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도에 살 수도 없고

소노 아야코 지음 | 책읽는고양이 펴냄

무인도에 살 수도 없고 (인간에게 성숙이란 무엇인가 | 소노 아야코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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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0.5.14

페이지

154쪽

상세 정보

나 자신에게 집중되게 마련인 행복 앞에서 타인에 대한 인식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전하는 책이다. 일본의 작가 소노 아야코가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겪은 이후 발표한 에세이로, 재난 시 드러나는 상대방에 대한 유아적인 인식을 경험하면서 깨닫게 된 성숙에 대한 통찰을 담았다. 코로나19를 겪으며 사회적 성숙을 고민해본 우리에게도 공감의 메시지로 다가오는 책이다.

저자는 소설가이자 NGO 활동가로 오랜 세월 일하며 만나온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동네 두부 집 할머니, 높은 지위에 오른 이, 뒤에서 묵묵히 자원봉사에 임하는 사람, 큰 소리로 앞장서는 활동가, 말 많은 작가들, 가난한 나라의 굶주린 이들 등등 다양하다. 소노 아야코의 눈을 통해 담아낸 이들의 모습 속에서 우리는 내 안에 깔려 있는 이기심, 어리석음, 모순, 편견과 대면하게 된다.

타인에게 그럴 듯하게 보이고 싶은 마음, 인사 받고 싶은 친절, 나의 사정을 알아주기를 바라는 응석, 나의 고통에 늘 감동해주길 바라는 어리석음 등등 나로 집중되기 쉬운 미성숙함을 훤히 드러냄으로써, 타인에 대한 성숙을 역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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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숲

@winterforest

혼자 있는 게 좋고 사람 많은 곳은 피곤해서 피하고 싶다고 솔직히 말하는 작가는 시간의 양보다 질에 집중하라고 조언한다. 그리고 그 질도 타인의 평가가 아니라 스스로가 선택하고 평가해야 하는 것이라고. 사람들 만나기를 꺼리는 이에게 기대하지 않았던 씩씩함이 글에서 묻어나온다. 타인을 싫어하거나 만남이 두려운 것이 아니라 혼자 있는 시간을 더 사랑하기 때문에 혼자 있는 사람의 표본 같다.
몸과 마음의 나이듦, 인생을 잘 보내는 것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무인도에 살 수도 없고

소노 아야코 지음
책읽는고양이 펴냄

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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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나 자신에게 집중되게 마련인 행복 앞에서 타인에 대한 인식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전하는 책이다. 일본의 작가 소노 아야코가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겪은 이후 발표한 에세이로, 재난 시 드러나는 상대방에 대한 유아적인 인식을 경험하면서 깨닫게 된 성숙에 대한 통찰을 담았다. 코로나19를 겪으며 사회적 성숙을 고민해본 우리에게도 공감의 메시지로 다가오는 책이다.

저자는 소설가이자 NGO 활동가로 오랜 세월 일하며 만나온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동네 두부 집 할머니, 높은 지위에 오른 이, 뒤에서 묵묵히 자원봉사에 임하는 사람, 큰 소리로 앞장서는 활동가, 말 많은 작가들, 가난한 나라의 굶주린 이들 등등 다양하다. 소노 아야코의 눈을 통해 담아낸 이들의 모습 속에서 우리는 내 안에 깔려 있는 이기심, 어리석음, 모순, 편견과 대면하게 된다.

타인에게 그럴 듯하게 보이고 싶은 마음, 인사 받고 싶은 친절, 나의 사정을 알아주기를 바라는 응석, 나의 고통에 늘 감동해주길 바라는 어리석음 등등 나로 집중되기 쉬운 미성숙함을 훤히 드러냄으로써, 타인에 대한 성숙을 역설하고 있다.

출판사 책 소개

인간에게 성숙이란 무엇인가
나에게 집중하는 미숙함을 드러내어 타인에 대한 성숙을 역설하다


이 책은 나 자신에게 집중되게 마련인 행복 앞에서 타인에 대한 인식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전한다. 일본의 작가 소노 아야코가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겪은 이후 발표한 에세이로, 재난 시 드러나는 상대방에 대한 유아적인 인식을 경험하면서 깨닫게 된 성숙에 대한 통찰을 담았다. 코로나19를 겪으며 사회적 성숙을 고민해본 우리에게도 공감의 메시지로 다가오는 책이다.

