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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책
출간일
2009.4.17
페이지
412쪽
상세 정보
토머스 하디의 대표작이자 영국 문학을 대표하는 고전. 불합리한 인습과 도덕적 편견에 희생되는 '테스'의 일생을 통해 사회의 이중성과 편협한 가치관을 과감하게 폭로한 작품이다. 1891년 처음 출간된 후 일 년 만에 초판본 1천 부의 스물세 배가 넘게 판매되는 등 당시로서는 센세이셔널한 반응을 일으켰다.
출간 당시 일반 독자들이 폭발적인 반응을 보여 준 반면, 교회와 보수적 비평가들은 한목소리로 하디를 비난했다. 테스가 결혼도 하지 않고 아이를 낳는 것이나, 그 아이에게 직접 세례하는 것 등이 당시의 인습과 사회에서는 받아들여지기 어려웠던 것이다. 하지만 하디는 테스를 '순수한 여인'이라 부르며 내면의 순수함과 정신적 순결을 강조하였고, 빅토리아 시대의 불합리한 종교적, 사회적 관행을 정면으로 고발하였다.
토머스 하디는 의도적으로 당대의 사회제도와 관행이 테스에게 상처를 입히고 마침내는 완전히 무릎 꿇게 만드는 과정을 그렸다. 이것은 공격이나 논쟁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며, 다만 작가 자신이 경험하고 느낀 사회의 잘못된 모습을 그려낸 것이다. 이 작품은 연극, 영화, 오페라, 드라마 등 다른 형태로도 수없이 재탄생했다.
상세정보
토머스 하디의 대표작이자 영국 문학을 대표하는 고전. 불합리한 인습과 도덕적 편견에 희생되는 '테스'의 일생을 통해 사회의 이중성과 편협한 가치관을 과감하게 폭로한 작품이다. 1891년 처음 출간된 후 일 년 만에 초판본 1천 부의 스물세 배가 넘게 판매되는 등 당시로서는 센세이셔널한 반응을 일으켰다.
출간 당시 일반 독자들이 폭발적인 반응을 보여 준 반면, 교회와 보수적 비평가들은 한목소리로 하디를 비난했다. 테스가 결혼도 하지 않고 아이를 낳는 것이나, 그 아이에게 직접 세례하는 것 등이 당시의 인습과 사회에서는 받아들여지기 어려웠던 것이다. 하지만 하디는 테스를 '순수한 여인'이라 부르며 내면의 순수함과 정신적 순결을 강조하였고, 빅토리아 시대의 불합리한 종교적, 사회적 관행을 정면으로 고발하였다.
토머스 하디는 의도적으로 당대의 사회제도와 관행이 테스에게 상처를 입히고 마침내는 완전히 무릎 꿇게 만드는 과정을 그렸다. 이것은 공격이나 논쟁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며, 다만 작가 자신이 경험하고 느낀 사회의 잘못된 모습을 그려낸 것이다. 이 작품은 연극, 영화, 오페라, 드라마 등 다른 형태로도 수없이 재탄생했다.
출판사 책 소개
토머스 하디의 대표작이자 영국 문학을 대표하는 고전
비극적 운명의 대명사가 된 ‘테스’, 불합리한 인습과 도덕적 편견에 희생되는 그녀의 일생을 통해 사회의 이중성과 편협한 가치관을 과감하게 폭로한 영원한 걸작
영국 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 토머스 하디의 <테스>(Tess of the D'Urbervilles)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205·206)으로 출간되었다. 이 책은 1891년 처음 출간된 후 일 년 만에 초판본 1천 부의 스물세 배가 넘게 판매되는 등 당시로서는 센세이셔널한 반응을 일으켰다. 일반 독자들이 이렇듯 폭발적인 반응을 보여 준 반면, 교회와 보수적 비평가들은 한목소리로 하디를 비난했다. 테스가 결혼도 하지 않고 아이를 낳는 것이나, 그 아이에게 직접 세례하는 것 등이 당시의 인습과 사회에서는 받아들여지기 어려웠던 것이다. 실제로 이 소설이 출간 전에 잡지에 실릴 때도 테스가 알렉에게 유린되는 장면이나 그녀가 아기를 세례하는 장면이 삭제되었다. 그러나 토머스 하디는 대담하게도 그런 테스를 ‘순수한 여인’이라 부르며 내면의 순수함과 정신적 순결을 강조하였고, 빅토리아 시대의 불합리한 종교적, 사회적 관행을 정면으로 고발하였다. 이러한 하디의 용감하고 부단한 시도가 이 작품을 19세기 근대 문학에서 20세기 현대 문학으로 발돋움하게 만들었다. 또한 이번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으로 출간된 <테스>는 Tess of the D'Urbervilles: A Pure Woman(Modern Library Classics)을 완역한 것으로, 기존의 축약본과 분명한 차별성을 두고 있다.
근대 문학의 한계를 넘어 현대 문학으로 발돋움한 토머스 하디의 대표작
“가슴 위에 꽂힌 장미를 순진하게 내려다보고 있는 테스는 그 마약 같은 푸른 연기 뒤에 그녀 일생의 비극적인 재난이 서려 있음을, 그녀의 젊은 인생의 스펙트럼에서 핏빛 붉은 광선이 될 사람이 도사리고 있음을 예측하지 못했다.”
