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별 인간

무라타 사야카 지음 | 비채 펴냄

지구별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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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2.9.15

페이지

296쪽

상세 정보

아쿠타가와상, 노마문예신인상, 미시마유키오상 등 권위 있는 문학상을 연이어 휩쓸며 현대 일본문단의 대표 작가로 부상한 무라타 사야카. 특유의 도발적인 상상력으로 현실과 비현실을 넘나들며 독자를 매혹해온 그가 《지구별 인간》으로 한국 독자와 만난다. 비슷한 상처와 결핍을 지닌 아웃사이더들의 ‘지구별’ 생존기를 그린 작품. 강렬한 이미지와 선명한 비유가 조화를 이뤄 독보적인 매력을 자랑한다. 출간 직후 《편의점 인간》을 넘어서는 충격이라며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고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 등 8개국에서 앞다퉈 번역 계약을 체결하는 등 초국경적 성공을 거두었다. BBC 선정 ‘2020년 최고의 책’, <뉴욕타임스> 선정 ‘2020년 주목받는 100권’에 이름을 올리며 전세계에 다시금 무라타 사야카의 명성을 증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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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언급한 게시물4

민지님의 프로필 이미지

민지

@dayell_07

정상적인 사회의 틀에 대해 다시끔 돌아보게 만든 책.
단어 선정이나 요소가 매우 자극적이여서 유심히 읽지 않는다면 책의 뜻을 이해하지 못하고 마무리 지을 것 같다.

일단 나는 사람들의 입소문으로 이 책을 접했고, 표지가 알록달록해 가볍게 생각하며 읽어나갔다.
여주(나쓰키)는 가정에서는 학대를, 학교에서는 성폭력을 받으며 자라온다. 그런 현실에서 벗어나고자 망상 즉, 자신만의 세계관을 그려나간다.

솔직히 나는 정신병자의 머릿속을 들여다보는 것 같았다.
상식의 기준선을 넘어간 요소가 상당하고, 특히나 결말 부분에서는 인간임을 포기하는 장면이 역겹고 소름돋았다.
+자극적이고 피폐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추천한다.

지구별 인간

무라타 사야카 지음
비채 펴냄

6일 전
0
두부씨님의 프로필 이미지

두부씨

@tofu

당신은 스스로를 ‘다른 사람과 다르다’ 라고 생각한 적이 있는가? 아마도 대부분은 그렇다고 답할 것이다. 주로 사춘기에, 자신을 ‘특별한 존재’라고 생각하며 우월감과 비슷한 감정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이 작품은 그러한 사람들을 조소하는 듯, 누가 봐도 ‘비정상’인 소녀 ‘나쓰키’의 이야기를 노래한다.
나쓰키는 소위 말하는 ‘모두에게 버림받은 아이’이다. 그녀는 가정과 학교라는 집단 속에서 여러 학대와 성폭력을 당해야 했던 아이였다. 그런 나쓰키가 현실에서 도망치며 자신이 우주인이라고 믿는 것에 이르며 이야기는 본격적인 전개에 돌입한다. 나쓰키의 그러한 망상은 점점 심해지며, 이후 작품의 끝까지 중요한 요소로 자리매김한다.

앞에서 서술했듯이, 나쓰키의 망상은 이야기의 끝까지 완화되지 않는다. 또한 작품 초반의, 나쓰키의 친척 ‘유우’와의 관계 때문에 더욱 악화된다. 그렇기에 나쓰키의 거의 모든 주변인물들은 그녀는 ‘비정상’이라고 생각하기 일쑤다.
그러나 우리는 여기에서 의문점을 얻는다. ‘비정상의 기준은 무엇인가’ 라는 의문점을 말이다. 작품 중후반부에 나오는 나쓰키의 남편, 도오오미는 아내 나쓰키처럼 외계인이 되고 싶어한다. 그렇다면 도오오미는 ‘비정상’인가? 그는 아직 ‘인간’인데 말이다. 작품에서 나쓰키에게 결혼을 강요했던 주변인들과 그녀를 학대한 사람들은 ‘정상’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나는 이러한 의문점이 들게 하는 것이, 작가의 의도라고 생각한다. ‘정상’은 무엇이며 ‘비정상’은 무엇인가. 이것이 이 작품을 관통하는 주제로 보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러한 의문은 작품을 읽을때마다 계속된다. 질척하다 못해 혐오스러운 작가의 묘사는, 이러한 의문을 들게 하는 장치에 불과하다.
작가는 이 의문에 답을 직접 던져주지 않는다. 그저 이 것을 생각할 수 있게 도와주기만 할 뿐이다. 그렇다면, 이 질문의 답은 무엇일까?

