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이 물었다

아나 아란치스 지음 | 세계사 펴냄

죽음이 물었다 (소중한 것들을 지키고 있느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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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2.12.13

페이지

264쪽

상세 정보

20여 년이 넘도록 삶과 죽음을 가장 가까이에서 봐온 저자 아나 아란치스는 2013년에 오래도록 금기시돼왔던 ‘죽음’이라는 주제를 의료 전문가의 시선으로 풀어낸 TEDx 강연이 큰 호응을 얻으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출간된 《죽음이 물었다》가 브라질에서만 50만 부 이상 판매되고, 전 세계 10개 언어로 출간되면서 글로벌 베스트셀러 작가로서의 자리를 굳혔다.

《죽음이 물었다》는 완화의료 전문의인 저자가 죽음을 곁에 둔 환자들과, 그들을 돌보는 보호자들을 지켜보며 느낀 성찰을 다룬 책이다. 누군가의 마지막 시간을 돌보는 의사로서 저자가 경험한 삶과 죽음의 모습, 그리고 자신이 몸담고 있는 완화의료의 현실에 대해 객관적이면서도 다정한 시선으로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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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언급한 게시물5

ming님의 프로필 이미지

ming

@mingivky

우리 나라에도 완화의료라는게 있는지 몰랐다.
이 책을 쓴 작가는 브라질 사람이지만 완화의료라는 개념을 알게되면서 검색해봤는데 우리나라에도 완화의료가 있어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죽음은 늘 우리 곁에 존재하지만, “죽음=끝“ 이라는 생각에 늘 회피하기만 했던 것 같다.
죽음과 관련한 책들을 많이 읽으면서 내가 죽을땐 연명치료는 안받고싶다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많은 사람이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싶다.
모두가 피할 수 없는 죽음에 대해 객관적인 시선으로 볼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죽음이 물었다

아나 아란치스 지음
세계사 펴냄

2023년 1월 17일
0
피치몬님의 프로필 이미지

피치몬

@pichimon

  • 피치몬님의 죽음이 물었다 게시물 이미지
누군가를 기쁘게 해주기 위해 무언가를 하는 경우 자신이 그 사람의 행복에 기여하고 있다고 믿게 마련이다.
하지만 이면을 들여다보면, 그렇게 해줌으로써 그의 인생에서 자신이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를 입증하기도 한다. 다른 사람의 인생에서 중요한 존재가 되기 위해 시간을 바치는 것은 몹시 힘든 길을 택하는 것이다. 자신으로 살 수 있고 그대로 사랑받을 수 있다면 그게 바로 행복이고 충만함이다.
반대로 사랑받기 위해 다른 사람이 되어야 한다면 필시 후회가 뒤따른다. 다른 사람들을 위해 가장한 모습이 진정한 내가 될 수는 없으니깐.

완화의료 (질병을 고치는 것이 아니라 질병으로 인한 고통을 완화시켜 삶을 유지)에 대한 이야기로 죽음이 아닌 죽어감, 현재를 잘 살기 위한 내용들이 좋다. 죽어가는 고통이 생생해서 읽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다.

죽음이 물었다

아나 아란치스 지음
세계사 펴냄

👍 답답할 때 추천!
2023년 1월 5일
0
자유이님의 프로필 이미지

자유이

@jayuyi

이 책은 브라질 의사가 쓴 완화의료 이야기이다. 완화의료란 삶의 끝자락에 나타나는 다양한 증상, 특히 통증을 완화시켜 인간이 존엄성을 가지고 세상을 떠날 수 있도록 하는 돌봄의 의학이다. 우리나라에선 호스피스라는 단어가 더 친숙하겠다.

사실 우리 모두는 죽는다. 다 아는 사실이다. 그러나, '죽음'이라는 단어를 꺼내는 것을 두려워하며, 금기시한다. 그런데 이 책은 죽음이 우리에게 묻는다. "지금 원하는 삶을 살고 있나요?", "당신에게서 소중한 것들을 지키고 있나요?"라고......

최근 오페라 '파르지팔'에 관한 강의를 들은 적이 있다. 성배 기사단은 '영생'이 구원이라 여기며, 영생을 얻기 위해, 목숨을 걸고 성배를 차지하려고 했다. 하지만 주인공인 파르지팔의 구원은 '연민'이었다. 약한 자, 소외된 자도 어울려 함께 사는 세상이 이야말로 참된 구원이라고.....

이 책에도 '연민'이 언급된다.

-

연민은 다른 사람의 입장이 되는 것이 아니라 타인의 고통에 오염되지 않은 상태에서 그 고통을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 86p

-

공감은 타인의 입장이 되어 그들의 아픔과 고통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연민은 타인의 고통을 이해하고 그것을 바꿔놓을 수 있게 해준다. - 89p

-

질문에 대한 나의 대답은 이렇다. "사실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연민의 마음을 가져볼게요."