저자는 소설가이자 NGO 활동가로 오랜 세월 일하며 만나온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동네 두부 집 할머니, 높은 지위에 오른 이, 뒤에서 묵묵히 자원봉사에 임하는 사람, 큰 소리로 앞장서는 활동가, 말 많은 작가들, 가난한 나라의 굶주린 이들 등등 다양하다. 소노 아야코의 눈을 통해 담아낸 이들의 모습 속에서 우리는 내 안에 깔려 있는 이기심, 어리석음, 모순, 편견과 대면하게 된다.

타인에게 그럴 듯하게 보이고 싶은 마음, 인사 받고 싶은 친절, 나의 사정을 알아주기를 바라는 응석, 나의 고통에 늘 감동해주길 바라는 어리석음 등등 나로 집중되기 쉬운 미성숙함을 훤히 드러냄으로써, 타인에 대한 성숙을 역설하고 있다.

성숙은 모든 것의 숨은 가치를 읽어낼 수 있는 힘

우리는 보여지는 삶에 익숙하다. 성공, 출세, 성장 등 플러스적인 요소를 지향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인간에게 성숙함이란 보이지 않는 가치, 드러나지 않는 삶에도 시선을 보낼 수 있는 능력이다.

어느 날 TV로 올림픽 경기를 보던 소노 아야코는 ‘하면 된다’는 사고방식에 대해 반론 한다. ‘하면 된다’ 라는 말은 마치 정답처럼 고무적이지만, 저자는 오히려 단념이야말로 인생에 필요한 성숙이라고 말한다. 단념이란 패배가 아니라 나름대로 생각하고, 노력하고, 마지막 순간까지 노력해본 사람만이 끌어낼 수 있는 지혜이기 때문이다.

인생은 누구나 노력한 만큼 보답받고 싶어하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실패할 때가 있는 법이다. 노력한 만큼 대가가 따라오는 것이라면 세상에 슬퍼할 사람은 없다. 인생은 자연과학이 아니며 성공과 실패를 구별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저자는 예전에 도쿄올림픽 이후 작가협회에서 책을 펴냈던 일화를 떠올린다. 당시 소노 아야코는 ‘하면 된다’에 순종할 수 없는 이유를 써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본인의 글만 책에서 빠진 책이 출간되었다.

상대의 존재를 의식하지 않는 사람은 피곤하다
성숙은 타인의 존재를 의식한다는 것


자기밖에 모르는 것은 미성숙의 증거다. 상식은 상대의 존재를 의식하는 데서 시작되는 것으로, 상대가 어떻게 나오든 나랑 무슨 상관이냐는 무관심에서 비상식이 비롯된다고 말한다. 타인과 외부 세계에 대한 감각의 부재에서 미숙한 어른이 태어난다.

타인과 나 사이의 성숙함이란 서로에 대한 존중과 균형을 기반으로 한다. 물론 집단과 그 이해관계 속에서 개개인의 존재감이 번번이 무시되던 때와 비교하면 점차 향상되고 있지만, 누구에게나 타인의 존재는 여전히 난제다. 그래서 한번쯤 생각한다. 무인도에 살고 싶다고….

상대의 존재를 의식하지 않는 사람은 피곤하다. 타인과 외부 세계에 대한 감각이 부재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누구나 타인을 이해하고 싶고, 그만큼 이해받고 싶지만 타인을 진정으로 이해하며 살아가지는 못한다. 타인은 늘 내 생각처럼 되지 않는다. 우리는 상대방과 결정적으로 다른 어떤 점이 없다. 결정적으로 동일한 것도 없다. 다르면서 비슷하다. 그래서 대립한다.

이처럼 숙명적으로 불순하고 불안정한 인간성의 본질을 알려 하지 않을 때 우리는 어른이 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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