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주석의 한국의 미 특강

오주석 지음 | 푸른역사 펴냄

오주석의 한국의 미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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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인 책

출간일

2017.8.19

페이지

284쪽

상세 정보

2003년 출간되어 여러 매체에서 가치를 인정받았던 <오주석의 한국의 미 특강> 개정판으로, 일부 도판을 정리하고 편집을 다듬어 다시 선보인다. 옛 그림을 공부하면서 조상들이 이룩해 낸 문화와 예술의 아름다움에 매료된 저자가 이를 알리기 위해 여러 곳에서 펼쳤던 강연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풍부한 도판 자료와 우리 옛 사상, 정치, 경제, 사회, 자연, 문화 등에 대한 지식을 토대로 우리 전통문화를 이해하는 새로운 시각과 사고의 틀을 친절하고 깊이 있는 설명으로 펼쳐 보인다. 풍토와 역사와 그 바탕에 깔린 인간의 정신, 미학까지 성찰할 수 있다고 말하는 저자는 작품에 대해 독창적이고 깊이 있는 해설을 더했다. 딱딱하고 권위적인 해설이 아닌 친절한 저자의 해설은 친근한 말체를 통해 더욱 빛을 발한다.

우리 옛 그림 안에는 우리가 지금 이 땅에 사는 이유, 그리고 우리인 까닭이 들어 있다. 저자가 그림의 표면적인 이해보다는 그 그림에 담긴 선인들의 마음과 우주관, 인생관에 더 비중을 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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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언급한 게시물4

황선애님의 프로필 이미지

황선애

@hwangsunae

한국 그림에 대해
아는바가 하나도 없어도
덥석 집어 읽을 수 있는 책!

오주석의 한국의 미 특강

오주석 지음
푸른역사 펴냄

5시간 전
0
새얀님의 프로필 이미지

새얀

@saeyan

그림에 대해서는 서양화든 동양화든 별로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학생 때 미술 책에 있는 그림 정도나 시험을 대비해서 외우는 정도랄까? 그림을 꽤 잘그리는 편이어서 동화책에 있는 삽화도 따라서 그려보고 친구들한테 선물로 나눠주기도 했는데 그 쪽으로 진로를 정할 생각도 못해봤고 그런 게 있는지 알려고도 안했던 시절이었다.

가끔 몇 년에 한번씩 전시를 보러 가서도 서양화를 위주로 봤지 동양화는 볼 기회가 없었다(내가 안 찾아간거겠지만...).

이 책은 책은 도끼다에서 추천한 책으로 우리 그림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하게 만든 책이다. '그림 아는 만큼 보인다'를 보다가 덮어놓고 이 책을 먼저 볼 만큼...

오주석의 한국의 미 특강

오주석 지음
푸른역사 펴냄

읽었어요
2020년 1월 8일
0
whalien님의 프로필 이미지

whalien

@gcmarcfhee1h

플라이북에서 추천한 글을 보고 담아둔 책.
제목이 너무나도 진부해서 지현이님의 추천이 아니었다면 읽었을 것 같지 않다.
과연! 추천 받아 마땅한 책이다.
한국화에 대한 취미가 있거나 한것은 아니지만 꽤 여러권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이 가장 재미있었다.

작가가 말해주는 옛 그림 감상의 세 원칙
첫번째, 그림의 대각선 길이 1~1.5배 거리에서 천천히 감상해라
두번째, 옛그림들이 그려진 시대에는 세로쓰기를 했으므로 그림 감상시에도 우상에서 좌하로 가는 시선으로 감상
세번째, 찬찬히 보라.

특히나 두번째 요인은 생각해보지 않았던 점이었는데 다시 미술관이나 국립중앙박물관에 가서 이 방법으로 옛 그림을 감상해보고 싶다.

