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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인 책
출간일
2022.9.23
페이지
368쪽
상세 정보
식물은 지구에서 나타난 이후로 끊임없이 진화했다. 축축한 이끼식물의 모습으로 처음 등장한 후 화려한 꽃을 피워내는 속씨식물까지, 차례로 새로운 형태를 출현시키며 길고 긴 ‘진화의 길’을 걸어왔다. 이 책은 그 진화의 여정 가운데에서도 가장 신선한, 가장 충격적인, 가장 감동적인 장면들을 한 컷 한 컷 보여주고 들려주는 자연사 도슨트다. ‘크기, 속도, 힘, 환경, 시간’을 주제로 하여 총 31종의 극한 식물들이 주인공으로 소개된다. 외국의 낯설고 신기한 식물들도 있지만, 우리나라에 사는 친숙한 식물들도 주조연으로 등장한다.
극한 식물의 이야기들은 어느 하나 놀랍지 않은 것이 없다. 식물의 삶은 그 어떤 생명체보다 역동적이며 치열하다. 다만 다른 생명체와 마찬가지로 식물 역시 어떤 의도를 가지고 진화를 이루어낸 것은 아니다. 모든 생물종은 세대를 거치며 다양한 돌연변이를 내놓았고, 주어진 환경에 잘 살아남은 돌연변이가 자손을 퍼트리며 새로운 종으로 진화했을 뿐이다. 결국 ‘환경은 종의 진화를 이끄는 원동력’이다. 하지만 ‘어떻게 이런 곳에서까지 생명체가 살 수 있을까’ 싶은 극한의 환경에서도 버티며 살아가는 식물들이 있다. 우리는 그들을 극한 식물이라고 부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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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이
@jayuyi
극한 식물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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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몬
@pichimon
극한 식물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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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바다
@dalbitbada
극한 식물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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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식물은 지구에서 나타난 이후로 끊임없이 진화했다. 축축한 이끼식물의 모습으로 처음 등장한 후 화려한 꽃을 피워내는 속씨식물까지, 차례로 새로운 형태를 출현시키며 길고 긴 ‘진화의 길’을 걸어왔다. 이 책은 그 진화의 여정 가운데에서도 가장 신선한, 가장 충격적인, 가장 감동적인 장면들을 한 컷 한 컷 보여주고 들려주는 자연사 도슨트다. ‘크기, 속도, 힘, 환경, 시간’을 주제로 하여 총 31종의 극한 식물들이 주인공으로 소개된다. 외국의 낯설고 신기한 식물들도 있지만, 우리나라에 사는 친숙한 식물들도 주조연으로 등장한다.
극한 식물의 이야기들은 어느 하나 놀랍지 않은 것이 없다. 식물의 삶은 그 어떤 생명체보다 역동적이며 치열하다. 다만 다른 생명체와 마찬가지로 식물 역시 어떤 의도를 가지고 진화를 이루어낸 것은 아니다. 모든 생물종은 세대를 거치며 다양한 돌연변이를 내놓았고, 주어진 환경에 잘 살아남은 돌연변이가 자손을 퍼트리며 새로운 종으로 진화했을 뿐이다. 결국 ‘환경은 종의 진화를 이끄는 원동력’이다. 하지만 ‘어떻게 이런 곳에서까지 생명체가 살 수 있을까’ 싶은 극한의 환경에서도 버티며 살아가는 식물들이 있다. 우리는 그들을 극한 식물이라고 부를 수 있다.
출판사 책 소개
가장 기이하게, 가장 교활하게,
가장 열정적으로 진화한 극한 식물들
식물은 때때로 저게 진짜 가능한지 의심스러울 만큼 극한의 모습으로 살아갑니다. 꽃들은 악취로 저 멀리 있는 곤충을 유혹하고, 스스로 열을 내어 주변의 얼음을 녹이며, 마하의 속도로 움직이는 등의 괴이한 전략을 씁니다. 또한 식물들은 생존하기 위해 동물의 살을 찢고, 성실한 곤충에게 교묘히 사기를 치며, 또 다른 식물의 숨통을 졸라 죽이는 악랄한 방식을 동원하기도 합니다. 먼지 같은 크기, 기나긴 휴면, 기계를 뛰어넘는 구조, 극강의 맹독성까지, 낭비란 모르는 씨앗의 신비로운 능력도 극한 식물의 세계에선 필수적인 요건이죠.
사실 우리의 눈에는 식물이 한자리에서 고요히 서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구상 모든 생명체 중에서 식물만큼 ‘열정적이며 획기적인 존재들’은 없을 것입니다. 입을 떡 벌어지게 만드는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나면, 우리의 세상은 분명 이전과는 달리 보이게 될 것입니다.
