미스터리 장치를 가미한 필력으로 한국이 아닌 세계에서 먼저 이름을 알린 작가 허주은의 장편소설 『사라진 소녀들의 숲』이 미디어창비에서 출간되었다. 작가는 이번 작품의 배경에 한국인들에게도 생소한 역사, 조선 세종 대까지 존재했던 공녀(貢女) 제도를 앉혀놓는다. 이에 얽힌 제주 한 마을의 비극, 그 비극에 긴박하게 연결된 가족사, 나아가 가부장 시대 조선 여성들의 삶을 다층적으로 엮어내며 미스터리한 사건의 중심으로 독자들을 끌어들인다.

가장 먼저 해외 독자들이 한국 중세를 배경으로 한 이 낯선 이야기에 빠져들었다. 2021년 북미에서 먼저 출간된 『사라진 소녀들의 숲』(The Forest of Stolen Girls)은 2022년 캐나다 최대 규모 독서 프로그램인 ‘독서의 숲’ 화이트 파인 어워드 최종 후보, 2021년과 2022년 에드거 앨런 포 어워드 최종 후보에 올랐다. 그뿐 아니라 미국도서관협회(YALSA) 청소년을 위한 최고의 소설, 청소년도서관조합(JLG) 추천 도서로 연속 선정되는 등 국내 출간 전부터 이미 성인은 물론 청소년 독자들에게까지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토론토대학교에서 역사와 문학을 전공한 이력답게 그의 작품은 역사, 특히 한국의 역사를 소재로 삼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뼈의 침묵』(The Silence of Bones),『붉은 궁』(The Red Palace) 등 연이어 발표한 소설 모두 한국의 역사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쓰여졌다. “지금 제가 쓰는 책들은 전부 한국 역사에 바치는 러브레터”라고 밝히는 저자는 ‘한국’이라는 단어가 낯선 모든 이들을 ‘가장 한국적인 이야기’로 사로잡으며 한국계 베스트셀러 작가로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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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언급한 게시물5

미소님의 프로필 이미지

미소

@d_ss

제목 사라진 소녀들의 숲
작가 허주은
출판사 미디어창비

제주도에서 열 세명의 소녀가 실종이 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민환은 이 사건을 조사하다가 실종된 아버지를 찾기 위해 제주도로 향한다. 제주도에는 오랫동안 연락을 하지 않고 지낸 동생 매월이 살고 있다.

민환이 오랜만에 마을에 갔으나 그녀를 알아보는 사람은 없다.

조선시대, 딸들이 있는 집에선 딸들을 남자로 보이게 하거나, 가마를 태워다녔다.

공녀 모집을 할 때 자녀들을 지키기 위함이다.

오히려 얼굴에 흠집을 만들어 상품화 되는 걸 막고자 한 부모도 있었다.

민환과 매월의 아버지 또한 두 소녀를 지키려 애썼다.
매월의 아버지는 사실 제주도에서 벌어진 소녀 실종 사건의 담당자가 아니었지만, 매월을 지키기 위해 수사하다가 실종된 것이었다.

과거, 매월과 민환은 숲 속에서 발견되었다. 그들이 발견 당시 그들은 범죄 현장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발견되었다.

그때 매월은 하얀 가면을 쓴 사내를 보았다고 증언했고,
소녀들의 실종사건과 연관이 있을 지 모른다는 짐작때문에 그들의 아버지가 이 사건에 개입하게 된 것이다.

다들 그 소녀들의 아버지가 죽었을 거라했다. 시체가 발견되진 않았지만 죽음으로 처리 후 수사는 종결되었다.

그에, 여자이기에 나서지 않으려고 했던 민환이 제주도로 향하게 된 것이다.

민환은 아버지가 살아 있을 거라고 믿었다.

민환은 수사를 계속해갔고, 점점 진실에 근접해져 갔다.
진실에 가까워질수록 범인을 짐작하게 되었지만, 알고 보니 또 다른 이야기가 숨어져있었다.

조선시대에 있었던 공녀로 바쳐진 소녀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제작된 이 소설은 역사 미스터리 소설이다.


이 소설은 비록 허구이지만 실존했던 역사를 바탕으로 쓴 소설이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명언이 있다.
지나간 이들을 기억해야한다.
우리 또한 지나갈 것이기에.

사라진 소녀들의 숲

허주은 지음
미디어창비 펴냄

👍 인생이 재미 없을 때 추천!
4개월 전
0
🌝님의 프로필 이미지

🌝

@ocdulbnidszv

  • 🌝님의 사라진 소녀들의 숲 게시물 이미지
요즘 드라마 <연인>에 빠졌는데, 소설의 배경은 15세기 초 조선으로 동일한 시기는 아니지만 공녀 이야기를 다뤄 더욱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이야기는 제주 한 마을에서 소녀 13명이 실종된 사건을 수사하던 민환, 민월 자매의 아버지가 마찬가지로 실종된 것에서 시작됩니다. 작화는 없었지만, 두 자매가 사건을 추리하는 과정에서 제주도 풍경이 눈앞에 그려지는 듯했습니다.

