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데 꼭 필요한 101가지 물건

후지오카 미나미 지음 | 쌤앤파커스 펴냄

사는 데 꼭 필요한 101가지 물건 (다 버려봐야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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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2.10.8

페이지

2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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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로. 나. 이 무모한 도전의 시작에 바로 녀석이 있었다. 나갈 수도 없다. 만날 수도 없다. 이런 전 세계적 카오스에 좌절은커녕 “도전”을 외친 인물이 있었으니 바로 책의 저자 후지오카 미나미다. 그녀는 코로나 시국에 스스로 ‘생활 여행자’를 자처했다. 나 홀로 집에서 24시간을 보내며 관심의 화살을 집 안 내부로 돌린 것이다. 라디오 DJ, 프로듀서, 서점 주인 등 다방면으로 활약 중인 저자의 책은 독특한 캐릭터만큼이나 그녀만의 실험적인 세계관이 잘 드러나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조건은 파격적이다. 하루에 들일 수 있는 물건은 딱 1개. 쌀, 생수, 채소 등의 음식물 반입은 괜찮지만 조미료는 카운트한다. 초기 장비는 최소한으로 설정하되 수도, 가스, 화장실, 샤워기의 기본 시설은 사용이 가능하다. 기간은 조건 없이 단 100일! 저자는 제 한 몸 불사르는 신선한 발상과 챌린지 정신으로 이 극단적 생활을 무려 100일 동안 버텨낸다. 일본 현지에서조차 역대급 프로젝트로 불리며 기획부터 화제를 불러일으킨 신선한 심플라이프 도전. 누구나 할 수 있지만 하지 않았던, 무모하지만 대단한 일상의 기록들을 지금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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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정

@imeunjung

🖊 미니멀 라이프에 관련된 책들의 대부분이 있는 것에서 하나씩 제거해 나가는 것이라면, 이 경우는 반대로 간다.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1일 1개씩만 갖을 수 있다. 진정 필요한 것만 갖을 것 같은데 이 필요가 꼭 실용적인것만은 아니라는 거다. 사람에게 이용의 쓸모도 필요하지만, 감정의 도닥임이 더 필요할 수 도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 주변에 가득찬 물건들을 하나 둘 둘러보게 된다.

🔖지금까지 소지품 하나하나를 '이건 이래서 얻었고 좋은 점은•••' 하는 식으로 애착을 품은 적이 있었던가. 8개나 있던 국자 전부에 그런 감정을 품었을 리 없다. 아니, 소중한 물건일수록 찬장 깊숙히 숨겨놓았다. 그렇게 망가져도 상관없는 호감도 60점짜리 물건을 꾸역꾸역 다루며 살아왔다.

🔖최근 나는 시간에는 두 종류가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흐르는 시간과 만지는 시간. 지금 시간이 그냥 막 흘러가면 안 되니까 저쪽 시간으로 이동하자. 이렇게 시간의 프레임을 오가는 일상형 타임 트래블러가 되었다. 시간의 총량은 개인의 몫이다.

🔖90%는 안 쓰는 물건이었다?
삶이 100개의 물건으로 충분히 채워진다고 생각하자 오싹해졌다. 지금까지 집에 있던 물건의 90퍼센트 이상이 100일간 필요하지 않다는 점을 깨달아서였다. 가지고 있는 물건 대부분이 거의 쓰지 않는 물건이었다. 쓰지 않는 것이 곧 필요 없는 물건은 아니지만, 아무리 그래도 너무 많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쓰지 않는 물건을 둘러싸여 잠에서 깨고 밥을 먹고 또 자는 삶을 살고 있었다. 인간은 참 재미있는 동물이다. 합리성이고 뭐고 전혀 없다. 필요 없는데도 가지고 있는 추억의 물건, 혹시나 싶어 절대 놓지 않는 희망의 상징. 비버가 나뭇가지를 모아 강 상류에 바지런히 집을 짓는 것처럼 인간은 어떤 기억이나 가능성을 모아놓고 산다. 이렇게 생각하니까 어쩐지 조금 귀엽다.
- 물건의 90%는 버려도 문제없다.