오주석의 한국의 미 특강

오주석 지음
푸른역사 펴냄

2019년 9월 7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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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2003년 출간되어 여러 매체에서 가치를 인정받았던 <오주석의 한국의 미 특강> 개정판으로, 일부 도판을 정리하고 편집을 다듬어 다시 선보인다. 옛 그림을 공부하면서 조상들이 이룩해 낸 문화와 예술의 아름다움에 매료된 저자가 이를 알리기 위해 여러 곳에서 펼쳤던 강연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풍부한 도판 자료와 우리 옛 사상, 정치, 경제, 사회, 자연, 문화 등에 대한 지식을 토대로 우리 전통문화를 이해하는 새로운 시각과 사고의 틀을 친절하고 깊이 있는 설명으로 펼쳐 보인다. 풍토와 역사와 그 바탕에 깔린 인간의 정신, 미학까지 성찰할 수 있다고 말하는 저자는 작품에 대해 독창적이고 깊이 있는 해설을 더했다. 딱딱하고 권위적인 해설이 아닌 친절한 저자의 해설은 친근한 말체를 통해 더욱 빛을 발한다.

우리 옛 그림 안에는 우리가 지금 이 땅에 사는 이유, 그리고 우리인 까닭이 들어 있다. 저자가 그림의 표면적인 이해보다는 그 그림에 담긴 선인들의 마음과 우주관, 인생관에 더 비중을 둔 이유이기도 하다.

출판사 책 소개

우리 전통 문화를 이해하는
새로운 시각과 사고의 틀을 제시한
친절하고 깊이 있는
문화재 안내서

〈일월오봉병日月五峯屛〉에 담긴 속뜻

얼마 전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가 열리는 청와대 본관 세종실의 〈일월오봉병日月五峯屛〉이 화제가 되었다. 이 그림은 조선 국왕이 대궐에 있을 때도, 능행차를 할 때도, 돌아가셨을 때도 펼쳤던 조선 국왕의 상징이다. 노태우 정부 당시 구입해 걸었다가 민주주의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오면서 김영삼, 김대중 정부 때는 커튼으로 가렸다고 한다. 제왕을 상징하는 그림인 만큼 민주주의를 강조하는 문재인 정부와는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미술사학자 오주석의 풀이로 〈일월오봉병〉을 살피면 이 같은 비판은 그리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 그림을 다시 한 번 찬찬히 들여다보자. 푸른 하늘에 해와 달이 동시에 떠 있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니 자연현상 그 자체가 아닌 원리를 말한 것이라 봐야 한다. 해와 달은 음양이다. 여기에 뭍과 물, 둘로 끊어진 땅이 있다. 하늘에서 햇빛과 달빛이 비치고 비가 내리면 만물이 자라난다. 그 숱한 만물 가운데서 대표가 바로 사람이다. 이렇게 해야 천지인天地人, 다시 말해 우주를 이루는 세 가지 재질인 삼재三才가 모두 갖추어진다.
그러나 그림에는 사람이 그려져 있지 않다. 어디에 있는가? 바로 국왕이다. 〈일월오봉병〉이 조선 국왕의 상징인 이유다. 그렇다고 아무 국왕이나 다 그림 앞에 들어선다고 그림이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백성을 위한 바른 마음을 가지고 그림 앞에 정좌해야 한다. 이는 임금 왕王자를 보면 분명해진다. 천지인, 석 삼三자 중앙에 올바른 마음으로 큰 뜻을 세우는 순간 왕은 비로소 ‘왕’이 된다. 〈일월오봉병〉도 마찬가지다. 국왕이 백성을 위한다는 자세를 갖춰야만 그림이 완전해지고 천지인의 우주 질서가 바로잡힌다. 〈일월오봉병〉에 담긴 속뜻이다.
이런 점에서 보면 청와대 세종실의 〈일월오봉병〉에 단순히 제왕을 상징하는 그림이다, 민주주의 시대에 맞지 않는다고 비판만 퍼붓는 것은 그림을 피상적으로 본 결과다.