400페이지가 넘는 분량에도 가독성이 좋아 반나절 만에 읽었습니다. 작가님이 잘 쓰신 것도 있겠지만, 번역가님 역량도 대단한 것 같습니다. 막히는 부분 없이 술술 읽혔어요.
*머리 식힐 겸 읽을만한 책 찾는 분께 추천합니다 :)

사라진 소녀들의 숲

허주은 지음
미디어창비 펴냄

👍 일상의 재미를 원할 때 추천!
2023년 10월 29일
1
코코댁님의 프로필 이미지

코코댁

@haeeun

책은 두껍지만 가독성이 좋아서 후루룩 읽혔다.

그런데, 재미가 없었다.
추리를 해나가는 과정이 너무 늘어졌고
처음부터 반전을 알고 읽어버린 느낌이었다.

사라진 소녀들의 숲

허주은 지음
미디어창비 펴냄

2023년 5월 16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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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바탕을 둔 작품 분위기, 탄탄한 서사 속에 치밀한 미스터리 장치를 가미한 필력으로 한국이 아닌 세계에서 먼저 이름을 알린 작가 허주은의 장편소설 『사라진 소녀들의 숲』이 미디어창비에서 출간되었다. 작가는 이번 작품의 배경에 한국인들에게도 생소한 역사, 조선 세종 대까지 존재했던 공녀(貢女) 제도를 앉혀놓는다. 이에 얽힌 제주 한 마을의 비극, 그 비극에 긴박하게 연결된 가족사, 나아가 가부장 시대 조선 여성들의 삶을 다층적으로 엮어내며 미스터리한 사건의 중심으로 독자들을 끌어들인다.

가장 먼저 해외 독자들이 한국 중세를 배경으로 한 이 낯선 이야기에 빠져들었다. 2021년 북미에서 먼저 출간된 『사라진 소녀들의 숲』(The Forest of Stolen Girls)은 2022년 캐나다 최대 규모 독서 프로그램인 ‘독서의 숲’ 화이트 파인 어워드 최종 후보, 2021년과 2022년 에드거 앨런 포 어워드 최종 후보에 올랐다. 그뿐 아니라 미국도서관협회(YALSA) 청소년을 위한 최고의 소설, 청소년도서관조합(JLG) 추천 도서로 연속 선정되는 등 국내 출간 전부터 이미 성인은 물론 청소년 독자들에게까지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토론토대학교에서 역사와 문학을 전공한 이력답게 그의 작품은 역사, 특히 한국의 역사를 소재로 삼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뼈의 침묵』(The Silence of Bones),『붉은 궁』(The Red Palace) 등 연이어 발표한 소설 모두 한국의 역사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쓰여졌다. “지금 제가 쓰는 책들은 전부 한국 역사에 바치는 러브레터”라고 밝히는 저자는 ‘한국’이라는 단어가 낯선 모든 이들을 ‘가장 한국적인 이야기’로 사로잡으며 한국계 베스트셀러 작가로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출판사 책 소개

전 세계인을 사로잡은 흥미진진하고 매력적인 한국적 서사
마지막까지 읽기를 멈출 수 없는 몰입감!

“진실에 가까워질수록 더해가는 긴장감과 통쾌함, 동시에 페이지가 줄어드는 아쉬움 탓에 책을 읽는 동안 다채로운 감정으로 몸 둘 바를 몰랐다.” - 소설가 천선란 추천