죽음이 물었다

아나 아란치스 지음
세계사 펴냄

👍 고민이 있을 때 추천!
2023년 1월 3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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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20여 년이 넘도록 삶과 죽음을 가장 가까이에서 봐온 저자 아나 아란치스는 2013년에 오래도록 금기시돼왔던 ‘죽음’이라는 주제를 의료 전문가의 시선으로 풀어낸 TEDx 강연이 큰 호응을 얻으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출간된 《죽음이 물었다》가 브라질에서만 50만 부 이상 판매되고, 전 세계 10개 언어로 출간되면서 글로벌 베스트셀러 작가로서의 자리를 굳혔다.

《죽음이 물었다》는 완화의료 전문의인 저자가 죽음을 곁에 둔 환자들과, 그들을 돌보는 보호자들을 지켜보며 느낀 성찰을 다룬 책이다. 누군가의 마지막 시간을 돌보는 의사로서 저자가 경험한 삶과 죽음의 모습, 그리고 자신이 몸담고 있는 완화의료의 현실에 대해 객관적이면서도 다정한 시선으로 전한다.

출판사 책 소개

“내 차례가 오면, 나는 멋지게 삶을 마감하고 싶다.
그날, 나는 살아 있고 싶다.”

“삶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안하는 책” _<롤링스톤>
“이 책에서 말하는 것은 죽음이지만, 이를 통해 생각하게 만드는 것은 삶, 우리의 삶에 관한 것이다!” _<DN Life>
“심각한 질병을 앓고 있는가? 충실한 삶고 싶은가? 그렇다면 반드시 이 책을 읽어야 한다” _스티븐 팬틸라트,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 완화의학과장

* 아마존 브라질 종합 1위
* 50만 부 판매 돌파
* 4년 연속 베스트셀러

브라질에서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무려 4년 연속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고 있는 《죽음이 물었다》가 출간되었다. 20여 년이 넘도록 삶과 죽음을 가장 가까이에서 봐온 저자 아나 아란치스는 2013년에 오래도록 금기시돼왔던 ‘죽음’이라는 주제를 의료 전문가의 시선으로 풀어낸 TEDx 강연이 큰 호응을 얻으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출간된 《죽음이 물었다》가 브라질에서만 50만 부 이상 판매되고, 전 세계 10개 언어로 출간되면서 글로벌 베스트셀러 작가로서의 자리를 굳혔다.
《죽음이 물었다》는 완화의료 전문의인 저자가 죽음을 곁에 둔 환자들과, 그들을 돌보는 보호자들을 지켜보며 느낀 성찰을 다룬 책이다. 누군가의 마지막 시간을 돌보는 의사로서 저자가 경험한 삶과 죽음의 모습, 그리고 자신이 몸담고 있는 완화의료의 현실에 대해 객관적이면서도 다정한 시선으로 전한다. 누구도 피할 수 없지만 아무도 떠올리고 싶어 하지 않는 죽음의 순간을 통해, 저자는 살아 있는 ‘지금 이 순간’의 소중함을 독자들에게 다시금 상기시킨다. 그리고 이렇게 말한다. “많은 사람들이 죽은 것처럼 사는 삶을 택하지만 모두가 살아 있는 상태로 죽을 권리를 갖고 있다.” 저자는 오늘의 삶이 어떻게 죽음의 모습으로 투영되는지 알려주면서, 남은 삶을 의미 있게 살아가기 위해 지금 바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해볼 기회를 선사한다.