그림에 담긴 선인들의 마음에 주목하다
‘2003년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청소년 추천도서’, ‘교보문고 2003 좋은책 150선’, ‘KBS 1TV TV 책을 말하다 2003 올해의 책 10선’, ‘예스24 네티즌 선정 2003 올해의 책’, ‘EBS 선정 청소년 권장도서 30선’. 지난 2003년 출간되어 여러 매체에서 가치를 인정받았던 오주석의 책 《오주석의 한국의 미 특강》에는 앞서 살핀 〈일월오봉병〉 풀이처럼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옛 그림 읽기의 즐거움이 가득하다. 도서출판 푸른역사에서는 출간된 지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존재 이유를 빛내는 이 책의 일부 도판을 정리하고 편집을 다듬어 재출간했다.
이 책은 옛 그림을 공부하면서 조상들이 이룩해 낸 문화와 예술의 아름다움에 매료된 저자가 이를 알리기 위해 여러 곳에서 펼쳤던 강연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저자는 수많은 도판 자료와 우리 옛 사상, 정치, 경제, 사회, 자연, 문화 등에 대한 방대한 지식을 토대로 우리 전통문화를 이해하는 새로운 시각과 사고의 틀을 친절하고 깊이 있는 설명으로 펼쳐 보인다. 극소수 남은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통해 풍토와 역사와 그 바탕에 깔린 인간의 정신, 미학까지 성찰할 수 있다고 말하는 저자는 작품에 대해 독창적이고 깊이 있는 해설을 더했다. 딱딱하고 권위적인 해설이 아닌 친절한 저자의 해설은 친근한 말체를 통해 더욱 빛을 발한다.
저자의 말처럼 우리 옛 그림 안에는 우리가 지금 이 땅에 사는 이유, 그리고 우리인 까닭이 들어 있다. 옛 그림의 표면적인 이해보다는 그 그림에 담긴 선인들의 마음과 우주관, 인생관에 더 비중을 둬 책을 채운 것은 그래서다.

《오주석의 한국의 미 특강》,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그렇다면 옛 그림을 어떻게 감상해야 할까? 저자는 첫 번째 장 〈옛 그림 감상의 두 원칙〉에서 간명한 두 가지 원칙을 제시한다. 옛사람의 눈으로 보고, 옛사람의 마음으로 느낄 것. 거창하고 엄숙한 원칙이 아니다. 세로쓰기를 사용했던 옛사람의 눈에 맞춰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위에서 아래로 그림을 보라는 것이다. 서양화를 감상할 때처럼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시선을 움직이면 그림의 중심 구도와 X자 꼴로 부딪혀 버린다. 몇 폭 병풍이라면 이야기를 마지막부터 거슬러 읽어 나가는 셈이 된다.
두 번째 장 〈옛 그림에 담긴 선인들의 마음〉에서는 옛 그림에 담긴 우주관과 인생관을 살펴본다. 탑의 층수, 사대문의 이름을 음양오행으로 설명하고, 이를 핸드폰 자판의 천지인 시스템과 연결하며, 여기서 다시 한글의 제자 원리를 살핀다. ‘세계 최고의 호랑이 그림’ 〈송하맹호도〉를 통해 선인들의 치밀함과 섬세함을 말하고, 〈백자 달항아리〉를 보면서 성리학의 가르침을 전한다. 일본식 표구 때문에 본래 기백의 반도 전하지 못하는 경우를 안타까워하고, 일본식 미감을 우리 것이라 이해하는 태도를 꾸짖기도 한다.
세 번째 장 〈옛 그림으로 살펴본 조선의 역사와 문화〉에서는 그림을 통해 조선의 역사와 문화를 하나하나 짚는다. ‘고대사는 아무리 자랑스러워도 덜 가르치고, 근대사는 아무리 본받을 것이 적어도 많이 가르쳐야 한다’는 기계적인 생각 때문에 폄하되는 조선이지만, 저자가 옛 그림을 공부하면서 다시 곰곰이 따져본 조선은 519년간 계속된, 검소하고 도덕적이면서도 문화적인 삶을 영위한 나라였다. 〈이채 초상〉을 비롯한 극사실 초상은 이 같은 조선의 정신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다. ‘터럭 한 오라기가 달라도 남이다’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그린 이 초상들에는 예쁜 모습보다 진실한 모습, 참된 모습을 중시했던 조선 사람들의 마음이 그대로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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