#사는데_꼭_필요한_101가지_물건
#후지오카_미나미
#2024년9월읽음

사는 데 꼭 필요한 101가지 물건

후지오카 미나미 지음
쌤앤파커스 펴냄

2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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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코. 로. 나. 이 무모한 도전의 시작에 바로 녀석이 있었다. 나갈 수도 없다. 만날 수도 없다. 이런 전 세계적 카오스에 좌절은커녕 “도전”을 외친 인물이 있었으니 바로 책의 저자 후지오카 미나미다. 그녀는 코로나 시국에 스스로 ‘생활 여행자’를 자처했다. 나 홀로 집에서 24시간을 보내며 관심의 화살을 집 안 내부로 돌린 것이다. 라디오 DJ, 프로듀서, 서점 주인 등 다방면으로 활약 중인 저자의 책은 독특한 캐릭터만큼이나 그녀만의 실험적인 세계관이 잘 드러나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조건은 파격적이다. 하루에 들일 수 있는 물건은 딱 1개. 쌀, 생수, 채소 등의 음식물 반입은 괜찮지만 조미료는 카운트한다. 초기 장비는 최소한으로 설정하되 수도, 가스, 화장실, 샤워기의 기본 시설은 사용이 가능하다. 기간은 조건 없이 단 100일! 저자는 제 한 몸 불사르는 신선한 발상과 챌린지 정신으로 이 극단적 생활을 무려 100일 동안 버텨낸다. 일본 현지에서조차 역대급 프로젝트로 불리며 기획부터 화제를 불러일으킨 신선한 심플라이프 도전. 누구나 할 수 있지만 하지 않았던, 무모하지만 대단한 일상의 기록들을 지금 만나본다.

출판사 책 소개

“물건들을 향한 모든 감각이 새롭게 뒤집힌다!”
일상의 무인도에서 하나씩 늘리는 생활을 통해 깨달은 101가지


아무것도 없는 집에 하루에 하나씩 물건을 들여오는 생활을 시작했다. 하루에 꺼낼 수 있는 물건은 딱 1개. 음식물 구입은 괜찮지만 조미료는 카운트한다. 초기 장비는 최소한으로 설정하되, 기본 시설은 사용이 가능하다. 기간은 조건 없이 단 100일!
가장 먼저 들여온 물건은 침구, 다음 날은 칫솔, 100일째는 가족의 선물이었다. 예상외로 필요 없는 물건은 전기밥솥과 지갑, 9일째 갖고 싶어진 물건은 ‘○○’이었다. 시간을 줄이는 도구와 늘리는 도구가 있었고, 냉장고의 또 다른 기능이 타임머신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책은 정리의 기술을 알려주지도, 미니멀리스트를 지향하지도 않는다. 다만 누구도 하지 않는 이 무모하고도 대단한 도전을 통해 자신의 삶에 꼭 필요한 것을 생각해볼 기회를 마련해준다. 집이라는 일상의 무인도에서 오직 하나의 물건만 독대하며 깨달은 생활의 윤곽과 물건의 가치. 알아두면 두고두고 써먹게 되는 물건들의 위대한 발견이 지금 시작된다!

코로나 시국에 시작된 ‘생활 여행자’의 기발한 실험!
일상의 무인도에서 펼쳐지는 100일간의 심플라이프 도전기


코. 로. 나. 이 무모한 도전의 시작에 바로 녀석이 있었다. 나갈 수도 없다. 만날 수도 없다. 이런 전 세계적 카오스에 좌절은커녕 “도전”을 외친 인물이 있었으니 바로 책의 저자 후지오카 미나미다. 그녀는 코로나 시국에 스스로 ‘생활 여행자’를 자처했다. 나 홀로 집에서 24시간을 보내며 관심의 화살을 집 안 내부로 돌린 것이다. 라디오 DJ, 프로듀서, 서점 주인 등 다방면으로 활약 중인 저자의 책은 독특한 캐릭터만큼이나 그녀만의 실험적인 세계관이 잘 드러나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조건은 파격적이다. 하루에 들일 수 있는 물건은 딱 1개. 쌀, 생수, 채소 등의 음식물 반입은 괜찮지만 조미료는 카운트한다. 초기 장비는 최소한으로 설정하되 수도, 가스, 화장실, 샤워기의 기본 시설은 사용이 가능하다. 기간은 조건 없이 단 100일! 저자는 제 한 몸 불사르는 신선한 발상과 챌린지 정신으로 이 극단적 생활을 무려 100일 동안 버텨낸다. 일본 현지에서조차 역대급 프로젝트로 불리며 기획부터 화제를 불러일으킨 신선한 심플라이프 도전. 누구나 할 수 있지만 하지 않았던, 무모하지만 대단한 일상의 기록들을 지금 만나본다!