생각을 한번 해보자. ‘평범’이란 무엇인가? 많은 사람들은 ‘평소와 같은 하루’,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을 떠올린다. 하지만 여기서 드는 궁금증이 있다. 평범한 것은 누구에게나 똑같을까? 일론 머스크와 같은 갑부는 호화스러운 하루가 평범하고, 빈곤한 사람들에게는 한 끼도 제대로 못하는 나날이 평범하다. 그렇다면, 그것들이 진정한 ‘평범한 것’인가?
나의 생각은 ‘no’다. 갑부도,중산층도,빈곤한 사람도 ‘비정상’이다. 평범하지 않다는 것을 극단적으로 해석하면 ‘비정상’이라는 것이니까.
빨강도 명도와 채도 등의 차이가 있다. 모두 같은 빨강색이 아니다. 그저 ‘빨강’의 범주에 인위적으로 묶여있는 것이지, 사실은 수많은 색 중 하나에 불과하다.
사실상 모두가 비정상이라는 것은, 이런 정상과 비정상을 나누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모두 그냥 ‘인격체’일 뿐, 정상도 비정상도 없다. 나쓰키 또한 그냥 ‘소녀’일 뿐이다.

나는 이 책을 정말 좋아한다. 그 배경에는 정상과 비정상에 대한 개인적인 관심도 있고, 이 책을 읽은 이후에 시야가 넓어져 보이는 것도 있다.
작품 감상의 재미를 위해 줄거리를 대부분 생략했다. 이 책은 읽을 때 적나라한 묘사가 나오는 만큼, 전개 또한 파격적이기 때문에 스포일러를 할 수 없었다.
성폭력,살인,학대 등에 트라우마가 있는 독자들에게는 읽지 말것을 적극적으로 권고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한 번 쯤 읽는 것을 추천한다.
장문의 글을 읽어준 것에 대한 감사를 표한다.

* 저자 본인이 쓴 네이버 블로그에서 발췌 *

지구별 인간

무라타 사야카 지음
비채 펴냄

1주 전
0
우엉님의 프로필 이미지

우엉

@chulri

나쓰키가 결국 포하피핀포보피아성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살아가는 이유의 시발점은 가정환경이었다고 생각한다. 어린 아이에게 부모의 사랑은 사랑은 자신의 존재의 이유를 알고 이 세상을 굳건하게 살아가게 하는 힘을 가진다. 그러나 나쓰키의 부모님은 언니인 기세에게만 온갖 관심과 사랑을 퍼붓는다. 이 가정환경 때문에 나쓰키가 사회 속에 섞어 살아갈 수 없게 된 것과 더불어 기세또한 평범하지 않은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가게 된 것이라 생각한다.
솔직히 300페이지 가량 되는 분량의 이 채을 읽어서 그런지 아니면 나쓰키에게 몰입하며 읽어서 그런지 평범한 사라들이 평범해보이지 않았다. 나도 포하피핀포보피아성인인가…
정말 이 사회는 인간을 아이를 만들어내는 공장으로 취급하고있지 않은가?
자유와 평등이 강조되는 요즘 사회 속에서도 우리는 보이지않는 압박을 받으며 살아간다. 이 상황에 의문을 품고 문제라 말하는 나쓰키의 모습을 우리는 어느정도 배울 점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구별 인간

무라타 사야카 지음
비채 펴냄

3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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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아쿠타가와상, 노마문예신인상, 미시마유키오상 등 권위 있는 문학상을 연이어 휩쓸며 현대 일본문단의 대표 작가로 부상한 무라타 사야카. 특유의 도발적인 상상력으로 현실과 비현실을 넘나들며 독자를 매혹해온 그가 《지구별 인간》으로 한국 독자와 만난다. 비슷한 상처와 결핍을 지닌 아웃사이더들의 ‘지구별’ 생존기를 그린 작품. 강렬한 이미지와 선명한 비유가 조화를 이뤄 독보적인 매력을 자랑한다. 출간 직후 《편의점 인간》을 넘어서는 충격이라며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고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 등 8개국에서 앞다퉈 번역 계약을 체결하는 등 초국경적 성공을 거두었다. BBC 선정 ‘2020년 최고의 책’, <뉴욕타임스> 선정 ‘2020년 주목받는 100권’에 이름을 올리며 전세계에 다시금 무라타 사야카의 명성을 증명하기도 했다.

출판사 책 소개

《편의점 인간》 이후, 가장 도발적이고 매혹적인 상상력!


아쿠타가와상, 노마문예신인상, 미시마유키오상 등 권위 있는 문학상을 연이어 휩쓸며 현대 일본문단의 대표 작가로 부상한 무라타 사야카. 특유의 도발적인 상상력으로 현실과 비현실을 넘나들며 독자를 매혹해온 그가 《지구별 인간》으로 한국 독자와 만난다. 비슷한 상처와 결핍을 지닌 아웃사이더들의 ‘지구별’ 생존기를 그린 작품. 강렬한 이미지와 선명한 비유가 조화를 이뤄 독보적인 매력을 자랑한다. 출간 직후 《편의점 인간》을 넘어서는 충격이라며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고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 등 8개국에서 앞다퉈 번역 계약을 체결하는 등 초국경적 성공을 거두었다. BBC 선정 ‘2020년 최고의 책’, <뉴욕타임스> 선정 ‘2020년 주목받는 100권’에 이름을 올리며 전세계에 다시금 무라타 사야카의 명성을 증명하기도 했다.