가난한 행상의 장녀 테스는 귀족의 후손이라는 헛된 망상에 사로잡힌 부모 때문에 먼 친척이라는 더버빌 가로 일자리를 찾아간다. 그 가문의 아들 알렉을 만나면서 그녀의 모진 운명이 시작된다. 그의 아이를 임신한 테스는 집으로 돌아와 혼자 아이를 낳아 키우지만, 사회와 교회로부터 외면당한 아이는 병에 걸리고, 테스에 의해 세례를 받은 후 숨진다. 세상으로부터 숨을 곳을 찾아 외진 농장에서 젖을 짜며 살아가던 그녀에게 새로운 세상에 눈뜨게 하는 남자 에인절이 다가온다. 그는 목사의 아들이었지만 편협한 종교를 거부하며 다른 삶을 살고자 했고, 그의 열정적인 구애에 테스는 처음으로 행복을 맛본다. 테스는 자신의 과거 때문에 그의 사랑을 거부하지만 자기 안에서 솟아나오는 그를 향한 애정을 부정하지 못하고 그들의 사랑은 마침내 결실을 맺는다. 결혼 첫날밤, 테스는 양심의 가책으로, 그리고 에인절이 모든 것을 용서하리라는 기대로, 그에게 과거를 털어놓는다. 그러나 에인절 역시 스스로가 부정하고자 했던 사회의 뿌리 깊은 인습과 편견에서 자유롭지 못했고, 테스를 버리고 떠나간다. 가장 사랑하고 신뢰하던 에인절에게 버림받은 채 절망에 빠져 있던 테스 앞에 다시 알렉이 나타난다. 그는 열렬한 신자가 되어 이전의 모습은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변모된 모습이었다. 테스를 그의 그런 모습에서조차 공포를 느끼며 그를 피하려 하지만, 알렉은 얕은 신념이 흔들리는 것을 느끼며 다시 그녀 주위를 맴돈다. 테스가 알지 못할 두려움을 느끼며 에인절에게 편지를 보내지만, 그는 이미 남미로 떠나 버린 후였다.
테스의 희생은 외부에서 가해 오는 제재를 단순히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소극적 차원의 희생이 아니다. 이 소설이 독자의 심금을 강하게 울리는 위대한 비극 문학으로 승화되는 이유는 테스가 조용히 사회적 압력을 받아들이면서도 어느 순간 그녀의 수동적 인종(忍從)이 격렬한 열정으로 폭발하기 때문이다. 그녀가 알렉을 살해하는 행위가 그러한 저항의 대표적 예이다. 역설적으로 테스의 살인은 그녀의 순수한 천성을 더욱 강렬하게 보여 주는 예가 되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토머스 하디 연구>를 쓴 소설가 로렌스는 하디를 톨스토이와 같이 인간이 만든 ‘도덕적 체계와의 싸움’을 주제로 삼았던 비극 작가로 보고 있다. ―「작품 해설」
당시의 많은 비평가들이 빅토리아 조의 도덕과 인습을 빗겨간 이 작품에 대해 신랄한 공격을 가하였다. 그들의 눈에 테스는 “사회가 용납할 수 없는 미혼모이며, 남편을 두고 다른 남자와 동거함으로써 간통을 범한 사람이며, 다시 그 동거남을 찔러 죽인 살인자가 되어 결국 교수형을 받는” 여자였던 것이다. 그러나 그런 그들의 의견에 정면으로 반박하듯이 하디는 이 책의 부제를 ‘순수한 여인’으로 붙여, 테스를 “티끌 하나 없는 청순한 아름다움”과 “제왕 같은 위엄”을 풍기는 여인으로 묘사하였다. 즉 그녀가 의도하지 않았던 아픈 인생 여정은 절대로 그녀 내면의 순수성과 정신적 순결을 해치지 않았으므로, 그녀는 여전히 ‘순수한 여인’이라는 것이다. 당연히 그의 이런 대담한 주장은 19세기 영국 사회를 지배하던 도덕률에 커다란 반기를 든 것이었고 하디는 독자들의 열렬한 환호와 동시에 교회와 비평가들의 혹독한 비난을 받아야 했다.
하디는 <테스>에서 의도적으로 당대의 사회제도와 관행이 테스에게 상처를 입히고 마침내는 완전히 무릎 꿇게 만드는 과정을 그렸다. 물론 “공격”이나 “논쟁”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며, 다만 작가 자신이 경험하고 느낀 사회의 잘못된 모습을 그려냄으로써 이러한 결과를 가져온 것이다. 또한 독자들이 이 소설에 열광했던 것은 주인공의 비극적인 인생에 대한 동정심뿐 아니라 당시 사회의 불합리성을 고발한 데 대해 동조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즉 독자들은 테스의 인생에 대해 사회법이 너무나 가혹하고 부당하기에, 그녀의 억울함에 동감하고 그녀 편에 서서 법의 잘못을 비난하게 되며, 바로 이것이 소설 출판 초기부터 지금까지 100년을 훨씬 넘게 계속되는 인기의 비밀이기도 할 것이다.
실제로 이 소설은 연극, 영화, 오페라, 드라마 등 다른 형태로도 수없이 재탄생했다. 특히 1979년 로만 폴란스키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나스타샤 킨스키가 테스로 분한 영화 〈테스〉는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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