★★★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2022년 가장 기대되는 작가 ★★★
★★★ 2022년 화이트 파인 어워드 최종 후보 ★★★
★★★ 2년 연속 에드거 앨런 포 어워드 최종 후보 ★★★
★★★ 미국도서관협회 선정 최고의 소설 ★★★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바탕을 둔 작품 분위기, 탄탄한 서사 속에 치밀한 미스터리 장치를 가미한 필력으로 한국이 아닌 세계에서 먼저 이름을 알린 작가 허주은의 장편소설 『사라진 소녀들의 숲』이 미디어창비에서 출간되었다. 작가는 이번 작품의 배경에 한국인들에게도 생소한 역사, 조선 세종 대까지 존재했던 공녀(貢女) 제도를 앉혀놓는다. 이에 얽힌 제주 한 마을의 비극, 그 비극에 긴박하게 연결된 가족사, 나아가 가부장 시대 조선 여성들의 삶을 다층적으로 엮어내며 미스터리한 사건의 중심으로 독자들을 끌어들인다.
가장 먼저 해외 독자들이 한국 중세를 배경으로 한 이 낯선 이야기에 빠져들었다. 2021년 북미에서 먼저 출간된 『사라진 소녀들의 숲』(The Forest of Stolen Girls)은 2022년 캐나다 최대 규모 독서 프로그램인 ‘독서의 숲’ 화이트 파인 어워드 최종 후보, 2021년과 2022년 에드거 앨런 포 어워드 최종 후보에 올랐다. 그뿐 아니라 미국도서관협회(YALSA) 청소년을 위한 최고의 소설, 청소년도서관조합(JLG) 추천 도서로 연속 선정되는 등 국내 출간 전부터 이미 성인은 물론 청소년 독자들에게까지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토론토대학교에서 역사와 문학을 전공한 이력답게 그의 작품은 역사, 특히 한국의 역사를 소재로 삼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뼈의 침묵』(The Silence of Bones),『붉은 궁』(The Red Palace) 등 연이어 발표한 소설 모두 한국의 역사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쓰여졌다. “지금 제가 쓰는 책들은 전부 한국 역사에 바치는 러브레터”라고 밝히는 저자는 ‘한국’이라는 단어가 낯선 모든 이들을 ‘가장 한국적인 이야기’로 사로잡으며 한국계 베스트셀러 작가로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1426년 조선, 열세 명의 소녀가 사라졌다!
조선을 배경으로 한 미스터리 서사,
그 끝에 다다른 뼈 아픈 역사의 진실

1426년 조선에 남아 있던 공녀 제도라는 묵직한 이야기 배경을 가졌음에도 이 책은 미스터리 소설의 묘미를 한껏 발휘한다. 소설의 주인공은 민환이, 민매월 자매다. 자매의 아버지 민제우는 이름 높은 수사관으로서 한 마을에서 열세 명의 소녀가 사라진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자매의 고향인 제주로 떠났지만 곧 실종된다. 소설은 사라진 아버지를 찾기 위해 남장을 한 민매월이 바다를 건너는 장면에서 시작한다. 단서는 아버지가 남긴 60권의 수사 일지, 조력자는 뜻하지 않은 이별로 사이가 틀어져 버린 제주에 남은 동생 민매월이다. 제주로 향하는 배 안에서부터 진행되는 소설의 전개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다. 숨겨진 실종 사건 증인들, 민씨 자매의 탐문과 용의자들의 치밀한 알리바이, 아버지가 남긴 수사 일지와 엇갈리는 단서, 각자의 사정 때문에 숨겨왔던 진실 들이 얽히고설켜 한순간도 책장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한다. 그 사이사이로 실종된 아버지를 찾아 나선 주인공 민환이, 민매월 자매의 애증관계, 그 속에 감쳐진 안타까운 가족사가 독자들의 감정선을 건드린다. 마지막에 가서야 밝혀지는 진실은 어느 한 개인의 사연이 아니라 가슴 아픈 우리의 역사로 가슴에 남는다.
소설의 모티프가 된 것은 고려 시대 학자였던 이곡(1298~1351)이 공녀 제도를 폐지해달라고 원나라 황제에게 쓴 실제 편지였다. 작가는 “역사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이런 참담한 일이 발생하게 된 배경에 관심”을 갖고 “이 여인들을 조명하는 책을 쓰기로 결심”했다(「한국 독자들에게」 9~11면 참조). 이 작품이 돋보이는 점은 ‘이 여인들’에게서 순응하는 삶이 아닌 현실의 작은 틈이라도 있다면 뚫고 나오려는 삶의 자세를 찾아냈다는 사실이다. 성별이나 신분 같은 한계에 꺾이지 않고 씩씩하게 아버지와 열세 소녀의 자취를 좇는 민환이, 민매월 자매라는 매력적인 주인공부터 그렇다. 가문의 명예를 위해 가족을 희생시키는 것을 꺼리지 않고, 조그마한 권력이라도 놓지 않으려는 양반가들에 나름의 방식으로 저항하는 조연 격의 인물들 모두 개성적이다. 다양한 인물 군상들이 그려내는 복잡한 이해관계를 뚫고 성격도 취향도 다른 두 주인공이 진실을 향해 나아가는 모험은 역사 미스터리 소설의 새로운 페이지터너 탄생을 알린다.