정상이라는 환상, 착취 사회의 폭력…
소외된 이들의 손에서 탄생하는 신세계!



오랜 시간 수많은 어른에게서 언어적, 물리적 학대를 당해온 나쓰키. 아이는 학대의 원인이 자신에게 있다며 자책하고, 스스로를 포하피핀포보피아별에서 온 마법소녀라 생각하기에 이른다. 누구에게도 이해받지 못한 채 외롭게 하루하루를 보내던 나쓰키는 비슷한 상처를 지닌 유우와 도모오미를 만나 난생처음으로 마음을 나눈다. ‘포하피핀포보피아성인’이라는 하나의 이름을 공유함으로써 새로운 관계 맺기를 시작한 세 사람. 이들은 지구별의 방식이 아닌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삶을 이어나가려 하지만 ‘다름’을 용납하지 않는 지구별 인간의 그림자가 점점 가까이 드리우는데….


강렬한 이미지와 선명한 비유의 완벽한 하모니!
무라타 사야카 문학의 정점



아쿠타가와상 수상 이후 단 일 년 만에 완성한 것으로 알려져 놀라움을 선사한 《지구별 인간》은 강렬한 이미지를 활용, 읽는 이를 단숨에 매혹한다. 파란 덩어리의 인간, 금빛 액체로 된 피, 핑크색 세상…. 현실의 고통이 극심할수록 더욱 동화적으로 구현되는 이미지는 독자를 기묘한 환상 한복판으로 인도하고 책장을 넘기는 손을 멈출 수 없게 한다. 이미지의 파격적인 변주는 소설적 재미를 담보하는 데에서 한발 더 나아간다. 요술봉과 변신 콤팩트, 고슴도치 인형 등 마냥 귀엽게만 보이던 이미지 이면에 숨겨진 슬픈 현실이 드러날 때, 독자는 다양한 분위기를 아우르며 유려하게 이야기를 풀어내는 무라타 사야카 문학의 힘을 실감하게 될 것이다.

작가는 특히 이번 소설을 통해 신체 도구화라는 문제의식까지 깊이 있게 파고든다. 지구 공장, 인간 부품과 같은 선명한 비유를 활용해 ‘평범한 삶’을 강요하는 사회를 향해 날카로운 비판 의식을 드러내는 것. 소설은 다양한 장치를 활용해 독자의 시선을 잡아끄는 한편 ‘정상이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방점을 찍는다. 당연한 것을 당연하게 바라보지 않는 무라타 사야카 문학의 정점 《지구별 인간》. 작가의 전작을 즐겁게 읽은 팬과 작가를 처음 만나는 독자 모두에게 선물 같은 책이 될 것이다.


“앞으로 어떡하면 좋죠? 지금 우리는 거의 포하피핀포보피아성인일지 몰라도, 계속 살아가려면 지구성인의 지식에 의지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도 결국 얼마 지나지 않아 지구성인이 되고 마는 게 아닐까요.”

“생각해야지. 산다는 건 아이디어를 내는 과정이야. 우리에게서 나온 아이디어로 살아가야 해.”

남편이 진중한 표정으로 코를 훌쩍이며 답했다.

“아이디어…….”

“그래요. 지구성인 흉내를 내는 게 아니라 우리 스스로 아이디어를 내서 살아가는 겁니다. 그렇게 다른 별에서 살아남는 거죠!”_249쪽


“두 사람은 꼭 살아남았으면 좋겠지만 다시 공장에 끌려갈 바에야 이대로가 낫겠다는 생각이 드네. 거기 끌려가는 건 죽는 거나 마찬가지니까.”_274쪽


주요 등장인물 소개

나쓰키: 가족과 학원 선생님에게 오랜 세월 언어적·물리적 학대를 당해온 아이. 백중절 때만 만날 수 있는 유우를 제외하고는 고슴도치 인형 퓨트가 유일한 친구다. 스스로를 포하피핀포보피아별의 마법소녀라고 생각한다. 지구성인에게 세뇌당하는 것이 목표.

유우: 나쓰키의 사촌. 비슷한 상처를 지닌 나쓰키와 ‘무슨 일이 있어도 살아남자’라는 약속을 나눈다. 나쓰키보다 먼저 스스로를 외계인이라 생각했지만, 어른이 된 후 전부 공상에 불과했다고 말하며 다시 만난 나쓰키에게 차갑게 군다.

도모오미: 나쓰키의 남편. 폭력적인 부모님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나쓰키와 계약 결혼을 했다. 인간에게 노동과 번식의 의무를 지우는 지구를 공장이라 부르며 극도의 혐오감을 표한다. 나쓰키와 달리 지구성인에게 세뇌당할까 봐 두려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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