“지구는 식물의 행성이다. (……) 이 책에는 온갖 한계를 극복하며 살아가는 식물들의 기막힌 성공담이 풍성하게 담겨 있다. 여럿이 모인 자리에서 좌중을 휘어잡을 이야깃거리로 가득하다.” _최재천 교수 (추천사에서)
46억 년 지구의 역사에서 살아남은
극한 식물의 기발한 아이디어와 미친 적응력
식물은 지구에서 나타난 이후로 끊임없이 진화했습니다. 축축한 이끼식물의 모습으로 처음 등장한 후 화려한 꽃을 피워내는 속씨식물까지, 차례로 새로운 형태를 출현시키며 길고 긴 ‘진화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이 책은 그 진화의 여정 가운데에서도 가장 신선한, 가장 충격적인, 가장 감동적인 장면들을 한 컷 한 컷 보여주고 들려주는 자연사 도슨트입니다.
이 책에는 ‘크기, 속도, 힘, 환경, 시간’을 주제로 하여 총 31종의 극한 식물들이 주인공으로 소개됩니다. 외국의 낯설고 신기한 식물들도 있지만, 우리나라에 사는 친숙한 식물들도 주조연으로 등장해 반가움을 줍니다.
“우리나라에도 독특한 냄새를 풍기는 꽃을 피우는 식물이 있습니다. 바로 앉은부채입니다. 앉은부채의 영어 이름은 재미있게도 스컹크 양배추skunk cabage입니다. 과연 무얼 닮았고, 그 냄새가 어떨지 짐작이 되죠. 앉은부채도 자신의 냄새를 멀리 퍼뜨리기 위해 열을 내뿜습니다. 그래서 겨울이 끝나는 이른 봄에 피워내는 앉은부채의 꽃은 때아닌 눈이 온다고 해도 두렵지 않습니다. 자신의 열로 눈을 녹여버릴 수 있기 때문이죠.” _39쪽
“‘돌에 피는 매화’라는 뜻의 암매는 난쟁이버들과 막상막하를 이루며 세계에서 가장 키가 작은 나무에 속합니다. (……) 추위와 매서운 바람을 피할 곳이 없는 백록담의 바위 위에 살기 위해서 암매는 빈틈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줄기를 빽빽하게 얽히게 해 전체 모습을 방석처럼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서로 꽉 껴안고 있어야 추위와 바람을 이겨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_62~63쪽
극한 식물들이 들려주는
- 99퍼센트를 잃어도 극적으로 부활하는 경이로운 투지
- 육식을 하고, 산불을 부추기며, 원자폭탄도 견디는 상식 밖 한계
- 필요한 것과 필요하지 않은 것을 정확히 알고 끊임없이 적용하는 끈기
극한 식물의 이야기들은 어느 하나 놀랍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식물의 삶은 그 어떤 생명체보다 역동적이며 치열합니다. 다만 다른 생명체와 마찬가지로 식물 역시 어떤 의도를 가지고 진화를 이루어낸 것은 아닙니다. 모든 생물종은 세대를 거치며 다양한 돌연변이를 내놓았고, 주어진 환경에 잘 살아남은 돌연변이가 자손을 퍼트리며 새로운 종으로 진화했을 뿐입니다. 결국 ‘환경은 종의 진화를 이끄는 원동력’입니다.
하지만 ‘어떻게 이런 곳에서까지 생명체가 살 수 있을까’ 싶은 극한의 환경에서도 버티며 살아가는 식물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을 극한 식물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리토프스속 식물들은 지구에서 1년 내내 비가 가장 적게 오는 곳 중 하나인 남아프리카의 돌밭에서만 살고 있습니다. 그들은 극심한 건조의 땅에서 포식자의 눈을 피해 살아남기 위해 몸 전체를 돌처럼 보이게 진화한 식물인 것이죠.” _204쪽
“영국의 과학자들이 보고한 바에 따르면 최소 1,530년 동안 빙하 아래에 잠들어 있던 이끼가 휴면을 깨고 살아난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무려 천년이 훌쩍 넘는 시간을 남극 이끼는 끈질기게 기다릴 줄 아는 식물입니다.” _265쪽
오늘날 우리의 환경은 급변하고 있습니다. 급변하는 환경은 모든 생물에게 어떤 길을 제시하게 될까요? 그 길이 진화의 길이 될지, 멸종의 길이 될지 모르나 쉽지 않을 거라는 것만은 자명합니다. 우리가 식물의 진화 여정과 그들의 아이디어를 통해 보고 배울 수 있는 점은 분명 많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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