박제된 역사에 생생한 삶을 투영하다
역사가 살아 숨 쉬는 환상의 세계
거꾸로 한국에 도착한 K-스토리의 현재

이 소설이 해외에서 먼저 각광받은 이유는 한국사의 특별한 한 사건을 다루는 것을 넘어, 두 주인공이 사건을 적극적으로 해결해가며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고 서로를 구원하는 성장 서사, 숨죽여 지내야 했던 약자들의 목소리를 크게 들려주는 작가의 의도에 동시대인들이 공감했기 때문이다. 열세 명의 소녀가 사라지는 일이 연달아 일어났음에도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는 상황에서 유일하게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건 민환이, 민매월 자매다. 그리고 그들을 도운 건 비슷한 나이의 또 다른 여성들이었다. 두려움을 무릅쓰고 사건을 해결하는 실마리가 될 수 있는 수사 일지를 전한 복선이는 물론이고, 몸과 마음의 상처는 깊지만 옳은 일을 하고자 가까스로 용기를 낸 가희, 가족이라는 이름의 폭력이 합리화되는 이상한 현실에 뒤늦게 눈을 뜬 채원 등 어리고 힘없는 그들은 민씨 자매의 치열함에 가장 먼저 마음을 열어 보인다. 실종 사건의 진실에 다다른 자매가 “희생될 사람과 희생되면 안 될 사람을 누가 결정하”(393면)는지 반문하고, “당신 같은 괴물들 때문에 여자로 태어난 게 저주가 되었”(394면)다며 절규하는 목소리에, 가부장제하에서 희미해진 존재들이 역사 밖으로 뛰어나온다. 작가가 그리고자 했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환상의 세계”에서는 당대인의 삶을 옥죄는 비인간적이고 비이성적인 제도가 역사책에서 어느 날 슬그머니 사라진 것이 아니라, 역사책 밖에서 살아 숨 쉬는 존재들의 끊임없는 저항이 결과임을 알려준다.
K-스토리는 이제 한국에서 해외로 나아가는 단계를 넘어, 해외 현지에서 자생하는 형태로까지 확장해가고 있다. 영상과 소설 『파친코』의 인기가 최근 드러난 현상이라면 허주은의 『사라진 소녀들의 숲』은 이미 그 기저에서 확실한 영역을 차지해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이다. 낯선 나라의 역사를 배경으로 한 소설임에도 우리 시대의 보편적 가치를 담고 있다면 전세계 독자들은 언제든 열려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국내 독자들에게는 역사 소설이라면 으레 진중할 것이라는 편견을 깨고 댕기 머리 조선 탐정이 펼치는 흥미진진하고 매력적인 이야기로서 역사 소설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600여 년 전 제주의 푸른 바다를 건너, 시대와 세대를 연결하는 재미있고 아름다운 작품이 우리 곁에 와 있다.

※ 등장인물

민환이 “이곳에 오려고 천 리나 되는 바다를 건넜습니다. 그러니 어떤 답이라도 찾아야겠습니다.”
평소에는 유순하지만 위험한 상황에서는 용감하게 싸울 줄 아는 댕기 머리 탐정.

민매월 “막다른 길은 언니 머리에나 있는 거지. 찾고자 하면 언제든 다른 출구로 나갈 수 있어.”
민환이의 동생. 최악의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으며 앞뒤 가리지 않고 행동한다.

민제우 “인간은 자신의 실수를 되돌릴 수 있을까? 죄를 씻을 수 있나?”
민 자매의 아버지. (민환이가 생각하기에) 조선 제일의 수사관.

유 선비 “나 아니면 누가 어린 도령을 지켜주겠는가?”
노름과 잠밖에 모르는 사고뭉치 술꾼. 그리고 숨겨진 그의 반전 정체.

노경 심방 “민환이. 올 때부터 네가 말썽을 일으킬 줄 알았다.”
제주 노원리 마을의 무당. 민매월을 엄마처럼 보살피는 존재이자 민환이가 꼽은 열세 소녀 실종 사건의 유력 용의자.

홍 목사 “언제나 부패가 승리하지.”
제주 수령. 한때 정의로웠지만 불의가 승리하는 세상에 염증을 느끼고 신념을 꺾은 뒤 폭군이 된 인물.

고모 “민환이 네가 미쳐도 단단히 미쳤구나.”
민제우의 누나. 민환이를 데려가 명망가의 자제와 혼인시키기 위해 제주를 찾는다.

문 촌장 “가서 아버지를 찾거라, 댕기 머리 탐정.”
마을 사람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촌장. 열세 소녀 실종 사건의 처음과 끝에 깊이 관여한 인물.

죄인 백씨 “네 아비를 찾고 싶으냐? 그렇다면 이 수수께끼를 풀어봐.”
딸의 얼굴을 칼로 난도질한 흉포한 성정의 인물. 민매월이 꼽은 열세 소녀 실종 사건의 유력 용의자.

가희 “저는 여기서 인사드리쿠다. 부디…… 부디 제 결정을 후회하지 않게만 해줍서.”
죄인 백씨의 딸. 얼굴에 큰 흉터가 있다. 아버지를 두려워하면서도 민씨 자매를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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