사는 데 꼭 필요한 100+1가지 물건은 뭘까…?
하루에 하나씩 늘리며 깨닫는 생활의 윤곽과 물건의 가치


물건을 줄인다고 하면 보통 가진 것에서 덜어낸다. 그것도 그다지 깊이 생각하지 않은 물건들로만. 하지만 반대로 물건을 모조리 치운 상태에서 필요한 것을 들이는 방식이라면 어떨까. 모르긴 몰라도 하나는 확실하다. 마음가짐이 달라진다.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다 보니 일단 제쳐두고 “정말!”, “당장!” 꼭 필요한 것들만 고르게 된다. 한마디로 ‘필요 없겠다’ 싶은 어중간한 마음이 아니라, ‘이거여야 해!’라는 절실함이 더해지는 것이다. 또 그런 악조건 속에 들인 물건이라면 필수 아이템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실험은 말 그대로 0에서 시작한다. 도전 1일째의 선택은 바로 이불. 잘 때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개켜서 간단히 소파로 쓸 수도 있고, 한겨울엔 목숨을 지키는 연장이 된다. 5일째의 선택은 후드원피스. 주머니가 달렸으니 작은 가방 하나를 얻은 셈인데, 후드를 뒤집어쓰면 언제든 혼자가 될 수 있어 꼭 필요하다.
고민하는 기분, 선택하는 과정, 시간의 흐름…. 이 기나긴 일련의 궁리 끝에 우리는 비로소 생활에 필요한 진짜 물건을 가려내게 된다. 살림을 줄이거나 늘리자는 책이 아니다. 그저 생활의 당연함을 뒤집고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는 삶, 그 적정선을 알아가고자 한다.

지금까지 그 어떤 실용서도 알려주지 않았다!
알아두면 평생 써먹게 되는 기막힌 물건들의 대발견


‘냉장고의 다른 기능은 타임머신’, ‘필요 없는 물건은 밥솥과 지갑’, ‘시간을 줄이는 도구와 늘리는 도구?’. 작품은 지금까지 누구도 알려주지 않았던 물건들의 숨은 본질을 깊숙이 파고든다. 그리고 이를 통해 생각지도 못했던 물건들의 활용법에 대해서도 들려준다. 1부에서는 물건들을 선정하는 나름의 기준이 등장했다면, 2부에서는 라인업에 등장한 물건들의 독특한 기능과 역할이 재발견된다.
이왕이면 데일리슈즈는 화이트를 선택한다. 자주 입는 옷이나 자주 가는 곳을 떠올렸을 때 여기저기 잘 어울리는 전방위적 필수품이니까. 소금이 갑자기 떨어졌다면 대체품으로 베이컨이 딱이다. 짭조름한 간이 저절로 배어난다. 그뿐 아니다. 양달이 훌륭한 인테리어가 되어준다거나, 신중하게 고른 물건이 사용을 늘려준다거나, 무쇠 프라이팬이 조미료 그 이상의 맛을 낸다.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기막힌 라이프 팁이 알아두면 두고두고 써먹을 평생의 기쁨이다.
100일간의 실험으로 깨달을 수 있었다. 실용서의 가치는 번지르르한 이론이 아니라, 현실에 도움을 주는 편리함에 있다는 것을. 작품은 지금까지 어떤 책도 알려주지 않았던 물건들의 숨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충실한 활용 만렙 정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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