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는 직업

곽아람 지음 | 마음산책 펴냄

쓰는 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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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2.12.14

페이지

2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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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의 위로> <매 순간 흔들려도 매일 우아하게> 등을 통해 일하는 여성의 삶과 불안을 솔직하게 써온 곽아람의 산문. 마음산책 직업 이야기 여덟 번째 책이기도 한 <쓰는 직업>은 저자가 사회부 수습기자 시절 경찰서에서 먹고 자며 사건을 취재하던 경험부터 신문사 첫 여성 출판팀장이 되어 노벨문학상 특집을 위해 밤새도록 독서한 경험까지 다양하고 현실감 넘치는 직장 생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오르한 파묵, 키라 나이틀리, 크리스토 자바체프 등 유명 예술가를 인터뷰한 후일담뿐 아니라 여성으로서, 나이가 어리고 직급이 낮은 사회인으로서 겪었던 모멸의 순간들까지 면밀하게 보여준다.

회사에서 부침을 겪을 때마다 저자는 온전한 ‘나’의 글쓰기로 자아를 회복했다. 규격에 맞춘 기사를 작성해야 하는 신문기자의 정체성에서 벗어나 주말엔 에세이스트로서 자유롭게 글을 쓰며 일에 대한 거리감을 확보했다. 그러한 노력 끝에 삶의 균형을 되찾을 수 있었고 진심으로 자신의 직업을 사랑하게 되었다. 그러므로 이 책은 저자가 사회생활에 힘겨워 방황하면서도 어떻게 한 회사에서 20년을 버틸 수 있었는지를 진솔한 어조로 전한다. 한때 일에 치여 ‘나’를 잃을 뻔했던 모든 이에게 자신을 지켜나갈 수 있는 용기를 북돋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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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호님의 프로필 이미지

김성호

@goldstarsky

<조선일보> 문화부, 책 담당 기자로만 20년 근속한 곽아람의 에세이다. 펜기자, 또 첫손 꼽는 보수매체 기자가 제 업의 면면을 소개한다. 글 쓰는 이라면 한 번쯤 선망했을 기자란 직업, 그중에서도 책을 다루는 기자의 관심과 고충을 읽는 과정이 흥미롭다.

서평가, 기자, 또 글쟁이로 일하며 책을 다루는 기자들을 가까이서 지켜본 나다. 그러나 이 책은 내가 아는 것과 상당히 다른 문화부 기자의 삶을 말하니 나는 내가 충분히 알지 못하는지, 그가 거짓과 과장을 일삼는 건지를 감히 장담치 못하겠다. 재미의 상당부분이 이 지점에서 유래했단 건 내가 악취미를 가진 독자인 탓일까. 새삼 반성하게도 된다.

지난 십수 년간 '북스' 코너를 읽어본 날이 제법 있었다. 출판사의 홍보글을 그대로 옮겨적는 수많은 매체 책 소개기사 사이에서 그래도 조금은 저만의 색깔이 있는 소개를 해나가는 매체라고 여겼던 때문이다. 그럼에도 그 사이에서 곽아람의 기사를 좋게 본 날은 얼마 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후는 조금은 다르지 않을까 생각한다. 모두 이 책이 이룬 공이다.

쓰는 직업

곽아람 지음
마음산책 펴냄

3일 전
0
영원님의 프로필 이미지

영원

@foreverc_01

20년차 차장급 기자인 곽아람 작가님이 쓰는 직업(기자)에 대해 서술한 책. 일의 달콤함과 쌉싸름함, 기쁨과 슬픔이 녹아 있네요.

쓰는 직업

곽아람 지음
마음산책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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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 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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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의 위로> <매 순간 흔들려도 매일 우아하게> 등을 통해 일하는 여성의 삶과 불안을 솔직하게 써온 곽아람의 산문. 마음산책 직업 이야기 여덟 번째 책이기도 한 <쓰는 직업>은 저자가 사회부 수습기자 시절 경찰서에서 먹고 자며 사건을 취재하던 경험부터 신문사 첫 여성 출판팀장이 되어 노벨문학상 특집을 위해 밤새도록 독서한 경험까지 다양하고 현실감 넘치는 직장 생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오르한 파묵, 키라 나이틀리, 크리스토 자바체프 등 유명 예술가를 인터뷰한 후일담뿐 아니라 여성으로서, 나이가 어리고 직급이 낮은 사회인으로서 겪었던 모멸의 순간들까지 면밀하게 보여준다.

회사에서 부침을 겪을 때마다 저자는 온전한 ‘나’의 글쓰기로 자아를 회복했다. 규격에 맞춘 기사를 작성해야 하는 신문기자의 정체성에서 벗어나 주말엔 에세이스트로서 자유롭게 글을 쓰며 일에 대한 거리감을 확보했다. 그러한 노력 끝에 삶의 균형을 되찾을 수 있었고 진심으로 자신의 직업을 사랑하게 되었다. 그러므로 이 책은 저자가 사회생활에 힘겨워 방황하면서도 어떻게 한 회사에서 20년을 버틸 수 있었는지를 진솔한 어조로 전한다. 한때 일에 치여 ‘나’를 잃을 뻔했던 모든 이에게 자신을 지켜나갈 수 있는 용기를 북돋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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