무엇이 인간의 삶을 의미 있게 하는가?
마지막 순간에는 준비할 수 없는 좋은 마침표를 위하여

죽음은 보편적인 단어인 동시에 무척 개인적인 단어이다. 누구나 한 번은 반드시 겪지만, 그 체험은 모두가 다 다르기 때문이다. 급작스럽게 다가온 죽음을 앞에 두고 지나온 삶을 후회하며 고통스러워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찬찬히 자기만의 방식으로 삶을 이끌어오다가 평화롭게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도 있다. 가족이나 친구, 가까운 지인의 죽음도 마찬가지이다.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침착하게 받아들이고 마지막 여정을 함께하는 것과, 아무것도 준비되지 않은 상태로 죽음을 겪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아직도 죽음은 나와 상관없는 일이라고 느껴지는가? 여전히 죽음을 이야기하는 것이 두렵고 무서운가? 죽음에는 순서가 없고, 우리는 누구나 가족 구성원이나 친인척의 죽음, 또는 반려동물의 죽음 등 여러 가지 형태의 죽음을 경험해본 적이 있다. 살아 있는 생명이 끊어지는 것만이 죽음은 아니다. 모든 존재적 상실 역시 죽음이 될 수 있다. 그것이 관계이든, 직업이든, 확신이든 영원한 것은 아무것도 없기에 우리는 날마다 일상의 죽음을 경험하며 크고 작은 상실을 맞닥뜨린다. 《죽음이 물었다》의 저자이자 브라질 완화의료 최고 권위자인 아나 아란치스는 이런 상실의 체험을 덜 고통스럽게 하고, 삶을 의미 있게 하기 위해 ‘바로 지금’ 죽음에 대해 이야기해보기를 권한다. 저자는 특유의 서정적이면서도 섬세한 언어로 죽음을 통해 상실을 끌어안고, 더 나아가 사랑과 지혜로 가득한 삶을 위한 통찰을 전한다.
죽음은 자연스럽게 현실 세계의 유한성과 연결된다. 지금 자신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나 귀하고 소중한지 아는 사람은 삶에서 진정으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명쾌하게 안다. 스스로를 최우선으로 돌보고 참된 사랑과 배려로 살아가며, 죽음과의 만남을 피하거나 두려워하지 않는다. 완화의료 전문의로 오랜 시간 일하며 수많은 환자들을 지켜본 저자는 안온한 마지막을 보낸 환자들의 공통점으로 일상에 대한 충실한 태도를 꼽았다. 다가오는 주말이나 휴가, 혹은 은퇴를 위해 오늘을 희생하거나, 자식이나 연인을 위해 나를 포기하는 삶이 아니라 인생의 주인으로서 매순간 최선을 다하고 만족하는 자세만이 마지막까지 인간의 존엄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라고 전한다. 실제로 자기 삶에 만족하며 살아온 환자들은 평화롭게 죽음을 맞이했는데, 이러한 태도는 생의 마지막 순간에 이르러서는 결코 준비할 수 없으며, 삶을 살아가면서 계획하고 만들어가야 한다.

“지금 원하는 삶을 살고 있나요?”
후회 없는 오늘을 위해 죽음이 전하는 질문들

이 책은 죽음을 가장 가까이서 돌봐온 의사의 체험기이지만, 저자가 진정으로 말하고자 하는 것은 결국 삶에 대한 이야기이다. 오늘 나의 하루가 어땠는지 떠올려보자. 겨우 눈을 떠 아침을 맞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하루를 보내지는 않았는가? 내가 주도하는 삶이 아니라, 누군가가 시키는 대로 그저 따라가는 삶을 살고 있지는 않은가? 몸에 나쁜 음식을 사 먹고, 다닐 시간도 없는 헬스클럽 회원권을 끊고, 입지도 않을 옷을 사지는 않았는가? 삶에서 어떤 의미도 지니지 못하는 부정적인 에너지로만 가득한 하루를 보내지는 않았는지 자문해봤을 때 자신 있게 그렇지 않다고 답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저자는 “사람들은 결국 살아온 대로 죽는다. 의미 있는 삶을 살지 못했다면 의미 있는 죽음을 맞이할 기회를 가질 가망도 없다”라고 말하며, 좋은 삶이 있어야 좋은 죽음도 있다는 점을 설파한다.
그렇다면 ‘좋은 삶’이란 과연 무엇일까? 우리는 지금까지 무언가를 하나라도 더 얻기 위해 노력해왔다. 학교에서 지식을 얻고, 사회에 나와 부와 명예를 얻고, 주변 사람들에게 사랑과 관심을 얻으려 애썼지만 무언가를 잃는 법에 대해서는 어떨까. 저자는 삶에서 얻어낸 것들을 온전히 누리며 살기 위해 잃는 법을 알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잃는 법을 배운다는 것은 무엇을 지키고 무엇을 잃을지 판단할 수 있다는 뜻이며, 자기 삶을 조절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 내 삶을 조절할 수 있게 되면, 고통에 대한 새로운 해석도 가능해진다. 고통의 체험에서 따라오는 좌절과 우울, 슬픔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진실을 직시하고 현실을 긍정함으로써 새로운 단계로 용기 있게 한 걸음 내딛을 수 있도록 해준다. 소중한 것은 지키고, 잃어야 하는 것은 기꺼이 잃는 삶, 고통을 새로운 출발의 도약으로 삼을 수 있는 삶, 스스로 성장하는 가치 있는 삶을 우리는 좋은 삶이라고 말할 수 있다.
“지금 원하는 삶을 살고 있나요?”라는 질문에 선뜻 대답하기 어렵다면, 《죽음이 물었다》를 통해 저자가 이야기하는 가치들을 함께 생각해보기 바란다. 상실과 고통을 넘어서게 하는 힘은 불멸의 사랑에서 나온다는 저자의 조언과 격려를 따라가다 보면 자신만의 해답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 죽음까지도 인생의 일부임을 잊지 않고 현재를 되돌아보며 무엇이 인간의 삶을 의미 있게 하는지 고민하는 시간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값지고 귀한 선물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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